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8 주일오후예배 믿음과 사명

하나님 말씀, 사도행전 27장 13절부터 20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행27:13~20)
“남풍이 순하게 불매 저희가 득의한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가까이 하고 행선하더니 얼마 못되어 섬 가운데로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대작하니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 가다가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저희 손으로 내어 버리니라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더라”

말씀을 보면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받은, 로마로 향하는 사도바울 일행들,
여기에는 누가도 들어있고 아리스다고도 함께 있습니다.
이들은 복음을 알기에 복음을 모르는 자들과 달리
이 폭풍 속으로 들어가지 않기를 원하지 않았을까요?

여러분 구약 요나를 보면 잠시 언급을 했지만
요나가 어떤 태도로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갔는지 아시죠?
어떤 태도로 다시스로 갔어요?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태도로 갔어요.
바다에 풍랑이 일 때 그 원인 규명에 나서는데 요나가 나서잖아요.
나를 이 바다에 던지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참 신기한 거예요. 왜 그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느냐?라고 할 때는
당시 북이스라엘 선지자잖아요. 굉장히 잘 사는 시절입니다. 여로보암 2세 시절이니까.
자기 나라를 괴롭힌 이 앗수르, 하나님께서 심판한다고 하니까
‘내가 갈 필요가 뭐 있느냐? 아니 혹 가서 회개하면 어떻게 되느냐?’
저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보다 내가 죽는 게 더 낫다라는 게 이 요나의 모습이에요.

어쨌든 그 요나가 이 모습을 보였을 때 우리는 그걸 비난할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 언약은 철저하게 이스라엘 중심이거든요.
언약을 믿는 믿음에서 나온 태도인 거예요. 신기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일하심보다 언약이 우선이죠.
그 언약이 하나님께서 어떤 식으로 일한다는 걸 상상도 못한 겁니다.
자기의 원칙을 깨면서 일을 하거든요.

제가 설교할 때마다 그런 말씀을 여러 번 드렸습니다마는
목사들은 신학자들은 성경의 중심 사상을 굉장히 중요시기거든요.
언약 중심이라 하면 뭔가 좀 아는 것 같은데
언약을 들여다보면 하나님께서 자신이 언약하신 걸 계속해서 깨면서 일을 합니다.
근데 그 깨는 일이 왜 발생하느냐? 할 때는
믿음이 있다고 하는 자들에 의해서 깨는 일이 발생하는 거예요. 믿음이 있다고 하는 자들.

물론 그 깨는 그 속에 언약 속이 다 들어있습니다마는
인간이 생각하는 그러한 방식으로 일을 하지 않는 겁니다.

‘북이스라엘 선지자니까 당연히 여호와는 우리를 위한 여호와고
하나님의 백성을 건드리는 저 앗수르는 하나님께서 당연히 범죄했기 때문에
멸망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그게 이 요나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니 그가 이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가고
거기에 풍랑을 만났을 때 자기를 죽이라고 하는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겁니다.

그러니 죽이라는 사실 이 태도조차도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긍휼의 그릇으로 다루어지긴 다루어집니다.
동시에 진노의 그릇도 마찬가지예요. 거기에서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봐야 되는 겁니다.
‘요나 선지자니까 당연히 구원받았을거다.’ 성경에는 그런 내용이 없어요.
요나가 화를 내고 하나님이 응답하는 걸로 끝나버려요.

우리가 결론이 찝찝한 건 견디지 못하잖아요. 그죠?
왜 그럴까요? 선악과를 먹어서 그래요.
정답이라는 요소를 반드시 소유했기 때문에 그래요.
사실 요나를 통해서 지옥 갈 자가 드러나고 천국 갈 자가 드러남을 보여줍니다.
구원론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요.
나중에 요나가 빠져나온 북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버립니까?
멸망시키잖아요. 그 기능을 다 해야 되는 겁니다.

지금 이 복음을 증거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고
어쨌든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셨으니까 하나님께서 이루실 줄로 믿고 있고
여러분들도 다 믿고 있잖아요. 그죠? 안 믿는 사람이 있나요? 될 대로 되라는 사람이 있습니까?
말은 될 대로 되는데 이미 속에는 다 있어요.
왜 두 가지를 동시에 갖고 있느냐?
설교 시간에도 말씀드린 것 같이 오전에. 빠져나갈 길을 미리 마련해 놓기 위해서.

