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6 주일 오후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하나님 말씀, 마태복음 20장 20절에서 28절까지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20:20~28)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미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원하느뇨 가로되 이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가라사대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가라사대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성도는 이 말씀 속에 휘말리는 자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읽고 ‘나는 이러 해야 되지’라는 것이 통하지 않는 세계가 말씀의 세계예요.
오늘 본문에 보게 되면 제가 다 해석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세베대의 두 아들의 어머니의 등장과 그의 요청으로 말미암아 복음이 나오고
십자가 사건이 발생한다라는 겁니다.

오늘 오전 로마서 설교에 있어서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게 되잖아요.
‘가기를 원한다.’
바울이 편지를 쓰지 않는다든가, 가지 아니하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 같은데,
데모를 할 때 그 얘기를 하잖아요. 요즘. ‘어떤 말도 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폭력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도 ‘입을 다물면 가해자가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오늘날 같은 경우에는 특히 나 중심의 삶, 오전에도 그런 말씀 드렸습니다마는
혼자 사는 그런 즐거움에 빠져서 사는 사람들,
교회를 오더라도 나 중심의 사고를 하기 때문에 타인과 엮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요.

복음은 십자가니까 십자가 사건은 엮여서 나오는 사건이거든요.
엮이지 아니하면 십자가 사건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또 똑똑한 사람들이 로마서 7장을 언급하죠. 7장 8장,
‘개인 속에서 또 다른 법’

이 ‘개인’도 얽혔어요. 내 속에 다른 분이 사시기 때문에 그 사건이 일어나는 거고.
그런데 그 사건이 거기에 머물러 있습니까?
안 그러면 핍박하는 자에 의해서 핍박을 받는 자로 이렇게 드러나게 됩니까?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핍박받는 자로 드러나죠.

그런데 요즘같이 머리를 잘 쓰는 사람들은 신앙생활을 그 7장 속에서 머물려고 해요. 7장 속에서.
‘괜히 그런 짓을 왜 하느냐?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우리 그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성도는 가는 곳마다 요란을 떠는 ‘문제야기꾼’이에요.
‘긁어 부스럼’을 만들죠. 왜냐하면 십자가 자체가 어떤 것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세베대의 어두 아들의 어머니가 요청을 하죠.
정치적 메시야 왕국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나라를 당신의 나라라고 표현하면서
“당신의 왕국이 이렇게 이루어질 때 내 두 아들을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달라”
이렇게 요청을 합니다.

우리 같으면 ‘이런 요청을 왜 하느냐?’ 이렇게 하지만, 해야 돼요.
이건 자기가 원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주님이 시킨 겁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똑같아요. 우리는 ‘안 했으면 좋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뭐든지.
‘아니 목사님 왜 한국에 나와서 이런 분란을 만듭니까?
그냥 중국에 가만히 계셔서 줌으로만 하면 내가 속 편할 건데’ 그 말이 맞아요. 그게.
아니 뭐 통장으로 이렇게 헌금하고 그것보다 좋은 게 어디 있어요?
사람 안 만나면 이렇게 부딪힐 게 없거든요. 사람을 안 만나면.
떠나는 것도 간단해요. 구독했다가 날리면 되잖아요. 그거 의미 없잖아요.

‘부딪힌다’
지금 이 세베대의 두 아들의 엄마가 요청함으로 말미암아 복음이 나오죠.
예수님께서 복음을 지금 소개를 합니다.
여기에 보면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알지 못하는 걸 구한 거예요.

우리는 복음을 좀 알면 뭐 다 아는 것 같잖아요.
좀 제가 너무 이렇게 오버해서 봅니까? 인간이라는 게 원래 그래요. 조금만 알면 다 아는 듯한.
지금 3년 동안 따라다녔잖아요. 자기 두 아들이.
그러면 아들로부터 얘기 들었을까요? 안 들었을까요?
군대 간 아들이 ‘엄마 어쩌고 어쩌고’ 얘기 다 했을 거 아니에요. 지금. 전화가 없더라도.

