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9 민수기 강해 93강 여호와의 전쟁기와 브엘

하나님 말씀, 민수기 21장 10절에서 20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민21:10~20)
“이스라엘 자손이 진행하여 오봇에 진 쳤고 오봇에서 진행하여 모압 앞 해 돋는 편 광야 이예아바림에 진 쳤고 거기서 진행하여 세렛 골짜기에 진 쳤고 거기서 진행하여 아모리인의 지경에서 흘러 나와서 광야에 이른 아르논 건너편에 진 쳤으니 아르논은 모압과 아모리 사이에서 모압의 경계가 된 것이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전쟁기에 일렀으되 수바의 와헙과 아르논 골짜기와 모든 골짜기의 비탈은 아르 고을을 향하여 기울어지고 모압의 경계에 닿았도다 하였더라 거기서 브엘에 이르니 브엘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시기를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리라 하시던 우물이라 그 때에 이스라엘이 노래하여 가로되 우물 물아 솟아나라 너희는 그것을 노래하라 이 우물은 족장들이 팠고 백성의 귀인들이 홀과 지팡이로 판 것이로다 하였더라 광야에서 맛다나에 이르렀고 맛다나에서 나할리엘에 이르렀고 나할리엘에서 바못에 이르렀고 바못에서 모압 들에 있는 골짜기에 이르러 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비스가산 꼭대기에 이르렀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호르산을 출발하여서 이 에돔 땅을 이렇게 가로질러 가는 것이 아니라
에돔을 피하여서 이렇게 돌아가는 길입니다.
에시온게벨까지 내려왔다가 에돔을 피해서 우측으로 올라가면서
에돔 땅 위쪽은 모압입니다. 모압도 피해가죠. 신명기에 그렇게 나옵니다.

모압도 피해가면서 모압과 아모리 왕, 원래 아모리 왕은 요단 서편 쪽이죠.
이들이 이제 이 동쪽까지 세력을 넓혀서 차지하고 있는 그 지역까지 지금 이동한 겁니다.
사해 동북쪽이죠. 북쪽으로 올라가면 이제 요단강이 있는데 거기까지는 도달하지 않았고요.
이 모압과 아모리의 그 경계 지점, 그 지점에 이스라엘이 도착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많은 지명들이 나오죠. 지명들이 어디다라고 이렇게 정확하게 알 길은 없습니다.
학자마다 다 달라요. 광야길 전체도 마찬가지고.

여기에서 우리들이 오늘 본문에서 조금 주목해 볼 대목은 14절, 15절과
그 뒷부분에 나오는 브엘 물입니다.
14절을 보게 되면
“이러므로 여호와의 전쟁기에 일렀으되 수바의 와헙과 아르논 골짜기와 모든 골짜기의 비탈은 아르 고을을 향하여 기울어지고 모압의 경계에 닿았도다 하였더라”
갑자기 뜬금없이 여호와의 전쟁기가 등장합니다.
여호와의 전쟁기가 어디에 있느냐? 없어요.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을 향하여서 이동하는 중이죠.
이 이동을 할 때 언약궤가 앞장서 갑니다.
그러면 이 전쟁은, 이 이동은 여호와의 전쟁이죠.

그런데 전쟁을 한다면 누군가와 싸워야 되잖아요.
지금 이 이동하는 경로 속에서는 그 싸움의 대상이 등장합니까? 하지 않습니까?
등장하죠. 누구입니까? 이스라엘입니다.

뜬금없이 여호와의 전쟁기라고 말씀하시면서“모압의 경계에 닿았도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거든요.
전쟁기라고 하면 전쟁을 어떻게 이스라엘의 대적과 하였고 어떻게 승리하였고
이런 것들이 기록되어야 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도착한 지점, 어느 어느 지역을 지나서 어디에 도착했다
이 내용만 기록하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이 지명들을 이동하면서 이 지역들을 이동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떠한 전쟁을 하셨는가? 이게 무슨 전쟁기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간의 전쟁과 여호와 하나님의 전쟁은 다릅니다.

애굽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로 왕과 전쟁을 하셨고요.
이 출애굽한 이후에 광야길에서는 물론 아멜렉도 있었고 그 이후에 다른 이방 족속도 있었지만
38년, 거의 40년 가까이 여호와께서 전쟁하신 상대는 이스라엘이라는 사실입니다.
신명기 2장 14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오거든요.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지금 오늘 본문에 나오는 그 지명들, 물론 호로산, 그 이전에 가데스 바네아 그 내용이 있지만
이 호로산에서 지금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그 내용이 신명기에서 또 앞부분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삼십 팔년 동안이라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대로 진 중에서 다 멸절되었나니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진 중에서 멸하신고로 필경은 다 멸절되었느니라”

여호와께서 누구와 전쟁을 하셨느냐? 라고 하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신 거예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너무 억지스럽게 해석을 한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면
다르게 해석할 방법이 있나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대적과만 싸우셨습니까?
이스라엘과 실제로 전쟁을 하셨죠. 진멸하셨잖아요.

