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8 민수기 71강 제단을 싸는 향로 편철

하나님 말씀, 민수기 16장 36절에서 40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민16:36~4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을 명하여 붙는 불 가운데서 향로를 취하여다가 그 불을 타처에 쏟으라 그 향로는 거룩함이니라 사람들은 범죄하여 그 생명을 스스로 해하였거니와 그들이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그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나니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편철을 만들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하신지라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탄 자들의 드렸던 놋 향로를 취하여 쳐서 제단을 싸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외인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로 그에게 명하신대로 하였더라”

35절을 보면
“여호와께로서 불이 나와서 분향하는 이백 오십인을 소멸하였더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구별하지 않은 이들을 심판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심판하신 증거물을 성전 안이죠. 번제단에 고정을 시키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명하여서 붙는 불 가운데서 향로를 취하여다가
그 불을 타처에 솟으라 그 향로는 거룩함이니라”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지금 250명이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서 불살라지고 있는 중이라고 보시면 돼요.
잔불이 남아 있다고도 봐도 되겠지만. 지금 말씀을 하시는 내용을 보면

“그 불을 타처에 솟으라”“붙는 불 가운데서 향로를 취하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죠.
심판 중에 있죠. 불이 꺼진 건 아닙니다.
그러면 엘르아살이 심판의 불 속에 들어간다는 뜻이거든요.
심판의 불 속에 들어가면 엘르아살은 이 불심판을 면할 수 있느냐?라는 겁니다.
우리들은 간단하게 ‘하나님께서 명하셨으니까 불살라질 리가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지금까지 성막의 구조와 제사법과 그 제사장의 기능들을 살펴보면
엘르아살이라 할지라도 심판의 불을 피할 길은 없습니다.

그러면 그 불을 피했다라는 것은, 그 불로 불살라지지 않았다라는 것은
이미 엘르아살은 심판의 불을 통과했다라는 거예요. 그 내용을 여기에 담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여서 거룩하게 구별했다라는 의미는
심판이 없는 구별이 아니라 심판 속에서 구별하셨다라는 겁니다.
그 심판의 불 속으로 들어가서 이 엘르아살이 불 가운데서 향로를 취하면서
그 심판의 불을 쏟아버리는 그러한 어떤 일을 하라 이렇게 명하신 것이지요.

그러면서 38절에 보면
“사람들은 범죄하여 그 생명을 스스로 해하였거니와 그들의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그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나니”
말씀이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뭐가 그렇게 어려우냐?
이백오십 명이 하나님께, 여호와께 향로를 갖고 나아갔기 때문에
나아간, 갖고 간 향로는 거룩하다는 뜻인지? 성경을 읽어보면 그냥 그렇게 보이거든요.
그들이 여호와께 드렸기 때문에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것 같거든요.
그러하다면 향로가 불에 탈 이유가 없는 겁니다.
향로 위에도, 향로도 지금 불에 타는 중이죠. 심판의 불 속에 있는 겁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특별히 이백오십 명은 불살라 멸하시고
그 심판의 불 가운데 이 향로들을 끄집어내어서 거룩하게 되었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여호와께 드린 것이 다 거룩한 것이 아니죠.
구별이 되려면 반드시 심판의 불을 통과해야 됩니다.
심판의 불을 통과하지 않은 것은 거룩이라고 할 수가 없어요.
이걸 신약으로 말씀드리면
주님이 당하신 십자가 사건 속에 합류하지 않는 자는 거룩하지 않는 자라는 거예요.
성도라 부를 수 없다는 겁니다.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매장 당해야 돼요.
그리고 주님이 살리심 속에서 이렇게 살아난 자, 그 속에 믿음을 담아냅니다.
나의 믿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십자가 사건을 담아내면
그 성도는 십자가로 승리하신 주님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사용되는 거예요.

십자가로 승리하신 주님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사용된다는 말의 의미가
오늘 본문에서는 어떻게 말씀되어지고 있는가? 그 내용을 지금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편철을 만들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하신지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호로, 번제단 거기를 싸라는 거죠. 납작하게 만들어서.
원래 번제단에 그 위에 추가되는 거예요.
율법이 추가된다라는 것은 죄가 더 깊어진다는 거예요.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출애굽기에 나온 율법과 레위기 민수기에 나오는 율법에 뭐가 차이가 있겠냐?’
생각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주어지는 법들이 계속해서 추가적으로 주어져요.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기호로 삼아버립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39절입니다.
그래서 “제사장 엘르아살이 불탄 자들의 드렸던 놋 향로를 취하여 쳐서 제단을 싸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뒤에 보면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외인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내용은 굉장히 쉬워요. 경계하기 위해서 너희들도 만일 아론 자손이 아닌데
여호와 앞에 분향하려 했다가는 어떤 꼴을 당한다?
고라 자손과 같은, 250명과 같은 불살라지는 그러한 꼴을 당한다.
그 증거물이 바로 저기 번제단에 이렇게 덮여있는 싸여져 있는 그 편철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문자적으로 보면 그렇게 보는 게 맞죠.
그래서 고라와 그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편철을 만들었다.
그래서 그 편철로 이 번제단을 싸게 하셨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들이 조금 더 깊이 들어가게 되면
지금 엘르아살이 그 심판의 불 속에 있는 분향 향로를 끄집어내어서
편철을 만들어서 이 번제단을 싸는 그 기능을 하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지금 이 고라당이 제사장을 어떻게 봤습니까? 그게 중요한 겁니다.
지금 이 편철의 기능을 누가 하고 있는가? 하면
그 성막에서 제사 드리는 제사장이 하고 있는 거예요.
똑같이 심판 속에서 끄집어내어서,
심판의 불 속에서 끄집어내어서 두들겨서 편철로 만들어서 번제단을 쌌죠.
그것과 같이 이 제사장들을 심판 속에서 끄집어내어서
그 성막에 (뭐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죠.) 편철처럼 고정시켜 두었다.
이런 안목으로 제사장을 보게 된다면 어느 누가 제사장이 되고 싶겠습니까?

