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3 민수기 강해 146강 민 31:48-54 전리품과 생명의 속죄물

하나님 말씀, 민수기 31장 48절에서 54절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31:48~54)
“군대의 장관들 곧 천부장과 백부장들이 모세에게 나아와서 그에게 고하되 당신의 종들의 영솔한 군인을 계수한즉 우리 중 한 사람도 축나지 아니하였기로 우리 각 사람의 얻은바 금 패물 곧 발목고리, 손목고리, 인장반지, 귀고리, 팔고리들을 여호와의 예물로 우리의 생명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려고 가져왔나이다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그들에게서 그 금으로 만든 모든 패물을 취한즉 천부장과 백부장들이 여호와께 드린 거제의 금의 도합이 일만 육천 칠백 오십 세겔이니 군인들이 각기 자기를 위하여 탈취한 것이니라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천부장과 백부장들에게서 금을 취하여 회막에 들여서 여호와 앞에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을 삼았더라”

여호와의 원수인 미디안을 쳐서 전쟁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승리한 이후에 전쟁으로 나갔던,
싸움에 나갔던 군사들이 개인적으로 취한 전리품은 그들의 소유로 인정을 하셨습니다.
단, 불을 지나게 하여서, 아니면 물로 씻어서 정결케 하는 조치만 취하신 거예요.

이와 달리 남자와 동참하지 않은 여자나 아니면 이 짐승들이 있죠.
가축들, 소, 양, 나귀 이런 것들은 정확하게 절반씩 나누어서
이 전쟁에 나간 군사들과 나가지 않은 군사들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전쟁에 나간 군사들로부터는 전리품의 오백분의 일을,
그리고 전쟁에 나가지 않는 그 회중들로부터는 오십분의 일을 레위지파에게 돌려라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명하신 대로 모든 일을 마쳤어요.

마친 이후에 이제서야 군대의 장관들, 천부장과 백부장들이
전쟁 중에 몇 명이 죽었는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전쟁에서 대승을 거뒀거든요. 전리품이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러니 누가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다 행한 이후에
군사들을 계수하니까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라는 겁니다.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라는 이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
이 장군들이 자신들이 개별적으로 취한 이 금제품이죠. 금패물.
여기에 보면 발목고리, 손목고리, 인장 반지, 귀고리, 팔고리들을 여호와의 예물로 드렸다.
이렇게 나오거든요.

이것들을 취하려면 시체를 만져야 되거든요.
시체가 끼고 있는 반지 빼고 발목 고리 빼고 손목 고리 빼고 귀고리 뺀 거예요.
그래서 진 밖에서 칠일 동안, 삼일째 칠일째 속죄제 제물로 정결케 하라 명하신 겁니다.
즉 그들이 개별적으로 취한 이 금, 은도 있고 동도 있지만
이 금패물을 갖고 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생명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려고 가져왔나이다”
한 사람도 죽지 않았거든요.
죽지 않은 것을 확인한 이후에 자신들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려고 속죄물로 금을 갖고 온 겁니다.

여기에서 우리들이 생각해야 되는 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런 ‘전리품으로 속죄물로 드려라’라고 했습니까?
이러한 법이 있나요? 제사법에 이런 법이 있나요? 법이 없죠.

우리의 예상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만,
지시하신 것만 이 속죄물로 드려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러면 하나님이 지시하지도 않았는데 속죄물로 드리면 하나님이 받을까요? 안 받을까요?
우리의 생각은 안 받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받으십니다.

상당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정답을 주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하나님께서는 정답을 주시는데 그 정답의 의미가 인간이 생각하는 대로의 정답이 아니라는 겁니다.

여기서도 이 천부장, 백부장들이 자신들이 전리품으로 취한 금패물을
생명을 위하여 속죄물로 가져왔을 때 받으셨다는 겁니다.
우리가 아는 속죄물은 피 흘리는 속죄물이죠.
그런데 금이 어떻게 속죄물이 되느냐?

본래 우리가 믿음을 이야기할 때 구약의 인물들은 자신들의 믿음이 그들을 구원한 것이 아니에요.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죄가 용서되는 게 아니에요.
여기서도 마찬가지죠.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자신들의 생명을 위하여 갖고 온 속죄물을 받으시는데
이것을 받으시면서 그들의 생명을 대신한 분이 누구신가를 증거하는 겁니다.

여기에서 우리들이 생각해야 되는 것은 이거죠.
전리품을 이들이 취하였잖아요.
그러면 이 전리품은 누구의 공로입니까? 이들이 착각했죠.
자신들의 공로로서 개별적으로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미 앞서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에 근거하여 보면
이 전쟁의 승리는 자신들의 수고가 아닌데 각자의 전리품을 챙기게 해 주셨기 때문에
자신들이 뭔가 이 전쟁에서 공로가 있는 양,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군사를 계수할 때 한 명도 죽지 않았다라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에는
이들이 자신의 생명이 마땅히 죽어야 되는데 죽지 않았다라는 겁니다.
죽지 않은 것을 어떻게 가능했느냐? 그것을 속죄물로 이렇게 나타내는 겁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취한 전리품을 받으시느냐? 라는 거예요.
설교를 쉽게 하려면,
‘하나님께서 전쟁에서 승리케 해 주셨으니까 그 취한 전리품을 우리가 하나님께 마땅히 드림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생명을 속죄할 제물이 됩니다’라고 설교를 하면 참 쉬워요.

무슨 얘기인가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것을 받는다라는 식으로 설교를 하면
듣는 사람이나 설교하는 사람이나 쉽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이들의 전리품을 속죄물로 받았다는 것은
‘너희 것을 안 받는다’라는 것을 깔고 있다라는 겁니다.

