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아 31:33절과 34절을 인용했습니다. 예레미아 31:31절에서는 새언약이라고 합니다. 새언약이라고 하면 예수님의 살과 피가 떠올라야 하는데 교회에서의 새언약은 예레미아 31:31절 이하를 먼저 떠올립니다. 실상 히브리서 10장에서는 영원한 제사장, 곧 예수님의 살과 피를 증거하고 있는데 육에 속한 자들의 눈에는 이것이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그들의 눈을 멀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둔다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그 법을 지킬 수 있다는 논리이지요. 물론 신천지는 하나님→예수님→또 다른 보혜사→모든 교회 라는 전달과정을 통해 또 다른 보혜사 자리에 이만희를 둡니다. 이젠 그렇게 하지 않고 요한계시록을 이용해 또 다른 보혜사가 아니라 새 요한 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그래서 새 요한 이만희가 생명나무라고 하면서 열두 과실을 신천지에 온 사람들은 따먹고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 정말 논리가 유치합니다. 성전은 하늘에서 보고 내려와서 실제로 보이는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생명나무는 그 의미를 실제 생명나무로 말하지 않고 새 요한 이만희 자신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새 요한이 읽는 것, 즉 계시록을 다 보고 온 이만희가 읽어 주면 그것을 듣고 행하는 자들이 그 생명나무 과실을 따 먹는 것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새 언약 이야기하면서 왜 신천지 이야기를 하는고 하면 신천지가 예레미아 31:31절 이하를 요긴하게 써 먹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이들은 34절에 나오는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빼 버립니다. 33절 말씀 곧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는 말씀과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다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합쳐서 이해해야 하는데,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신이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20).”는 말씀을 삭제해 버리는 겁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피로 세우신 새 언약을 증거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말씀을 제대로 해석해서 듣고 지키는 것을 자랑합니다. 구원 얻고 싶어 안달 났기 때문입니다. 구원에 대한 광기입니다. 

 

성도는 이미 아버지의 말씀을 다 지켰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았습니다. 우편에 앉으셨기에 성도는 예수님의 피를 자랑합니다. 이렇게 되면 성도의 몸은 피를 자랑하기 위한 몸이 됩니다. 예수님의 피를 자랑하려면 그 몸은 언제나 죄가 쏟아져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이 법을 마음에 두셨다는 말씀을 달리 표현하면 성령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성령을 받는 것과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두시는 것을 달리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본인이 신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죄인 되기를 거부합니다. 바리새인처럼 의인이 되고 싶은 겁니다. 

 

성령을 받게 되면 예수님의 피를 자랑합니다. 천국은 죄인만 가는 곳입니다. 신천지에 다니는 자들은 모두가 다 의인입니다. 그들은 새 요한 이만희로부터 제대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지키고 있기 때문에 천국 갈 자격이 있다는 겁니다. 이만희가 인간의 종교성을 제대로 이용합니다. 물론 이런 방식은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써 먹든 방식입니다. 그러니 저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하고 지킨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주님은 자신이 흘리신 피, 새 언약을 증거 할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여기에 합당한 자들이 바로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새긴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