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요 10 17-18).”

얼마 전 어떤 가수의 자살은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았다. 그 후 유명한 배우가 자살했다. 한 사람은 어느 누구도 그 사람을 손가락질 하지 않았는데 자살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손가락질해서 자살했다. 살아 있는 자들은 애도 하고, 또 살아 있는 자들은 정죄한다. 한 죽음에 대해서는 슬퍼하고, 다른 한 죽음에 대해서는 분노한다.

예수님만이 목숨을 버릴 권세가 있다. 그러나 악마는 인간에게 너희들도 목숨을 버릴 권세가 있다고 부추긴다. 너도 심판 주라는 것이다.

십자가에 피 흘린 예수님만이 심판 주가 아니라 세상 모든 인간이 심판 주라는 것이다. 심판 주 행세하여 자살한 자를 애도하는 심판 주, 심판 주 행세하여 자살한 자를 심판하는 심판 주.

원수 갚는 것은 주께만 있다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 12:19).”

내가 나를 심판하고 내가 타인을 심판하는 세상이야 말로 이 세상 신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우울증과 자살, 미투와 자살을 통해 십자가를 도무지 보지 못하게 하는 악마가 보이는가?

인권이 중요하지 십자가의 피가 중요한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사람들은 이렇게 외쳤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나의 억울함을 풀어 주어야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내 우울증을 해결해 주어야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이 수치를 없애주어야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주어야지.

성도는 죽은 자다. 죽은 자가 세상에 미련을 가진다는 자체가 죽은 자의 모습이 아니다. 생명이 하늘 우편에 감추어져 있다. 이들이 자랑하는 것은 주의 이름뿐이다. 십자가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