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5 민수기 강해 138강 삼상 1:1-11 한나의 고통과 서원

하나님 말씀, 사무엘상 1장 1에서 11절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상1:1~1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자가 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그에게 두 아내가 있으니 하나의 이름은 한나요 하나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는 자식이 있고 한나는 무자하더라 이 사람이 매년에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 있었더라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 아내 브닌나와 그 모든 자녀에게 주고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니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므로 그 대적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동하여 번민케 하더라 매년에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동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그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그 의자에 앉았더라 한나가 마음이 괴로와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사무엘상 1장은 사사시대 말미입니다. 사무엘 선지자도 사사에 포함된다라고 볼 수 있는데.
엘가나 집안이 등장을 하죠.
엘가나는 역대상 6장 16절에서 28절 사이를 보게 되면 레위 지파라고 나옵니다.
그러니 레위 지파가 오늘 본문에 나오는 ‘실로’ 있죠.
여호수아가 약속의 땅을 점령하고 이 실로에 성막을 위치시킵니다.

왜 실로냐? 라고 하면 여호수아가 에브라임 지파고 실로가 에브라임 지파의 땅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곳에서 땅을 분배를 하거든요.
레위 자손들은 12지파가 기업으로 받은 곳곳에 거하게 됩니다. 48개 정도가 되나요?
그 지점 같은 곳에서 각 지파들이 레위인들에게 십일조를 바쳐서
그들의 기업이 되게 하고 생활을 하게 하는 거죠.

엘가나라는 인물이 등장을 한다라는 것은 우리가 사사기, 룻기를 알고 있다면
이 시대도 여전히 소견에 옳은 대로 하는 시대로 보시면 됩니다.
“그에게 두 아내가 있으니 하나의 이름은 한나요 하나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는 자식이 있고 한나는 무자하더라”
‘두 아내가 있다’라고 하면 우리는 창세기를 떠올리면서 일부일처제가 하나님의 뜻이니까
이 엘가나가 벌써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렇게 시비를 걸고 들어갈 수가 있는데

신명기 21장(15~18절)에 보면 두 아내가 있을 경우에
미움받는 아내의 아들이 장자면 그 장자에게 두 갑절로 기업을 주라고 이렇게 명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어요.

신명기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에 주신 말씀이죠.
그렇다면 그러한 율법을 주신 것은 예수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죠.
“모세가 너희에게 이혼 증서를 써주라고 한 이유는 너희들이 악하기 때문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예요.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악하기 때문에 두 아내가 있을 경우에
장자의 경우에 미움을 받더라도 반드시 그에게 장자의 명분으로서의 두 갑절의 기업을 나누어 주라”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나름대로 정당하게 율법대로 살아가는 겁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여기 말씀해서
“브닌나는 자식이 있고 한나는 무자하더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죠.
우리가 뒤에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이 내용이 도대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자식이 있고 없고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그것은 율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식이 있는 것은 율법대로 살았고 우상숭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이렇게 율법에 기록되어 있죠.
자식이 없다면 그 이유는 우상숭배를 하고 율법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식이 없는 겁니다.

이러한 해석이 어떻습니까? 옳아요? 그릇되었어요?
율법대로. 기준이 있잖아요. 그 기준을 갖고 이 상황을 보면 돼요.
그런데 문제가 있죠. 이 사람이 3절에
“매년에 (‘매년에’라는 말은 ‘매년마다’라는 의미예요.)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이렇게 말씀하고 있죠. 

그럼 매년에 자기 성읍에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여호와께 경배하고 제사를 드렸다라고 하니까
레위기 16장 16절에 나오는 이 3대 절기,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
이때 올라가서 여호와께 경배하고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냐? 이렇게 추론을 할 수 있지만
한나가 기도하는 그곳은 너무 한산하다라는 게, 그 절기가 아닐 가능성이 더 높은 겁니다.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기 때문에
이 레위 지파가 자기가 봉사하는 그 때에 올라간 것도 아니에요. 내용을 보게 되면.
자기가 소견에 옳은 대로 매년 그때마다 날을 정하여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제사를 드렸다라고 보는 게 가장 적절한 해석입니다.
다른 해석도 많이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런 내용들이 있는데 뒤에 내용들을 살펴보게 되면
‘소견에 옳은 대로 했다’라고 볼 수가 있어요.

