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4 민수기 강해 120강 아버지 이름 삭제와 기업

하나님 말씀, 민수기 27장 1절에서 11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민27:1~11)
“요셉의 아들 므낫세 가족에 므낫세의 현손 마길의 증손 길르앗의 손자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의 딸들이 나아왔으니 그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그들이 회막 문에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족장들과 온 회중 앞에 서서 가로되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스려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에 죽었고 아들이 없나이다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 가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품하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비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얻게 하되 그 아비의 기업으로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사람이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기업을 그 딸에게 돌릴 것이요 딸도 없거든 그 기업을 그 형제에게 줄 것이요 형제도 없거든 그 기업을 그 아비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그 아비의 형제도 없거든 그 기업을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얻게 할지니라 하고 나 여호와가 너 모세에게 명한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판결의 율례가 되게 할지니라”

요셉의 아들 므낫세 자손이죠. 그 후손 중에 슬로브핫이라는 후손이 있습니다.
이 슬로브핫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인하여서 애굽에서 탈출한 사람이죠.
이 슬로브핫이 광야에서 여호와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죽임을 당했는데 아들이 없어요. 딸만 다섯입니다. 딸 부잣집이죠.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이 본문을 보면 뭐 당연하다.
뭐 요즘도 부모가 돌아가시면 유산을 n분의 1로 나누니까 남자 여자 구별하지 않으니까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서 기업, 상속받을 땅, 기업은 무엇과 관련되어 있는가? 하면
아브라함 언약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2장 1절 이하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은 세 가지입니다.
씨에 대한 약속이고요. 그리고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약속, 그 씨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땅에 대한 약속이 있고요.
복의 근원이라는 약속이 있어요.

이 세 가지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인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라고 하면 씨입니다. 후손이죠.
여기에서 후손은 아들입니다.

이 아들은 무엇과 관련되어 있는가? 하면 창세기 3장 15절에 여자의 후손과 관련되어 있어요.
이 내용을 모른다면 슬로브핫의 딸들이 요구하는 바가 당연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 언약을 기억한다면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바를 기억한다면 이들의 요구는 옳지 않죠.

내용을 들여다보면 남자의 이름이 나오죠.
요셉, 므낫세, 마길, 길르앗, 헤벨, 슬로브핫 이들은 그냥 이름을 기록한 게 아니고요.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 약속, 약속과 관련된 이름들입니다.

그 이름들이 등장함으로 말미암아 이들의 연속성 상에서 슬로브핫의 아들이 나와야 돼요.
그 아들이 나와야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기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들이 없으면 원래 기업을 받을 수가 없어요.

그 딸들이 나와서 이제 요청을 하는데
그 딸들의 이름을 보면 말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 이 딸들의 이름을 기록하는 이유가 있어요.
이들이 등장함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전체에 이들의 요구가 확산이 돼요.

일단 한번 봅시다.
“그들이 회막 문에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족장들과 온 회중 앞에 서서 가로되”
온 이스라엘이 보는 가운데서 여호와 앞에서 이들이 요구를 해요.
이들은 우리들 생각에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기업을 받아야 되겠다’라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요구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물론 그 내용도 깔려 있지만 이들이 무엇을 지금 모르고 있는가?가 드러나야 돼요.
온 이스라엘 앞에서 이렇게 요구한다는 것은 이 딸들이 요구하는 것이
온 이스라엘 속으로 스며들고 확산이 된다라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요구가 정당한가를 봅시다. 3절에 보면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스려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에 죽었고 아들 없이 죽었습니다”
여러분 생각에는 이 말씀이 어떻습니까?
우리 아버지는 누구와 다르다? 고라당과 다르다라는 거예요.
고라는 대놓고 반역을 했지만 우리 아버지는 그냥 광야에서 죽임을 당했다라는 겁니다.

여기에서 우리들이 생각해야 되는 것은
출애굽 때 죽음의 사자가 장자를 죽일 때 무엇을 보고 죽였습니까?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발린 집은 뛰어넘었죠.
그 피가 없는 집의 장자들은 모두 다 죽였습니다.

죽이실 때 죄의 경중을 따졌나요?
‘야 바로의 장자는 특별히 악하니까 내가 특별히 더 괴롭게 죽이겠다’ 해서 그렇게 죽이셨나요?
그렇지 않죠. 똑같이 죽였습니다.

지금 이 슬로브핫의 딸들은 착각을 하고 있어요.
고라당이 죽임을 당한 것과 자신의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은 것이 차이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슬로브핫의 딸들은 말도 안 되는 비교를 하면서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 가족 중에서 삭제되어야 합니까?’
아들이 없다고.
마치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여성들이 보면 이 슬로브핫의 딸들이 대단하다.
이 당시에는 남성 중심의 사회였고 가부장적 사회인 상황에서 이러한 요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탁월한가? 하나님께서도 이들의 행위를, 말을 옳다라고 인정하셨으니까
여성들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런 해석은요 사람의 생각이죠. 사단의 생각입니다.

지금 이들이 요구하는 바는 아버지의 이름을 남기고 싶은 거예요.
기업은 반드시 아들, 장자에게 주어지는 겁니다.
그러하다면 이 슬로브핫의 딸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잖아요.
그러면 돌아올 기업이 없는 겁니다.

