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7 민수기 49강 현실과 언약

하나님 말씀, 민수기 13장 21절에서 33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민13:21~33)
“이에 그들이 올라가서 땅을 탐지하되 신 광야에서부터 하맛 어귀 르홉에 이르렀고 또 남방으로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으니 헤브론은 애굽 소안보다 칠년 전에 세운 곳이라 그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었더라 또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거기서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를 취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포도송이를 벤 고로 그곳을 에스골 골짜기라 칭하였더라 사십 일 동안에 땅을 탐지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회보하고 그 땅 실과를 보이고 모세에게 보고하여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젖과 꿀이 그 땅에 흐르고 이것은 그 땅의 실과니이다 그러나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하더이다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안돈시켜 가로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가로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탐지한 땅을 악평하여 가로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40일 동안 정탐을 하게 되는데
굉장히 간략하게 정탐하는 정탐의 내용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전역, 가나안 땅 남쪽에서 북쪽까지 전역을 가로질러서 정탐을 했다라고
이렇게 기록하면서 우리들에게 주목할 부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게 22절이거든요.

“헤브론에 이르렀으니 헤브론은 애굽 소안보다 칠년 전에 세운 곳이라”
상당히 낯선 단어가 나오지만 시편 78편 12절에 보게 되면 애굽 소안이라는 지명이 등장을 합니다.
“옛적에 하나님이 애굽 땅 소안 들에서 기이한 일을 저희 열조의 목전에서 행하셨으며
저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 같이 서게 하시고 저희로 지나게 하셨으며” (시 78:12-13)
애굽 소안을 말씀하시면서 그곳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셨다.
능력을 통하여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라고 말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애굽 소안이라는 이 지명은 바로왕이 거주하는 그런 지명이라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 ‘헤브론’이라는 그곳이 이 애굽 소안보다 칠 년 전에 세웠다 라고
여기에서 모세가 물론 기록할 때 기록했을 수도 있고요.
그와 함께 이들도 그러한 어떤 정보를 다 알게 된 겁니다.
그 “애굽 소안보다 칠 년 전에 세웠다”라고 하면 우리가 떠올려야 하는 것은
애굽의 군사력과 경제력 그리고 땅의 풍부함. 그것들을 먼저 떠올려야 됩니다.

따라서 이 헤브론이라는 곳이 애굽 소안보다 칠 년 전에 세워졌기 때문에
이곳의 군사력은 말할 필요도 없다라는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칠 년 전에 세웠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지할 땅에 대한 자부심을 돋운다. 뭐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전체적 의미를 보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가 팍 죽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었더라”
이 세 사람의 이름을 기록하는 것은
이후에 갈렙이 이 사람들이 차지한 땅을 차지하게 된다는 내용도 나오지만
이 사람들이 그 당시에 유명한, 뛰어난 싸움꾼이었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거기서 포도 한 송이 달린 가지를 베어 둘이 막대기에 꿰어 메고
또 석류와 무화과를 취하였더라”
포도송이가 사람만큼 커서 그러기보다는
무게가 요즘도 한 5kg 이상 되는 포도송이를 수확을 한답니다.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특별히 그 이상의 포도송이를 이렇게 수확할 수 있는 그런 결실을 맺게 하셨다고 볼 수 있고요.
우리도 포도송이를 이렇게 제대로 들어야 되잖아요. 이게 무거우면 쏟아지니까
두 사람이 꿰어서 멜 정도니까 이 포도송이에 달린 그 뭐라고 할까요? 가지라고 합니까?
그것도 굉장히 튼실했다고 볼 수 있고요.
엄청난 크기의 풍성한 소출을 이 두 사람이 메고 왔다. 그리고 석류와 무화과도 갖고 온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농사를 지어보면 좋은 과일이 있고요. 동일한 나무에 나쁜 과일이 있어요.
햇빛이 잘 드는 곳은 굉장히 좋은 과일이 될 수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지금 일반적인 얘기를 하는 겁니다. 좋은 것만 골라온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수확이 이 정도로 풍성하고 축복의 땅이었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40일 동안 정탐을 하는데 신기한 것은
우리가 여호수아를 보면 정탐꾼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금새 알아차리잖아요.
12명이 움직이는데 40일 동안 움직인 거예요.
그러면 이들이 잡힐 만도 한데 잡히지 않았던 겁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들이 무사히 정탐을 하고 돌아오도록 조치를 하셨다라고 볼 수 있는데
이들이 돌아와서 이제 보고를 하는데 보고하는 것이 아주 재밌습니다.

