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7-01 15:09
이상한 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15  

이상한 일 20220630

 

24년 전에 중국에 처음 갔을 때 처음 성경공부를 함께 했던 사람을 만났다. 9년 전 그가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에도 가끔은 얼굴을 보았지만 24년 전 이후로는 복음의 교제를 나누지 못할 상황이었다. 한국에 돌아간 이후에는 가끔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오늘에서야 알게 된 이야기지만 나의 카톡이 중국으로 설정되어 있어 보이스피싱으로 생각해 받지 않았다고 했다.

 

비가 엄청 쏟아지는 목욕일, 혹시나 해서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되었다. 의외로 너무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아들은 얼마 전에 죽은 줄 알았지만 아내마저 작년에 그렇게 되었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처음 중국에 갔을 때 함께 성경공부하며 우리 가족들과 잘 지냈던 가족들이었는데, 순복음 신앙을 가졌든 아버지로 인해 교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중에 도움도 주었고 그것으로 인해 큰 어려움도 겪었다. 그것도 23년 전의 일이다.

 

전화 통화 중에 갑자기 만나고 싶다고 했다. 토요일 날 쉬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하다가 갑자가 오늘 당장 만나러 오겠다고 했다. 퇴근하여 여기까지 오면 밤 9시가 된다고 했다. 거리가 50킬로미터라고. 중국을 생각하면 먼 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웃었다. 폭우가 쏟아졌다. 통화 시간이 오후 두시였고, 저녁에 비가 엄청 쏟아지기에 약속을 취소할 줄 생각했다. 그 때 문자가 날아왔다. 복음을 꼭 들어야 할 사람이 있다고 하면서 함께 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복음 때문에 만나고 싶다고 한 것이었다. 

 

생각보다 빨리 이곳에 도착해서 함께 저녁을 먹고 난후 자연스레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자리를 옮겨 조용한 곳에서 복음을 전해 달라고 한다. 본인도 24년 전에 들었든 복음의 흔적만 남아 있고, 지금도 교회를 다니는데 그곳은 전혀 복음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본인도 뭔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4년 전에 들었던 것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했다.

 

복음을 다시 듣고 싶었고 들려주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복음을 듣게 하고 싶다고 해서 폭우 속을 뚫고 왔다고 했다. 오늘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오늘을 놓치면 복음을 듣게 할 날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벌써 둘을 잃었기 때문일까?

 

놀라운 것은 두 시간 동안 들으면서 십자가로 가까이, 함께 듣는 사람도 십자가의 능력을 약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잃은 상태에서도 그 때 당시 들었던 십자가 복음이 그 속에 일하고 계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오히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십자가 복음이 살아나고 있었다

 

나의 예상을 완전히 깬 주님의 일하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과 헤어지고 우리는 기쁨과 감사와 놀라움을 담아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