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 신명기 강해 62강 신 10:6-11 사십년 광야 길과 기업 없는 레위 지파

하나님 말씀, 신명기 10장 6절에서 1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신10:6~11)
“（이스라엘 자손이 브에롯 브네야아간에서 발행하여 모세라에 이르러서는 아론이 거기서 죽고 거기 장사되었고 그 아들 엘르아살이 그를 이어 제사장의 직임을 행하였으며 또 거기서 발행하여 굿고다에 이르고 굿고다에서 발행하여 욧바다에 이른즉 그 땅에는 시내가 많았었으며 그 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 궤를 메이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고 그 일은 오늘날까지 이르느니라 그러므로 레위는 그 형제 중에 분깃이 없으며 기업이 없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 같이 여호와가 그의 기업이시니라）내가 처음과 같이 사십 주야를 산에 유하였고 그 때에도 여호와께서 내 말을 들으사 너를 참아 멸하지 아니하시고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서 백성 앞서 진행하라 내가 그들에게 주리라고 그 열조에게 맹세한 땅에 그들이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라 하셨느니라”아멘.

어떤 성경은 오늘 본문 6절에서 9절 사이에 괄호가 쳐져 있죠.
어떤 사본에는 있는데, 없다라는 건데 왜 그러한 생각을 갖느냐? 하면
기록의 흐름이 앞뒤도 맞지 않고 삽입한 그러한 흔적들이 보이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떤 경우에는 빼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나 지금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대목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다시 10절 11절에서 호렙산에서 40주야를 유하면서 여호와께 기도한 내용을 다시 언급하고 있어요.
시간 순이 아니라 이 사이에 계속해서 40년 광야길을 집어넣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 호르산, ‘모세라’라는 지명이 나오는데, 민수기 20장에서는 호르산으로 되어 있는데,
호르산에 있는 그 지역을 ‘모세라’라는 지역으로 보시면 돼요.

거기에서 아론이 죽고, 장사되고 그 아들 엘르아살이 그를 이어 제사장의 직임을 행하였다.
굉장히 큰 의미를 갖고 있죠. 대제사장조차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이 그 직임을 이어받았죠.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이라는 것이 이스라엘 중심이 아님을 분명히 하는 겁니다.

약속의 땅을 주시겠다 했을 때 아론은 그곳에 못 들어가거든요.
심지어 대제사장 직임을 담당하는 아론조차도 모세라라는 곳에서 죽고 장사되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철저하게 하나님께서는 언약대로 행하시지만
언약대로 행하시는 그 일 속에 이스라엘이 중심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사용하셔서 언약대로 행하시겠다는 그러한 의지를 보여주신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굿고다가 나오고 욧바다에가 나오고 이런 지명들이 계속해서 나오죠.
민수기 33장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에서 떠나 요단 동편까지 도착하는 그 과정들이 나오는데
거의 한 43개 정도의 지명이 나옵니다.
지명들을 그렇게 상세하게 언급한 이유는
‘어떤 길로 왔을까?’가 아니라 그 장소 장소 하나하나, 그 장소와 장소 사이의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항상 여호와를 거역했다라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니 이 호르산에서 아론, 대제사장도 죽어 장사지낸 바 된거예요.

그러면서 8절에서 “그때에 여호와께서 레위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 궤를 메이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고 그 일은 오늘날까지 이르느니라”
갑자기 레위인들을 구별하여 언약궤를 메고 여호와 앞에 서서 여호와를 섬기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머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내용을 말씀하고 있어요.
호르산 사건은 민수기 20장에 나오는 사건이고
이 레위인들을 구별하는 것은 민수기 1장, 4장, 8장 이 대목에 나오거든요.
민수기 앞부분은 호렙산에서 이제 출발하기 전 상황이에요. 40년 전입니다.
40년 전의 상황을 앞뒤를 바꾸는 거예요. 시제를 바꾸는 겁니다.