이미 그들의 눈에는 무엇이 보입니까?
이 두 사람이 메고 온 포도송이가 보이겠죠.
그리고 이 석류나 무화과 나무는 이미 시각적으로 확인이 되잖아요.
그러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언약대로 약속의 땅에 넣어주시주겠다고 하셨을 때
이미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신다고 약속을 하셨거든요.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회보하는 이들, 물론 모세에게 회보한다 이렇게 비슷하게 나오지만
전체 백성들이 보고 있겠죠.

그러니 ‘역시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바를 이루어 주시기 위해서
우리를 위하여서 이 땅을 준비하셨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래서 뒤에 보면 이들의 절망과 분노가 극에 달하는 거예요.
원래 기대가 크면 실망이 굉장히 크잖아요. 이것은 어떤 인간이든 다 똑같습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 기대를 잔뜩 품었는데
그 사람이 기대한 만큼 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만큼 실망이 큰 거예요.
지금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보고하는 순서를 보면 정말 재밌게 보고를 하죠. 27절에 보면
“모세에게 보고하여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젖과 꿀이 그 땅에 흐르고
이것은 그 땅의 실과니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그다음 내용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해놓고 그다음 좌절하는, 절망적인 소식을 이야기하는 거죠.

“그러나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애굽에서는 도무지 볼 수 없는 그러한 어떤 장대한,
여기에 보면 거대한 아낙 자손들, 그들이 그 땅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하죠.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하더이다”
그 땅의 중심에는 가장 힘이 센 아낙 자손, 그들이 그 땅을 차지하고 있고요.
뒤에 보면 네피림의 후손, 창세기에 유명하잖아요. 그들의 후손이 그 땅의 중심에 차지하고 있고
그리고 각 지역마다, 산지면 산지로, 아니면 들판이면 들판에로, 아니면 해변이면 해변에
각 족속들이 무게 중심을 잡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보고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 자기들이 어느 한 구석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여서 살 수 있는 어떠한 공간도 없다라는 보고를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이 내용을 아낙 자손을 기점으로 하여서 헤브론인 쪽 그 지역이 아낙 자손이 살고
그다음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하더이다.
사람이 살 만한 땅은 다 차지한 거예요.
그러니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동할 수밖에 없죠.
뒤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다 보고하는 내용을 다 두 눈으로 목격하고 귀로 듣고 있는 겁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요동치는 겁니다. 이에

“갈렙이 나서서 모세 앞에서 백성을” 진정시키죠. 옛날 성경에는
“안돈 시켜 가로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내용은 하지 않고요.
그들이 아낙 자손의 후손이 있든 네피림의 후손이 그 땅을 차지하든
각 곳곳에 강한 성을 세우든지 안 그러면 진영을 갖추고 있든지 어느 곳에 있든지 올라가면
우리가 능히 그곳을 취하여서 이길 수 있다라고 지금 이 갈렙이 말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 갈렙의 말에 대해서 나머지 정탐꾼들, 열 명이라고 하죠. 여호수아는 빼고.
이 열 명의 사람들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이렇게 말을 해요.

그러면 갈렙의 말과 이 열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우리는 뭐 민주주의잖아요.
다수결이 이기게 돼 있는데. 다수결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이 갈렙과 열 명의 사람의 얘기를 들을 때 현실적으로 봐야 된다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현실적으로 보면 갈렙의 말은 엉터리예요.
열 명의 정탐꾼의 보고가 제대로 된 보고입니다.
그 두 눈으로 목격하고 온몸으로 체험하고 온 보고잖아요.
그런데 갈렙의 보고는 현실을 무시하는 처사예요. 열 명이 이렇게 이야기하죠.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탐지한 땅을 악평하여 가로되”
여기에 보면 ‘악평한다’라고 하는데
이 악평이라는 말은 모세가 기록했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이 기록했기 때문에,
하나님 쪽에서, 언약 쪽에서 기록했기 때문에 악평했다라고 하는 거예요.
사실은 사실대로 말한 거예요. 사실대로. 본대로 이야기한 겁니다.
이들이 거짓말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 뒤에 보면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에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그 거민들만, 그들만 살 수 있는 땅이라는 거예요.
아낙 자손, 네피림의 후손이니까 보면 그렇잖아요.
여러분들이 가끔 서울 시내를 가보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가게 되잖아요.
그곳에서 여러분이 서 있을 때
‘복음을 안다’ 아는 내가 과연 그 사람들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듭니까? 그런 생각을 안 해보셨습니까?
이 빌딩들을 이렇게 보게 되면 그 속에서 수많은 교회도 있고 엄청난 큰 교회들도 있잖아요.
그 속에서 복음을 아는 나의 모습은 어떻게 비춰집니까?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라는 거예요. 사실대로.
이 열 명의 정탐꾼은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거기에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을 것이니라”
당연한 거예요.
교인 수 천 명 있는 교회 목사와 두 명 있는 목사가 만나면 누가 우쭐대겠습니까?
여러분들은 목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안 할지 모르지만
그럼 여러분들이 주변에 친구를 만날 때 아버지로부터 한 500억을 상속받은 친구와
아니면 본인은 상속 하나도 못 받았다 라고 하면 만나면 어떻습니까? 마음의 태도가?
사실대로 봐요. 사실대로.
지금 이들이 사실대로 보고를 하는 거예요.

