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9_39 도르가의 선행과 십자가의 원수

사도행전 9장에 오늘 주일날 본문 중에 39절에 보면

(행9:39) 베드로가 일어나 저희와 함께 가서 이르매 저희가 데리고 다락에 올라가니
            모든 과부가 베드로의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어 보이거늘

도르가가 여기에서 보인 선행과 구제는
성령께서 주신 은혜를 따라서 보인 선행과 구제입니다.
선행이 뭐냐? 구제가 뭐냐? 이렇게 나누지 마시고,
선행의 모습이 구제하는 모습이었다라는 겁니다
구제하는 모습이 어떠했는가? 를 보게 되면
옷을 지어서 속옷과 겉옷을 과부들에게 나눠주었다라는 거죠.

이러한 모습은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피로 용서함을 받았기에 주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은혜죠.
도르가 입장에서는 주님이 주신 은혜를, 선물을 내어 놓았을 뿐이에요.
문제는 그 은혜를 내어 놓았는데 사람들은 이 도르가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고린도전서에도 똑같이 나오죠.
‘나는 바울파다, 아볼로파다, 게바파다, 그리스도파다’ 이러한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은사들이 있잖아요? 선물들이 있을 때
그 선물을 주신 대로 내어놓을 뿐이에요.
그가 바라지 않고 은혜대로 내어 놓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희안한 것은 사람들은 그 선물이 주님의 죽으심으로 주시는 선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거죠.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설교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도 주님이 주신 선물이에요.
공부를 많이 해서, 똑똑해서 연구를 잘해서, 복음이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주님이 주신 선물인데
그 복음을 듣는 사람이나 이 구제를 받는 사람들, 이 구제뿐이겠습니까?
어떤 사람이 만일에 연보를 많이 한다. 교회에 헌금을 많이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 사람을 주목하게 되겠죠.

그것도 헌금을 하는데 겸손하게 한다. 생각해 보세요.
제가 아까 설교 중에 그런 예화를 들었지만 우리 정집사님 다니던 그 교회에
어떤 장로님이 그러하대요. 정말 얼마나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지,
사람들이 태어나서 자기 생전에 이렇게 착한 사람을 처음 본대요. 복음도 물론 없어요.
없는데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야 성도답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만일에 그 사람이 복음을 안다면
예를 들어, 그러한 어떤 모습을 우리 중에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들은 이 도르가를 주목하듯이 똑같이 주목하게 돼 있는 거예요.
여러분은 지금 하는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아무도 주목 안 해요.
우리 구장로님께서 지금 녹취를 다 하시는데 녹취를 하시니까
주목을 해야 되는데 아무도 주목하지 않죠.
 녹취가 별로 중요하지도 않으니까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것이 만일에 주목할 내용이다, 이러면 주목해요 사람들이.

예를 들어 이 모임의 숫자가 예를 들어 한 천 명이다.
그러면 녹취한다라는 그 자리가 권력자의 자리가 되거든요. 사람들이.
연보도 마찬가지예요. 몇 명 있을 때는 뭐 별 거 안 나와요.
이 구제도 마찬가지죠. 구제를 해도 ‘뭐 그런가 보다.’ 뭐 이렇게 나오는데.

놀라운 것은 이런 겁니다.
분명히 이 도르가가 여제자고요. 여제자이기 때문에 성령을 받은 자고,
성령의 은사를 받아서 본인은 이 구제를 힘썼을 뿐이에요.
그런데 저들이 자기를 주목한다는 겁니다.

이건 예상을 못했어요.
물론 살아 있을 때도 아마 주목을 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내어놓았을 뿐이고
남겨져야 되는 것은 자신의 선행이 아니라 십자가의 피만이 남겨지기를 바랬을 겁니다.
그런데 그러한 본인의 마음과 상대는 생각이 달라요. 항상 그렇죠.

구제하는 일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의사가 가난한 자들에 대해서 교회 안에 복음을 아는 사람이라면, 안다고 쳤을 때
그 사람이 정말
‘나는 받은 은혜를 내어놓을 뿐이고, 생명은 그리스도의 피에서 밖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을 하면서 치료를 해줬다 했을 때 사람들이 그를 주목할 거 아니에요?

