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2 민수기 16강 나실인과 무효

하나님 말씀, 민수기 6장 1절에서 12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민6:1~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거든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그 부모 형제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인하여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 머리에 있음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누가 홀연히 그 곁에서 죽어서 스스로 구별한 자의 머리를 더럽히거든 그 몸을 정결케 하는 날에 머리를 밀 것이니 곧 제 칠일에 밀 것이며 제 팔일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회막문에 와서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하나를 속죄 제물로, 하나를 번제물로 드려서 그의 시체로 인하여 얻은 죄를 속하고 또 그는 당일에 그의 머리를 성결케 할 것이며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릴 날을 새로 정하고 일년 된 수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로 드릴지니라 자기 몸을 구별한 때에 그 몸을 더럽혔은즉 지나간 날은 무효니라”

오늘 본문은 아주 유명한 본문이죠. 나실인의 규례에 대한 말씀입니다.
지금 대적과 전쟁하기 위한 군 진영이 갖춰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나실인 규례를 말씀하시는 겁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대목은 2절이죠.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거든”
이렇게 말씀합니다. 남녀 구별을 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특이한 말씀이죠.
남자만 구별하여 여호와께 자기 몸을 드리겠다. 그렇게 나서는 것이 아니라 여자도 나선다는 겁니다.

이걸 갖고 이 당시에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이 이렇게 서원하여 드리는 것을,
자기 몸을 구별하여 드리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대단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런 말씀을 하는 게 아니에요.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을 위한 말씀이 아닙니다.
남녀 평등, 성차별을 없애는 그런 말씀을 하는 게 아니에요.

그럴 것 같으면 지옥을 안 만들어야죠.
지옥 보낼 자를 만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인간을 위해 주신 말씀이 아니고요.
인간을 위해 세상을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갑자기 왜 남자나 여자 중에 자기 몸을 구별하여 드리겠다는 그런 마음이 생기는가?
그 이유가 있어요. 앞서 군대 진영의 중심에는 성막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요.
그 성전으로 들어가는, 회막으로 들어가는 그 동편에는
모세와 아론과 그 아들들이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그 둘레에는 레위인들이 차지를 하는데
이게 인간들이 보기에 그 위치가 부러운 거예요. 누가?

우리가 레위기를 살펴봤지만 누가 보더라도 이스라엘의 중심은 모세인 것은 맞는데
모세가 빠져나가면 그 중심의 자리에는 대제사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대제사장이 되고 싶은 겁니다. 누가? 이스라엘의 모든 남녀가.
그게 부러워서 ‘여호와께 자기 몸을 구별하여 드리겠다’라는 그러한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욕망을 그대로 받아주십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을 보게 되면 이 나실인의 서원, 구별하여 드리는 이 서원.
이 서원에 대한 조건들, 규례들을 보게 되면
모두가 다 제사장과 관련되어 있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일대일 대응 관계는 아닙니다.

우리들은 이런 말씀들이 제사장이 지켜야 할 금지하는 것들과
여기에 나오는 것이 꼭 1대 1로 일치하면
‘아 이것은 제사장과 관련된 것이구나’ 이렇게 인식을 하고 그렇게 이해하려고 하죠.
근데 성경은 그렇게 일대일로 정확하게 대응되는 말씀들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 나실인에 대한 것은 정말 놀라운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뒤로 가면 갈수록 너무나 충격적이기 때문에 이 대제사장의 출현,
대제사장을 만드시고 제사장을 이스라엘 가운데에 만드신 그 목적과 일치합니다.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술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근처도 가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목사들이나 교인들이 재밌는데, 레위기 10장에 나오는 나답과 아비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나에게 가까이 올 때는 독주를 마시지 말라”이렇게 추가적인 율법이 주어졌거든요.
추가적인 율법이 주어졌을 때 온갖 변명을 하면서
‘그래 술은 마셔도 돼. 대신에 우리가 예배드릴 때는 술 취하지 말고,
그리고 너무 취하지는 말고 그렇게 마셔도 돼.’ 이렇게 빠져나갈 구멍을 다 만들어요.