우리들은 이 앞뒤를 바꿔버리면 ‘순서대로 좀 기록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레위인들의 구별과 이들이 하는 일이 이스라엘을 규정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뒤쪽에 넣었지만 어디를 넣더라도 상관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 레위 지파를 구별한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레위 지파가 하는 일이 “언약궤를 메이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고 그 일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지금 요단강을 건너기 전, 40년이 지난 후, 여기까지
지금 레위인들의 직무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씀하면서 9절에

“그러므로 레위인은 그 형제 중에 분깃이 없으며 기업이 없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같이 여호와가 그의 기업이시니라”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하시죠. 여호와가 기업이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가 알기로는 나머지 11 지파가 십일조를 하여서
이들이 그것을 기업으로 받게 된다 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죠. 물론 맞습니다.
그들의 십일조가 대제사장에게 가게 되는데
여호와가 기업인 대제사장 아론도 죽었어요.

이 레위인들은 요제로 하나님께 드려진 지파죠. 요제로 드려진 지파.
언약궤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지파인데
이들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을 한다라는 겁니다.
기업이 없는 자가 기업이 있는 자에게 축복을 해요. 이런 축복을 받고 싶습니까? 기업이 없는데.
레위인들은 기업이 없어요.

‘여호와가 기업이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되게 좋아할 것 같죠?
그런데 여호와가 기업이 되면 이 땅에서는 철저하게 ‘기업이 없다’라는 겁니다. 이것은 그림자죠.
‘기업이 없는 레위지파로부터 축복을 받는다?’ 과연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뻐할까?
기뻐하지 않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십일조 안 하기 때문에 레위인들이 떠돌이가 되죠.
먹고 살기 위해서 하나님이 지정하여 머물게 하신 그곳을 떠나서
밥벌이하는 곳을 찾아 헤매게 되는 거예요.

이스라엘은 기업이 없는 자로부터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을 받는 자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요한복음 18장을 보게 되면 이 말도 안 되는 이 내용을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시거든요.
18장 33절에 보면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가로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빌라도가 질문하는 의도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했을 때는 땅이 있어야 되죠. 백성이 있어야 되고, 그런 의미로서 묻는 겁니다.
이 세상에서 (왕이라고 하면 이 세상이잖아요.)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뇨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여 네게 한 말이뇨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이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유대인의 왕이냐? 물었는데
네가 한 말이냐? 아니면 타인이 나를 대하여 한 말이냐? 이렇게 물으시니까
‘나는 유대인이 아니라.’ 이렇게 말을 하죠.
이 빌라도의 말이 그 김용옥이라는 철학자가 하는 말과 똑같아요.
‘예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었다.’ 혈통적 이스라엘이죠.
성경을 읽어도 꼭 빌라도처럼 읽는 거예요. 나와는 상관이 없다라는 겁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이 ‘유대인의 왕’은 모든 열방들이 굴복하는 왕이에요.
그리고 이 예수님의 나라는 이 땅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봅시다. 36절에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라는 거예요.
그러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3년 동안 사역을 하셨을 때
병을 고치는 것이나 이 모든 일들은 어떤 의미로 행하셨느냐?라고 하면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라는 차원에서 행하셨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어떻습니까?
목사나 교인들은 예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듯이 말을 하잖아요.
예수님은, 예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어요.
이 세상에 속하였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시잖아요.)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이것만 하겠어요?
예수님의 종들이 싸워서 로마 황제를 끌어내리고 본디오 빌라도도 끌어내리고
여기에 12 제자를 세우면 되잖아요.
투표할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예수님이 그런 능력도 없을까요?
폭풍을 잔잔케 하고 물 위로 걸으시고 죽은 자도 살리는 분이 말씀만 하시면 되잖아요.
예수님은 이 세상에 속한 그러한 나라를 만드신 분이 아닙니다.

