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민수기 강해 121강 유다와 다말

하나님 말씀, 민수기 27장 6절에서 11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민27:6~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비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얻게 하되 그 아비의 기업으로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사람이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기업을 그 딸에게 돌릴 것이요 딸도 없거든 그 기업을 그 형제에게 줄 것이요 형제도 없거든 그 기업을 그 아비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그 아비의 형제도 없거든 그 기업을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얻게 할지니라 하고 나 여호와가 너 모세에게 명한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판결의 율례가 되게 할지니라”

이 슬로브핫 딸들의 관심은 기업에 있는 것이 아니에요.
땅을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에요.
이들의 요구를 통하여서 기업의 성격,
달리 말하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 약속이 어떻게 주어지는가?
거기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겁니다.

죽은 아버지가 죄 때문에 죽었잖아요.
그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업을 받는다는 것은 낙인이 찍힌 거죠.
죽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땅을 분배받았다라고 하면
주변에는 다 산 이름이잖요. 살아있는 이름인데.

그러한 죽은 이름이 그들 가운데 계속해서 얼씬거린다라는 것은
그들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과 심판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어떻게 이루시는가?
하나님의 긍휼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창세기 38장을 보면 오늘 본문과 연결된 내용이 나오죠
37장은 “야곱의 약전은 이러하니라” 이렇게 말씀을 하신 이후에
요셉 이야기가 나왔고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간 그 내용이 37장에 나옵니다.

그리고 38장에는 유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죠.
그 유다가 가나안 여인을 취하여서 아들 셋을 낳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36장에 보면, 에서의 계보가 나와요.
그 에서가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취하였죠.
그런데 이삭이 가나안 여인들을 달갑게 맞이하지 않는 것을 보고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스마엘의 딸과 결혼을 합니다.
그게 성경의 끝이에요.
그 에서는 왜 이삭이 이 가나안 여인을 달갑게 맞이하지 않았는지를 알지 못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야곱의 아들, 유다,
야곱의 아들 중 결혼해서 아들을 낳았다는 그 내용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게 창세기 38장입니다.
야곱이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었잖아요.
그 정도 되었으면 야곱이 그 아들들에게 얼마나 신신당부했겠습니까?
아브라함도 그러하였고 이삭도 그러했잖아요.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지 말라’
그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과 관련되어 있죠.
이 가나안에 사는 민족들은 장차 약속의 자손들에 의해서 진멸당할 자들입니다.
그러니 가나안 여자와 결혼하지 말라고 계속해서 언급해 왔는데
우리가 아시다시피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요셉조차 죽이려고 한 아들들입니다.
아버지 말을 들을 리가 없죠.
성경에는 그런 내용이 나오지도 않지만.

유다는 가나안에 있는 그 여자를, 수아의 딸이죠.
그 딸을 취하여 아들을 셋을 낳는데 엘과 오난과 셀라를.
그리고는 이 아들들이 장성을 했습니다.
그래서 장자 엘를 위하여서 가나안 여자, 역시 가나안 여자입니다.
다말을 취하여서 아내로 삼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7절에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셨다”라고 합니다.
앞뒤 내용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엘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했다.
그 악의 내용이 나오지가 않아요.
그 악의 내용은 실은 유다의 악이거든요. 그것이 서서히 밝혀지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유다가 둘째 오난에게
“형수에게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의 본분을 행하여 형을 위하여, 엘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이게 무슨 얘기인가 하면 이 당시에 이러한 관습이 있었던 겁니다.
마치 맏아들, 형이 결혼을 했는데 아들이 없이 죽으면
그 아우가 형수와 동침을 하여서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을 형의 이름으로 이렇게 올리는 거예요.

아우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쾌하죠.
자신도 자신의 이름으로 아들을 낳고 싶고 하나의 가문을 이루고 싶을 거 아니에요.
여기에서 철저하게 아우가 희생이 되는 겁니다.
여기에 오난이 어떻게 행동을 하는가? 하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줄 알므로”
자기가 아들을 낳았으면 자기 것이 되어야 되는데 자기 것이 안 되는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관습 속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그 정도로 하나님이 낮아지시는데.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이 언약을 성취해 가시는데
이 오난이 그렇게 하여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습니다.
이것을 보게 되면 엘의 악함이 어떠한 악인지 알 수 있는 거예요.
엘은 장자죠. 그죠?
장자는 누구를 닮았을까요? 당연히 아버지 유다를 닮았던 겁니다.
그럼 유다는 어디에 관심이 있는가? 그 관심이 어디 있는지 이제 나타나거든요.

이렇게 된다면 셋째 셀라를 이 형수에게 주어서 아들을 낳게 하여서
그 씨를 형의 이름으로 올려야 되는 겁니다. 형 쪽으로 올려야 되죠.

그런데 유다가 이 다말 때문에 첫째 둘째가 죽었다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거짓말하여서 너희 친정집에 가 있으면 셀라가 장성하면 결혼시키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거예요.