아들의 말을 들어보니까
‘틀림없이 이분은 메시야 왕국의 왕이다. 우리가 기다리던 그리스도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도대체 뭘 구하는지를 몰라요.
우편 좌편, 우편 좌편의 자리가 어떤 자리입니까? 사투리로 하면 남 먼저 죽는 자리.
남 먼저 죽는 자리, 누구보다도 빨리 죽는 자리, 이렇게 보시면 되거든요.
물론 거기 선다고 빨리 죽는 건 아닌데.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해요.
그 나라에 이 증인된 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길로 못 가고 원치 않는 길로,
자기는 죽기 싫은데 죽임을 당하는 그런 사태.
스데반 집사님은 죽기 싫었어요. 처음 듣죠? 이런 얘기.
우리는 스데반 집사님은 ‘주를 위해 죽겠노라’ 이렇게 나왔을 것 같죠.
그러면 말씀이 응하지 않습니다. 원치 않는 대로 끌고 갔거든요.
그래서 스데반 집사님은 죽고 싶지 않았는데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한 거예요.

지금 이들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구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예수님이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알지도 모르면서 ‘마시겠다.’ 꼭 우리 같아요. 우리도 복음 안다고 이 말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도 안다 싶어서 “예” 했는데 가보면 원치 않는 길이기 때문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가라사대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예수님께서 굉장히 애매하게 답변을 하시죠. “마신다”
그럼 그들은 ‘그래 마신다’ 말귀를 못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사태로 인하여서 예수님이 답변을 할 때
‘너 엉터리로 구했고 내가 마시는 잔은 그게 아니야 너희들이 마실 수 있는 그거 아니야’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 뒤에 제자들이 화가 안 나요.
물론 말을 해도 깨닫지 못하겠지만.

그런데 예수님 말씀을 듣는 나머지 열 제자들은 화가 나죠. 뒤에 보면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분노가 올라왔어요.
이 두 세베대의 두 아들의 엄마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이 분노가 올라오지 않는 겁니다.
분노가 올라와야 돼요. 주님이 개입시킵니다.
그래야 이 복음이 그 속에서 꽃을 피우기 때문에 그래요.

지금 이들이 분노를 내니까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가라사대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아예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예수님의 이 말씀이 나오지가 않아요.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신앙생활을 하면 복음이 나올 자리가 없어요.
대부분 혼자 신앙, 앞으로 그런 사람이 더 많아질 건데,
혼자 신앙 생활을 하면 제가 볼 땐 정신병자가 되요.
혼자 신앙생활하는 사람들하고 대화가 안돼요. 혼자 말씀을 계속 듣는 사람하고 만나보면
왜 첫 번째 대화 안 되는 것은 대화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성도의 교제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내용이 필요한 게 아닌데.

사람이 그렇잖아요. 자기가 사는 세계와 다른 세계 사람이 만나잖아요.
부부가 그렇잖아요. 결혼 안 한 사람은 아무리 이야기해도 못 알아듣죠.
물론 연애해 본 사람은 알아듣겠지만.
김 집사님 한 40년 살아보니까 그래도 알 것 같아요? 모를 것 같아요? 그래도 모르죠.
다른 세계거든요. 한 50년 살면 알 것 같아요? 우리 장로님 한 60년 사셨나요? 50년 사셨는데.
그래도 이해가 안 되고 모르는 겁니다.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른 세계에서 만나서 만나보면 언어 체계도 다르고 전달 체계도 다르고
아까 오전에도 말씀드린 것과 같이 자기가 받은 그 은혜에 대해서 나눌 때도 그게 다 달라요.
성령을 주시면 한마음과 한뜻이 되게 하셨다. 하잖아요. 성경을 잘못 해석했죠.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사”라는 표현을 하신 말씀은 인간은 절대로 한마음 한뜻이 안 되는데
어떻게 한마음 한뜻이 됩니까? 십자가 안에서.
‘니도 아니고 나도 아니고’ 죄인이 됨으로써 하나가 되거든요.