“빌라도가 가로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다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는 말씀을 하시죠?
진리를 전하는데 진리가 어디에서 나옵니까? 십자가에서 나온다는 거예요.
이 당시에 유대인 입장에서 보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받은 그 십자가가 어떻게 하나님 나라가 되느냐? 라는 거예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이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십자가가 진리다’ 뭐 어리석고 미련할 뿐이에요. 말도 안 되는 논리거든요.
왜냐하면 십자가는 이 세상에서 죽는 자리입니다.
누가 봐도 저주받았고요. 누가 봐도 혐오스러운 자리예요.

예수님이 세운 나라가 십자가로 세운 나라거든요. 십자가 안의 나라예요.
그분이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는 겁니다. 십자가 지신 분이 복을 주는 거예요.
마치 기업이 없는 레위지파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듯이.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시고 주가 되셔서 성령을 주셨잖아요.
기업을 주셨거든요. 복을 주셨어요.
복을 주셨는데 문제가 뭐냐? 하면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나라를 주셨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진리에 속하지 않는 자들은 예수님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겁니다.

진리에 속한 자만 예수님의 소리,
이 소리가 말씀이죠. 창조주의 능력이 되는 겁니다. 이 말씀을 듣게 되는 겁니다.
진리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예수님의 나라를 이 세상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목사들이 왜 진리를 포기하느냐? 왜 십자가만 전하지 않느냐?
그 이유는 진리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요.
진리에 속하지 않은 자의 특징이 뭐냐? 하면
예수님의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칠 때 이 세상에 속한 나라로 가르친다라는 거예요.
이 세상에 속했기 때문에 복음도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를 위하여서 전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다른 복음이 되는 겁니다.

교인들도 마찬가지죠.
교인들이 듣고 싶은 것은 나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그러한 기쁜 소식을 듣고 싶고
내 탐욕을 채워주는 기쁜 소식을 듣고 싶은 거예요.
나를 위로해 주는 기쁜 소식. 그게 다른 복음이거든요.

사람을 기쁘게 한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고 하는데
사람이 기뻐하는 것은 이 세상 것을 제공해 주는 것을 기뻐하잖아요.
마치 내일이 투표 날인데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당선이 되면 기뻐하고 이런 것들이거든요.
사람이 좋아하는 그러한 것을 복음이라고 짜깁기 하는 겁니다.
그러니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이 주시는 축복을 원치 않는 거예요.

그래서 십자가 지신 주님을 배제하죠.
배제하는 방식이 뭐냐? 하면 부활의 주님을 믿는 겁니다. 부활의 주님.
말은 다 맞거든요. 부활의 주님을 믿는데 문제가 뭐냐? 하면
그 부활의 주님을 믿는 자들이 추구하는 바가
마치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처럼 이 세상의 것을 추구한다라는 겁니다.

진리에 속하지 않는 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복음을 듣지 않아요.
십자가의 이 말씀, 이 도가 구원을 얻는 자들에게는 능력이지만요.
지옥 가는 자들에게는 심판의 말씀이 됩니다.

그 지옥 가는 자들이 악마를 추종하잖아요.
마귀가 이 세상 권세와 영광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걸 달라고 기도하는 거예요.
그것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러니 자기 스스로 인정하는 겁니다. ‘내가 바로 악마의 똘만이다’
물론 본인은 알지 못하죠. 왜? 예수 이름으로 기도를 하니까.

예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도는 계속해서 이 세상과 점점점 멀어져 가는 거예요.
하루하루 살아가는 자체가 죄의 깊이를 알아가는 과정이 되고,
십자가의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이 되고,
그러면서 이 세상은 결별해야 되는 세상임을 날마다 확인하는 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으로 우리에게 축복을 해주셨습니다.
육은 온몸으로 거부하지만 주의 이름을 위하여서 저희들에게 성령을 주셔서
십자가를 밝히 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기에
우리들을 십자가의 증인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게 함을 감사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음을 오히려 감사하며 기뻐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