작성일 : 11-04-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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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권범식
 조회 : 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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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젠장 짜증나...
갑자기 탄성이 튀어나온다...오늘 이근호 목사님의 고린도 전후서 강의 녹취록을 받은지 오랜만에 읽었다.
몇 장 못 읽어서 짜증이 나고...한숨이 나온다...
이근호 목사님이 마치 미리 나를 알고 있는거 같이 내 상태를 너무도 똑같이 얘기하고 있다.
강의 내용이 동감되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내 속을 들여다 보신 거 같다...
내 속은 나와 주님만이 아실텐데...이래서 성도는 똑같은 맘을 같는다고 했나...?
실은 말씀을 읽으면 언제나 내 속을 훤히 들여다 보는거 같아서 기분이 언제나 복잡 미묘하다...감동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안심되기도 하고, 기분 나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나의 성경 읽을때의 감정은 저렇게 복잡다단하다...
재밌는 것은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이 성경을 읽으면 언제나 동일한 감정만을 갖는 다는 것이다(아니면 갖는 것 처럼 하는 것일지도)...마치 교육받은 것 처럼...
성경을 읽으면 마치 무조건 기뻐해야 되고, 감동해야 되고, 사랑스러워야 하고, 평안해야 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가식으로 덮여지게 된다.
하지만 내가 말씀과 성경을 읽을때는 위에서 말했던 것 같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기분 나쁘고, 아프고...이런 감정들도 자주 든다...물론 즐겁고, 안심되고, 평안한 감정도 있지만...결고 소위 부정적이란 감정이 긍정적이라고 불리우는 감정보다 적게 들지 않는다...
오늘은 고린도전, 후서 강의보면서 너무도 짜증이 나고 있다...
왜?...
너무나 나의 깊은 속 단면을 들켜버린거 같아서...짜증나고, 아리고, 아프다...
주여 감사합니다...이런 복잡한 감정을 들게 하여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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