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5-12 10:12
진리가 부른 자만이 김춘이 권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8  
진리가 부른 자만이

십자가 복음으로                                                         
인도함 받은 곳은
누구나 쉽게 머물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이곳은 온갖 악취가 나고
끊임없이 솟아나는 죄악들을 보며
참아내야 하는 곳입니다

상대의 죄악들에서
아직도 내 안에 감추어둔 죄악들을 보게 하시며
내 죄악들로 상대의 밑바닥에 엎드려 있는 죄악들을 들쑤셔 댑니다.

세상의 지혜 있는 자들이 추구하는
참되고 착하고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괜찮은 사람도 없습니다.
자존심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도 머물 수가 없습니다.

오직 진리가 부른 자만이 머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정신없고 혼란스럽고 괴롭습니다.
틈만 나면 도망치고자 합니다.

갑자기 덮쳐오는 역겨운 피비린내로 앞뒤 안 가리고 
열심히 도망쳤는데
분명히 도망쳤는데

제자리 뛰기만 하고 있는 혼돈 속에서
내 손에 들린 피 묻은 망치와 남은 못 위로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들로 소스라치게 놀라며

나는 아니라고 외쳐보지만
이미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가해자인 사실만 뚜렷하게 부각됩니다.

입술을 가리고
할 말을 잃은                                                               
어리석은 나에게

또 다른 어리석은 자가                                                     
입술을 가리고 할 말을 잃은
가해자가 되어 함께 섭니다.

오늘도                                                                      
이곳에 모인 어리석은 자들은
피비린내와 온갖 악취로 가득찬 이곳에 머물며

심판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제공하는 양식을 함께 먹으며                                           
찬양하는 자로 지어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