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7 민수기 강해 157강 민 35:9-28 살인자와 도피성과 대제사장의 죽음

하나님 말씀, 민수기 35장 9절에서 28절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35:9~28)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그릇 살인한 자로 그리로 피하게 하라 이는 너희가 보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너희가 줄 성읍 중에 여섯으로 도피성이 되게 하되 세 성읍은 요단 이편에서 주고 세 성읍은 가나안 땅에서 주어 도피성이 되게 하라 이 여섯 성읍은 이스라엘 자손과 타국인과 이스라엘 중에 우거하는 자의 도피성이 되리니 무릇 그릇 살인한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으리라 만일 철 연장으로 사람을 쳐죽이면 이는 고살한 자니 그 고살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요 만일 사람을 죽일만한 돌을 손에 들고 사람을 쳐죽이면 이는 고살한 자니 그 고살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요 만일 사람을 죽일만한 나무 연장을 손에 들고 사람을 쳐죽이면 이는 고살한 자니 그 고살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니라 피를 보수하는 자가 그 고살자를 친히 죽일 것이니 그를 만나거든 죽일 것이요 만일 미워하는 까닭에 밀쳐 죽이거나 기회를 엿보아 무엇을 던져 죽이거나 원한으로 인하여 손으로 쳐죽이면 그 친 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니 이는 고살하였음이라 피를 보수하는 자가 그 고살자를 만나거든 죽일 것이니라 원한 없이 우연히 사람을 밀치거나 기회를 엿봄이 없이 무엇을 던지거나 보지 못하고 사람을 죽일만한 돌을 던져서 죽였다 하자 이는 원한도 없고 해하려한 것도 아닌즉 회중이 친 자와 피를 보수하는 자 간에 이 규례대로 판결하여 피를 보수하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내어 그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낼 것이요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거기 거할 것이니라 그러나 살인자가 어느 때든지 그 피하였던 도피성 지경 밖에 나갔다 하자 피를 보수하는 자가 도피성 지경 밖에서 그 살인자를 만나 죽일찌라도 위하여 피 흘린 죄가 없나니 이는 살인자가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그 도피성에 유하였을 것임이라 대제사장의 죽은 후에는 그 살인자가 자기의 산업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느니라”

레위 자손들에게 돌아갈 성읍이 48개 성읍인데 그중에 6개의 성읍은 요단 동편과 요단 서편에
각각 3개씩 도피성으로 주라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도피성이 무엇이냐? 라는 내용은 방금 우리들이 읽어보았죠.
고의로 살해한 경우,
예를 들면 철이나 돌이나 나무로 사람을 쳐 죽일 경우, 아니면 기회를 엿보다가 밀어버린다든가,
무엇을 던져 죽인다든가, 손으로 쳐 죽일 경우 의도된 살해를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사람을 죽인 자는 보수자, 고엘이죠. 고엘의 의미는 여러분이 잘 아실 겁니다.
기업 무를 자인데, 기업 무를 자의 의미가 보복하는 자입니다.
피의 보수자죠. 그게 고엘 사상에 들어가는 겁니다.
고의적으로 살해당한 자의 그 핏값을 갚을 보복자에 의해서, 만나거든 죽여라 이렇게 명하시고요.

이와 달리 오늘 본문에 보면
우연히 사람을 살해할 경우에, 죽일 경우에 도피성으로 피하게 하라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사람을 죽인다라고 할 때, 실수로 사람을 죽인다라고 할 때,
우리들은 ‘아 실수로 사람을 죽일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고
여기서 나오는 이 실수, 순간적이죠. 불교적 용어를 갖고 오면 찰나인데, 10의 –18승.
눈 깜빡이는 그 순간보다 더 짧은 사이에 사람을 죽이는 그 사태로 내몰리는 그러할 경우에

이 보복자, 피의 보복자가 그를 죽이기 전에 얼른 도피성으로 피하게 하여서
회중에 의해서, 보복자와 살해자죠.
자기가 원치 않았는데 우연히 사람을 밀쳐서 죽였을 경우에 판결을 받아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도피성에 피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만일에 그 사람이 도피성에 머물다가 자기 마음대로
‘나는 내 고향으로 가겠다. 나의 기업으로 돌아가겠다.’ 했을 경우에는
그 도피성 밖에서는 보복자가 언제든지 죽일 수 있다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고요.

도피성에 머무는 가운데 대제사장이 죽으면 이 사람은 비로소 자신의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오늘 우리가 읽지 않았지만 29절에서 34절 사이에 나옵니다.
‘피 흘린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핏값으로 갚아야 된다.’ 이 원칙은 변함이 없는 겁니다.

오늘 본문은 흔히 이런 생각을 갖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공동체, 공의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고의로 살해한 자와 우연히 사람을 죽이는 자를 나누어서
우연히 죽인 자는 의도성이 없잖아요.
‘실수니까 그 실수한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배려하셔서 그를 도피성으로 빼돌려서 보호하신다’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과거에는, 고대에는 사람을 살해할 경우에 신전 같은 데 가면 보호를 받았대요.
‘그것들에 비해서 하나님께서는 훨씬 뛰어난 법 제도를 이스라엘 가운데 주셔서
괜찮은 이스라엘 공동체, 나라를 만드시기 위해서 이 말씀을 주셨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들은 이미 신약 시대를 살고 있잖아요.
물론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지키려고 하겠죠.

