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8 민수기 강해2 지파장과 사도

하나님 말씀, 민수기 1장 4절에서 19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민1:4~19)
4 매 지파의 각기 종족의 두령 한 사람씩 너희와 함께 하라
5 너희와 함께 설 사람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르우벤에게서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요
6 시므온에게서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요
7 유다에게서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요
8 잇사갈에게서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요
9 스불론에게서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요
10 요셉 자손에게서는 에브라임에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와 므낫세에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요
11 베냐민에게서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요
12 단에게서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요
13 아셀에게서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요
14 갓에게서는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요
15 납달리에게서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니라 하시니
16 그들은 회중에서 부름을 받은 자요 그 조상 지파의 족장으로서 이스라엘 천만인의 두령이라
17 모세와 아론이 지명된 이 사람들을 데리고
18 이월 일일에 온 회중을 모으니 그들이 각기 가족과 종족을 따라 이십세 이상으로
    그 명수를 의지하여 자기 계통을 말하매
1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그가 시내 광야에서 그들을 계수하였더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군대로 재편합니다.
오늘 본문은 군대들 중 열두 지파로 나누어져 있죠.
그 열두 지파 각자의 지파장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뽑습니다.

오늘 본문이 참 특이한 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각기 매 지파의 종족의 두령으로 한 사람씩 너희와 함께 하라 모세와 아론과 함께 하라’
이렇게 명하시면서 지파들 중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뽑아냅니다.
지파장을 뽑아내죠.

더 놀라운 말씀은 16절입니다.
‘이스라엘의 천만인의 두령이라’ 좀 과장했거든요. ‘천의 두령이라.’
그런데 나중에 보면 천만인이라고 기록합니다.
천만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군대, 하나님의 나라의 군대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지금 지파장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뽑으셔서 아론과 모세와 함께 서서
이 여호와의 군대를 영솔 하고 그들이 지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감당하게 되겠죠.
이미 민수기를 다 읽으신 분도 계실 겁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지파장을 뽑으셨다면 이 지파장들의 활약이 어떠해야 할까요?
이들의 활약이 부정적이어야 할까요? 긍정적이어야 할까요?
첫째 아담 안에 있는 자들은요 성경을 읽어도 금세 까먹어요.

나답과 아비후를 누가 세웠습니까?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우셨거든요. 그들을 친히 불살라 죽입니다.
우리는 지파장을 여호와께서 친히 세우셨기 때문에
모세와 아론 곁에서 자기들을 대장하지 않고 뽐내지 않고 겸손하게 뭔가 잘 섬길 것이라.
그렇게 예상을 하지요.

물론 민수기 7장에서는
이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봉헌 예물, 화목 예물을 직접 나서서 드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10장에서는 이들이 각 지파들을 친히 영솔하는 장면도 나와요.

그런데 민수기 13장을 가게 되면 유명한 사건이 등장을 하지요.
이 바란 광야에서 이 각 지파에 족장들을 뽑아서 정탐꾼을 보냅니다.
여기 오면 분명 1장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족장을 뽑으셨는데, 지파장을 뽑으셨는데,
또 여기에서 지파장을 두령을 족장을 각 지파에서 뽑아서
가나안을 정탐하라고 이렇게 명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1장의 족장은 무엇이냐? 13장의 족장은 무엇이냐?
뭐 그들의 기능이 다르고 역할이 다르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역할과 기능이 다른 것이 아니라
여기에 나오는 이 족장들은 1장에 뽑힌 그 족장들을 대표하는 자들입니다.
1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족장을 뽑지요.
13장에서는 여호와께서 각 지파의 족장을 한 사람씩 뽑아서
가나안 땅을 탐지하게 하라고 명을 하셨을 때 그들이 직접 족장을 뽑는 겁니다.
일종의 대리자예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대리자들을 통하여서 가나안 땅을 정탐한 결과 어떤 사태가 발생합니까?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죠.
여기에 갈렙과 여호수아만이 하나님의 언약대로 그 땅을 주실 것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그들의 주장은 그들의 주장일 뿐이에요.