구약에는 육에 속했잖아요.
육에 속했으니까 하나님께서 마치 그들에게 준 전리품을 갖고 와서
속죄물로 드리면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러나 하나님의 본 뜻은 안 받는다는 겁니다.

지금 이들은 이것을 통하여서 ‘우리의 생명을 속죄해 주세요’라고 드리는 거잖아요.
자신들이 전쟁에서 승리해서 거저 받았다 칩시다.
거저 받은 것을 누가 내어놓은 거예요? 자기가 내어놓죠.
자기가 내어놓음으로 말미암아 마치 속죄물이 자기가 드린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이 본문을 보면서 목사들이나 교인들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으니까 받은 것을 마땅히 드려야 됩니다.’
이렇게 설교를 해요. 그러한 내용이 역대상 29장에 보면 나옵니다.
제가 읽어드릴게요. 역대상 29장 14절을 보면

“(다윗이 이렇게 하나님께 말씀드리는데)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굉장히 좋은 믿음이잖아요.
‘주께로부터 받은 것을 주께 드렸을 뿐입니다.’ 이게 대단하잖아요.

교회에서 ‘다 주께로부터 받은 걸 주께 드립시다’라고 이야기하면 얼마나 믿음이 좋은 겁니까?
근데 여기에서 문제가 무엇이냐? 하면
‘주께로부터 받은 내가, 내가 드린다’라는 겁니다.
인간은 그것을 부정할 길이 없어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거든요.
십자가에서 다 이루시고 심판주가 되셔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셔서 모든 선물을 부어주셨어요.
그럼 우리에게 나오는 것들은 다 주께로부터 왔죠.
그러면 우리는 ‘주께로부터 왔으니까 주님께 돌려드려야 됩니다’라고 설교하기가 쉽잖아요.
그게 다윗이 지금 여호와 하나님께 백성들과 함께,
주께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드리는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하면
주께로부터 받은 것을 내가 봉사를 하고 내가 기도를 하고 내가 전도를 하고 내가 십일조를 하고
내가 감사 헌금을 했다라고 밖에 안 돼요.
이와 달리 저들은 주께로부터 받은 것을 주께 드리지 않았다가 돼요. 그렇게 되면.

그러면 여기에서 무엇이 비교가 되느냐? 하면
나의 행위와, 나의 행위와 동일하게 하지 않는 다른 사람의 행위가 비교가 돼요.
갑자기 십자가가 날아가 버립니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십사 장로가 면류관을 던져드린다는 것은
이것은 ‘주님이 받아야 된다’라는 것도 포함되고 있지만,
‘제가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라는 이야기예요.
주를 위하여 목숨을 버렸잖아요. 그들이.
그 일조차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일이라는 겁니다.

이와 달리 마태복음 7장에 보면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이들의 고백이 뭔가 하면 이 모든 것을 주님이 주셨다는 겁니다.
‘주님이 주셨으니까 제가 주님이 주신 것을 주님께 드린다’라는 겁니다.
그러니 자기의 공로를 부정할 수가 있을까요?

오늘날 교회가 헌금을 하고 십일조를 하고 봉사를 다 하는데 뭐라고 하는가? 하면
‘주님이 주신 것을 제가 드립니다. 제가 봉사합니다. 제가 섬깁니다.’
여기에 다 내가 들어가 있어요. 내가.

‘저는 한 게 없고 모든 것이 주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그 결과물로서 주님이 친히 하셨습니다.
나는 무익한 종이오니 해야 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나와야 되는데 그렇지 않다라는 겁니다.

로마서 11장을 보겠습니다. 로마서 11장을 보면 35절에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 말씀의 의미는 구약에서 욥기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욥에게 욥을 책망하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41장 11절에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갚게 하였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구약에는 온 천하에 있는 것이 여호와 하나님 것입니다.
그런데 신약에는 여기에 주가 누구냐? 라고 하면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예요.

그러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잖아요.
십자가 지는데 인간이 보탬이 된 적이 없죠.
그 십자가 지신 예수님을 주님으로 세우기 위해서
놀랍게도 구약에는 창조를 누가 했어요? 하나님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 신약으로 넘어오면 골로새서 1장 16절도 그렇고
“모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어졌다”라고 해요.
그가 누굽니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를 위하여 지어졌다”라는 거예요.
그렇게 된다면 이 땅에 성도들이 하는 모든 일들은 주님의 일이에요.
주님의 일이 이 성도들 가운데 어떻게 드러나느냐? 라고 하면 십자가를 자랑하는 것으로 드러나요.
굉장히 특이하죠.
왜 그러냐? 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다 이루었다’라고 하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간들은 예수님의 주되심이 드러나려면
우리의 행위를 통하여서 주님을 인정하는 일이 일어나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헌금을 하고 봉사를 하고 그 모든 것이 주되심을 인정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오히려 성도는 그 모든 일이 죄라고 이야기를 해요.
도무지 인간의 논리와는 맞지 않습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합리적 사고와는 충돌이 일어나죠.

유대인들이 메시야를 기다렸을 때 십자가에서 다 이루시는 메시야를 기다리지 않았잖아요.
오늘날도 똑같습니다.
예수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예수님의 주되심이
자기가 죄인으로 드러나면서 십자가를 자랑하는 것이 주되심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 못해요.

내가 예수님의 주되심을 인정하고 그 주님이 모든 것을 주셨기에
그 주되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내가 받은 것을 내어놓는 것으로 주되심을 증거하려고 한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그들에게는 십자가가 나오지 않아요.
뭐가 나옵니까? 부활만 나오는 거예요.

기도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것을 저희들에게 부어주셨기에
날마다 죄인으로 드러나게 하시고
십자가만 자랑하는 자로 살아가게 함을 감사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오타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