폭풍 속으로 들어갈 때
우리 같으면 누가나 사도 바울이나 이 아리스다고 같은 이 복음의 사람들을 보호해야 되는데
그 폭풍 속에서 이들은 아무 힘도 발휘 못해요.
그 배가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멀미가 나면 아마도 사도 바울이 멀미를 더 많이 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성경에 안 나오니까.
배를 타보셨습니까? 큰 파도를 한번 맞이 해봤습니까?
멀미하기 전에 뭘 먹어요? 멀미약을 먹죠.
멀미약을 먹어도 출발할 때 갑자기 큰 파도가 치면 죽을 지경이죠. 타 봤거든요.
통영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를 탔는데 멀미약을 두 개나 먹었는데
“으으악”하다가 그냥 깨니까 제주도에 도착했어요.

이 풍랑 속, 이것은 앞서서 지금까지 사도바울이 부름을 받고 난 이후에
그 사명을 받은 사도 바울이 겪어온 그 과정과 똑같습니다.
사실 이게 십자가 고난이거든요.
복음 때문에 배를 탔고 복음 때문에 자기 말이 무시당하고
복음 때문에 유라굴로라는 풍랑이 인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복음 때문이니까 우리는 풍랑에서 빼주세요. 나는 빼주세요.’
이렇게 생각할 가능성이 다분히 높아요. 다분히 높은 게 아니라 우리의 속성이 그래요.
요나도 아마 짜증 난 게 그걸 거예요.
자기의 것을 희생물로 삼아가지고
앗수르를 니느웨를 구원해버리는 이것보다 짜증 나는 일이 없잖아요.

여기 우리 장로님이 미워 죽겠는데 아 복음을 전했어요. 근데 ‘아멘’ 했어요.
그럼 내 마음이 어떨까요? ‘아 저 사람이 구원받다니 나 지옥 갈래.’
‘그럼 너는 지옥 가고 저 사람은 구원해야 돼.’ 그게 주님이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주께서 일으키는 풍랑 속으로 들어가야 돼요. 안 들어가고는 주님을 증거할 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안 들어가게 되면 ‘나는 믿음이 좋다’가 되죠.
들어가면 똑같이 괴롭고 똑같이 배멀미하고 죽을 지경 속으로 내몰리고 구원의 여망이
여기에 보면 이렇게 나오죠. 20절에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열망이 다 없어졌더라”

다 없어졌죠. 누구에게? 배 타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여기에는 사도바울도 해당됩니다.
‘믿음이 있었으니까 구원이 있을 거라’ ㅎㅎ
우리들 같으면 막 원망했을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이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이야기를 하는데
뒤에 보면 사도바울이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하죠. 25절에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이렇게 이야기하죠. 그러면 하나님을 믿었으니까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기 사명을 이루실 것을 알았어요, 몰랐어요? 알았죠.
근데 앎이라는 것은 십자가 고난 속으로 내몬다는 건 알았어요.
그런데 그 세부적인 항목을 알았을까요, 몰랐을까요? 모르죠.

예수님께서 사도 요한복음에서 베드로에게
“젊어서는 니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띠우고 원치 않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이걸 머리를 어떻게 돌리는가? 하면
‘예수 믿기 전에 성령을 받기 전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갔는데 성령 받은 이후에는 띠 띠고 갈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근데 그 말씀은 두 개가 한 세트예요. 왜 세트가 되느냐? 하면
항상 우리는 내가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가려고 해요. 그게 우리들이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내가 믿음이 있죠. 믿음이 있으면 무엇에 대한 믿음입니까?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다는 믿음이잖아요. 그 믿음을 붙들고 가려고 하잖아요.
가려고 할 때 벌써 나는 그 믿음의 삶이라는 것을 정해 놔요. ‘이럴 것이다’라고.
그게 띠 띠고 가는 거예요.

그러면 가령 이런 겁니다.
‘아 주님 제가 복음을 전하니까 복음을 전하면 목사로서 오늘 같이 복음을 전하다가
내일 당장 잘릴 걸로 믿습니다.’라고 해서 복음을 전하는 거예요. 그 각오로.
각오로 그렇게 전하면 주님이 그렇게 일을 안 해요. 왜 그런가? 하면
각오를 해서 들어왔기 때문에 그 각오대로 되면 내 뜻입니까, 주님 뜻입니까? 내 뜻이 되는 거예요.
거기에는 무엇이 안 나오는가? 하면 자기 부인이 안 나와요.

그래서 주님께서 일을 희한하게 하는 방식이
믿음의 선진들 중에 아브라함을 보게 되면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시죠.
여러분들도 새 언약의 약속을 받았죠. 받으면 새 언약을 받았을 때 성령을 받았을 때
성령이 여러분의 소유가 됩니까? 안 그러면 성령이 여러분을 인도합니까?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구약과 신약이 전혀 다를 거라는 하는데
성령이 와버리면 구약을 읽는 관념이 똑같아집니다.