인간들은 자기들이 생각하는 전쟁, 그런 것만 생각을 해요.
성경을 읽으면서도 자기들이 배웠던 관념, 생각, 논리 그런 것으로 말씀을 보려고 하거든요.
그러하다 보니까 이러한 말씀들이 이 전체 광야 여정을 내막을 들어보지 않고
그냥 인간의 입장에서 본문을 해석을 하는 거예요.

실제로 신약에도 똑같습니다.
신약에 오면 이들이 모형이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먼저 죽이시죠.
그 죽임 당한 분이 십자가로 승리를 해 버립니다.
그 죽음에 참여한 자들이 주님의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이고
그 십자가의 피로 구속을 받은 자들이 먼저 죽임을 당하고
주님의 과정, 하나님의 아들이 걸어가신 과정을 똑같이 밟게 돼 있어요.
죽임을 당한 자들이 전쟁을 하죠. 영적 전쟁을 하죠.

이스라엘도 똑같습니다.
진멸한 흔적이 없으면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가 없어요.
죽은 자만이, 우리가 보기에는 그 후세대가 살았기 때문에
산 자가 약속의 땅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죽은 자의 전쟁, 살았다고 까불다가는 아간처럼 돌무더기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에 여호와의 전쟁기가 갑자기 등장하는 겁니다.
전쟁기라고 하면 뭔가 싸웠다라는 내용이 나와야 되는데
“그들이 도착했다” 도착하는 과정을 보면 신명기 2장에 의하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계속해서 전쟁을 펼치고 계셨다 라는 겁니다.
그 내용이 지금 이 본문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어떤 모습을 보였느냐? 그것이 이제 브엘 사건이죠. 16절에 보면
“거기서 브엘에 이르니 브엘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시기를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리라 하시던 우물이라”
말씀이 되게 애매하게 되어 있거든요.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리라 하시던 우물이라”

우리가 잘 아시다시피 출애굽기 15장과 17장, 쓴물을 단물로 바꾸는 과정이라든가,
물이 없을 때 모세가 지팡이로 바위를 쳐서
하나님이 서 계신 그 바위를 쳐서 물이 나오게 하는 방식이라든가
아니면 민수기 20장입니까?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말을 하지 않고 분노를 내면서 두 번을 칠 때
반석에서 많은 물이 솟아나는 그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을 지금 이 내용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적이 없어요.

“백성을 모으라” 해서 물을 솟아나게, 자동적으로 솟나게 하든지
모세가 지팡이로 치든지 이렇게 해서 물을 주셔야 되는데
하나님께서 물이 나올 장소를 정해 주셨다라는 것도 없어요.
물론 우리가 추론을 할 수 있지만

여기에 보면 “그들에게 물을 주리라 하시던 우물이라” 했으면
하나님께서 뭔가를 지시를 해야 되는데 뭐 했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뒷부분을 보게 되면 이스라엘의 노래가 나와요. 얼마나 신이 나는지 몰라요.
이 노래가 자주 안 나왔거든요.
이 홍해바다에 바로의 군대를 멸하실 때 나왔던 노래와 정반대의 노래라는 겁니다.

먼저 읽어볼게요. 17절
“그 때에 이스라엘이 노래하여 가로되 우물 물아 솟아나라 너희는 그것을 노래하라 이 우물은 족장들이 팠고 백성의 귀인들이 홀과 지팡이로 판 것이로다 하였더라”
방금 읽을 때 뭔가 이상한 뭘 느꼈습니다.
누구를 찬양하고 있고 무엇을 찬양하고 있습니까? 누구를 노래하는 겁니까?

분명 이 출애굽기 15장을 보게 되면
이 바로왕을 여호와 하나님께서 진멸시키셨을 때 이렇게 노래하죠.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분명히 여호와께 노래했어요.

그런데 지금 민수기 21장에서는 이들이 물을 노래하는 거예요.
자세히 보면 누구를 노래하느냐? 표현은 물를 노래하는데
물이 나오는 것이 너무 신이 나고 즐거운 거예요.

그런데 그 물을 누가 봤습니까? 이게 중요해요. 18절에 보면
“이 우물은 족장들이 팠고 백성의 귀인들이 홀과 지팡이로 판 것이로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 라고 할 때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경우에는 언제 그 약속이 이루어질지를 모릅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땀을 흘려서 우물을 팠죠.
족장이 파고 백성의 귀인들이 이 우물물을 파서 물을 마시게 된 겁니다.
그러니 이들이 얼마나 신이 나겠어요.
여호하나님께서 이러한 자들을 멸절하신 거예요.