이 거짓말을 알고 이 며느리 다말이 시아버지가 자기가 사는 동네 딤나 쪽으로 오는 것을 알고
창녀로 분장을 합니다.
분장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시아버지가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분장술이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이제 그 시아버지와 동침을 하여 임신을 하였어요.
아기를 갖게 되었는데 이 소식을 유다가 들었어요.
유다가 듣자마자, 그 며느리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이렇게 했습니다.
아마 이 당시에 관습이 그러했던 모양이에요.
엄연히 남편이 될 셀라가 있는데 다른 남자와 동침하여서 자식을 가졌잖아요.
유다는 줄 마음도 없으면서 심판은 심판대로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때 이 여인이 이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를 밝힙니다. 바로 유다죠. 25절에 보면
“여인이 끌려 나갈 때에 보내어 시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잉태하였나이다 청컨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뉘 것이니이까 한지라”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가로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다말은 가나안 여자거든요.
가나안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언약을 알고 있는 거예요.
약속의 씨에 올인한 겁니다.

이와 달리 유다는 어디에 관심이 있느냐? 라고 할 때,
셀라를 빼돌릴 때 자신의 혈통에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여자랑 혼인을 했고 아들 셋을 낳았고,
또한 가나안 여자인 다말을 며느리로 삼았던 거예요.
약속의 씨에는 관심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그러한 그에게 이 가나안 여자, 이방인이죠.
본래는 이 약속의 씨에 의해서 진멸당해야 될 족속입니다. 가나안 족속인데.
그 족속에 속한 이 며느리 다말이 자기를 창기로 만들어서 약속의 씨를 생산하는 자가 된 거예요.
우리들이 갖고 있는 윤리 도덕을 갖고 이 말씀을 보면 이해가 안 되죠.
왜 그러냐? 하면요 인간은 인간이 아니에요. 인간은 짐승입니다.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에 마귀예요.
마귀가 갖고 있는 윤리 도덕으로 이 말씀을 본다는 자체가 합당치 않은 겁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창세기 38장을 보면서 당황해 하고 어려워하고
여기에서 십자가를 보지를 못하는 겁니다.

놀랍게도 이 다말이 이 다윗의 족보에 들어가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올라가게 됩니다.
이 유다가 “그는 나보다 옳다”라고 하죠.
그러면 유다는 어디에 관심이 있었는가?
자기의 혈통에만 관심이 있는 거예요.

유다 자신과 달리 이 가나안 여자는 하나님의 약속에 관심이 있었다는 거에요.
결국 약속의 자손인 유다가 이방인 여자죠.
그 여자가 어디에 관심이 있습니까? 다말이. 약속에 관심이 있잖아요.
그를 핍박을 한 거예요.
그 며느리를 창기로 만든 겁니다.
그러한 온갖 수치와 온갖 손가락질을 덮어쓰고
이 다말이 자녀를 아들 둘을 베레스와 세라를 낳게 됩니다.

이 사건이 왜 중요하냐? 라고 하면 이후에
‘베냐민을 요셉이 데려오지 않는다면 너희들 말을 믿을 수 없다’라고 할 때
아버지 야곱에게 이 유다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베냐민을 데리고 갑니다.
자기 이름의 삭제에요.
유다는 이 사건을 통하여서 자기 이름의 삭제 속으로 합류하는 겁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자기 생존에 있죠.
오늘 민수기 27장 6절에서 11절 말씀을 보면
슬로브핫의 딸들이 생존에 관심이 있는 것 같잖아요.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그들의 말이 옳다라는 거예요.
생존보다 우선되는 게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의 언약이요. 약속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기업에 관심이 있는 것 같지만 처음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기업이 어떻게 주어지는가? 라는 겁니다.
가나안 땅을 점령을 할 때 그들이 칼과 창으로 했습니까? 아니죠.
언약궤를 앞장세워서 전쟁을 하는 겁니다.
언약궤를 앞장세웠다라는 것은
그들이 의롭고 정당해서 그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철저하게 이 하나님의 희생을 통하여서,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된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이 민수기 27장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딸들이 없으면 그 형제에게 줄 것이오 형제에게도 없거든 그 기업을 그 아비의 형제에게 줄 것이오 그 아비의 형제도 없거든 그 기업을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얻게 할지니라”
계속해서 무엇을 찾아가느냐? 라고 하면
약속의 땅에서 희생물을 계속해서 찾아가는 거예요.
그래서 룻기에서 보아스가 희생물이 되는 거예요. 기업을 무르는 거예요.
약속의 땅은 언약궤를 앞장세워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희생물의 승리인 겁니다.

성도의 삶 자체가 주님의 피로 새롭게 창조함을 받은 피조물입니다.
그 피를 자랑하라고 우리의 삶을 살게 하시는 겁니다.
생존이 우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선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의 생존이 나의 이름이 우선이 아니라 죽임 당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선이요
주의 이름이 우선임을 말씀을 통하여 들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의 이름을 자랑하며 주의 피 공로만을 앞장세우며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만 자랑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