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 신명기 강해 127강 신 23:24-25 이웃의 포도원

하나님 말씀, 신명기 23장 24절에서 25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신23:24~25)
“네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갈 때에 마음대로 그 포도를 배불리 먹어도 가하니라 그러나 그릇에 담지 말것이요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가하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 밭에 낫을 대지 말지니라”아멘.

선악과를 먹은 인간들은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시면
그 율법대로 지키면 이상적인 사회가 구현될 것이라고 망상을 합니다.
오늘날 교인들도 그렇죠. ‘교회는 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지상의 천국이다 이 땅의 천국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거든요.
그 천국은 가짜 천국입니다. 악한 마귀가 만들어준 천국상이죠.

율법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셨기 때문에 율법을 주신 목적은 궁극적으로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 말씀대로 살아가게 되면 아름다운 사회 공동체가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중에 하나가 오늘 본문이죠.

“네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갈 때에”
포도원이나 곡식밭이 있는데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라는 말씀입니다.
주인 입장에서는 불쾌하죠.
말씀을 읽을 때 포도원 주인 입장과 그 포도원에 들어가는 그 당사자 입장이 서로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라는 자체가
이 포도원에, 이웃의 포도원이죠. 자신이 기업으로 받지 않는 포도원, 곡식밭 이렇게 되어 있는데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강렬함을 알아요.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오늘 본문은 특별히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명하시는 말씀이 아니에요.
그러한 말씀은 뒤에 나옵니다. 다른 본문에도 나오고요.
우리들은 또 하나님보다 더 뛰어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오늘 본문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지만

마태복음 12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안식일날 제자들하고 함께
밀밭 사이죠. 번역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곡식밭 사이로 지나갈 때 갑자기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이삭을 잘라 먹는 그러한 장면이 나오죠. 그 사건을 이렇게 빗대어서 본다면
이것은 가난한 사람이 허기가 져서 포도원에 들어가서 포도를 따먹는 그러한 장면은 아닙니다.
곡식도 마찬가지고요.
만일에 그러하다면 배부르게 먹고 그릇에 담아가도록 명하셔야 되죠.
하나님이 긍휼의 하나님인데 그 정도의 율법을 말씀하셔야 긍휼을 베푸는 거라 할 수 있죠.
곡식밭에 들어갈 때도 마찬가지죠.
손으로 이삭을 따서 비벼서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낫을 댄다, 추수해버리는 거죠.
일주일 먹을 것, 한 달 먹을 것을 베어간다 이런 것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율법을 주신 이유는
인간들 자체가 그런 거예요. 인간들이 이스라엘 자손도 마찬가지고요.
포도원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달콤한 향이 나면 먹고 싶은 욕망이 생길 거 아닙니까?
우리 어릴 때, 뭐 요즘은 시장 가도 마찬가지죠. 시장을 가다 보면, 전통시장을 가보면
먹고 싶은 냄새가 나잖아요. 우리 어릴 때는 (우리라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릴 때는 (제가 화면에는 어려 보여도 50은 넘었습니다.) 사과밭이나 아니면 포도밭이나 수박밭이나 서리하는 것은 여사였죠. 그 당시에. 조금씩 따먹으니까.
경찰이 와서 잡아갔다는 얘기는 제가 어릴 때 못 들어봤어요. 다 그렇게 살았는데.

율법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이런 장면입니다.
갑자기 먹고 싶다, 곡식도 갑자기 배가 고플 수 있잖아요. 사람이. 우리도 그런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경우를 하나님께서 아시고 이 율법을 주시는 겁니다.
율법은요 반드시 지켜야 됩니다.
율법은 안 지키면 신약적으로 표현하면 지옥갑니다. 저주받아요.

그런데 인간의 탐심이라는 것이
이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을 보는 배부름이 과연 그걸로 끝날 것이냐라는 거예요.
더 챙겨가고 싶잖아요.
옛날에 교회 주방에서 맛있는 걸 하면 챙겨가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집에 가서 먹으려고. 맛있으니까. 요즘은 뭐 교회에서 밥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제 어릴 때만 해도 아궁이에 장작을 피우고서 맛있는 국을 끓이고 반찬도 하고 그런 경우들이 많았는데.

포도가 맛있어요. 배가 불러요.
배부르면 그냥 갈 수 있을까요? 인간이.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탐심은요. 끝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물론 ‘지킬 수 있다’라고 우리가 생각할지 모르지만요.

예수님께서 산상설교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죠. “마음에 음욕을 품는 자마다 다 간음함이라”
그러면 마음에 한 그릇 담아서 가면 율법을 위반한 거예요.
율법을 주신 것은 이상 사회, 요즘도 그런 공동체를 만들잖아요.
기독교 2천년 역사 가운데 얼마나 많은 기독교 공동체가 있었습니까?
그 공동체의 특징은 부려 먹는 거예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고 정말 서로가 이상적인 사회. 공산주의죠. 일종에.
그러나 그 마음은 어떨까요?
마음을 보여주는 뉴럴링크가 만들어진다면 가관일겁니다. 그런 공동체가.

소견에 옳은 대로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사 시대에 등장을 합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이들이 과연 지킬 거냐라는 겁니다. 안 지킵니다.
‘안 지킬 걸 왜 주느냐?’ 라는 게 우리들의 끊임없는 반발이에요.
신명기를 계속해서 이렇게 율법을 보면 목사들의 유혹이나 고인들의 유혹이 뭐냐? 하면
‘말씀대로 살아야 된다’라는 거거든요.