우린 이미 하나님 편이기 때문에 ‘이들이 믿음이 없다.’ 이렇게 손가락질을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우리들은 믿음이 있나요?
믿음이 없어요. 믿음은 우리는 원래 없는 거예요. 성도는.
누가 보더라도,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볼 때 갈렙의 말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이 성경이 하나님께서 정말 좀 해도 너무한 게,
이 시내산을 떠난 지 한 20일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길어도 20일.
만일에 한 1년 정도 광야에서 고생을 하다가,
아니 10년 정도 고생시키다가 정탐을 시켰으면 정탐꾼들이 뭐라고 보고하겠습니까?
노숙 생활을 한 1년 정도, 1년이 아니라 10년 했다치면 그런 사람들에게 따뜻한 집을 제공하고
따뜻한 밥을 제공하면 그것이 감사할 거 아닙니까? 평수가 한 평이라도.
이스라엘 백성도 마찬가지예요.
이스라엘 백성들도 만일에 그러했다면 자기의 믿음을 내보였을 겁니다. 왜냐하면 시급하거든요.
광야에서 먹을 것도 없는 그곳에서 한 10년 정도 헤맸다면, 40년 38년 정도 헤맸는데,
그 정도 헤맸다면 정탐꾼의 보고가 어떠하든
우리가 지금 저 땅에 들어가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갈렙의 말을 믿었을 거란 말이에요.
그런 믿음을 철저하게 배제하기 위해서
이 시내산에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정탐꾼을 보낸 겁니다.
그러니 갈렙의 보고와 열 사람의 보고를 비교를 해보면 갈렙의 말을 들을 리가 없는 거예요.

그러면 갈렙은 어떻게 이렇게
‘우리가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이런 이야기를 했느냐?
흔히 사람들은 ‘우리는 갈렙을 본받자. 이런 믿음을 본받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본받을 믿음 같으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리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살해한 유대인들은요. ‘본받자’는 이야기를 다 해요.
이 본문을 보면 열 명의 정탐꾼이 믿음 없음은
이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이후에도 알고요. 왕이 다스리는 그 시대도 알고요.
포로로 잡혀갔을 때도 알고, 돌아왔을 때도 알고,
말라기 이후에 400년이 지난 이후 이 남은 자들이라고 자처하는 그들도 다 아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목사들이나 교인들이 설교를 할 때
‘갈렙을 본받아야 된다’ ‘믿음이 있는 자가 되어야 된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믿음이 있어야 된다’라고 주장한 자들이 예수님을 살해했습니다.
그러니 오늘날 교회가 가짜 믿음을 가르치는 거예요.

이 가짜 믿음. ‘나’로부터 나오는 확신.
그 확신은 무엇에 바탕을 둡니까? ‘
‘성경 말씀’에. ‘하나님의 말씀’에 바탕을 두고 ‘확신을 갖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말씀을 보면서 맞는 얘기를 찾아가는 거예요. 그게 선악과 구조거든요.

누가복음 14장 25-26절을 한번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허다한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켜서 이르시되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요런 일들은 누가 다 했는가? 하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다 했어요.
여기에 보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제자들이 했죠. 베드로도 주님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고 했으니까.
이런 것들은요 식은 죽 먹기예요. 식은 죽 먹기.

문제는 예수님의 말씀이 영의 말씀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예수님의 말씀이 영의 말씀이면 어떤 인간도 이 말씀에 순종할 인간이 없다라는 겁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어떤 인간이 이 예수님 말씀대로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면서
예수님을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말씀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지옥 가는 사람이에요.
그다음 나오는 내용이 뭔가 하면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이것도 거뜬하게 해버립니다. 자기 십자가 지고.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예요. 인간이 못하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아까 갈렙이 ‘올라가면 취한다. 능히 이기리라.’ 이 말을 누가 못 합니까?
한국교회도 자기 교회 주변 땅, 헐값에 사기 위해서 지신밟기 많이 했잖아요. 여리고성 돌게 해가지고.
그렇게 해서 땅을 얼마나 많이 샀습니까? 갑부됐잖아요. 그래서.
그거 누가 못 합니까? 뭐 그거는 교회만 한 겁니까?
절간도 했고 뭐 하나님의 교회 한번 보세요. 돈이 얼마나 많습니까? 신천지 한번 보세요.