여기에서 이제 일종의 화를 내는 거죠.
아들이 없다고 기업을 안 주시는 게 어디 있습니까? 아버지의 이름이 삭제되어야 합니까?
어떻습니까?
기업을 받아야 돼요? 아버지의 이름이 삭제되지 않아야 됩니까?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삭제되어야 함을 몰라요.
자신들이 받아야 될 기업이 없다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런데 모세가 하나님께 이 사정을 아뢰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다”
정말 여기에서 방금 지금까지 제가 해석한 것이 엉터리가 된다는 느낌이 들죠?
그렇지 않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말이 옳다라고 했을 때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에 의하면 그들의 말이 잘못되었죠.
그 잘못된 상태에서 하나님은 옳다라고 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들의 요청을 통하여서 옳다라고 인정하심을 통하여서
이스라엘 전체에 하시고자 하는 일을 보이시는 겁니다. 7절에 보면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비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얻게 하되 그 아비의 기업으로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반드시 기업은 산 자의 기업이어야 돼요.
그런데 슬로브핫의 딸들이 요구함으로 말미암아
아들이 없이 죽은 그 집안에 있어서는 죽은 자의 이름으로 기업을 딸들이 받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서 앞서 슬로브핫의 딸들이 아버지가 죽었다라고 했잖아요.
왜 죽었습니까?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잖아요.
여호수아와 갈렙은 여호와께서 이 땅을 주실 것이라 했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았죠.
그러하기에 그들은 심판받은 겁니다.

슬로브핫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죠.
심판을 받았다면 이름이 삭제되어야 되는데 이 슬로브핫의 딸들이 기업을 달라고 요구를 한 거예요.
거기에 대해 하나님께서 옳다고 하시면서 심판받은 자의 이름으로 기업을 주신 겁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렇습니다. 8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사람이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기업을 그 딸에게 돌릴 것이요 딸도 없거든 그 기업을 그 형제에게 줄 것이요 형제도 없거든 그 기업을 그 아비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그 아비의 형제도 없거든 그 기업을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얻게 할지니라 하고 나 여호와가 너 모세에게 명한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판결의 율례가 되게 할지니라”

없으면 계속해서 그 기업이 죽은 자의 이름으로 확산이 되는 거예요.
이게 개인의 한 집안 이야기지만 슬로브핫의 집안 이야기지만
모든 집안들이 이런 식으로 확산이 되면
죽은 자의 이름이 이스라엘 가운데 살아있는 자처럼 행세하는 거예요.

이것은 어떤 의미를 담느냐? 라고 할 때는
뒤에 보면 하나님께서 “판결의 율례가 되게 하라” 하거든요. 판결의 율례.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았죠.
심판을 받았다면 이름이 삭제되어야 돼요.

삭제되어야 되는데 이 슬로브핫의 딸들의 되도 않은 요구로 인하여서 하나님께서 그걸 받아들였어요.
삭제되어야 하는 그 이름을 살리는데 그 살리는 방식이 어떤 방식이냐? 할 때는
여기에는 방금 하나님께서 슬로브핫의 딸들의 말이 옳도다 했잖아요.
옳도다라고 할 때는 하나님의 자기 희생이 여기에 깔리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말을 하면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죠.
하나님의 희생이 여기에 어디 있느냐?라고 하면 아브라함 언약에 대해서 방금 말씀을 드렸죠.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십니까? 우리 인간적 표현으로 하면 양보를 하신 거예요.
근데 양보를 하신 이유가 뭐냐? 라고 하면 지금 이스라엘 전체 가운데 본래 한번 봅시다.

지금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은 살아있는 자들이죠.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기업을 받을 거 아니에요.
기업을 받는 것에 대해서 그들은 산 자로서 기업을 받는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무엇이 빠져버리는가? 하면 이 판결의 율례가 빠져버려요.
우리는 하나님 앞에 죽지 않고 마땅히 이 기업을 받을 자격 조건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주시는 그 기업의 의미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느냐라고 할 때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심판을 받아서 삭제되어야 하는 그 이름을
하나님의 희생으로 죽은 자의 이름으로서의 기업을 그 땅에, 기업을 주신 거예요.
그러하다면 단지 아들 없이 죽은 딸들만 있는 집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가 죽은 자의 이름, 그 이름으로 받은 기업이 되는 거예요.

성도는 이 땅에서 죽으신 분의 이름으로 살아가죠.
성도 자체가 무엇을 담고 있느냐? 라고 할 때는
하나님의 심판을 담고 있고,
그 심판 속에서 아들의 희생을 담고 있고, 피 흘리심을 담고 있고,
그 피로 용서하심을 받아서 구원을 담고 있는 거예요.

성도가 돌아다니는 자리는 십자가 사건의 완료성이 돌아다니는 자리입니다.
그러니 우리 성도는 보통 사람이 아닌 거예요.
십자가의 증인이라고 하니까 사람들은 우습게 여기죠?
본인은 어떻습니까?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불러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하면
이 땅 전체를 십자가의 완료성을 증거하는 무대로,
십자가 사건이 일어나는 현장으로 사용하시겠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은 이 땅에서 제거당하였고 죽었다라고 생각을 하죠.
그러나 주님은 십자가에서 승리하시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삼일 만에 부활하신 거예요.
성도는 부활의 영을, 부활하신 주님께서 보내주신 그리스도의 영을 받았기에
십자가를 증거하는 증인으로 살아가는 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서 죽임당한 분의 이름으로 저희들을 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십자가에서 승리하셨기에 저희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십자가의 증인으로 삼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의 이름으로 살게 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심을 뽐내게 하기 위해서
저희들을 이 땅에 살아가게 함을 감사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고,
십자가만 자랑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