여기에서 드러나야 되는 것은 하나가 목적이 아니죠.
하나가 목적이 되면 또 어떤 집단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니까 하나입니다.
서로 사랑합시다. 서로 용서합시다’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하나가 되게 하사”를 어떻게 하나가 되게 했는가? 피거든요. 어린 양의 피.

제가 지금 이 말씀을 갖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런 관계 세베대의 두 아들의 엄마가 등장하지 않으면 이들의 분노가 나오지가 않아요.
우리는 제자들을 볼 때 철없다 하는데,
우리들이 원하는 바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그런 것들을 톡톡 건드려 보세요.
분노를 일으키지 않을까요? 원래 이들의 이제 본심이 이랬는데

이 시점에 이제 이들의 본심이 드러나게 되는 겁니다. 본심.
우리는 없애는 거 ‘그런 거 없애야지’ 여기에 목적을 두지만, 거기에 목적을 두면 안 돼요.
십자가를 증거하려면 죄인이 돼야 돼요.

나중에 이들이 그러면 이런 성령을 받은 이후에는 절대로 이런 본심이 또 안 나타날 거냐?
그건 몰라요. 십자가의 증인이기 때문에 이게 마태복음에 기록되어 있지만
나중에 복음을 전하더라도 이러한 어떤 분노가 툭 튀어나옵니다.
그걸 이제 베드로는 그게 지금 잘 나타나지 않는데
바울과 바나바를 통해서 약간 서로 화를 내는, 심히 다투는 그런 장면들이 어쨌든 등장합니다.
이 관계 속에. 둘이 없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거예요.

우리는 여기에 보면
“인자가 온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러니까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이렇게 하니까 아예 종이 되려고 덤비는 사람들이 있죠. 종이 되려고.
그 사람들을 한번 무시해 보세요.

그래서 처음 제가 시작할 때 성도는 이 말씀의 세계를 사는 사람이에요.
그러면 이러한 사건이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똑같이 발생되어지는 겁니다.
발생되어지면서 우리의 마음이 이 세상의 대인처럼
사람을 부리려고 하는 마음이 강렬하게 작동을 해요. 강렬하게.
어떤 일을 할 때 다 그래요.

우리가 교회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고.
종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주가 되려고 하죠.
그런 마음이 튀어나오려면 이 세베대의 엄마 같은 사람이 등장을 해야 되는 겁니다.
마귀가 등장을 해야 복음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래서 성도를 그냥 홀로 이렇게 두게 되면 이 말씀에 해당 사항이 없잖아요.
‘크고자 한다. 섬기는 자가 되어야 된다’ 이것은 관계 속에서 나오는 말씀이지
나 혼자 있는데 크고 자시고가 어디 있어요? 섬기는 자가 어디 있어요?
그건 이제 자기 혼자 섬기고 별짓을 다 하고, 죄인이다. 그러고...
그렇게 해서 십자가가 전파되는 게 아닙니다.

‘로마에 있는 성도들의 그 믿음이 온 세상에 이렇게 확장된다. 전파된다’라는 그 말씀의 의미는
이 관계 속에서 이렇게 파장을 일으키죠.
이들도 똑같습니다. 이들 관계 속에서 복음이 드러나는 현장 속으로 내몰리는 거예요.
그래서 성도는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주께서 함께 불러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

그 속에는 또 어떤 자들이 또 함께 있습니까?
지난주 수요일 날 마태복음 13장 비유 설명하면서
우연히 보화를 발견한 자, 찾아서 진주를 발견한 자,
가짜와 진짜가 함께 섞여 있으면서 십자가 복음은 증거된다라는 사실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께서 십자가 사건을 반복케 하기 위해서 저희들을 부르셨기에
저희들을 홀로 믿는 자로 두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이름으로 모이게 하시고
그 속에는 주께서 가라지도 함께 넣어주셔서
주님의 십자가 사건을 반복하는 인생으로 드러나게 하시고
핍박하는 자와 핍박받는 자로 드러나게 하셔서
주님의 십자가만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저희들을 삼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께서 일으키시는 사건 속에서 주님의 죽으심만을 돋보이게 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