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4 민수기 65강 우리의 눈을 빼시는 주님

하나님 말씀, 민수기 16장 12절에서 14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민16:12~14)
“모세가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보내었더니 그들이 가로되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노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고라당이 서로 힘을 합쳐서 모세를 대적한 것과 약간의 시차가 있어 보입니다.
성막이 이스라엘 군 진영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면
남쪽에 천막을 짓고 거하는 레위인들은 고핫의 후손들입니다.
그리고 르우벤 지파의 경우에도 남쪽에 천막을 치고 진을 치고 있습니다.
‘남쪽이 주도했다’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모세가 이 고라를 중심으로 한 레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다 전달한 이후에
엘리압의 아들 (르우벤 자손들이죠.)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사람을 보내었습니다.
이렇게 부르러 보낸 것은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모세가 사람을 보낸 겁니다.

그런데 르우벤 자손들은 모세가 사람을 보내어서 이들을 부를 때, 다단과 아비람을 부를 때
이 모세가 부르는 것을 무엇으로 해석하느냐? 라는 겁니다.
‘모세가 왕 행세한다’라고 생각한 거예요. 자기들이 마음속에 담고 있는 것처럼
‘모세도 왕 노릇하는 차원에서 자기들을 가라 오라 한다’라고 생각을 한 거예요.
이런 일들은 교회 안에서도 많이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교회 밖에서도 볼 수 있잖아요.
인간은 자기가 해석하고 싶은 대로 해석을 하는 겁니다.

모세가 이들을 부른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함이에요.
자 그러자 그들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다’라고 하죠.
‘네가 뭐냐?’라는 거예요. 달리 말하면 ‘네가 왕이라도 되느냐’ 이런 얘기고
‘네가 왕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너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겁니다.
아니면 ‘네가 하나님이라도 되었느냐?’라는 거죠.
그래서 올라가지 않겠다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내어 광야에서 죽이려함이 어찌 작은 일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지금 ‘왕 행세 한다’라는 거예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어서 타인을 규정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특별하게 구별하여서 희생물로 사용한다고는 생각지 못한 겁니다.

그런데 이들이 몇십 년간을 이것을 두 눈으로 목격해 왔거든요.
지금 흔히 민수기 16장 이 사건은 거의 한 30년 지나지 않았느냐,
광야 생활이 약 38년 4개월 정도 된다고 하셨으니까 적어도 10~20년은 지난 상황이고
그 과정에서도 여러 사건이 있었겠죠.
그리고 그 이전에도 우리들이 살펴본 바와 같이 많은 사건들이 있었잖아요.
그러한 많은 경험. 심지어는 애굽에서 일어난 그 열 가지 재앙
그리고 홍해를 갈라서 바로의 군대를 진멸하고 그들을 구출한 사건,
아말렉 군대를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승리하고 내리면 폐하는 그걸 목격했잖아요.
그 장면을 보면 놀랍잖아요. 모세는 자기 손 올릴 힘도 없어요.

그 말의 의미는 전쟁이라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하는 게 아니라 ‘언약의 전쟁’이라는 겁니다.
그러한 것들을 다 목격을 한 자들이 하는 말이 이런 이야기입니다.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함이 어찌 작은 일이겠느냐”
여기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어디일까요?
이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보지 못했죠. 정탐꾼들만 거기에 들어가 봤습니다.
그러면 이들이 생각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어디입니까? 애굽이에요.
왜 애굽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냐? 라고 하면 인간은 항상 비교를 하잖아요. ‘그때가 좋았어’
지금 이후에도, 민수기 16장 이후에도, 그 20장 가까이 가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으로 돌아가자’라고 해요. 애굽이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대목은 ‘이 말을 한 자들이 누구냐?’라는 거예요.
20세 이상은 다 죽이신다고 하셨고, 그 이하 유아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간다고 하셨을 경우에
이 말을 하는 자들이 누구냐?라고 하면
우리가 얼핏 보기에는 애굽에 살다가 나온 20세 이상의
이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죽이고자 하는 그들이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물론 그들도 포함됩니다.
그런데 만일에 벌써 30년이 흘렀다면, 아니면 20년이 흘렀다면,
이스라엘 군대의 주측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리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유아들이 이미 자란 거예요. 그 당시에 20세였다면 20년이 흐르면 40이죠. 그죠.
30년이 흐르면 50이고요. 그 세대들 전체를 아우르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제가 왜 말씀드리는가? 하면,
‘그 20세 이하의 유아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자격이 있느냐?’라고 하면 없다라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이 목사들이나 신학자들이
이 본문을 ‘30년이 흘렀다’ 뭐 이렇게 이야기하면서도 그 이야기를 빼버려요.
왜 그러냐? 하면
말씀을 유대인들이 보듯이, 달리 말하면 바리새인들이 보듯이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말씀을 ‘내가 지킬 수 있다’라는 거거든요.
그걸 달리 말하면 성화론입니다.