그 아브라함을 보게 되면 아브람이 약속을 받았을 때 그 약속을 어떻게 해석했겠습니까?
자기 중심으로, 자기가 아는 세계관 중심으로 해석을 해나가는 겁니다.
그러면 자기 방식으로 약속을 이룰 것이라고 밀어붙인 게 뭐예요?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서 생명을 보존하는 거잖아요.

왜 그게 나왔을까요?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을 주신다 했으면 그 약속의 땅에 기근이 안 들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계속해서 남방으로 몰아내요. 몰아가는 이유는 살 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아브라함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석할까요?
아 내가 살아야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니까 살기 위해서 밀어낸다. 생각하잖아요.
제가 잘못 보는 겁니까? 여러분 그런 생각 안 해요?
모든 게 우리는,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모든 게 내 중심으로 해석을 하게 돼요.
나는 내 중심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성령 못 받는 사람이에요.
거기에는 뭐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주님의 죽으심이 안 나와요.
거기에는 나의 믿음이 나오고 나의 확신이 나온 겁니다.

그래서 말씀을 던져 주죠.
던져주면 말씀을 갖고 아브라함은 나름대로 자기가 요리를 하고
주님은 요리하는 아브라함, 요리 안 하는 아브라함이 아니에요.
말씀을 갖고 요리하는 아브라함을 말씀대로 끌고 가는데 끌고 가는 방식이 요상하죠.
아브라함이 가는 길로 따라다닙니다.

구약을 보면 이스라엘이 범죄할 때 하나님이 범죄한 자리로 계속해서 따라가죠.
예를 들어 나답과 아비후가 범죄하잖아요. 그래서 불살라 죽잖아요.
하나님은 그 자리를 따라가잖아요. 따라가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새로운 율법을 주잖아요. “술 마시고 하나님께 봉사하지 말라” 계속해서 따라가십니다.
그게 하나님의 방식이에요.

그러면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의 이름이 증거되는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 하면
말씀이 없는 자리가 아니에요. 말씀이 먼저 주어집니다. 모든 게 그래요.
말씀이 주어지면 그 말씀을 받은 당사자가
그 말씀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기다리든지 그것을 해석해서 적용하든지 하는 겁니다.
야곱도 마찬가지고요.

적용을 하면 누가 살해당합니까? 하나님이 살해당하죠.
요 두 가지 세트가 여호와의 이름을 증거하는 이스라엘이 돼요.
그래서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지만 늙어서는 원치 않는 곳으로 간다”
했을 때 사람들은 ‘이제 복음을 알았으니까 원치 않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갔죠?
여러분 그거 다 여러분이 원한 자리입니다.
원치 않는 곳으로 갔기 때문에 거기에는 죄인 중에 괴수가 안 나와요.
주의 뜻대로 순종했기 때문에. 아니 사람의 말로도 맞잖아요. 언어의 논리도.

성령을 받은 사도들의 인도하심도 마찬가지예요.
베드로가 성령을 충만 받았는데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라 할 때 우리 같으면
‘성령 충만 받은 베드로는 다 알아들었을 아니냐!’ 알아들었을 걸. 맞죠?
아마 조롱했을 겁니다.
‘아니 성령 충만 받아 가지고 그거 하나 모르나?
다 배우면 구약에 보면 이방인들이 구원 얻을 것이라 했는데’

유대인들이 바보가 아니에요.
베드로가 그러했다라는 것은 그 당시에 모든 사도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고
바울도 마찬가지고요. 이방인이 구원 얻는다는 것은 턱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자기들 부리는 종 정도로 들어올진 몰라도.

주님께서 베드로의 뜻을 꺾어버리죠. 그러면 또 한 번 꺾었으니까
‘아 이방인도 주님이 구원 하구나’ 그런데 갈라디아서에 가면 어때요? 외식하잖아요.
안다고 말씀대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살았다고 해서 그다음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에요.
‘그러면 목사님 실수한 게 잘못입니까? 죄 지은 게 잘못입니까?’
잘못이지. 지옥 가야 될 이유지. 그러면 아멘하면 될 일을
자꾸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왜 그랬지?’ 이렇게 생각하든지,
안 그러면 또 그걸 또 정당화하죠. ‘다 용서받았어.’

십자가를 증거하라고 주께서 우리를 계속해서 원하는 길로 가게 하시고
주님은 원치 않는 길로 인도하시는 겁니다.
믿음의 세계는 무엇이 담겨 있느냐? 할 때는 십자가가 담겨 있죠. 그죠?

