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2 민수기 강해 141강 민 31:1-12 여호와의 원수와 모세

하나님 말씀, 민수기 31장 1에서 12절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31:1~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모세가 백성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 중에서 사람을 택하여 싸움에 나갈 준비를 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서 여호와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되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 대하여 각 지파에서 일천인씩을 싸움에 보낼지니라 하매 매 지파에서 일천인씩 이스라엘 천만인 중에서 일만 이천인을 택하여 무장을 시킨지라 모세가 매 지파에 일천인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싸움에 보내매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그 남자를 다 죽였고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 아이들을 사로잡고 그 가축과 양 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그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탈취한 것, 노략한 것, 사람과 짐승을 다 취하니라그들이 사로잡은 자와 노략한 것과 탈취한 것을 가지고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의 진에 이르러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로 나아오니라”

민수기 27장(12~13절)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너는 이 아바림 산에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을 바라보라 본 후에는 네 형 아론의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므리바에서 순종하지 않고 여호와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모세는 아론과 다 동일하게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조상에게 돌아갈 것을 이미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해달라”라고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를 했고,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를 안수하여서 대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워서
모세의 직임을 여호수아가 담당하도록 위탁한 그 사건이 민수기 27장에 나옵니다.

이미 모세의 후계자는 세워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여호와의 원수,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라고 명하십니다.

모세가 죽을 것을 이미 말씀하셨고,
모세가 죽은 후에 모세의 기능을 여호수아가 할 것을
대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이미 선언하셨다면, 이 여호와의 원수,
이스라엘의 원수인 미디안을 치는 일을 여호수아에게 맡기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제가 성경의 말씀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잖아요.
그러하다면 여기부터 여호수아가 앞장서서, 여호수아가 명령을 내리고,
그 지시대로 이 미디안을 치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도 더 유익하지 않겠느냐? 라는 겁니다.
그런데 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후계자를 세우신 이후에도
모세에게 이러한 명령을 내리시는가?

오늘 우리들이 생각해 볼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모세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27장에서도 말씀하셨고, 여기에서도 똑같이 말씀을 하시는데,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읽을 때 ‘뭐 당연하지’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만일에 모세라면 이 명령을 어떻게 듣겠느냐? 라는 겁니다.
어차피 약속의 땅에는 못 들어가잖아요.
못 들어간다면 굳이 내가 이스라엘의 원수,
여호와의 원수인 미디안을 칠 이유가 있느냐? 라는 거예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라고 이미 확정이 되었잖아요.
우리들이야 믿음이 워낙 좋아서 모세가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그는 당연히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 할지라도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했을 거라.
순종했죠.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맞아요. 모세는 그러한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내용은 첫째 아담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불순종을 야기하는 명령입니다.
내가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는데 이 일을 왜 하느냐? 라는 거예요.
이 이스라엘의 원수, 여호와의 원수를 내가 왜 갚아야 하느냐? 라는 겁니다.
그 원수를 갚고 조상에게로 돌아간다라고 말씀을 하시잖아요.

지금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아서
이스라엘 자손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그러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들의 온 관심은 약속의 땅이에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그 약속의 성취를 소망하고 있는 거예요.
그 성취를 보지 못하고 조상에게로 돌아간다면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갚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 라는 겁니다.

인간은 자기가 바라는 그 목적이 자신에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떤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본문을 볼 때 모세가 당연히 하는 것 같지만
이것은 모세가 자신의 역할, 언약을 위한 모세의 역할이죠.

이후에 여호수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수아가 하는 모든 일들은 모세 언약 안에서 행해지는 일이거든요.
여호수아 24장을 보면
여호수아도 죽고, 이 엘르아살의 뒤를 이은 비느하스 대제사장도 죽음으로 끝을 맺습니다.
(우리야 관람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온전한 안식을 이루지 못했거든요.