이 사람들의 문제가 뭐냐? 하면 신명기 28장부터 안 읽은 거예요.
못 지킨다라고 지금 결론을 내어 놨거든요.
결론을 내어놓으셨는데 왜 율법을 말씀하시느냐?

인간은 객기가 있어요.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안 지키죠.
그런데 나중에, (나중에 언제?)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이후에, 마지막 종말 때, 여호와의 날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등장을 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

포도밭에 들어가서 배부르게는 먹어도 그릇에 담지는 않아요.
제자들을 보세요. 제자들이 밀 이삭을 따서 먹었는데 그릇에 담아갔습니까?
안 담아갔어요. 그 본문이 굉장히 중요해요.
우리들은 12 제자가 어부니까, 그중에 많은 사람들이 어부니까 율법을 모를 거라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회 전체가 남은 자들이고, 그들이 모두 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영향권에 있는 거예요.
사도행전에 보면 베드로가 머릿속에 거룩한 음식과 거룩하지 않은 것들을 외우고 있잖아요.
저도 몰라요. 그걸 다 못 외웁니다. 물론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다 외울지 모르지만...
그 정도로 이 당시에 율법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고 삶으로 그렇게 살았던 사람들이에요.
바리새인 가서 이거는 말할 필요가 없죠.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율법이 누구에 대해서 증거하느냐라고 말씀하시느냐? 하면
예수님 자신을 증거한다 해요.
예수라는 분은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그 죽으신 예수님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 율법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왜 성경대로 안 읽느냐?’라고 하죠.
성경대로 읽은 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여러분 잘 생각해 보세요. 성령을 받지 못한 자가 이 본문을 읽으면 어떻게 읽겠습니까?
‘포도밭에 들어가서 배불리 먹고 그릇에 담아가지 않으면 되네.’
이런 해석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성경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율법을 주신 예수님께서는 이 율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하면
“내게 대해서 전한다”라는 거예요.

로마서 3장 19절을 보겠습니다. 3장 19절에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고,
이것은 단순히 유대인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로마서 전체를 보면 이방인도 포함이 됩니다.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라”
여기에 ‘온 세상’이 나오죠.
입을 막기 위함이라는 거예요. 입을 막기 위함.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기 위함이라’는 겁니다.
아 이런 해석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포도원에 들어가서 배부르게 먹고 이 광주리나 바구니에 담아가지 않으면 되는데
‘이렇게 살았다’고 하는 자체가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라는 거예요.
왜?
그렇게 산 자가 죄인으로 예수님 앞에 나옵니까? 아니면 예수님을 핍박하는 자가 됩니까?

지금 로마서를 누가 쓰고 있어요? 사도 바울이 쓰고 있죠.
주님을 만나기 전에 자기가 율법 아래 있었죠.
율법 아래 있었는데 입을 막았습니까? 입을 열었습니까? 입을 열었죠. 주님이 찾아오시기 전에는.
입을 열고 ‘자신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다’고 생각했습니까?
아니면 ‘자신들 외에 율법대로 살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다’고 생각했습니까?
‘율법대로 살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다’라고 생각한 거예요.

그런데 사도바울은 주님이 찾아오시니까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모든 입을 막아야 되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다’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 겁니다.
이 논리가 이상하잖아요.

율법을 주신 목적은 십자가 지신 예수님의 주되심을 위해서 주셨어요.
그러면 율법 자체는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지
내가 율법을 받아서 지키고 안 지키느냐에 따라서 복을 받고 저주받는 내용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저주받는다’라고 생각하고
이제 남은 자들인 유대인들이 그중에 사울이라 할 수 있죠.
율법대로 살았기 때문에 참 하나님을 핍박하고 죽여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율법을 주신 목적이에요.

그러면 우리가 오늘 본문을 통하여서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됩니까?’라고 물으신다면
성도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심판 아래 있음을 아는 자예요.

로마서를 읽을 때 목사들이나 교인들이 오해하는 게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라” 할 때
누가 아멘하겠습니까? 성도가 아멘을 하죠.

그런데 고약하게 이 인간들은 이런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라 할 때
‘예수님을 핍박하는 사울 같은 자들이라’ 이렇게 손가락질을 해요.
사도 바울이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이 고백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 사도바울은 십자가를 자랑하죠.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라고 합니다.
배부르게 포도를 먹고 광주리에 갖고 가지 않더라도 의롭게 할 인간은 없고요.
그다음 보세요.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
도대체 무슨 죄를 깨달았습니까?
율법을 지켰는데, 배부르게 먹고 바구니에 담아가지 않았는데 무슨 죄를 깨달아요?

그게 죄라는 겁니다.
어떤 죄예요? 예수님을 핍박하고 죽이는 죄입니다.
성령을 받은 자들은 말씀을 통하여서 십자가 앞에서 죄인으로 드러나게 되는 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인간이 살기 좋은 세계를, 사회를, 공동체를 만들라고 율법을 주신 것이 아니라
‘율법 외에 한 의’가 되신 십자가 지신 주님의 피를 자랑하라고
그 피를 위하여 율법을 주셨음을 말씀을 통하여 들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인생이 주님의 피 공로만을 자랑하는
주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