방금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볼로를 주목하고, 바울을 주목하고, 베드로를 주목하는 거죠. 사람들이
그것은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되는 겁니다.
그 이유는? 복음 전하는 자는요. 복음 전하는 증인일 뿐이에요.

제가 설교 중에도 늘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복음 증거자는요 복음의 훼방꾼이에요.
여기에 보면 도르가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죠. 잘못한 게 뭐가 있어요?
받은 은사를 내어놓았을 뿐인데,
그런데 사람들이 누구를 주목하죠? 도르가를 주목해요.
그러니 오히려 도르가가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진 일을 방해하는 자가 돼 버렸습니다.
우리는 은사를 제대로 활용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말 복음 속으로
십자가 사랑 속으로 들어올 것이라 그런 기대를 갖고 있죠.

복음에 대한 오해죠.
도르가의 이 선행을 통하여서 도르가를 주님은 삭제시키면서 부인시키면서
이 사건 속에서 십자가 지신 분이 지금도 친히 자기 백성을 인도하시는
지옥 보낼 자는 지옥 보내고, 보는 자들은 보지 못하게 하고,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시는 그 주님의 일이 여전히 지금 진행되고 있다라는 사실을
이 말씀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런 말씀을 보면서 구제하는 일이 뭐가 중요하냐? 다 중요하죠.
왜냐하면 모든 것들이 십자가를 증거하기 위해 주님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그래요.
에베소서 4장에 보면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올라가셔서 우리에게 선물을 부어주셨죠.
받지 않는 선물이 없는 겁니다.

이런 본문을 보면 또 ‘나도 도르가처럼 되고 싶다.’
다 구제하려고 덤벼드는 사람이 있는데 탐욕이죠. 탐심이죠.
구제보다는 말씀 전하는 일이 더 중요해.

은사라는 것이 차등이 있습니까?
물론 은사에 보면 선지자, 사도, 이런 식으로 순서가 나와 있기 때문에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인간들이 나누는 방식이고요.

주님의 방식은 그런 방식이 아닙니다.
십자가 안에서 주어지는 모든 은사들이기 때문에
민수기 11장에 보았듯이 모두에게 하나님의 신이 임했잖아요.
자기 백성들에게 주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셨잖아요.
그러면 성령을 부어줬다면
그 모든 사람들이 각자가 십자가에서 다 이루심을 증거하는 증인이잖아요.
그럼 여기에 경중이 어디 있겠어요?

우리 쪽에서 경중을 따진다는 자체가 벌써 탐욕이 작용하는 겁니다.
민수기 11장에 나오는 그 모세처럼, 자기를 잘못 보고 있는 거죠.
자기를 마치 이스라엘의 대표자로 세워가지고 그들을 이끌어야 된다는
그런 사고 방식을 갖고 있는 것이죠.

설교 때도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런 마음이 안 생길 수가 없어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걸 이 성령의 권면이죠.
책망을 통해서 깨어버립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깨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죠. 십자가가 안 나오는 것이.
‘나는 그 수준은 넘었어.’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나는 교회에 대장 되고, 왕 되는 그런 것을 나는 이미 다 졸업했어.’
이게 가장 악마적이죠. 이런 사람들이. 그게 바리새인들이잖아요
말씀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말씀을 자기가 장악해 버리는 겁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들을 우리는 마음껏 내어놓게 되는데
마음껏 내어놓을 때 항상 사람들은 내어놓는 그것을 주목하게 돼 있어요.
주목하게 하셔서 주님은 십자가 사건 속으로 쓸어 담아버립니다.

그러니 이 본문을 보면서 도르가를 주목했으니까
자기를 주목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선행을 할 때 이름을 내지 말고 하겠다
이건 또 무슨 짓이에요?
이름을 내지 않고 하겠다는 이 말이? 그 정도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거죠.
대충 살면 되는데 인간은 대충 사는 법이 없어요.
자기를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주님이 친히 살아계셔서 십자가로 일을 하고 계시는데
그 일하심이 어떤 식으로 여기에서 지금 다가가고 있습니까?
과정도 주로 말미암고, 주로 일하고, 주로 말미암고, 주께로 돌아가도록 교회를 처리하고 계시죠.
십자가 기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탈곡 기계처럼.