당시에는 벧엘이나 미스바 그리고 기브온, 이런 곳에 산당이 있었어요.
그곳에서 제사를 드렸거든요. 여호와께.
그러면 이 엘가나 라는 이 사람이 특별히 여호와를 경외했기 때문에 실로에 올라갔느냐?
그런 것 같이 보입니다. 지금 우리가 읽는 이 본문에 의하면.
그러나 그렇지는 않아요.

그때에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이미 제사장이 봉사하는 이 성막의 그 제사법은 완전히 무너져 내린 상황이죠.
그 내용이 이제 뒷부분에 나오는데.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지금 여기에 보면) 이 분깃을 나누었다”
그 내용은 이 히브리어 성경에는 없어요. 작은 글씨로 옛날 성경은 기록되어 있는데
분깃을 나눌 수 있는 제사는 화목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목제는 하나님과 화목을 하고
그 화목 제물을 자기에게 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서 같이 먹게 되는 게 화목제입니다.

그래서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그 아내 브닌나와 그 모든 자녀에게 주었어요.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화목 제물을 나누어 먹는 겁니다.
하나님과도 화목하게 되었고.
나중에 예수님이 완성하신 그 화목 제물의 의미를 보면
이 가족들 간에, 이스라엘의 관계 속에서도 화목케 하는 그 내용이 같이 담겨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 뒷구절에 보면 5절에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이렇게 기록되어 있거든요.
히브리어 성경에는 ‘갑절’이라는 의미가 없어요.
‘가치 있는, 더 가치 있는’ 이런 의미가 있어요.
이 ‘갑절로’ 함으로 말미암아 오해를 사게 하는데 뭐 갑절을 해도 돼요.
이게 과하게 번역을 한 겁니다.

고기 중에 더 좋은 고기를 한나에게 준 거예요.
그 이유는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사랑하기 때문에 더 좋은 고기를 줬어요. 자, 이 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문제가 발생하는 그 이야기 전에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니” 이 말씀부터 나오죠.
그러면 앞서 아까 브닌나는 자식들을 많이 낳았고 한나는 자식을 못 낳았죠.
그렇게 되면 브닌나는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여서 축복을 받았고 한나는 저주받은 거잖아요. 맞죠?

그럼 우리는 저주받은 것은 나쁘다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죠?
그런데 보세요.
성태치 못하게 하신 것을 ‘아멘’으로 받아들이면 그것이 어떤 모습입니까?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의 처분에 대해 ‘마땅합니다’라는 태도가 되는 거예요.
문제는 6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므로 그 대적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동하여 번민케 하더라”
이 격동시키는 요 기점이 언제냐? 라고 하면
실로에 올라가서 여호와께 경배하며 제사를 드린 이후에 화목 제물을 나누는 시점이에요.
더 좋은 것을 한나에게 주니까 이 브닌나가 한나를 공격하죠. ‘자식도 못 낳는 주제에......’
그 비난의 근거는 율법이라는 겁니다. 7절에 보면

“매년에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동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화목제 자체가 화목제가 안 되는 거예요.
한나가 화목 제물을 먹지 않는 겁니다.
그러니 이 엘가나 자체가 실로에 올라가서, 매년마다 실로에 올라가서 여호와께 경배하고
제사를 드린 것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자기 기쁨을 위한 제사임이 분명한 거예요.
올라갈 때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잖아요.
화목하기는커녕 오히려 이 브닌나와 한나의 관계가 더 심각해지는 거죠.

그러자 “그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
그러니까 한나가 울고 먹지 않는 것을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 엘가나가.
‘자식 없는 것 때문에 슬퍼하고, 자식 없는 것 때문에 이 브닌나로부터 비웃음 당하는
그것 때문에 한나가 울고 먹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지금 성경을 보면 그렇게 돼 있죠. “브닌나가 그를 격동시키므로”
그런데 한나의 서원과, 한나가 이후에 사무엘을 낳은 이후에 하는 기도의 내용을 보면,
한나가 울고 먹지 않는 이유가
엘가나가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차원에서 울고 먹지 않았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에 그것 때문이라면 아들을 주시면 여호와께 드릴 것이 아니라 브닌나 앞에서 뽐내야 되겠죠.

9절에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그 의자에 앉았더라 한나가 마음이 괴로와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가로되”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이 여종의 고통이 뭐냐? 라는 거예요.