오히려 이들은 그들 지파로부터 날아가 버립니다.
달리 말하면 1장에서 지파장을 뽑았는데
그 지파장을 부정하기 위한 두 인물이 갈렙가 여호수아인 거예요.
문제는 인간들이 지파장이 등장을 하면 지파장을 하고 싶어 해요.
아예 뭐 신천지는 지파장을 뽑았잖아요.
지파장이 하는 일은 제가 듣기로는 돈 세는 일이라 이렇게 들었는데,

여러분에게 질문하고 싶은 게 있어요.
여러분 사도가 되고 싶습니까? 지파장이 되고 싶습니까?
사도들이 열둘이거든요.
이렇게 질문을 하면 백이면 백이 사도가 되고 싶은 게 아니고 지파장이 되고 싶어 해요.
왜 그런가? 하면 지파장은 똘마니가 많아요.
그런데 사도들에게는 똘마니가 없어요.

그래서 사도들이 지파장의 완성이잖아요.
그러면 모든 성도가 이 사도들의 기초위에 교회가 세워졌기 때문에 그 속에 합류 당하게 되는데,
인간들은 이 구약을 보면서 하나님과 같이 되었고,
하나님처럼 행세하고자 하는 그런 욕망이 꿈틀거리면서,
자신이 지파장이 되고 싶어 하는 겁니다.
그걸 오늘날로 말하면 목사가 되고 싶어 하는 거예요. 세례 교인 숫자가 많은 목사.
목사들끼리 모이면 재미있는 게 그런 거예요.
‘교인 수 몇 명입니까? 헌금 얼마나 나옵니까?’ 이런 것 갖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사도들은 다 죽었어요.
사도 요한은 뭐 오래 살았지만 그게 산 겁니까? 주님의 고난에 참여한 거죠.
자신들의 추종자들이 없었습니다. 정말 특이한 게 그런 거예요.
사도들이 예루살렘에서 반짝 등장했다가 어느 순간 다 사라져버려요.
사도 바울이 활동을 하지만 사도 바울의 추종자도 거의 없습니다.

인간들은 성경에 지파장이 나오니까 자기 자신이 지파장이 되고 싶은 거예요.
왜 목사가 되고 싶어합니까?
마태복음 19장을 보면
부자 청년이 와서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이렇게 질문을 하고 했을 때
(마19:16)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께서 ‘모든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 주고 나를 쫓으라’ 하시니 근심하며 떠나갔죠.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느 정도 어려우냐?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게 더 쉽다’라고 말씀하세요. 불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이 ‘불가능성’을 다 제거해 버렸죠.
‘예수 믿으면 천국 갑니다.’ ‘이 교리를 고백하면 천국 갑니다.’
‘예수님의 성체를 드시면 천국 갑니다.’
그 성체를 먹으면 천국 간다는 이야기나,
우리를 고백하면 천국 간다는 이야기나,
우리 집단에 들어오면 천국 간다는 이야기나 뭐가 달라요? 다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예수님의 피로 친히 죄를 용서하고 구원한다는 것은
인간의 가능성을 다 제거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제자들이 놀랐죠.
‘그러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했어요.
(마19:25) 제자들이 듣고 심히 놀라 가로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질문한 의도는 간단합니다. 그래도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비법이 있겠죠.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마19:26)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다 할 수 있느니라

‘사람으로는 할 수 없다.’ 했거든요. 그러면 ‘사람은 안된다’라고 나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제자들은 이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하면
앞서 부자를 떠올리는 겁니다.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예수님을 따르는 일이야말로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 이렇게 해석을 하는 거예요.
오늘날 교회랑 똑같습니다.

분명히 구원은 사람으로 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이 구원은 십자가를 증거하는 구원이에요.
6천 년 동안 이스라엘을 비롯해서 유대교를 비롯하여서 기독교 2천 년 동안
십자가를 구원용으로 다 바꿨거든요. 십자가를 위한 구원인데.
이미 제자들이 보여줬어요.
‘예수님 말씀 잘하셨습니다. 구원하는 비법을 알려주셨네요.’
그래서 베드로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마19:27) ~주여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까

우리, 열두 제자들이죠.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다는 겁니다.
이 일이야말로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라는 거예요.
성경 해석을 정말 멋들어지게 하죠.
오늘날 목사들 아무것도 아닙니다. 뭐 신학자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 본문을 또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있긴 있겠죠.

