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9 민수기 강해 88강 에돔과의 만남

하나님 말씀, 민수기 20장 14절에서 21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민20:14~21)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자를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의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우리 열조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열조와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청컨대 우리로 당신의 땅을 통과하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나 통과하지 아니하고 우물 물도 공히 마시지 아니하고 우리가 왕의 대로로만 통과하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좌편으로나 우편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 하라 하였더니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통과하지 못하리라 내가 나가서 칼로 너를 맞을까 염려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대로로 통과하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줄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통과할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그는 가로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의 그 경내로 통과함을 용납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신명기 2장 1절 그 이하를 보게 되면 이 사건에 대해서 다른 각도로 말씀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 본문을 신명기 2장에 나오는 말씀으로 해석을 하면,
민수기에서 본래 하고자 하시는 말씀의 의도가 달라진다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신명기 2장에 가서 이 부분을 다른 각도로 또 한번 보고요.

오늘 본문에서는 에돔 왕이 이스라엘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지금 중요시하고 있죠.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에돔은 에서의 후손들입니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후손들이고요.
그 각 개인의 후손들이 큰 민족을 이룬 겁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여호와를 대적한 이후에 약 37~38년 동안 광야길을 걸어오는 가운데
그 광야 길 가운데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과 다투었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와 아론과 다투었습니다. 외부적인 적은 없었던 거예요.

이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즈음이죠. 40년이 거의 다 찼기 때문에
그 즈음에 처음 만나는 민족이 에돔 족속입니다.
이들이 차지하는, 차지하고 있는 그 땅을 곧장 가로질러 북으로 올라간다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이 에돔이 그들의 여기에 보면 대로라는 게 있거든요.
여러 갈래 해변길도 있고 대로도 있는데, 그 길을 허락하지 아니하면 굉장히 많이 돌아가게 됩니다.

이후에 21장에 보게 되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 돌아가는 그 노정을 인하여서
여호와를 원망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그것까지 계산하지 못하고요.

지금 신명기에 보면 이들과 다투지 말라 하시고
이 한 발자국도 에돔 족속이 차지하는 땅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적이 없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물론 사울왕과 다윗 왕 이후에는 이 에돔이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서 멸망을 당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서 그들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
지금은 이들의 땅을 차지 못하게 하시는 거죠.

지금 처음 만나는 이 민족이 형제 민족이죠.
모세가 이 에돔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서 어떻게 해서 애굽으로 내려가게 되었고
애굽에 내려가서 자신들이 어려운 가운데 여호와께 부르짖었을 때
여호와께서 자신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어서 우리를 애굽에서 구원하셨다.
인도하여 내셨다. 모세와 아론이 애굽에서 구원하여 냈죠.
여기에서는 천사라고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앞장서서 나가셔서 여기까지 인도하셨고요.

그렇게 말을 하면서 “청컨대 우리로 당신의 땅을 통과하게 하소서”라고 요청을 합니다.
어떠한 손해도 끼치지 않겠다라는 거예요.
땅을 지나가다가 그 애굽 땅을 지나가다가
짐승이 만일 물을 먹는다 하더라도 그 물값까지도 지불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좌로나 우로나 절대로 치우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요.

이후에 2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투력이 상당하거든요.
한번 상상을 한번 해보세요.
38년 정도의 광야 생활을 이끌었는데 만일에 전쟁을 한다면 죽기 살기로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어떤 모습도 담고 있고요. 에돔 왕 쪽에서는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절대로 당신의 땅을 해롭게 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했지만
우리 가운데로 통과하지 못할 것이고 만일 그러하다면 내가 나가서 칼로 너를 맞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대로를 통과하겠다. 한 번 더 요청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지나가지 못하리라.
그리고 왕이 에돔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았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에게서 돌이켜서 돌아갑니다.
이제 먼 길로 돌아가게 되는 거예요.

이 본문이 여러 가지를 말씀을 하는데, 에돔은 어떤 족속입니까?
약속의 자손인 이삭의 아들이예요.
약속의 자손인 이삭의 아들들이라면 야곱뿐만 아니라 에서도 약속의 자손 속에 들어갔어야 하죠.
그런데 이미 이들은 태중에서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셨습니다.
그러한 말씀대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우리들은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죠.
에돔은 이미 뱃속에서부터 버림을 받았기 때문에 미움을 받았 때문에 저주받은 거고
그와 달리 야곱은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축복을 받았으니까
저주라는 것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습니까?
출애굽 이후에 이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처분하셨습니까?
이스라엘 자손 중에 에서와 같은 자들을 진멸해 나가셨죠.

지금 이 에돔의 등장을 통하여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르치는 거예요.
아무리 약속의 자손, 이삭의 아들들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증거하기 위해서 언제든지 이 에서를 미워하실 수 있다라는 거예요.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약속이라는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에돔 족속을 보면서
자신들을 구출한 목적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구출임을 알아야 되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는 것도 자신들을 위함이 아님을 알아야 되는 겁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는 에돔 왕이 거부를 하잖아요.
우리는 간단하게 ‘아 에서는 저주를 받았으니까 에돔 왕이 거절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논리를 펼지 모르지만, 그러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유월절 어린 양의 비로 구출을 받았다면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셔야 되잖아요.
강퍅케 할 자는 강퍅케 하시고, 긍휼히 여길 자는 긍휼히 여기시는 이 원칙이
이스라엘 가운데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사실입니다.