지금 이 시대는 소견에 옳은 대로 하기 때문에 여호와로부터 저주받는 것이 마땅한 거예요.
그러면 ‘아들을 낳았다’라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다라는 거고,
이 한나의 경우에는 자식이 없다라는 것은,
‘여호와께서 성태치 않게 했다’라는 것은 ‘여호와의 저주가 임했다’라는 거예요.
그럼 이 자체가 여호와께서 이들과 함께하시는 증거예요.

그런데 브닌나 쪽에서는 이 자체를 뭘로 봅니까?
율법대로 해석을 하니까
너는 불순종해서 자식을 못 낳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비웃고 조롱하는 거예요.

한나가 지금 이 고통이 무슨 고통인가? 하면,
자기가, 지금 이 형편 자체가 여호와로부터 심판받는 형편으로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긍휼 속에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멸망당하지 않고 지금 유지되고 있다라는
이 사실에 대해서, 저들이 누굽니까? 대적이죠.
대적, 브닌나 뿐만 아니라 남편 엘가나, 그 남편도 이러한 사실을 모른다라는 거예요.

이 여종의 고통이 여호와 하나님의 고통이 됩니다. 이후에.
어떻게 그렇게 되느냐?
서원하여 낳은 그 아들 사무엘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잖아요.
여호와의 왕 됨을 거부하잖아요. 그러면서 자기들의 왕을 세워달라고 요청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 “한나의 고통을 돌아보시고”라는 이 의미는
이 한나의 고통이 개인적으로 자식을 못 낳은 고통이 아니라
이 고통 자체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대로 행하시는 그 일에 대해서 멸시하는,
기껏해야 엘가나는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화목제를 드리고,
그 화목제의 그 본래 취지 자체를 오히려 계속해서 훼손하는 이 브닌나,
이러한 모습들 속에서 이 한나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어진 한나는 고통을 당하는 겁니다.

“이것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이렇게 아들을 주시면 나실인으로 드리겠다’라고 서원을 하죠.

그래서 앞부분에 나오는 이 내용이 단순히
원한에 사무친, 그래서 개인적 고통으로서 ‘아들을 달라, 나를 돌아봐 달라.’
이런 차원에서 하는 것이 아니에요.
이 여종의 인물을 통하여서
지금 이 시대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얼마나 배척을 당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엘리가 하나님보다 자식들을 더 귀하게 여기고 있고,
이 제사장인 홉니와 비느하스는 자신들의 먹는 즐거움, 쾌락을 위해서
이 성막을 이용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래서 한 가정 이 엘가나 집안에 이 한나와 브닌나, 이 세 사람을 통하여서
이 시대가 어떠한 시대인지를 보여주시면서, 이 서원하여서 낳은 인물이 사무엘이거든요.

이 인물을 통하여서 지금까지 개별적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그 시절을 지나서
이제 그들 전체가 하나로 묶어지는 왕정 체제로 넘어가는
그러한 어떤 이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는 겁니다.
왕정 체제로 넘어간다는 것은 죄가 그만큼, 더 깊다라는 겁니다.

개별적인 죄들이 한 인물을 통해서 모여지게 되면,
이 왕을 통하여서 이 범죄하는 죄들의 깊이는
개별적으로 짓는 죄와는 차원이 다른 상황에서 벌어집니다. 22절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뵈게 하고 거기 영영히 있게 하리이다 그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선한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이에 그 여자가 그 아들을 양육하며 그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이렇게 말씀이 진행이 돼요.

우리가 보기에는 민수기 30장에 남편이 마치 주도권을 갖고 있는 것 같지만
이 서원하는 그 사건, 사건들을 들여다보게 되면 이제 이 시점에 오게 되면
남편은 거의 말씀을 위한 보조 역할에 불과하다라는 사실로 드러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서원 과정을 통하여서, 서원이라는 그 율법을 주심으로 말미암아
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드러내시면서
이 언약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다루시고,
하나님이 그들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으시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의 고통을 보여주시고,
고통당하신 하나님의 긍휼을 저희들 가운데 쏟아부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말씀이 이루어지는 현장일수록 죄의 깊이가 드러나고,
주님의 긍휼이, 사랑의 깊이가 깊어짐을 저희들에게 깨닫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십자가로 사랑을 나타내셨기에
우리의 인생이 날마다 그 사랑의 깊이를 알아가는 주님의 십자가의 증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