‘광야의 과정을 거쳐서 성화가 된다’라는 그런 것을 사실은 성경에 나오지 않거든요.
이런 말씀들을 깊이 있게 들어가면 그러한 것들이 다 엉터리라는 겁니다.
‘홍해를 건너고 또 요단강을 건너야 된다’라고 주장하는 인간들은 악마의 화신이에요.
그들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다라는 이 주님의 피공로를 완벽하게 무시하는 자들이예요.
제거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바로 마귀가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할 때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말씀대로 해보라’는 거거든요.
오늘날에는 ‘네가 성도라면 말씀대로 살아보라’는 거죠.

성도는 어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특별히 구별된 자입니다. 피를 덮어쓴 자예요.
피를 덮어썼다는 것은 무얼 해도 죄인이라는 거예요.

지금 이들이 이런 말을 할 때는 그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로 알고 있고요.
20살 이하니까 5살 이하는 애굽의 삶의 풍족함을 몰랐다 하면 그 5살 이상은 너무 천재입니까?
7살이라 칩시다. 그것도 천재라면 10살 이하,
그 10년 정도의 이 아이들은 애굽의 풍족함을 안 거예요.
그럼 그 밑에 아이들은 광야 생활 동안 뭘 들었을까요?
우리들이 부모들한테 들은 이야기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었습니까?
얼마나 많은 ‘나 때’를 마셨습니까? 부모님과 함께 “나 때는 말이야... 나 때는 말이야...”
부모님들이 뭘 이야기해요?
‘우리는 멸망받아 마땅하다. 주님의 피가 아니며 구원이 없다.’ 이걸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내가 어땠는데...’ 그러면서 ‘그때가 참 좋았다.’
언제 그런 말을 합니까?
지금 같은 시대에, 개인주의 시대고 가족관계가 다 끊어지는 시대에
그 부모들이 만나면 듣기 싫은 소리를 하잖아요. ‘과거에는 정이 있었고 어쩌고 저쩌고...’

똑같은 겁니다.
광야 생활을 하니까 애굽이야말로 어쨌든 노동을 하더라도, 노예로 살더라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다는 겁니다.
‘그곳에서 우리를 죽이려고 지금 이렇게 인도하지 않았느냐’라는 겁니다.
말을 들어보면 맞아요, 틀려요? 맞죠. 벌써 많은 사람들이 죽었거든요.

그 일이 적은 일이 아닌데
“오히려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 하느냐? 우리 위에. 너의 본심이 뭐냐?”라는 거예요.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그 애굽의 땅에서 우리를 이끌어 내어서 광야에서는 죽일 자를 죽이고
네가 우리 위에 지금 왕 행세하면서 왕이 되려고 하지 않느냐라는 거예요.
이런 의심을 하는 겁니다.

이러한 일들은 모세뿐만 아니라 선지자들도 똑같고요.
선지자들을 우리는 핍박받는 자로 이렇게 보지만,
그걸 역으로 보면 자기가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받아서 말씀을 한다라고 함으로 말미암아
자기가 이스라엘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한다라고 얼마든지 모함을 받을 수 있죠.
사도바울도 마찬가지고요. 사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서“이뿐 아니라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아니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두 개가 나왔지요.
하나는 약속의 땅이고요. 정탐꾼들이 탐지하고 왔잖아요.
이들은 이 가나안 땅을 어떤 땅으로 생각하는가? 하면
애굽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계속 ‘애굽으로 돌아가자’라고 하잖아요.
광야 생활 1년 몇 개월 동안의 그 생활이 지금은 그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연수가 흘렀지만
‘그 생활 동안 이 약속의 땅은 적어도 애굽과 같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한 겁니다.

