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3 민수기 강해 86강 지팡이와 반석

하나님 말씀, 민수기 20장 6절에서 12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민20:6~12)
“모세와 아론이 총회 앞을 떠나 회막 문에 이르러 엎드리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울찌니라 모세가 그 명대로 여호와의 앞에서 지팡이를 취하니라 모세와 아론이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 직접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모세와 아론을 대적했죠.
그러자 모세와 아론이 총회 앞을 떠나서 회막 문에 이르러서 엎드렸습니다.
민수기 14장부터 모세와 아론이 엎드리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
고라당 사건에서도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 앞에 엎드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에서는 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중보자적 위치에서 엎드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죠.

그런데 오늘 본문도 그러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광야 40년 길을 지나왔거든요.
우리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모세와 아론만은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론은 그러한다 치더라도 모세는 처음부터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택하여서 구별하여서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까지 인도할 자로 뽑았기 때문에
‘모세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 그런 생각을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모세도 역시 육입니다. 때가 된 거예요.

이 때가 지금 오늘 본문입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이 엎드리자마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십니다.
들어주시면서 모세와 아론에게 지시를 하는데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울지니라.”

상당히 특이한 지시를 내리시는 겁니다.
어떤 지시가 내려졌는지, 어떤 부분이 조금 이상한지 아마 눈치챘을 겁니다.
우리는 모세가 지팡이를 계속해서 들고 다녔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을 해요.
홍해 바다를 가를 때도, 아말렉과 전쟁을 할 때도, 이전에 출애굽기 17장입니까 거기에서도 그러하고.
이 모세의 지팡이가 계속해서 여러 차례 등장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모세의 지팡이는 모세가 들고 다녔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이 모세의 지팡이를 하나님의 지팡이라 이렇게 명령을 하죠.

오늘 본문을 보게 되면
모세의 지팡이를 모세가 항상 들고 다닌 것이 아니라 여호와 앞에 두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성경에서 답변하지 않아요.
오늘 본문에서 갑자기 등장을 합니다.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8절 다시 읽겠습니다.)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물을 내라” 이렇게 말을 하라는 거예요.
반석에게 말을 하는 거거든요. 말을 하는데 지팡이가 왜 필요하냐? 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이미 모세와 아론의 마음을 다 알고 계시죠. 그건 하나님 쪽이에요.
모세는 아론은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 지금 하는 겁니다.
9절에 보면
“모세가 그 명대로 여호와의 앞에서 지팡이를 취했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니 여호와 앞에. 지성소죠. 그 언약궤 앞에 모세의 지팡이가 놓여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것을 취하여서 이제 모세와 아론이 총회를 반석 앞에 모읍니다.
모으고 모세와 아론이 반석에게 ‘물을 내라’ 이렇게 말만 하면 돼요.
그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지시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모세와 아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자신의 감정을 지금 드러내는 거예요. 이게 인간이라는 게 희한한 거예요.
그 전까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서 기도를 하다가,
그러했다면 그러한 어떤 과거가 이렇게 이 분노로 쌓여 있지 않아야 된다라는 게 우리들의 생각인데
자기의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하면서까지도 이스라엘을 위해서 기도한 그가
그 행위조차도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로 자리를 잡은 거예요.
분노를 쏟아냅니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 너희여 들어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물을 내게 해야 되겠느냐? 우리가?’ ‘우리가 뭔데?’ 라는 이야기예요.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선택하여서 구별한 하나님의 종이죠.
‘종일 뿐인데 왜 우리를 향해서 물을 내라 이렇게 원망하며 대적하느냐?’ 이런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은 모세를 훌륭한 사람으로 보고 싶어 하잖아요.
모세는 메시아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아니에요. 모세는 예수님을 증거하는 그림자 역할을 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 외에는 의인이 없습니다. 하나도 없어요.
우리가 보기에는 지금까지 모세가 잘 견뎌온 것 같잖아요. 그게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은 민수기 14장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20세 이상은 이 광야에서 시체로 엎드러지리라”는
그 말씀대로 되어지는 과정입니다.
그 말씀대로 이루시기 위해서 이 사태가 벌어진 거예요. 제가 이렇게 표현을 했지만

인간들 쪽에서는 이것을 예상할 수도 없고요.
모세가 ‘그래 민수기 14장에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내가 여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 대해서
분노를 내고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않아야 되겠다’
그렇게 행동한 게 아니에요.
오늘날 이 예수 믿는다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식으로 사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거 아니에요.
그렇게 주의 뜻을 자기가 행한다면 증인이 아니라 본인을 증거하는 자신의 증인인 거예요.
십자가의 증인이 아니라는 거예요.

