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영광을 갈망하시는 아버지
요 8:50
“나는 내 영광을 구치 아니하나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시니라.”
예수님의 영광, 곧 예수님이 주님이 되시는 것을 가장 갈망하시는 분이 예수님의 아버지입니다. 문제는 그 아버지를 누가 알고 있느냐는 겁니다. 유대인들에게는 구약성경을 통해 알고 있는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들의 아버지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아버지와 예수님의 아버지가 동일할까요? 우린 너무 쉽게 동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구약에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이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성부 하나님과 그의 아들인 이스라엘만 나오지요.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은 한분 밖에 계시지 않습니다.
“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오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 4:35).”
다른 신은 없습니다.
“그러면 우상의 제물 먹는 일에 대하여는 우리가 우상은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분 밖에 없는 줄 아니라(고전 8:4).”
그런데
사도바울이 신명기 4:35절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칭하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그러나 우리에게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며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고전 8:5-6).”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요 14:9).”
라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인들은 예수님도 믿고, 성부 하나님도 믿습니다. 왜냐하면 방금 읽은 고린도 전서 본문을 성령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읽어내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받게 되면 ‘우리의 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지 못한 인간들은 오로지 자기 영광만 구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야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예수님 앞에 있는 유대인들이 그러합니다. 구약성경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하기에 그들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믿을 뿐입니다. 그 믿음에 대한 증거는 바로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요 5:44절에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 오는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앞에 이들의 속셈이 모두 다 드러났습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목적이 자기 영광을 취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연말이 되고, 연시가 되면 진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려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습니다. 물론 자기 마음대로 마음을 다잡는 것이 아니라 성경말씀에 근거하여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 해를 계획합니다. 그러니 인간들은 오로지 자기 영광만 구할 뿐이라는 겁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돌아보고 계획할 것이 없습니다. 벌써 말씀드렸잖아요. 그리스도 안에 있기에 성도는 주님에 의해 살려지는 인생, 오로지 십자가의 피만을 자랑하는 인생으로 살려집니다. 그러니 ‘내 입장에서 어떻게 살았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자꾸 ‘자기 입장에서 어떻게 살았고 살 것이냐?’를 너무나 중하게 생각합니다. 자기 인생이 자기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자기 영광밖에 없습니다. 이러하기에 새 해 설계가 죽기 위한 설계가 아닙니다. 살기 위한 설계입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아들의 영광을 갈망하기에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십니다. 성도의 인생이 이러합니다. 성도의 영광을 위한 구원이 아니라 아들의 영광을 위한 구원이기에 성도가 어떻게 살려지든지 영광은 오로지 십자가 지신 예수님만 받으시게 됩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올 한해도 새로운 계획을 하든지 말든지 주님의 피를 증거 하기 위한 죽는(자기 부인) 인생을 살게 됩니다.
작성일 : 18-12-3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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