약속을 받았고 광야길을 지나왔잖아요.
우리라도 조급증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내가 할 수만 있다면 그 약속을 내가 이루어내겠다라는
오늘날로 말하면 오죽하면 내가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을 얻으려고 하겠습니까?
그러한 내용들을 지금 여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지금 이 전체 과정이 우리가 볼 때는 장소의 이동,
약속의 땅으로 가까이 가는 그 경로만 보여주는 것 같지만
이 과정 속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전쟁하시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의 그 본심은 하나님의 능력이 좋긴 좋지만,
그 능력을 믿고 따라가다가는 다 죽을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지금 신이 나서 우물물을 노래하면서 족장이 죽고 모세도 날려버리잖아요.
그다음 백성의 귀인들이 우물물을 판 것이다라고 즐겁게 노래를 하는 겁니다.

인간이란 자체는 독특하죠. 이마에 땀을 흘려야 땅의 소산을 준다라고 하면
그걸 그대로 받아서 자기의 행위를 통해서 구원을 얻으려고 하죠.
그것보다 기쁜 게 없거든요. 값없이 주시는 구원은 원치 않아요.
왜 원치 않는가? 하면요 값없이 주면 영광을 값없이 주신 분에게 돌려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나의 수고와 애씀, 이러한 값을 지불하고 구원을 얻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야만 그 구원이 나의 애씀의 결과고 나의 행위의 결과이기 때문에
내가 영광을 받을 수 있다라는 거예요.

예수님께서 자신의 피로 값없이 구원을 주셨거든요.
그렇게 주셔도 인간들은 자신의 믿음으로 구원을 얻으려고 해요.
아니면 자신의 행위로 구원을 얻으려고 하든지.
물론 그 바탕을 선악을 아는 지식이 참된 진리를 알아서 구원을 얻으려고 해요.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아서 구원을 얻는다는 그러한 주장을 합니다.
이 두 가지의 문제가 무엇인가? 하면 관심이 자기 구원에 있다라는 거예요.
값없이 주시는 그분의 사랑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것을 달리 표현하면 피 흘리신 그분의 주되심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심판주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구원과 나의 영광에 관심이 있다라는 겁니다.

요한계시록에 보게 어린 양의 피 때문에 죽임 당한 자들이
어린 양의 보좌 앞에서 24 장로들이 그 면류관을 벗어 돌려드리잖아요.
영광을 누가 받아야 됩니까? 죽임당한 어린 양이 받아야 되거든요.

죽임당한 어린 양만 영광을 받기 때문에
천국은 내가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만 가죠.
그 몸된 지체는 어린 양의 피만을 자랑하는 요소요소예요. 손가락이고 발가락이고 팔뚝이고.

그 피를 자랑하지 않고 자기의 행위를, 자기의 믿음을, 나 자신을 내세우고 자랑하는 그러한 자들
그러한 어떤 애씀과 열심으로 천국에 가고자 하는 자들, 성령받지 못한 자입니다.

우리가 지금 민수기를 계속 보고 오잖아요.
무엇을 느낍니까? 레위기를 보시든, 출애굽기를 보시든
이스라엘의 구원에 관심이 있나요? 이스라엘을 구원하셔야 되면
신명기 2장 14절에 나오듯이 하나님의 군대를 진멸하면 안 되잖아요.

말씀을 이렇게 주셔도 깨닫지를 못해요.
‘나는 참된 진리를 알고 복음을 알았다’ 하는 사람들도 자기 구원에 관심이 있어요.
그 구원론 때문에 오늘날의 기독교가 이러한 형국이 됐잖아요.
구원론을 누가 누가 더 잘, 이 성경을 바탕으로 해서 성경대로 설명하느냐.

오죽하면 계시 받았다는 자들이 등장하겠습니까?
‘청도산 위에서 빛을 봤다’ 이런 소리를 하겠습니까?
그게 왜 먹힙니까?
교회에서 어떻게 하면 구원을 얻느냐? 참된 지식을 알아야 된다라고 가르쳐 왔거든요.

요즘은 구원을 얻으려면 지문 인식을 해야 돼요.
구원 얻는 교회에 들어가려면 먼저 인문 인식을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어요.
정말 재미있는 세상이죠.

피흘리신 그분이 값없이 주신 그 사랑,
하나님께서 자기의 독생자를 내어주신 그 사랑을 증거하는 데는 관심이 없고요.
그 사랑을 쟁취하는 나를 위한 사랑으로 이용하는 거죠.
그게 바로 십계명에서 말하는 너를 위한 우상인 겁니다.

‘나는 진리를 알았어. 드디어 참 복음을 알았어. 나의 구원은 변동이 없을 거야.’
그렇게 까불다가 광야에서 다 진멸당했거든요.
히브리서에서는 그것을 그대로 갖고 옵니다.
믿음으로 화합지 않는 자들이 진멸한다라는 거죠.
자기 구원론에 빠진 자들은 그 말씀을 또 곡해해버리죠.

성경은 십자가를 증거하는데, 인간들은 자기 구원의 완벽성을 증거한다라고 생각을 해요.

기도하시겠습니다.
주님께서 독생자를 대속물로 내어주시고,
독생자를 주님으로 세우시기 위해서 저희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구약 이스라엘을 통하여 주의 이름을 위한 주님의 영광을 위한 조치임을 배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인생이 주의 이름만을 증거하다가 사라지는 인생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