이 모세의 모습을 통해서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그 사건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세처럼 언약을 위해 그 기능을, 그 역할을 담당하면서 사라져야 한다라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모세가 하는 역할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모세가 부름을 받았거든요.
우리는 모세가 여호와 이름을 위해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모세야말로 약속의 땅을 볼 수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를 모세의 자리에 한번 넣어보세요.
이 정도로 고생을 하고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면,
마지막에 이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는 이 말씀을 순종하지 않을 겁니다.
모세 같은 경우에는 인간으로부터는 불가능한 순종을 보여주는 거예요.
예수님께서 완성하실 일을 그림자로서 그 역할을 감당하는 겁니다.

마태복음 20장을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천국 비유를 말씀을 하셨는데,
“천국은 마치 품군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군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또 제 삼시에 나가보니 장터에 놀고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저희가 가고 제 육시와 제 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하고 제 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가로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 가로되 우리를 품군으로 쓰는이가 없음이니이다 가로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군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제 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가로되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하였거늘 저희를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여호와의 대적인 미디안을 치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모세도 죽으리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모세조차 여호와의 원수로 드러나요.
출애굽하여 군사로 헤아림을 받은 모든 자들이 진멸을 당했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여호와의 원수인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구원하셨습니까?
아니면 모세가 나조차 여호와의 원수로서 진멸당해야 하는 저 미디안과 같은 그런 자들과 동일한
취급을 하기 위해서 저를,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하여 인도하여 여기까지 이끌어오게 하셨습니까?’
이런 질문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 모세가 이 포도원에서 일했다면 이 주인의 말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겠습니까?
‘아이고 처리를 정말 제대로 하셨네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천국의 상황은, 천국의 주인의 긍휼이죠.
십자가의 사랑을 뽐내는 곳입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사랑을 뽐내는데 그곳에서는 모두가 다 수고를 해요.
수고를 하는데 그중에 한 사람이 모세와 같은 사람이 있다 칩시다.
그렇게 한다면 그 모세가 뭐라고 대답 해야 되겠습니까?
‘마땅합니다’라고 해야 되죠.
지금 모세의 태도는 하나님의 처분에 대해서 마땅하다라는 거예요.

아마 우리라면 계속해서 이 말씀을 드리지만,
자신을 여호와의 원수인 미디안과 같이 취급하는 것에 대해서 불쾌할 겁니다.
이 포도원에 들어온, 아침부터 제시간 동안 일을 했죠.
최소한 그냥 1시간도 일하지 않는 사람이 한 데나리온을 받았으면
8시간 일했으면 8데나리온을 받아야 되잖아요.
그게 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고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천국은 독특해요.
각 사람마다 일하는 시간이 달라요.
일하는 강도도 달라요.
그런데 여기에서 이 천국은 이 땅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강도가 다르다고 하여서 더 많이 일하였다고 해서
자신이 더 큰 상급을 받고자 한다면 그 사람은 천국에 합당한 사람이 아닙니다.

천국은 십자가의 완료성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그 십자가의 완료성이 이 땅에서 펼쳐질 때는
자본주의 세계가 되었든, 공산주의 세계가 되었든,
그 사회의 모습 속에서 고스란히 살아지면서,
살려지면서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사랑을 내어놓게 되어 있어요.

아예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차등들을 없애버리려고 공동체를 만들려고 하는데,
악마적 발상이죠.
이런 차별이 없고, 일의 강도가 다르지 않고,
일하는 시간이 다르지 않다면 천국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해요.
왜냐하면 천국은 지옥 갈 자들을 반드시 지옥 보내는 천국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성도들은 주께서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는 그 백부장처럼, 모세처럼
십자가 새 언약만 드러낸다면 범사에 감사하며 모든 일을 기쁨으로 받을 겁니다.
나의 탐욕이 부정되는 자리, 주님이 그러한 곳으로 우리를 이끄셔서
십자가만 자랑케 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일들을 저희들에게 부어주셨기에
타인과 비교하는 가운데 주의 은혜임을 알게 하여 주시고,
십자가를 밝히 보게 하심을 감사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