모세도 마찬가지죠. 우리는 어쩌면 이렇게 생각 할 수 있죠.
‘모세와 아론이 여기 이 장면이 없었다면 과연 이스라엘 자손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였을 거냐?’ 이러한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말씀대로니까 20세 이상은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아무도 못 들어간다’ 그렇게 생각을 하겠죠.
지금 모세와 아론이 여기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여호와의 거룩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못 들어간다라고 (우리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못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민수기 14장 때문에 못 들어간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이 두 가지가 같이 공존을 하거든요.

앞서 14장 말씀에는 못 들어간다라고 말씀하셨고
그러면 못 들어가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순종을 하더라도 약속의 땅에 못 들어간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말씀이라는 것이 그렇게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출애굽기 3장을 한번 보겠습니다. 출애굽기 3장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모세를 불러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하여서 약속의 땅까지 인도하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이 여호와라는 이 신명, 하나님의 이름을 모세의 요청에 의해서 먼저 알려주신 이후에
16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실로 너희를 권고하여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보았노라.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려 하오니 사흘 길쯤 광야로 가기를 허락하소서 하라”
지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보면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약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시겠다고 하셨다면 광야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이면 안 되죠.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예정이잖아요. 예정대로 하려면 광야길에서 출애굽시킨,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구원시킨 그들을 멸망시키면 안 된단 말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이런 말씀을 볼 때 지금 앞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약속 성취’거든요.
이 과정, 말씀 전체가 여호와의 이름을 증거하는 말씀인데
우리 인간들은 내 구원 중심으로 말씀을 본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거룩을 드러내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약속의 땅에 못 들어갔다”
라고 하면 우리는 둘 다를 인정을 해야 돼요.
민수기 14장 말씀도 아멘이고요. 여기도 아멘입니다.
나중에 고린도전서 10장에 가면요 이 말씀을 똑같이 갖고 오거든요. 충격적이에요.

고린도전서 10장을 한번 보겠습니다.
사람들은 말씀을 주님이 살아계셔서 친히 이 십자가 사건을 반복하는 세계로 우
리들을 지금 계속 인도하시고 우리와 동행한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구원론으로 본다는 거예요.
고린도전서 10장 4절에 보면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며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오늘 모세가 하나님의 명대로 말을 하지 않았고 지팡이로 두 번이나 반석을 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이 나와서 마셨습니다. 주님과 동행을 한 거예요. 여기에 보면
주님으로부터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거든요.
마셨는데 모세도 마시고 아론도 마셨어요. 그런데 약속의 땅에 못 들어갑니다.
그러면 고린도 전서가 여기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4절에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며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그러나 저희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신 고로 저희가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그런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저희가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신약인데 구약의 그 사건을 그대로 갖고 와서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한번 민수기를 보면 그러면 모세와 아론이 천국 갔습니까, 지옥 갔습니까?
이 질문을 던지잖아요. 그러면 모세는 변화산상에서 등장을 했기 때문에
모세는 비록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천국 갔다라고 우리가 보고 있잖아요.

문제는 여기에서 만일에 이 말씀을 그런 식으로 본다면
이 말씀이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되는가? 하면
‘그래 우리에게 거울이 되었으니까 너희들 좀 애를 써라’ 이렇게 보는 거예요.
지금 모세와 아론은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일의 두 요소입니다.
심판과 심판 속에서의 구원을 동시에 보여주는 자들이에요.
그래서 그 그림자로서의 성취가 예수 그리스도이잖아요.
십자가의 완료성이 되어 버리면, 성도는 이 십자가의 완료성을 증거하는 자가 돼요.

그러면 이 말씀을 어떻게 받습니까?
“우리에게 거울이 되었다”라고 하면
우리는 말씀 앞에 죄인으로 드러나면서 십자가를 자랑하는 증인으로 살아야 되는 거예요.

11절입니다.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이 말씀을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신 거예요.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어요.
그 이루심이 성도에게 고스란히 반복되어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내 구원의 완전성을 보장하는 십자가가 아니에요.

분명히 출애굽기에도 약속을 했잖아요.
‘약속의 땅에 인도할 거라’고. 그런데 중간에 다 죽여버립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먹고 지옥 갈 것이라는 걸 누가 예상합니까? 아무도 예상을 못 했어요.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지금 예수님이 계시는데 예수님의 제자라면 그 사람이 지옥 갈 거라 생각하겠습니까?
먼저 되었지만 나중 되었어요.
성도는 말씀 속에 있기 때문에 말씀을 통해서 십자가 앞에서 죄인으로 드러나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그 주님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살아가는 겁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말씀이요
불순종함에도 불구하고 반석에서 많은 물을 솟아나게 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짐승들을 먹이셨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위한 사건이요.
주님의 이름에는 심판과 심판 속에서 긍휼이 나옴을 이 사건을 통하여
저희들에게 들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사건이 저희들에게도 거울이 되게 하셔서 십자가만 자랑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증인으로 불러주신 대로 증인으로만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