그런데 지금 나실인에 들어와 버리면 그 빠져나갈 구멍이 없잖아요.
성도들은 다 나실인이거든요. 처음 들었습니까? 예수님의 피로 사신 성전이잖아요.
이건 구약은 구약이고, 신약에도 나와요.
“술 취하지 말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엡5:18)
이 육신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 전쟁하는 곳이 우리의 몸이잖아요.

지금 인간들의 관심은 어디에 있느냐?라고 할 때는
말씀 자체에 의해서 ‘저주받아 마땅하다’ 이렇게 나와야 되는데, 십자가가 밝히 보여야 되는데,
자기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겁니다.

수십 년 전부터 교회가 대구는 좀 덜했는데요. 지방은.
서울은 뭐 예배드리고 술 한 잔 마시면서 그게 교제라고 난리법석을 떨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말하지 않습니다.
왜? 성경에는 예수 믿는 게 중요하고 그 피로 구원받는 게 중요하니까
‘술 먹는 게 뭐가 죄냐?’라고 합니다.
나중에 그럴 것 같으면 ‘마약도 먹어라’고 그러세요.

말씀이 인간을 위해서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십자가가 전파된다는 것은 인간의 어떤 행동도 정당화 될 수 없는 겁니다.
뭘 해도 죄입니다. 뭘 해도 죄라하니까 ‘또 술을 먹자, 뭘 하자......’
지옥 가도 마땅한데 뭘 자꾸 자기가 살려고 말씀을 이용하려고 하는지?
복음을 모르니까 성령을 받지 못했으니까 그러한 변명거리를 계속해서 쏟아내는 겁니다.

여기에 보면 이 나실인은 어떤 독주도 마시지 말라는 겁니다.
그와 동시에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어떤 기간을 정하는데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라”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라는 겁니다.

이것도 제사장과 관련된 말씀이에요.
왜냐하면 “삭도를 대지 말라” 이런 것과 무엇이 관련이 있느냐?라고 할 때는
이 머리를 뭐라고 말씀을 하는가 하면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될 때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리고 7절에 보면
“그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도 그로 인하여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 머리에 있음이라”
8절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하느니라”

여기에 보면 ‘구별하는, 구별하는’ 단어가 나오거든요.
이 구별하는 이 단어가 놀랍게도 레위기 8장을 보게 되면 어떤 말씀이 나오는가 하면
대제사장 위임식 때 대제사장이 쓰는 관이 있어요. 그 관을 ‘거룩한 관’이라고 해요.
이 거룩한 관, ‘관’이라는 단어와 지금 여기에 나오는 ‘구별하는’ 단어와 같은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나실인의 머리카락이 무엇과 동일시 되느냐? 할 때는
제사장이 쓰는 ‘거룩한 관’ 그 관과 동일시 되고 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제사장과 관련돼 있다라는 겁니다.

결국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앞서 처음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인간들은 대제사장 직분이나 제사장 직분 이런 것들을 주면 탐이 나요.
본인도 대제사장이 되고 싶거든요.
오늘날로 말하면 목사가 되고 싶은 겁니다.
목사들로 말하면 노회장 되고 싶고, 노회장이 되면 총회장이 되고 싶고
총회장이 되면 장로교 연합에서 대장이 되고 싶고......
그러한 탐심들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올라온다는 겁니다.

문제는 지금 대제사장의 역할이 뭐냐?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정말 나도 대제사장처럼 내 몸을 구별하여 드리고 싶다.’ 그런 마음이 드는데
이 뒷부분에 나오는 9절 이하를 보면 그 마음이 싹 가시게 됩니다. 9절부터 보겠습니다.
“누가 홀연히 그 곁에서 죽어서 스스로 구별한 자의 머리를 더럽히거든
그 몸을 정결케 하는 날에 머리를 밀 것이니 곧 제 칠일에 밀 것이며”
더럽게 된 이후에, 부정케 된 이후에 7일 동안 있다가 7일째 머리를 밀고
“팔 일째에는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회막문에 와서 제사장에게
주고 그리고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라” 이렇게 말씀하거든요.