그리고 한 가지 더 먼저 생각해야 되는 것은
약속의 땅에 아직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런 말씀을 하신다는 것은 말씀이 먼저 있고요.
이 말씀을 응하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살해하는 자와 우연히 살해하는 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사전에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말씀, 이 도피성 제도를 위해서 고의적으로 살해한 자와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인 자를 만드신다라는 겁니다.

또 한 가지는 이 말씀을 보면 우리는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살해한 자는 나쁘고 우발적으로 살해한 자는 악하지 않다.’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이 원칙은 피를 흘린 자는 반드시 그 피를 흘려야 됩니다. 자신이 흘려야 돼요.
이렇게 되면 고의적으로 살해한 자나 우발적으로 살해하는 자가 차이가 없게 돼요.
‘이렇게 하면 사회가 어떻게 유지되느냐?’ 이렇게 말할지 모르지만

오늘 본문을 자세히 보면 우리 성경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데
11절에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이렇게 나오죠. 너희를 위하여.
이 ‘너희’가 누굽니까?
말씀에 의하면 우발적으로 살해한 자입니까? 그게 아니에요.
이 ‘너희’는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거예요.
도피성에서 피한 그 우발적으로 살해한 자의 그 과정,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고,
대제사장이 죽으면 대제사장이 속죄물이 돼요.
속죄물이 되어서 이 사람은 자유케 되는 겁니다. 
이 도피성 제도를 통하여서 대제사장의 기능, 궁극적 기능입니다.
그것을 이 도피성 제도를 통하여서 보여주는 겁니다.

“너희를 위하여”라고 할 때
이 ‘너희’는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겁니다.
최종적으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죠.
이 “너희를 위하여” 라는 단어가 4번이나 들어가 있어요. 12절, 13절, 12절에는 두 번.
제가 ‘너희를 위하여’를 넣어서 읽어볼게요.

“이는 너희를 위하여 너희가 보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너희를 위하여, 너희를 위하여.”
이것이 계속해서 네 번이나 들어 있는 것은
이 도피성 제도가 우연히 사람을 살해한 그 일부에 해당하는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우연히 살해하는 그 사태를 내가 예상할 수 있습니까?
요즘 유튜브에 보면 한문철 tv가 이렇게 인기가 많잖아요.
거기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람이나, 내는 사람을 보면
모두가 다 (물론 음주한 사람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우연히 일어나는 그러한 살인, 사람을 죽이는
그런 사고가 있잖아요.

‘우연’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라는 거죠.
이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인간들은 ‘우연’과 ‘고의’를 구분하려고 해요.
그런데 대제사장의 죽음이 있다라는 것은 ‘고의보다 우연이 더 크다’ 라는 겁니다.
우리는 고의로 죽인 것에 대해서 죄의 심각성을 묻잖아요. 우리의 일반적인 법 체계는.
그런데 하나님 쪽에서는 ‘고의는 없다’ 라는 겁니다.
고의적이 아니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먼저 시편 51편에 보면 다윗이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은 이후에 이렇게 고백하죠.
5절에 보면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여러분에게 한번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죄악 중에 출생하였고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죠.
그러면 죄덩어리가 태어났죠.
그 죄덩어리가 고의로 하는 것과 우연히 자기도 모르게 사람을 죽이는 것과의 차이가 있나요?
차이가 없어요.

이것이 나중에 어떤 식으로 바뀌느냐? 라고 하면 사도행전 3장 17절을 한번 보겠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은 앉은뱅이를 고친 이후에 설교하는 내용인데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하였으면 너희 관원들도 그리한 줄 아노라”
생명의 주를 죽였는데
예수님이 생명의 주시라는 사실을 알고 죽였습니까? 모르고 죽였습니까?
죄인들이 어떻게 압니까? 알고는 못 죽이죠.

고린도전서 2장을 보면 놀라운 말씀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2장 8절입니다.
“이 지혜가 (십자가의 지혜인데)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지금 민수기 35장에서 도피성 제도를 말씀하시는 것은 인간을 위함이 아니에요.
인간이 알아듣지 못하는 십자가의 지혜를 말씀하기 위함이에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줄 알고 이들이 살해한 게 아니에요.
죄 중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들은 모두가 다 죄 아래 가두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안에 가두어져 있어요.
그것이 그들의 현실이고 어둠이기 때문에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살해하는 겁니다.
그렇게 됨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다 살해당한 분의 심판 안에 들어오게 돼요.

여기에서 심판주 되신 그분의 속죄로 인하여서 용서함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을 얻게 되고
그렇지 않은 자들은 지옥을 가는 겁니다.

고의고 우연이고 그게 없어요.
우리 인간 세상에서는 고의가 있고 우연이 있고 의도적으로 안 믿고, 알고도 안 믿고 이렇게 나오지만
말씀에 의하면 아무도 몰라요.
오직 성령 받은 자만 이 사실을 알게 되는 겁니다.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주되심을 위한 세상인 겁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과 같은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사랑하기 때문에,
실수로 살해한 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도피성 제도를 주셨고,
대제사장의 죽음을 통하여서 그의 죄를 용서하시고 자유케 하신다.’
그것을 말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에 피 흘리신 예수님이 주님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 겁니다.

하나님 아버지,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주님을 증거하기 위한
이스라엘이었고 세상임을 저희들에게 들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주께서 저희들에게 긍휼을 베푸셔서 성령을 주시고 십자가의 지혜를 알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십자가 지신 주님만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저희들을 날마다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