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6 민수기 강해 156강 민 35:1-8 레위인 중심인 기업

하나님 말씀, 민수기 35장 1절에서 8절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35:1~8)
“여호와께서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그들의 얻은 기업에서 레위인에게 거할 성읍들을 주게 하고 너희는 또 그 성읍 사면의 들을 레위인에게 주어서 성읍으로는 그들의 거처가 되게 하고 들로는 그들의 가축과 물산과 짐승들을 둘 곳이 되게 할 것이라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들의 들은 성벽에서부터 밖으로 사면 이천 규빗이라 성을 중앙에 두고 성 밖 동편으로 이천 규빗, 남편으로 이천 규빗, 서편으로 이천 규빗, 북편으로 이천 규빗을 측량할지니 이는 그들의 성읍의 들이며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은 살인자로 피케 할 도피성으로 여섯 성읍이요 그 외에 사십 이 성읍이라 너희가 레위인에게 모두 사십 팔 성읍을 주고 그 들도 함께 주되 이스라엘 자손의 산업에서 레위인에게 너희가 성읍을 줄 때에 많이 얻은 자에게서는 많이 취하여 주고 적게 얻은 자에게서는 적게 취하여 줄 것이라 각기 얻은 산업을 따라서 그 성읍들을 레위인에게 줄지니라”

아직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여리고 맞은편 요단과 모압 평지라는 지명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죠.

우리들은 오늘 본문을 읽어도 별로 화가 안 나요.
그런데 이것이 십자가에서 완성이 되면
이 말씀이 우리 성도들에게 어떻게 실제로 적용되어 일어나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 말씀을 읽으면서 오히려 신이 날 가능성이 높고요.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십자가와 만나게 되는 그러한 현장이 되는 겁니다.

앞서 민수기 18장 의미가 거기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에게는 기업을 주지 않겠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돌아갈 것은 십일조죠.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게 되면
이들이 거할 성읍들을 주라고 하시고, 또 그들의 목초지도 주라고 합니다.

이 오늘 본문을 그림으로 그리면 쉽게 어떤 내용인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데
성읍이라는 것을 중심으로 두고 그 성읍이 얼마나 큰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예루살렘 같은 경우에도 좌우 합치면 600m, 600m 정도.
(여러분들이 옛날 성들을 가보면 크지는 않잖아요.)
그 성읍을 차지하게 되는데
차지하는 각 지파별로 차지한 성읍에서 레위인들이 거할 성읍들을 주는 겁니다.

여기에서도 하나님께서 한 말씀만 더 하셨으면 아마 화를 낼 뿐만 아니라
약속의 땅을 싫다고 집어던질 수도 있어요.
그 성읍들, 너희들이 차지한 성읍들 중에 가장 좋은 것을 주라.
본래 가장 좋은 성읍은 살기 좋은 곳이잖아요.
살기에 좋지 않은 곳을 성읍으로 삼을 수는 없지요. 그렇지 않잖아요.

조선이나 지금의 경우에는, 요즘은 아예 포털에 풍수지리를 막 내뱉고 있는데
궁궐의 위치를 어떻게 해야 되고, 대통령이 어디서 살아야 되고...
아무 곳이나 정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 당시에는 일단 먹고 사는 문제 그것이 해결되어야 되잖아요. 풍요로운 곳.

그러한 것과 연관지어서 아직까지도 족장 시대거든요.
국가 체계가 이루어진 그런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그들이 차지하는 그 성읍들 중에 성읍들을 레위인에게 주라’ 이렇게 명하셨어요.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목초지도 주라고 해요.
목초지를 주라고 하시는 이유가 뭐냐? 하면 기업이 없다고 했는데 땅을 주라고 하거든요.
근데 그 땅은 농사를 짓는 땅이 아니라 십일조를 받은,
소나 양이나 그러한 것들을 이렇게 기른다라고 해야 될까요?
그러한 양들을 두는 곳이에요.

그런데 그곳을 딱 지시를 합니다.
‘너희들이 차지한 성읍이 있다면
성읍을 중심으로 해서 동서남북으로 거리를 재는데 이천 규빗, 일천 규빗이라’라고 하거든요.
성경이 헷갈리게 돼 있어서...
대충 오늘날로 치면 거리로 성읍 동서남북으로 해서 900m 거리 지점에서
그들에게 가로, 세로 900 곱하기 900이 되는 그 목초지를 주라는 거예요.