그러면서 끝에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하면 여기에 보면
또 속죄제를 드려야 돼요. 수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를 드려야 돼요.
속건제라는 것은 자기가 뭔가를 하나님께 잘못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 몸을 구별한 때에 그 몸을 더럽혔은즉 지나간 날은 무효니라”라고 해버립니다.

우리들은 이 말씀을 가볍게 볼 수 있지만 그런데 앞부분에 어떤 내용이 나왔는가 하면
“누가 홀연히 그 곁에서 죽어서”
이 ‘홀연히’이라는 단어. ‘홀연히’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가 하면요.
내가 몸을 구별해서 드렸는데
내가 원치도 않았는데, 예상하지 않았는데, 우발적으로 우연히,
그 단어의 의미가 ‘찰나’라는 단어도 되거든요.
그 찰나의 순간에 사람이 자기 곁에서 죽어버린 겁니다.

이건 내가 원하는 겁니까, 원하지 않은 겁니까? 원하지 않았죠.
그러면 이 ‘내 몸을 구별하여서 드리겠다’라는 것은
내가 원해서 그렇게 나실인으로 여호와께 드리고자 했잖아요.

그런데 이 죽음, 사람의 죽음은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곁에서 갑자기 죽어버려요.
그럴 경우에 네가 그동안 하나님께 드렸던 그 기간 ‘무효’라고 하면서
속죄제, 번제, 속건제를 드리라고 합니다.
돈 드는 일이거든요.
뭐 그렇게 해서라도 그 드린 기간이 유효하다면 괜찮아요. 그런데 ‘무효’라는 겁니다.

그 뒤에 이제 뒷구절에 이제 나실인에 대한 법이 나오는데, 법은 나오나 마나입니다.
왜 나오나 마나냐? 라고 할 때는
지금 이들이 탐심이 생겼죠. 누구를 보면서? 대제사장을 보면서.
그래서 자신도 드리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독주를 먹지 말라 이것까지는 가능해요.
그리고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불가능하냐? 할 때는
순간적으로 옆에서 누가 죽어버려요. 그게 가족이 되었든 누가 되었든.
그럴 경우에는 무효가 됩니다. 그러면 자기 몸을 드리고 싶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역사 이천년 동안
부모들은 자식들이 이 나실인처럼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기를 간절히 바랬잖아요.
아니면 어떤 사람이 자기가 기도하다가 ‘나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겠습니다’라고 하잖아요.
진짜 이 사람들은 뭘 모르는가? 하면 이 민수기 6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내용을 몰라요.

여러분 같으면 이 민수기 6장이 있으면
그다음에 나실인이 이스라엘 가운데 가득하게 나올 것 같죠? 나실인이 없습니다.
‘에이 목사님 삼손도 있고요. 사무엘도 있고 그 다음 레갑의 자손들도 있고
마지막 선지자인 세례요한도 나실인이잖아요.’ 근데 그들을 한번 보세요.

그들의 등장은 무엇을 담고 있습니까?
삼손이 자기가 원했습니까? 부모가 원했습니까?
사무엘은 한나가 원했죠. 왜 원했습니까? 개판이잖아요.
사무엘의 등장으로 어떤 시대가 종결이 돼 버립니까?
대제사장 시대. 제사장 중심의 시대가 종결 돼버려요. 충격적입니다.

