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요 6:15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제자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왜 제자들조차 떼어 놓으시고 혼자 산으로 떠나 가셨을까요?
사무엘 상 8장을 보면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삼상 8:5).”
사무엘이 늙었다는 것은 더 이상 이스라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무엘의 아들들은 자신들에게 손해만 끼칠 자들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요청한 것이 자신들에게 왕을 세워 자신들을 다스리게 해 달라는 겁니다. 누구처럼? 열방과 같이.
이에 대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 8:7).”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면 사무엘은 이스라엘 장로들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기뻐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너를 버림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행위는 다른 신을 섬기는 행위라고 말씀하십니다.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날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의 왕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모든 행사로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구하는 왕은 다름 아닌 우상임을 여호와하나님께서 분명히 하십니다.
우상이라는 것은 특정되어져 있지 않습니다. 인간을 위한 것은 모두 우상이 됩니다. 그러니 우상 숭배라는 것은 인간이 살아 있는 한 늘 따라 다닙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을 보고 그곳에 모인 큰 무리의 사람들은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제자들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예수님을 자신들을 위한 임금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구원을 얻기 위해, 천국 가기 위해, 축복받기 위해, 자녀나 형제, 부모의 질병을 고치기 위해, 이 땅에서 부자 되기 위해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어떤 교회는 여호와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기 위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들여다보세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예수님을 믿는 겁니까?
표적을 보고 예수님을 억지로 임금 삼으려 하던 자들이나 오늘날 억지로라도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자들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우상예수를 믿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혼자 산으로 떠나 가셨습니다.
사무엘상 8:8절에서는 배반하고 떠나간 자들이 이스라엘 장로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떠나 간 분은 예수님입니다.
홀로 산으로 떠나가셨다는 것은 그 어느 누구도 예수님을 억지로 임금 삼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간과의 분리입니다. 이것을 거룩이라고 합니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 2:36).”
예수님을 주로 세우실 분은 따로 있습니다. 인간이 자기 뜻대로 예수님을 주로 세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임금으로 믿는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도리어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셔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십니다. 인간들의 임금은 자신들의 투표로 자신들이 원하는 자를 왕으로 세웁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의 언약에서 주는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가지는 주입니다. 주님이 자기 백성을 만드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이들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의 증인들입니다.
이들의 관심은 자기 구원이 아닙니다. 이들의 관심은 이 땅에서 축복받는 것도 아닙니다. 이들은 오직 십자가의 피 공로를 자랑하도록 택함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이 바로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당사자임을 성령을 통해 책망 당하게 됩니다.
이 지적은 내부로도 향하지만 외부로도 향하게 됩니다. 내부로 향할 때도 극심한 저항에 부딪힙니다. 외부로 향할 때는 극심한 핍박에 직면합니다.
홀로 따로 산으로 떠나가신 분은 예수님뿐입니다. 모든 인간들은 한 통속입니다.
작성일 : 18-08-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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