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8 신명기 강해 48강 신 7:6-11 사랑과 맹세를 위한 속량

하나님 말씀, 신명기 7장 6절에서 11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신7:6~11)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 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 그런즉 너는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할찌니라에게 보응하시느니라 그런즉 너는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할지니라”아멘.

6절 말씀은 오늘날 교인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단어들이 쏟아집니다.
“너는 성민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다.” 그리고
“지상 만민 중에서” 이렇게 돼 있는데, 히브리어 성경에는 “만민 위에 너희를 택하셨다.”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죠.
우리 성경은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돼 있는데 히브리어 성경은 ‘특별한 백성’ 그걸 의역한 거예요.
뭐 ‘기업의 백성’이라 해도 됩니다. “특별한 백성으로 택하셨다.”
하나님의 상속자들이죠. 하나님의 아들이니까.
상속자로 택하셨다 이러한 말씀들이 나옵니다.
오늘날 교인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단어들이고 내용들이죠.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이렇게 택하신 목적.
만민 위에 너희를 특별한 백성으로 선택하신 목적, 이유는
“너희의 수효가 다른 민족보다 많은 연고가 아니라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합니다. 문맥이 조금 이렇게 매끄럽지 않은 것 같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너희들은 보잘 것 없다’라는 겁니다.
이 시대만 하더라도 인구 수가 군사력이고 국력이잖아요.
오늘날도 마찬가지잖아요. 경제 논리를 아무리 이야기하더라도 일단 인구 수가 되어야 돼요.
보잘 것 없는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택했다라는 거예요. 그게 이유라는 겁니다.

이게 과연 이유가 되느냐?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가장 적기 때문에 너희를 택하였다.
너희를 거룩한 백성으로, 모든 민족 위에 특별한 백성으로 선택하셨다라는 겁니다.
여기에서 이미 의미가 다 나타나는데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 육이죠. 육에 속한 자들은 해석할 길이 없죠.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성민이다. 거룩한 백성이다. 모든 민족 위에 특별한 백성으로 선택을 받았음을 이렇게 드러내려면
별 것 없어야 돼요. 보잘 것 없어야 된다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8절의 말씀이 나오죠.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이 속량의 의미. 값을 치르고 구원하는 겁니다. ‘구속’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데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값을 치르고 구원하셨다라는 겁니다. 누구를? 보잘 것 없는 민족을.
잘난 민족이라면 속량이 필요 없잖아요. 자신의 힘으로 반란을 일으켜서 바로를 무너뜨리고
그곳에 자신들의 왕국을 세워도 되잖아요.

이 속량은 그냥 우발적으로 되어진 속량이 아니라
열조에게 맹세하신 것을 지키기 위해서 이러한 일을 행하신 거예요.
그리고 이 일은 이들을 사랑하심을 인하여라는 겁니다.
사랑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하셨다라는 거예요.

그러면 이 사랑은 여호와의 맹세를 보여주는 사랑이기에
바로의 손에서 ‘속량’이라는 이 내용이 담겨 있는 사랑이라는 겁니다.
보잘 것 없어야만, 모든 민족보다 수효가 적어야만 사랑을,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 40년을 지나오면서
자신들도 별것 아니죠. 이방 민족과 같이 똑같이 멸망당해야 되는데
하나님의 사랑이, 속량이라는 것이 애굽에서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신 이 사건이라고 표현할 수 있죠.
계속해서 광야 생활 동안 반복적으로 지속이 되었다라는 겁니다.
그 일로 인하여서 이들은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라는 거예요.

상당히 특이한 것은 이 ‘너희’를 이야기하죠. 너희. 이 말씀을 듣는 너희를.
지금 이미 이들은 출애굽 세대가 아니죠. 출애굽 세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서 지금 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이들에게
마치 출애굽 사건이 지금 일어난 것처럼 말씀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그 물리적이고 역사적 사건은 40년 전이잖아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출애굽 사건, 유월절 밤을 계속해서 현재화시키는 겁니다.
그것이 현재화되어야 되는 이유가
‘열조에게 맹세를 지켰다’라는 이것을 계속해서 드러내기 위한 이스라엘이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셨음을 증거하는 이스라엘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신실하시다”라는 말은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걸 앞부분에 연결해 보면
맹세하신 것을 애굽의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신 것으로 지키시고
사랑하셨으니까 이 사랑도 신실하게 계속해서 사랑하심을 취소하는 일이 없다라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들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고 만민 위에 특별한 백성으로 뽑았으니까 이제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라고 상상을 하는데,
그 뒤에 나오는 말씀은 우리의 예상을 깨어버립니다.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언약을 이행하신다라는 거예요.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미 바로의 손에서 속량을 하셨으면,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셨으면 그것을 지속시켜야 되잖아요.
그런데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언약을 이행하시지만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의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심이니라”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잖아요.
신실하신 하나님이 조상에게 맹세하신 맹세대로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시고
그 사랑하심을 인하여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다면
천대가 아니라 영원히 그들을 사랑하고 언약을 이행하셔야 된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율법이라는 것을 이 속에 집어넣으심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에 대해서는 당장에 심판을 하신다는 거예요.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시는 거고 지체하지 않는다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11절에
“그런즉 너는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명령과 규례와 법들을 지켜 행할지니라”
굉장히 어렵죠. 그런데 신약에 들어오면 아주 쉽습니다.
우리는 이미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이 본문이 어려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율법이 가입한 것은 죄를 더욱더 죄로 드러내기 위한, 죄 짓기 위한 조치고요.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라는 그 말씀이
이 구약에서 이미 예언되어지고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구원이 우선이고요.
특별한 백성, 선택받은 백성, 거룩한 백성. 그러니까 그 의미도 몰라요.
지금 방금 제가 말씀 중에 거룩한 백성의 의미,
모든 민족 위에 특별한 백성으로 선택받은 그 의미를 다 말씀을 드렸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아듣지를 못하죠.