최종적으로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는 온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살해하죠.
이스라엘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참 이스라엘이 되시고 그분의 피로 이스라엘을 만드신 거예요.

교인들은, 성도라고 하는 사람들은 말씀을 대할 때 십자가 중심으로 말씀을 대하지 않아요.
십자가에는 용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심판이 우선입니다.
심판이 있고, 심판 속에서의 용서가 있는 거예요.

오늘 본문을 보면
이전까지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과 다투다가 계속해서 심판받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대적자 에돔이 등장하니까
그 심판 속에서 구원받은, 용서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스라엘로 그 면모를 보입니다.
이와 달리 지금 에돔의 경우에는 심판받는 자의 그 대표자로 그 모습을 그러한 태도를 취하는 거예요.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런 사건을 통하여서 오해를 하지 말아야 되는데, 오해를 하죠.
에돔 족속의 태도를 보면서 자신들을 볼 수 있어야 되는데
마치 성전에서 기도하는 바리새인처럼 “나는 저 세리와 같지 않다”라는 그런 태도를 취하는 거예요.

약속의 아들인, 이삭의 아들들 중에 하나는 저주받고 하나는 축복받는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구출을 받았다면 처음부터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것이 목적이었잖아요.
그러면 노중에 그들을 진멸하시는 것을,
그 약속을 받고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상상도 못한 일이예요.

에돔 족속을 보면서, 에돔 왕의 태도를 보면서 이들은 창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하는 겁니다.
이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알든 모르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에돔 왕의 등장과
그의 거절, 칼을 들고 나타나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모습을 통하여서
여호와의 이름을 증거하고 계신 겁니다.

십자가라는 것은 ‘십자가를 통하여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서 구원했다’라는
이 요소만 담겨 있는 게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를 출애굽기 32장에 나오는 황금 송아지로 생각을 해요.
그 십자가는 가짜죠. 우상 십자가에요.

아들의 죽으심을 자랑케 하기 위한 십자가입니다.
나의 구원을 위한 십자가가 아니에요.
2천년 기독교 신학이 어떻게 완벽한 구원의 신학을 만드느냐? 거기에 전력을 다한 거예요.
그래서 성경을 해석하면서 이러한 신학이야말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천국가는 제대로 된 신학이다. 그걸 가르쳐 왔던 거예요.
그건 우상입니다. 우상.

너를 위하여 누구를 섬기는 거예요?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예수님을 살해한 유대인들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겼고,
나를 위하여 예수님을 믿은 거예요.
나를 위하여 십자가 복음을 만드는 겁니다.
새 언약 복음을 만드는 거예요.

이미 교회를 다녔던 사람들이나 성경을 한 번도 읽지 않는 사람들,
그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신학이 자기 구원의 신학이거든요.
그래서 어느 신학이, 어떤 종교가 나의 구원을 완벽하게 이루어 줄 것인가?
그러한 어떤 이론을 제시하는 곳으로 그들은 달려가는 겁니다.
민수기를 읽으면서도 그러한 태도가 우상숭배임을 깨닫지를 못하는 거예요.

목사들이 설교를 하면서 구약의 거짓 선지자처럼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끌어와서
인간의 귀를 즐겁게 하는 사람을 위한 다른 복음이죠. 사람을 즐겁게 하는.
그런 복음을 계속해서 쏟아내다 보니까 성경을 백독을 해도 깨달을 수가 없는 거예요.
처음부터 나를 위한 하나님을 찾고 있고, 나를 위한 구원자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얼마나 놀랍습니까? 38년 광야생활 끝낼 처음 시점에 에돔과 직면하는 거예요.
에돔과 직면함으로 말미암아 애굽에서 자기들이 한 이야기 있잖아요.
약속의 땅에서 애굽으로 내려가서 부르짖어서 하나님이 자신들을 구원해서 여기까지 인도해 온
그 전 과정, 심판과 심판 속에서의 희생물을 통한 구원, 
그 내용을 에돔과 이스라엘을, 이스라엘을 에돔과 만나게 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위한 구원이 아니라 언약을 위한 구원이고
여호와의 이름을 증거케 하기 위한 구원임을 분명히 하시는 겁니다.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이유는 우리를 천국 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에요.
주님의 증인으로 주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걷게 하기 위함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악마의 마음을 품고 있기에 진리를 알아 참 복음을 알았기에
주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살아가고자 하는 그러한 죄인들을 부르셔서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부르신 것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부르셨다는 사실을 들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하여서 십자가의 능력이 나오는 자리가 되게 하여 주시고,
주님의 용서하신 그 은혜의 깊이와 그 사랑의 깊이를 알아가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시고,
주의 이름을 담대히 증거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