그러하다면 그가 십자가를 자랑하겠죠.
사람을 좋게 하는 복음을 전하지 않을 겁니다.

예수님께서 이 베드로 열두 제자에게 맞장구를 쳐줍니다.
왜 맞장구를 치느냐?라고 하면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좇았으니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속에 들어갔으니까,
그다음 뭔가를 얻겠다는 거예요. 무엇을 노리고 있어요.
이게 선악과를 먹은 인간의 본심이고 태도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인간은요 거래를 합니다.
나로부터 뭔가가 주어지면 하나님이 뭔가를 주실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갖는 거예요.
그게 율법이거든요.
율법은 거래가 안 된다는 이야기거든요.
지키면 복을 받는다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그 말씀을 통하여 모두 저주 아래에 가두어져 있고, 십자가 지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율법이라
이렇게 소개하고 있는데, 베드로는 그 알 길이 없죠.
열두 제자도 마찬가지죠. 나머지 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19: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는다라는 말의 의미를
베드로나 나머지 열한 제자가 이해하지 못하죠.
이들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느냐? 뒤에 나오는
‘열두 보좌에 앉아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라’는 그 말씀에 혹한 거예요.

지금 민수기 1장에서 지파장을 하나님께서 친히 뽑죠.
그들은 군대 수를 계수하고 군대를 영솔하는 그 역할,
부정적인 역할을 보여주지 않지만, 최종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다 진멸당하거든요.

이후에 이 다윗왕이 세워질 때 이 지파장들이 새롭게 뽑혀집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 심판하는 일이예요. 관리하는 일입니다.
다윗이 왕으로 오신다고 약속을 하셨으니까
그 다윗왕이 오시면 자기들은
‘열두 보좌에 앉아서(왕의 보좌는 아닙니다.) 거기에 앉아서 자신들이 이 판관 행세를 할 수 있다’
라고 믿고 있었던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신 겁니다.

예수님께서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셨죠.
어떻게 앉으셨습니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어요.

요한계시록에 보면 이십사 장로가 보좌에 앉아 있어요.
‘아 왜 12이 아니라 24냐?’
인간들이 끼워 맞추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에요.
좀 억지로 맞추려면 열두 지파에다가 열두 지파 그 이름이 나오거든요. 요한계시록 21장에 보면.
그리고 사도들의 이름, 열두 사도의 이름이 나와요.
그걸 합치면 이십사 장로가 되거든요.
그들이 보좌에 앉아서 영광을 받습니까?
면류관을 보좌에 앉으신 죽임당한 어린양, 죽었다가 부활하신 그 어린양께 돌려드리거든요.

요한계시록에 또 재밌는 말씀이 나오는데 3장 21절에 보면
이기는 자는 예수님의 보좌에, 주의 보좌에 함께 앉히겠다는 약속도 있어요.
아, 이런 말씀 들으면 인간들은 눈이 뒤집어지죠.

그런데 요한계시록을 읽어보면
죽임당한 어린양, 그를 증거하기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
달리 말하면 예수님께서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어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의 보좌에 앉았듯이,
이십사 장로가 되었든, 열두 사도가 되었든, 모두가 다 그 죽임 당한 어린 양을 증거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걸어간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지파장을 뽑았다면
그들을 제대로 지파들을 관리하고 이끌 그러한 역할을 부여해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죠.
그러한 생각을 다 무너뜨리기 위함이에요.

하나님의 군대는 어떤 자들이냐? 라는 겁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진멸 당해 마땅하다는 겁니다.
누구 앞에서? 십자가 지신 주님 앞에서.
그 십자가를 자랑하기에 영광의 보좌에 앉은 겁니다.

오늘날 성도들이 모두가 다 영광의 보좌에 앉아서 십자가를 증거하니까
온 세상은 그 십자가를 증거하는 성도들을 공격하고 핍박하고 미워하는 거예요.

기도하시겠습니다.
우리의 탐심을 주께서 잘 아시기에 미리 이스라엘을 통하여서 우리의 탐심을 드러내시고
주님께서 친히 주가 되셔서 저희들을 주님의 군사로 만드셔서
군사다운 면모가 어떠한지를 구약을 통하여서 들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인생이 지파장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지파장을 꿈꾸는 그 탐욕이 무너지는 자리에
십자가 지신 주님만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저희들을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