문제는 이렇게 가르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깨닫지 못해요.
눈앞에 이러한 사건이 펼쳐져도 알지를 못하는 겁니다.
그게 구약입니다. 구약.
구약의 특징은 여호와께서 동행을 하시지만 아직 그들 마음속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표현을 하면.
하나가 되지 않은 겁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아버지께로부터 성령을 받아서
그리스도의 영을 주실 때만 하나가 되는 거예요.

주님과 동행하게 되면 어떤 자가 되느냐?라는 거예요. 골로새서 2장 12절을 한번 보겠습니다.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그대로 반복하여서 그것을 보여주는 자들이 성도라는 거예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매장되었다는 겁니다. 세례로.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다.”
여기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라고 할 때
헬라어 성경을 보면 우리의 믿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내용을 담은 것이 하나님의 역사예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 부활 그 내용입니다.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다.” 살림을 받았다.
살림 받은 성도는 어떻게 살 것이냐? 라는 거예요.
참 특이하게도요 이 구약과 신약이 별로 다르지 않다라는 거예요.

어떻게 다르지 않느냐? 15절입니다.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거든요.”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사람의 조롱거리요 비웃음의 대상입니다.
성도의 삶은 십자가를 증거하는 삶이거든요.
십자가로 승리했기 때문에 승리자로 사는 게 아니라
십자가로 승리했기 때문에 십자가를 증거하면서 십자가를 자랑하는,
십자가로 승리하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삶을 사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가 무엇인가? 하면
이 교회 안에 어떤 인간들이 나오느냐? 라는 거예요.
고라당과 똑같은 자들이 나와요.
우리들은 주님께서 십자가로 승리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교회 안에서는 고라당과 같은 자가 나올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16절에 보면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로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상대들은 뭘 갖고 나옵니까?
먹고 마시는 것. 무엇을 먹지 말아야 되고, 구약 율법에 나오죠. 거룩한 것만 먹어야 되고,
부정한 것은 먹지 말아야 되고, 절기 지켜야 되고, 월삭 지켜야 되고, 안식일을 지키고...
그 지키는 자들이 누구를 판단한다는 겁니까?
성도를 판단한다는 거예요. 행위를 갖고 성도를 판단한다는 거예요.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라 했거든요.
그림자라는 것은 십자가로 승리하셨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자라는 겁니다.

그러면 이걸 지키게 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한다는 거예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다라는 겁니다. 그게 유대인이었거든요.
성도의 몸은 (17절 하반절에 보면)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라” 했잖아요. 그리스도의 것.
그리스도의 것이면 방금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기 때문에 십자가를 증거하는 몸이라는 거죠.

그러면 왜 이 교회 안에 이 행위를 주장하는 자들이 나오느냐?
그 이유는 고라당과 똑같습니다.
왕이 되고 싶은 거예요. 자신이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은 겁니다.
참 재미있는 것은 편철을,
그것을 향로를 두드려서 편철로 만들어서 번제단에 덮어씌웠잖아요. 그걸 쌌단 말입니다.
그걸 보고도 인간들은 왕이 되고 싶어 하거든요.

재밌는 것은 교회마다 십자가를 걸어 놓잖아요.
그 십자가가 무슨 역할을 하는 겁니까?
그 십자가를 딛고 내가 왕이 되겠다 라는 그런 욕망을 더 발동시키게 만드는 거예요.
그 십자가를 이용해서 왕이 되고 싶은 거예요.

주님께서 동행하신다면 그러한 것들은 필요가 없는 거예요.
그러한 것들을 해도 소용없다라는 것이 구약에서 다 드러났잖아요.
그렇다면 그러한 십자가를 앞에 세워놓고 하는 이유는 간단하죠.
‘우리는 고라당처럼 왕이 되고 싶다’라는 거예요.

말로 십자가를 자랑하고 믿는다는 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로부터 출발하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에요.
주님이 성도와 함께 동행하시기 때문에 십자가로 승리하신 것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살게 하시죠.

그렇다면 이 말씀은 저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성도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뭔가 조금만 행하면, 조금만 봉사하면 그 행위를 끄집어내려고 하죠.
나의 행위와 말투와 열심을 갖고 타인과 비교를 합니다.
비교한다는 자체가 왕이 되고 싶은 거예요.

주님께서 이러한 죄인들을 날마다 책망하셔서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이 완료성을
오늘날 우리의 몸에서 현재형으로 드러내시는 겁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심판의 불 속에서 건져낸, 거룩하게 된 향로를 편철로 만들어서 고정해 두어도
인간의 악마성은 사라지지 않고 왕이 되고자 하는 그러한 욕망만 더 부추길 뿐입니다.
주님께서 저희들과 동행하시기에 십자가로 승리하셨기에
승리하셨음을 우리들 육체 가운데 드러내심을 감사드립니다.
십자가 앞에서 죄인으로 만들어지게 하셔서 주님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