예수님의 말씀은 인간이 할 수 없는 이야기예요.
만일에 할 수 있다면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실 필요가 없고 성령을 보내주실 이유도 없는 겁니다.
‘성령을 보내주셨다’는 것은 십자가의 영이 왔다라는 건데.
‘성령이 오셨다’라는 것은 ‘너희들은 어떤 말씀도 지킬 수 없다’는 얘기예요.
순종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성령이 오심으로 말미암아 이 말씀 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나는 나를 부인하고 십자가 지고 따릅니다.’ 이런 소리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죽으심을 자랑하는 거예요. 그 뒤에 보면요. 예수님께서 이런 비유를 드십니다. 눅 14:28-29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가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지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예수님을 따를 때 미리 잘 계산하고 따라라’ 예수님이 그 말씀을 하신 거거든요.
그러면 인간은 ‘그래 계산하고 따라야지’
비웃음의 대상밖에 안 돼요. 나중에 지옥 가 있거든요. 이런 사람들은.
그 모습을 제자들이 미리 다 보여줬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불가능성을 말씀하시는 거거든요.
너희들은 기껏해야 계속해서 계산하잖아요. 계산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앞서서 여기에 보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계산한다는 것은 자기 목숨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또 이렇게 얘기하면
‘나는 그러면 나 계산 안 할래요.’ 그것도 또 계산이에요.
그럴 것 같으면 성령을 보내주실 필요가 없잖아요.

“또 어느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으로서 저 이만을 가지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저가 아직 멀리 있을 동안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무슨 얘기인가? 하면 사람들은 이 본문을 갖고 또 목사들은 ‘항복하라’는 거예요.
항복하면 천국 갑니까? 항복하면 성령 받아요?
예수님의 말씀을 못 알아듣는 거예요.
제자들은 이 말씀을 다 알아들은 겁니다.
알아들었기 때문에 목숨까지 버린다 하면서 따라가는 거예요.
사람들이 이 정도는 다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못하는 게 뭔가 하면요.
성령을 자기가 원해서 받을 수 없는 거죠. 십자가 지신 주님이 성령을 친히 주셔야 되는 겁니다.
주게 되면 화친을 청할 그런 대상이 아니고 ‘화로다 나는 망하게 되었다’고 하죠.
내가 스스로 망하게 되었다는 게 아니라 성령께서 망하게 하신 거죠.
십자가와 함께 죽여버립니다.
더 이상 내가 살지 않는 인생으로 인도하시는 거예요.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나오죠. 소유 다 버린 사람도 그 제자들이잖아요.
그러니 이 말씀의 의미를 못 알아듣는 겁니다.
‘인간은 죽어도 자기를 부인할 수 없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었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없어 내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아주 지극히 당연한 말씀을 하시죠.
지극히 당연하기 때문에 인간들은 더 못 알아듣는 겁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것은 마태복음 13장에 의하면 ‘비유’기 때문에 그래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기 위한 세상 창조이기 때문에 그래요.
소금을 갖고 어떻게 설명을 하더라도 인간 쪽에서는 ‘이해했다. 납득했다’가 되지
거기에서 십자가는 나오지 않는 거예요.
제자들은 이 말씀을 나름대로 해석을 하는 겁니다. 무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을 받게 되니까 그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십자가를 자랑하는 주의 백성이 되는 거예요.
비로소 그들의 눈은 말씀이 십자가로 보이는 겁니다.
성령을 받지 않으니까 말씀이 뭘로 보입니까? 지식과 지혜로 보이는 거예요.
갈렙의 믿음은 갈렙의 믿음이 아니라
믿음이 갈렙의 믿음을 만들어낸 겁니다.
제자들도 마찬가지죠. 성령을 주시기 때문에 그 성령을 받게 되니까
그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의 원천이신 주님의 믿음에 이끌림에 의해서 그들의 믿음이 드러나는 겁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세상을 보는 안목과 나를 보는 안목이
육에 속한 자와 영에 속한 자가 이렇게 극명하게 갈려짐을 말씀을 통하여 들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보면서도 십자가가 밝히 보이지 아니하고 내가 부인되지 못하는,
나를 더욱더 긍정하기 위한 말을 알아감과 말씀에 순종함과 하나님께 항복하고
갈렙의 믿음을 본받고자 하는 그런 악마성을 우리 속에서 들추어내시고
말씀을 통하여 십자가만이 밝히 보이게 하심을 날마다 감사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