약속의 땅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도 않고”
문제를 누구에게, 원인을 원인이라 합니까
누구 때문에 못 들어갔다고 합니까? 모세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모세를 왕으로 보기 때문에 그래요.
‘네가 왕이라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서
네가 말한 그 약속의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야 된다’라는 거예요.

제가 지금 과하게 해석하는 게 아니라,
이들 머릿속에 무엇이 되고자 했습니까? 고라 자손들이?
레위지파로는 성이 안 차죠. 대제사장이 되고 싶었던 거예요. 왕 노릇하고 싶은 거예요.
그 마음을 모세에 대한 원망으로,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자신들의 본심을 드러내는 겁니다.
이 말 자체가 자기들을 어느 자리에 위치시키는 거예요?
왕의 자리에 위치시키는 거예요.
‘내가 왜 네 말을 들어? 내가 왕인데.’ 이 얘기예요.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밭도 포도원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니”
이들이 약속의 땅에 대한 소망,
분명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하신 언약을 이루기 위해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셨고 지금 광야길을 걷게 하시고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시고
그리고 성막을 주셨잖아요. 제사장 제도를 주시고.
그러한 내용들을 다 들었고 다 알았는데 그 전체를 완전히 무시하는 이야기가 나오죠.
이게 신기하지 않습니까? 저만 신기한 거예요?
말씀이 정말 이해가 안 되잖아요.

우리는 ‘우리 같으면 이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하는데
그러니까 말씀을 말씀으로 안 본다는 거예요.
무슨 얘기인가? 하면
성경 말씀은 ‘말씀’이에요.
인간이 쓴 책은 그냥 말이에요. 글이에요.
말과 글과 ‘말씀’의 차이는 다릅니다.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게 돼요.
그러면 이 모든 말씀들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증거하는 말씀이예요.

그런데 인간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으로 기록되어 있으니까 이걸 글로 보는 겁니다.
지금 이들이 이 르우벤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이 이렇게 말하는 자체가
현실 상황이 그러하기 때문에 그래요. 현실 상황이.

요즘 정치를 보면 잘못된 것은 다 전임 대통령 탓이라 하잖아요.
만일에 잘됐다. 생각해 보세요.
그저께 인왕산에 불이 났거든요. 하루 전에 비만 왔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이걸 인간은 못 맞추거든요.
‘잘되면 자기 탓, 못되면 남 탓’ 그러한 어떤 태도를 보이는 겁니다.
아마 이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도 자기들이 잘나서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 중에 한 인물이 아간이라는 인물인데

지금 이들은 모세를 소급해 올라가죠. 역사를. 이들이 하나님 같아요. 제가 볼 때는.
무슨 얘기인가? 하면 출애굽 때부터 모세를 봐오는 게 아니라
지금 이 현장에서, 자기들이 닥친 이 현장, 자기들이 지금 당한 이 광야의 상황에서
모세를 왕으로 여겨서 거꾸로 해석해 버려요.
우리 인간 자체가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에 흉내를 낼 건 다 냅니다.
그러면서 이제 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우리는 올라가지 아니하겠노라”
표현이 참 뭐랄까요. 요즘은 워낙 심한 말들이 많으니까.
“네가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그 눈을 뺀다는 말은 눈을 꿰뚫어버린다는 거죠.
봉사를 만든다는 겁니다. 이 말씀이 되게 어렵게 돼 있는데 풀어서 말씀드리면
‘네가 우리를 바보로 아느냐?’ 이 얘기예요. ‘네가 우리를 바보로 아느냐?’
왜 ‘바보로 아느냐?’ 이런 말이 나오는가? 하면 경험을 했잖아요.

이 성경을 읽는 우리들은 약속을 믿어야 된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믿어야 된다는 사람들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하면 안 믿잖아요.
믿는다고 해놓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으면 건강도 주시고 돈도 주시고 자식도 잘 되게 해주시고...
그러면서 ‘내 인생에 대해서는 절대로 관여하지 마세요’라고 하잖아요.
‘내 나름대로 재밌고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됐는데 시사회를 갔어요. 태어나서 처음 갔는데.
그 영화 내용이 그런 거예요. 제목은 ‘리바운드’라는 영화인데 뭐 농구를 갖고 얘기를 하는 건데
거기에 보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감독이. 스포하면 안 되는 거예요.
‘농구는 여기서 끝날 수 있지만 인생은 계속된다’라는 거예요.
여기에 누가 개입하지 말라는 겁니까? 주님이 개입하지 말라는 거예요.
이 세상은 우리의 영역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좌절할 필요도 없고
여기에서 실패했다고 해서 죽을 이유도 없다라는 겁니다.