지금 여기에서 앞서 제가 무엇을 말씀드렸습니까?
아직 여리고 맞은편 요단가 모압 평지라 했죠.
아직 성읍을 차지하지도 안 했어요.
차지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레위인들이 거할 성읍을 확정 짓고
아직 각 지파별로 자기들이 거할 성읍이 확정되지 않았어요.
확정되지 않았는데 먼저 레위인들이 거할 성읍들을 확정 지어놓고
그들의 목초지를 확정지어버린 겁니다.

대충 생각을 해보면
이 성읍을 중심으로 약 900m 거리에 있는 그 목초지는 좋을까요? 나쁠까요? 나쁘지 않아요.
왜냐하면 성읍 자체가 여러분들도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뒤쪽에 산이 있으니까
산을 중심으로 옛날 중세에 보면 그렇게 돼 있잖아요.
성이 있고 그 앞쪽에 다 뭐가 있습니까?
성이 있으면 해자가 있고 해자를 지나서 그다음 쭉 내려가면 들판이 있잖아요.
그러면 최소한 500m에서 900m 거리, 그 지점에 이제 목초지가 있는 겁니다.

굉장히 괜찮은 땅을 그들에게 주라고 명을 하셨습니다. 일방적이죠. 일방적.
아마 말씀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나왔다면
광야 시대, 이스라엘 40년 광야 생활 동안 하나님을 향해서 원망한 그 원망이 똑같이 나왔을 겁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약속의 땅이라는 것이,
너희들에게 기업으로 주는 땅이라는 것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느냐?
너희들에게 왜 이 기업을 주느냐? 라는 거죠.
그것은 이 말씀에 의하면 레위인들을 위한 기업이고
너희들에게 땅을 주는데.

어떤 사람이 연구를 해놨어요.
레위들에게 돌아갈 땅은 0.1% 정도밖에 안 된대요. 1%도 안 된대요.
이 전체를 계산해 보면, 그 약속의 땅 전체 면적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차지하는 목초지나, 그들이 거주하는 그 성읍,
이것을 통하여서 너희들이 살기 위한 땅이 아니라는 겁니다. 약속의 땅이라는 것은.
레위인들의 희생, 그 레위인들이 십일조를 받잖아요.
그 십일조가 제사장으로 가고 대제사장이 하나님께 속죄제를 드리고, 번제를 드리고,
그 희생물을 증거하기 위한 땅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많이 얻은 자에게서는 많이 취하여 주고”
누가 많이 얻습니까? 싸움을 잘해서 많이 얻습니까?
아니면 인구 수에 따라서 많이 얻습니까?
말씀을 계속 들었다면 기억하겠죠. 인구 수에 따라서 기업이 많아지거든요.

“많이 얻은 자는 많이 취하여 주고, 적게 얻은 자에게서는 적게 취하여 줄 것이라”
이런 말씀을 또 왜 할까요? 인간은 비교를 하잖아요.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그 비교 의식, 그것을 주님께서는 다 읽고 계신 거예요.

문제는 이렇게 해도 인간들은 불평불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많이 얻은 자는 많이 취하여 레위인에게 주라”
성읍들을 많이 줘야 되겠죠. 목초지도 어쨌든 많이 주게 되는데
우리는 많은 걸 좋아하잖아요.

근데 여기에서 우리가 유심히 봐야 되는 게 이런 거예요.
우리에게 돈이 하나도 없었다 칩시다.
근데 돈을 1억씩 다 주는 겁니다.
1억씩을 주는데 1억씩을 주셔놓고 하시는 말씀이 천만 원을 내놓으라는 거예요.
그것을 레위인들에게 주라는 거예요. 기분이 어떨까요?

우리 성도님 중에 식도와 기도 사이에 문제가 있는 분이 있어서 식사를 못하시는 분이 있었어요.
맨날 몇 달을 지금 죽을 드셨는데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죽만 먹도록 우리 애기 언이처럼
고기만 먹도록 아예 밥맛을 모르도록 하셨으면
별로 거기에 대한 탐심이라든가, 이런 것이 없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실컷 잘 먹게 하셔놓고 그 맛있는 걸 못 먹게 하시는 겁니다.

