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2 신명기 강해 16강 신 3:23-29 너희 때문에

하나님 말씀, 신명기 3장 23절에서 29절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3:23~29)
“그 때에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무슨 신이 능히 주의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구하옵나니 나로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편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여호와께서 너희의 연고로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너는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보라 네가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하고 그를 담대케 하며 그를 강경케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로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그때에 우리가 벧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거하였었느니라”

“그 때”라고 모세가 말하고 있죠.
“그 때”가 언젠가?
민수기 14장 그때를 말씀하는지, 아니면 이후에 말씀하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이 말씀을 통하여서 보아야 됩니다.

“그 때에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기를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무슨 신이 능히 주의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 구하옵나니 나로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편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분명 갈렙과 여호수아 외에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민수기 14장에서 말씀을 하셨죠.
그 이후에 모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를 몇 차례 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본문에 보면 한 번만 했다는 식으로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데,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세 번 기도하셨고요.
사도바울도 세 번 했거든요.

지금 여기에서 중요한 대목은 모세가 좀 이상하게 말을 하는 거예요. 26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너희의 연고로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않으셨다” 이렇게 말을 해요.

분명 민수기 20장을 보게 되면 여호와의 거룩하심을 모세와 아론이 나타내지 않았죠.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총회를 약속의 땅으로 이끌고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우리 같으면 ‘너희 때문에 내가 못 들어간다’ 이런 말을 하겠습니까?
나름 양심이 있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사람이라면
‘너희들 때문에 내가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 여기에 보면 핑계를 그렇게 대잖아요.
“여호와께서 너희의 영고로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모세가 비겁해지는 것 같죠.
물론 이것도 맞아요. 모세는 예수님이 아니잖아요.
모세는 죄인일 뿐입니다. 그것도 보여줘야 돼요.
모세를 신격화시킬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이 말을 하는 이유가 있어요.
그 이유가 그 뒤에 나오거든요.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두 번 다시 이야기하지 말라는 거예요. 여러 차례 기도를 했을 겁니다. 아마.

그리고 “네가 한 일은, 모세 네가 한 일은 여기까지 충분하다”라는 거예요.
모세의 역할, 그 기능이 따로 있죠. 모세는 욕심이 나는 겁니다.
이제 요단강만 건너면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는데 지금 그 기도하는 내용을 보세요.
여호와께서 그 크신과 권능을 모세에게 나타내기를 시작했잖아요.
시작했으면 마무리를 해줘야 되잖아요.
‘시작을 하셨으며 마무리를 하셔야 되는데...’ 그게 모세의 생각입니다.
모세는 여전히 그 한계성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우리도 아마 이런 기도를 할 수 있겠죠. 시작을 하셨으니까 마치게 해 주셔야죠.
마치 빌립보서(1장 6절)에 보면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이런 표현과 거의 비슷한 이야기인 것 같잖아요.
그런 말씀도 내 입장에서 해석을 하는 게 아니죠.

지금 모세는 강조하는 것이 앞서 민수기 1장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너희들 때문에 나를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신명기에서는 철저하게 그렇게 말을 해요.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어요. 그 뒤에 보면,
“너는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 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보라 네가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구경만 하라는 거예요.
그런데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구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8절이 중요합니다.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하고 그를 담대케 하며 그를 강경케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로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여기에 보면 우리들 생각에는 여호와의 능력이 이 모세로부터, 모세에게 시작을 하셨다면
오히려 여호수아를 세우는 것보다는
모세를 앞장세워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잖아요.

그런데 모세는 약속의 땅을 보기만 하라는 거예요.
보기만 하는 것이 끝은 아니에요.
그 약속의 땅을 이 여호수아가 앞장서서 들어가게 되는데,
여호수아가 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방식은 모세가 명한 대로 하는 겁니다.
철저하게 모세가 명한 대로 해요.
죽은 자의 명령이 실행되어지는 거예요.
지금 그것을 담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 이 “너희들 때문에 내가 못 들어간다”라고 말한 그 이유를 알아야 됩니다.