그런데 교회에서는 이 믿음의 세계가 십자가를 빼버리고 ‘내가 믿는다’가 돼죠.
‘내가 십자가를 믿고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내가 주님께서 말씀으로 십자가로 다 이루심을 인정합니다’가 되면 구원 얻는 자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는 무엇이 없습니까? 자기 부인이 없죠.
계속해서 내가 했잖아요. ‘내가’
로마서에 보면 ‘자기의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책하지 말라’ 했거든요.
그때까지 제가 설교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사도행전 거의 끝나가니까.
제가 끝내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설교 시작해서. 이 사도행전도 중국에서 하다가 이렇게 넘어왔는데.

십자가 사건 속으로 주님은 몰아넣는데
자꾸 계속해서 자기는 십자가 사건 속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고
‘그래 젊어서는 띠 띠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다녔지만 원치 않는 곳으로 다녀야 돼’
‘근데 또 원하는 곳으로 갔어.’ 그럼 감사가 넘쳐야 되는데
‘왜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갔지?’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이 폭풍 속으로 내몰림으로 말미암아 이 사도 바울은 믿음의 세계가 지금까지 주님이 부르셨잖아요.
부르셔서 성령을 주셔서 사도바울에게 믿음을 주셨잖아요.
그러면 그 믿음이라 하면 ‘내가 믿는다’가 들어가겠죠. 반드시.
사도바울도 마찬가지예요.
성령을 받았다는 것은 성령은 십자가의 영이기 때문에
죄인임을 항상 항상이라는 표현도 참 어렵습니다.
드문드문 계속해서 확인시키면서 바울을 데리고 다녀요. 그걸 주님과의 동행이라는 하는 겁니다.
이 동행하는 즐거움이 있어야 돼죠.
어설프고 뭐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데 주님의 일을 되어지는 거예요.
주님께서 이렇게 일하시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겁니다.

근데 우리는 자꾸 신과 같이 되고자 하기 때문에
복음의 진리를 알아서 젊어서는 띠 띠고 다녔지만 늙어서는 띠 띠지 않고 다니겠다.
바울 바보처럼 내가 그 정도 사명을 받았다면 주님을 다메섹 도상에서 만났다면
‘폭풍아 오라’ 이러겠죠? 과연 그게 돼요?
주님 만난 지가 언제입니까? 벌써 20년도 더 지났어요.
여러분이 복음을 진짜 기쁨으로 받은 때가 20년 지났습니까? 뭐 얼마 가요? 그게.
얼마 안 가는 이유가 있어요. 우리는 갈 필요가 없어요. 그게.
그냥 기쁨을 주시면 감사하고 그리고 유지하고 싶으면 하세요.

그런데 주님이 그걸 어떻게 바꿔버립니까?
너의 뜻이 아니라 나의 뜻으로 바꿔치기해버리면 십자가를 자랑하게 만들어버리는 겁니다.
불가능 속으로 몰아가시는 거예요.

사도 바울이 부름받은 이후에 이 사명을 받은 이후에
‘네가 이 복음을 임금들과 왕들과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전하여야 하리라’ 했을 때 아멘 했죠. 당연히.
아멘 하면서, 하는 일들 모두가 다 부정당하는 상황 속으로 내몰리는 겁니다.
그게 사도행전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전에 설교할 때 이 풍랑 이는 이 과정 전체를
9장부터 지금까지 복음 전하는 그 과정 속으로 집어넣어버리면 뭐만 남습니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이 주가 되셔서 홀로 일하셨다.
사실 여기에서 배가 난파선이 돼가지고 다 죽어도 괜찮아요.

그런데 왜 살리느냐?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사명.
그러면 또 우리는 탐욕이 확 올라 오죠.
‘나의 사명은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이니까
나 아프면 안 되고 돈이 있어야 되고 망하면 안 되고......’
지금 그 논리가 아니에요.
물론 그 마음이 없어라고 할 수는 없어요. 마음껏 망상을 즐기세요.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주님이 그러한 사고 방식이 오히려 십자가를 대적하는 일임을 들추어내면서
용서하신 그 은혜 속으로 이끄실 겁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믿음은 나의 소유가 아니라 십자가 지신 주님의 소유이기에
십자가만을 증거케 하기 위해서 저희들에게 믿음을 주셨고
이 믿음으로 인하여서 우리의 죄가 마음껏 발산되게 하셔서 십자가 지신 주님만이 홀로 일하심을
믿음을 가졌다라고 주장하는 바울을 통해서 목격하게 하심을 저희들로 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들도 십자가 지신 주님이 홀로 일하심을 목격하는 증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