한 5월입니까? 6월 되면 우리 동네에는 여기 워낙 밀을 많이 키우니까 기계가 대단합니다.
땅이 워낙 넓으니까 수십 대가 쫙 가면서 들어가면 알곡은 모아 자동으로 자루에 담고
줄기 같은 것들은 다 이렇게 모아서 자동적으로 묶어지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이 복음이 작동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평안 안에서 든든히 서 간다’라는
이런 말씀의 의미도 그런 차원에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죄인으로 드러나는 거죠.
도르가도 죄인으로 드러나고,
도르가로 인하여서 교회로 들어온 그들도 죄인으로 드러나고,
도르가 죽었다고 보내는 성도들도 죄인으로 드러나고...

우리는 초대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가 완벽할 거라는 그런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자꾸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하는데
초대교회로 돌아가봤자 별 거 없어요. 다를 게 없다고요.
초대교회로 돌아가지 말고, ‘예수님 당시로 돌아가자’ 이렇게 주장해야지. 그러면.
예수님 당시로 돌아가 봅시다. 뭐가 나옵니까?
거기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죽이는 거 밖에 안 나와요.
주님의 일하심을 빼버리니까 자기가 꿈꾸는 교회상을 생각하게 되고,

그러한 꿈은 결국은 그렇게 주장한 사람들을 한번 보세요.
모든 게 권력의 중심을 자‘기에게로 끌어당기게 돼 있어요.
누구 이름이 남습니까? 교회로 돌아가자’ 하면 초대교회 공동체로 돌아가자 하면
누구 이름이 남아요.
십자가가 남습니까? 그 초대교회 공동체 만든 사람이 이름이 남습니까?
다. 자기 이름이 남거든요.
십자가에서 박살나 버려야 되는데 박살나지 않죠.
완전히 깨어져 버려야 되는데 깨어지지 않는 겁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죠. 목사들도 마찬가지고요.
좀 괜찮은 교회 가면 목사들 사진이 쫙~ 걸려 있잖아요. 좀 이렇게...
말씀이 있어도 말씀에 의해서 책망을 받지 못하는 겁니다.
교회가 아니라는 거예요.
걸었다가 집어 던져야 되는데, 걸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뭐 안 걸 수도 있지만
복음이 전파되지 않으니까 이렇게 깨어지는 것이 없는 거예요.

선교사들이 선교 보고를 하잖아요.
여기 고 목사님도 계시고, 윤 목사님도 계신데
보고를 하면 십자가 이야기하면 안 돼요.
내가 무엇을 어디서 했고, 얼마나 업적을 남겼는가 그걸 보고 해야 돈이 나오거든요.
교인들도 그걸 원하고...
‘나는 한 게 없고. 십자가 피만 전했습니다.’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복음만 전하시면 ‘다시는 오지 마세요.’ 그다음부터 후원금 다 끊어버리죠.
선교사에 대해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교회도 마찬가지죠.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가치가 없다라고 이렇게 설교를 한다면
어느 누가 연보를 하고, 봉사를 하고, 섬기겠습니까?

도르가를 보세요. 은혜를 받아서 봉사를 열심히 했어요.
봉사가 어떤 가치를 남겼습니까?
십자가 피를 오히려 방해하거나, 그러한 어떤 흔적을 남기면서
십자가의 증인으로서 도르가가 사용되어졌다라는 사실입니다.

하지 말까요? ‘하지 말까요?’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세요. 뭐 말씀을 들으면 늘 아는 게 할까? 하지 말까? 이거밖에 없거든요.
그런 마음가짐 자체가 이미 자기가 하는 행동 자체에서 뭔가 꿍꿍이가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미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고
주님이 주신 그 평안 속에 있는 자들이죠.

이들이 누구냐라고 하면?
이 주님에 대해서 두려움과 성령의 권면 속에서
이렇게 계속해서 새롭게 창조되는 그 무리들,
죄가 나오고 십자가의 피를 자랑하는 이 무리들이 바로 주님의 피로 세우신 교회라는 겁니다.
(recorded by 허 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