오늘날 ‘복음을 안다’라고 하고,
복음을 들었다고 하는 자들이 이 본문을 해석할 때도 십자가가 나오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그들은 이 말씀을 무슨 말씀으로 보느냐? 하면
‘내가 어떻게 거룩한 백성이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입어서 이 사랑에서 벗어나지 않고 천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는 그분에 의해서 복을 받을 수 있느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하나님께서 이러한,
우리가 볼 때는 조건이죠. ‘사랑하면 천대까지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 심판하신다’는 이 말씀을
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이 율법의 현장성 속에,
이걸 달리 표현하면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시는 그 사건 속에 이스라엘을 몰아넣겠다라는 겁니다.
그러면 이 말씀 속으로 집어넣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와야 되는 것은
‘별 것 없다. 보잘 것 없다’라는 거예요.
이러한 평가는 외부에서의 평가도 마찬가지고 내부에서의 평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을 받은 자가 그러한 거예요.

우리는 이런 생각을 갖거든요.
‘예수님의 피로 구속함을 받아서, 하나님의 양자의 영을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으니까 우리는 별 것 없는 자가 아니라 위대한 자다’라고 사람들이 생각을 해요.
물론 말은 맞아요. 마귀가 원래 맞는 말을 하거든요.

그 위대하다라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심을 받는다라는 것은
이 십자가 앞에서 자신이 어떤 자로 드러나야 되는가? 하면
보잘 것 없는 자로 드러나야 되는 거예요.
성령께서 우리를 그러한 상황 속으로 계속해서 인도하시고
죄가 나오는 현장으로 우리를 몰아가셔서
십자가에서 주님이 다 이루셨고 승리하셨음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는 겁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서 10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하나님의 능력, 십자가 지신 주님의 능력은 약한 데서 온전하여져요.
사도바울이 사단의 사자를 주셨는데 이것을 떠나게 해달라고 세 번이나 간구를 하잖아요.
이게 사도바울의 욕망이죠. 사단의 가시만 떠나면 그다음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온전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주님의 말씀은 거꾸로예요.
니가 약해야만 하나님께서 이 능력의 온전함을 드러낼 수 있다라는 거예요.
성도는 마귀와 동행을 해야 돼요. 사단과 동행하지 않는 성도는 성도가 아닙니다.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니라”
약한 것을 자랑해요. 다메섹에서 바구니 타고 도망치는 것.
또 이렇게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그래 나 약한 걸 자랑할래?’
지금 사도바울이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에요.
그 약한 것을 자랑하는데 그다음 봅시다.

10절에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한다”는 거예요.
여기에 보면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은 복음 전하는 것 때문에 당하는 일이에요.
이 약한 것들은 그거와 다른 겁니다.
마치 다메섹에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바구니 타고 도망치는 것,
두려워서 도망치는 그러한 것들을 자랑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도 기뻐하고, 능욕당하는 것도 기뻐하고,
궁핍해지는 것도 기뻐하고, 핍박을 당하는 것도 기뻐하고 곤란도 기뻐한다는 거예요.

“이는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니라”
이 능욕당하는 거, 궁핍당하는 거, 핍박당하는 거, 곤란 당하는 것은 다 약한 거잖아요. 복음 때문에.
이 긍정적인 약함도 있지만 부정적인 약함도 같이 있는 거예요.
좀 ‘복음을 바르게 알았다’ 하는 사람들은 이 부정적인 약함밖에 몰라요. ‘죄인이다.’
앞서 제가 이야기했듯이 ‘죄인으로 드러나게 한다’하니까 아는 죄인은 그것밖에 모르는 거예요.

지금 사도바울이 약한 것에 대한 두 종류를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이것을 자랑하는 거예요.
이 자체가 주님께서는 주님의 능력이 9절 하반절에 보면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
상당히 희한하죠.
능력이 머무는 데 약하다라는 거예요.
약해야만 능력이 머물러 있다라는 겁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은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마찬가지죠.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 이 약함이
십자가의 능력이 머물 수 있는 조건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것을 자랑하는 거예요.
성령을 받았기에 자기의 약한 것을 마음껏 자랑하는 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 속에서 나타나게 하시기 위하여서
우리를 약하게 하셔서 약한 것들만 자랑하게 하심을 감사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