그 다음에 레갑이 등장하거든요. 그 레갑의 후손들이 서원자로 등장하는데
그들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유대와 예루살렘이 날아가버립니다.
세례요한이 등장했지요. 이 세대가 끝나버립니다. 심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몸을 구별하여 드리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요.
왜 그런가? 하면요. 계산을 하거든요. 계산을 해보면 자기한테 불리해요.
그래서 이 민수기 6장 이후에 독특한 것은
사사시대까지 나실인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 같이 신앙이 좋은 사람들은 이런 말씀이 있으면
‘내 몸을 구별하여 드리겠습니다.
독주 마시지 않겠습니다.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겠습니다.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면서 드리겠다고 하잖아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똑똑한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씀들을 보면서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목사가 되려고 하잖아요.
자기를 구별하여 드린다? 그런 거 없어요.
모든 성도가 다 구별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목사라는 것은 은사거든요. 모든 게 은사입니다.
그런데 은사라는 게 독특한 것이 이런 겁니다.
성령께서 은사를 확 주셔가지고 이 사람이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받아서
목사가 되었든 교사가 되었든 뭐가 되었다. 이렇게 하면 좋은데,
목사가 되었든 교사가 되었든
모두가 다 인간이 세울 수 있는 그러한 어떤 은사의 모습을 가져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가 다 목사가 되고 싶어하고, 아니면 장로가 되고 싶어하고,
권사가 되고 싶어 하죠.

그런데 그 은사를 주신 분이 누굽니까? 십자가 지신 주님이거든요.
주님이 은사를 주신 것은 ‘넌 이제 나처럼 나의 피만을 증거하다가 죽었다’는 얘기예요.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왕따를 당했거든요. 완전히 제거 당했잖아요.
그러면 그 은사를 받은 자는 예수님의 피만을 증거하기 때문에
이 땅에서 제거당하고 추방당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목사가 되고 싶다. 장로가 되고 싶다. 권사가 되고 싶다.’
그런 마음을 품고 있다는 자체가 무엇인가 하면 ‘탐심이 가득하다’라는 겁니다.

이 제사장이 희생물이거든요. 죽임 당하는 제사장입니다.
그런데 그 희생물인 줄 모르고 여호와께 거룩하게 드리면
그 다음 뭐예요? ‘나에게 뭔가 주시지 않겠는가?’

그래서 과거에 부모들이 ‘자식들을 하나님께 서원하여 드립니다. 나실인으로 드립니다.’
뭐 별별 소리를 다 하잖아요. 왜 그렇습니까?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기 위해서 드린다고 하는 겁니까? 영광을 받기 위해서인 거예요.
그러한 악마성을 지금 민수기 6장을 통해서 다 드러내는 겁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가운데 재미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난 나실인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럼 오늘날은 왜 ‘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겠습니다.’ 이런 자들이 등장합니까?
그 이유는 간단해요. 성령을 받지 못해서 그래요.

사도 바울이 자신이 주를 위해 목숨을 버리겠다 했습니까?
베드로가 주를 위해 목숨을 버리겠다고 했죠.
근데 주님이 그걸 받습나까? 안 받습니까? 안 받죠.
왜 안 받습니까? 그 버리겠다는 목적이 따로 있었죠.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의 날에 임하실 때 한 자리 달라’는 그 탐욕,
그 탐욕을 담아서 주를 위해 목숨을 버리겠다고 한 겁니다.

사도 바울은 버리겠다는 마음이 눈곱 만큼도 없었습니다.
주님이 일방적으로 찾아오셔서 성령을 부어주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서
성령이 인도하심을 따라 살게 해버리죠. 십자가의 증인으로 살게 해버립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탐심을 드러내시고,
그 탐심으로 인하여서 결국 하나님의 아들을 살해할 수밖에 없음을,
그러한 죄악을 저희들에게 또 들춰내시고 알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원함은 나의 왕됨이었고 나의 영광이었지만
이런 악한 죄인 가운데 주께서 친히 다시 찾아오셔서 십자가의 증인으로 삼아주셔서
주님이 걸어가신 그 길로 저희들을 인도하심을 감사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