이 비유가 여기와 똑같은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우리는 이 약속의 땅을 하나님이 주셨으니까
그 주신 것에 대해서 레위인들을 위해서 성읍을 내어놓고,
목초지를, 가장 좋은 곳을 그들을 위하여 내어놓으라.
이러면 당연히 내어놓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인간이라는 것이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에 탐심이 있어요.
없을 때는 주시는 것이 고마울지 모르지만
주신 이후에는 그것이 나의 소유로 생각을 하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잖아요.
들어가면 곧장 어떤 사태가 벌어집니까?
레위인들을 돌봅니까? 안 돌봅니까? 안 돌봐요. 십일조 안 합니다.
이렇거든요. 인간들은.
자기가 희생을 하고 무엇을 드려서 얻을 경우에는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아요.

그런데 이미 얻은 상태에서는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서
조금 전에는 얻은 상태에서 얻기 위해서 내어놓는 것은 기꺼이 하는데
얻은 상태에서 잃기 위해서 잃어버리는 것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을 주신 이유가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신 이유가 무엇이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주셨다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 쪽에서는 ‘너희가 다 받았으니까 너희 것을 잃어버려라’라는 거예요.

십일조라는 것이 ‘그냥 드리면 끝난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그 십일조 안에 무엇이 담깁니까?
피 흘리는 속죄물이 담기는 거예요.

사무엘상 13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상 8장에서 왕을 요구했잖아요.
그래서 사울 왕을 왕으로 세웠는데, 왕으로 세우신 목적이 무엇이냐?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이 참 독특하게 일을 합니다.
열방과 같은 왕을 달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왕을 줬으면 왕이 왕 행세를 하기 위해서 왕을 줬다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스라엘의 왕은 어떤 일을 해야 되는가? 하면
‘나는 왕이 아니오’라는 역할을 해야 돼요.
그러면 우리는 화가 나죠.
‘왕이 아니오’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왕을 왜 줍니까?

13장에 보면 이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을 치고 백성들이 숨고 도망하고 그렇게 하니까
사울이 사무엘이 기다리라고 하는 그 기간 동안 기다리지 않습니다.
그러자 사울이 번제와 화목 제물을 가져오라 해서 자신이 드려요.
왕 행세를 하겠다는 겁니다. 자기가 이스라엘을 구원하겠다는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왕 행세하라고 왕을 세운 게 아니에요.
순종하라는 거예요.
진짜 왕이 누굽니까? 이스라엘의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거든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은 이런 방식이에요.

성경 한 구절 더 보겠습니다. 고린도전서 9장 18절을 보면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여기 ‘상’이라고 돼 있는데 수고에 대한 댓가, 임금이 무엇이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죠.)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 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인하여 내게 있는 권을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라”
주님께서 은사로 권한을 주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권리를 주셨는데 권리를 안 쓰는 것이 그 댓가라는 거예요.

주님께서 악마에게 사로잡힌 우리들을 사로잡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셔서 모든 선물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성도는 성도에게 있는 그 어느 것 하나도 십자가의 피 공로로 받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십자가의 피 공로로 받지 않는 것이 없기에
그 받은 것들은 피를 증거하기 위해서 주님은 계속해서 뺏어버리죠.
덧셈을 하는 게 아니라 뺄셈을 하시는 겁니다.

우리를 주님의 피로 구속하셔서 주님의 증인으로 삼으신 이유는
증인이기 때문에 권리를 행세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권리는 오히려 빼앗기고 잃어버리고
그럼으로써 십자가만 자랑하는 증인으로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대속물이 되신 것은 대속물을 자랑케 하기 위한 증인 만들기 위함이에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업을 나눠주시고 그들이 성읍을 얻기 전에 먼저 레위인의 성읍과
레위인들의 목초지를 지정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겁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아들의 죽으심을 자랑하라고 저희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저희들에게 모든 선물을 부어주셨기에
우리를 통하여서 십자가의 피로 다 이루신 주님만을 증거하도록,
우리 속에서 날마다 십자가의 결과물이 나오도록 이끌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저희들이 빼앗기게 하시고 잃어버리게 하시고
주님의 피 흘리심에 날마다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