출애굽기 32장을 보면 이 내용과 전혀 상반되는 말을 이 모세가 하고 있죠. 30절에 보면.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모세가 산에 올라갔을 때 황금송아지를 만들어서 그 송아지를 여호와라고 하면서 섬겼던 그 사건이죠.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의 죄를 속할까 하노라 하고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
이게 모세 언약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사하지 않고 진멸하겠다 할 때 모세가 죄를 사해달라고 하면서
사하시지 않는다면 자신의 이름을 주님이 기록하신 책, 우리가 흔히 잘 아는 생명책이죠.
그 책에서 지워달라는 겁니다.

모세는 이렇게 함으로써 이 사건이 끝났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모세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너희들로 핑계를 대잖아요.
너희들이 누구냐? 하면 출애굽 세대가 아니죠.
지금 이들은, 출애굽 세대들은 이미 여호와의 손에 진멸당하고, 군사들은 진멸당하고
그다음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 20세 이상, 20세 이하도 있죠.
그들을 향해서 지금 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연속성을 갖고 있는 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너희 때문에 내가 못 들어간다.” 이 말을 통하여서
지금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그들 때문에 못 들어가게 된다라는 것을 말씀하심으로 말미암아,
출애굽기 32장에서 모세가 그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할 때
자신의 이름을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지워버려 달라는 그 기도의 응답으로서
지금 이것이 이루어지고 있는 겁니다.

모세가 희생물이 되는 거예요.
모세는 출애굽기 32장에서 자신이 한 말이 뭘로 바뀌는지 몰라요.
말씀으로 바뀌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뀌어서 그 말씀 속으로 모세가 합류 당하는 게 지금 이 사건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약속의 땅에 못 들어가는 거예요.
못 들어가는 대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죽은 자의 명령이죠.
그리고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는 죽었잖아요. 모세가.
그 죽은 자의 명령대로 행하는 겁니다. 철저하게 모세 언약 속에 속하는 거예요.

그들은 그러면 이 20세 이하는 어떻게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는가?
그 이유는 모세의 희생 때문이에요.
그 내용을 지금 이 신명기에서 특별히 “너희들 때문에 내가 들어가지 못한다”라는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라는 표현으로 하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해석하면 그건 너무 억지가 아니냐?
이것보다 더 억지가 뭔지 아세요?
예수님은 이 전체를 자신의 십자가를 증거한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이것이 거꾸로 진행이 되는 거예요.
성도의 삶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주님의 삶을 살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성도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주의 이름으로 살게 돼 있어요.

상당히 이게 특이한데요.
우리는 ‘부활하셨다’라고 믿고 있잖아요.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십자가에 못 박은 죽은 예수라 하잖아요.
그들이 부활했다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주님은 살아계시지만,
우리에게 이 십자가의 증인, 십자가의 영을 주셔서 십자가만 죽으심을 전하게 하는 겁니다.
죽으심을 전함으로 말미암아
성도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끝내셨다, 승리하셨음을 증거는 증인으로 살아가는 거예요.
이 모세와 여호수아의 관계를 보면 이것이 역전이 되어 있죠.
성도의 삶을, 십자가 안에 있는 성도의 삶이 어떠함을 미리 보여주는 삶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5절을 한번 보겠습니다.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사람들의 관심은 자기 구원이잖아요.

그런데 놀랍게도 주님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그 죽으신 분에 의해서 함께 다 죽었거든요.
죽은 자인데 이 땅에서는 산 자로 살아가게 되는데,
그 산 자들은 다시는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는 거예요.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산다는 것은 사람들이 오해를 해요.
예수님을 이렇게 자랑하고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면 안 되느냐?
그렇게 하려면 본이 돼야 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전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대신 죽으신 분을 위해 사는 모습이에요.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은 이걸 못 알아들어요.
‘말씀을 하셨으니까,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 했으니까
내가 그 말씀을 수행하겠습니다.’ 이렇게 나오죠.

그러나 성령을 받은 자들은 내가 수행하는 게 아니에요.
그리스도의 영이 친히 인도하셔서 삶 자체를 다시는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대신 죽은 자를 위해 사는 삶으로 만들어가십니다.
그래서 성도는 대신 죽으신 분을 자랑해요.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에서 주님이 다 이루셨기에 저희들을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 되게 하셔서
주님이 다 끝내셨음을 우리의 육체 가운데 날마다 드러내시고
다시는 나를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대신 죽으신 분을 위해 살아가는
십자가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