지금 “이 사람들의 눈을 빼려느냐?”
정말 모세를 향해서 ‘눈을 빼버린다’는 말은, 모세가 자기들의 눈을 뺀다는 것은 이제
그런 반어법적인 말인데 ‘우릴 바보로 아느냐?’라는 거예요.
그런데 이 ‘눈’이 어디에 나옵니까?
하나님께서 민수기 15장에서 옷 단 귀에 술을 만들라고 했죠. 그 술, 할랑할랑한 술.
그걸 만들라고 하면서 그걸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마음과 눈의 욕심을 쫓지 않게 하려 하신다라고 했거든요. 여기에 눈이 나와요.
그래서 이들이 지금 ‘눈을 빼려느냐’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우리도 눈이 있다’는 겁니다. 그럼 무슨 눈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너를 목격하고 관찰하고 분석하고 탐구를 해보니까 우리에게 일어난 현상을 보니까
‘너는 우리를 지금 바보 멍청이로 안다’라는 겁니다.
바보 멍청이가 되어야, 눈이 빠져야 구원을 얻어요.
안 믿으시는 분위기인데 요한복음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9장 39절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 되게 하려 함이라”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거예요.
예수님은 심판하러 오셨어요. 심판주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합니까?
예수님이 오신 것은 보지 못하는 자로 보게 한다고 하니까 우린 더 이상 소경입니까, 아닙니까?
소경이 아니라고 가르치거든요. 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쳐요.

‘여러분은 이제 영적 눈을 떴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죠? 고것 사기입니다. 사기.
말은 맞는 것 같은데.
영적 눈을 떴기 때문에 무엇을 날려버립니까? 십자가를 날려버려요.

지금 이 사건은 날 때부터 소경 된 자를 예수님께서 고쳐주셨죠.
눈을 뜨게 했을 때는 자신은 눈이 떠졌다고, 더 이상 소경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자신이 인자라고 소개하면서 인자를 믿는 믿음을 그에게 유발시켜 버립니다.
그 인자를 알게 된 내용을 지금 뒷부분에서 설명을 하고 있거든요.
소경이었을 때도 이 사람은 소경이었고 눈 떴을 때는 눈을 떴다고 생각했는데
인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떴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인자를 만나보니까 자기가 소경이라는 걸 비로소 알게 된 겁니다.
그것이 바로, 그 모습이 바로 눈을 뜨게 하신 주님의 능력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이 말은 모든 인간은 봅니까, 못 봅니까? 본다고 하니까 못 보죠.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날 때부터 소경 된 자는 이 말씀 속으로 합류해버리죠.
그래서 그다음 말씀이 중요합니다.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가로되 우리도 소경인가”
비아냥거리죠. 보는 자들은 보지 못하게 한다하니까
‘우리도 소경인가’ 그렇게 얘기하죠. 비웃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소경 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느니라” 정말 어려운 말씀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쉽게 보죠.
“너희가 소경 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방금 제가 좀 이상하게 말씀드렸잖아요.
눈이 떠졌는데 인자가 찾아오기 전에는 (예수님이 눈을 뜨게 했잖아요.)
그때는 눈이 떠졌다고 소경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인자가 그에게 찾아오셨을 때는 어떤 사태가 벌어지느냐?
바로 이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소경 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자기가 소경이라는 거예요. 소경을 달리 표현하면 세리와 창기, 죄인이라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의인을 부르러 오셨기 때문에 그래요.

주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방식이 눈을 빼버립니다. 소경 만들어 버려요.
그렇게 해서 구원을 하시는 거예요.
그렇게 하시는 이유가 있어요. 그 이유는 구원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요.

죄인을 어떻게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는가?
예수님의 피 공로를 증거하기 위해서.
그 몸에 담아서 실어나르면서 증거케 하기 위해서 성도들의 눈을 빼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성도는 말씀을 볼 때마다 소경이 돼요.
이 사건 속으로 합류 당한 자가 성도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음을
우리를 날마다 소경되게 하시고 눈을 빼버리므로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는 자로 살게 하시고
그 십자가만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삼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말씀 속에 합류 당한 기쁨을 저희들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