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있을진저

나훔3장1-19

나쁘다 착하다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죄가 된다 아니된다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살면서 늘상 부딪히는 것이 이런 문제 아닙니까?

착하다, 나쁘다.

우리 아이가 책을 보거나 드라마를 함께 볼 때 묻는 질문이 무엇인고 하면 누가 나쁜 사람이야?

누가 착한 사람이야?

이 질문을 시도 때도 없이 합니다.

동화책을 보아도 거의 많은 부분에서 착하다, 나쁘다가 명확히 구분되어 나옵니다.

백설 공주를 보면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착하고 새엄마 마녀는 나쁜 사람입니다.

그리고 길을 지나던 왕자도 착하고.

영화나 드라마를 구성할 때 착하다와 나쁘다를 설정하지 않으면 재미 자체가 없습니다.

그리고 악한 편 속에 나를 집어넣든지 아니면 착한 편 속에 나를 집어넣어야 재 많이 나죠.

물론 악한 편 속에 자신을 집어넣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마는.

도대체 니느웨라는 성은 무슨 죄를 범했기에 이토록 비참한 멸망을 당합니까?

그 죄악에 대해서 오늘 본문에서 나열하고 있습니다.

1절을 보게 되면 “화 있을진저 피 성이여 그 속에서는 궤휼과 강포가 가득하며 늑탈이 떠나지 아니하는도다”

궤휼이란 말은 간사스럽고 교묘한 속임수를 뜻합니다.

강포란 매우 우악스럽고 사나운 행패를 뜻합니다.

늑탈이란 폭력이나 힘을 사용해 강제로 뺏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음행이라고 표현합니다.

열국을 미혹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미혹했는고 하면 마술로 미혹했다는 것입니다.

마술이란 눈속임 아닙니까?

빠르게 움직이는 손이나 과학적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눈을 속이는 행위 아닙니까?

열국들이 , 여러 족속들이 피를 흘리는 행위 즉 궤휼, 강포, 늑탈의 모습에 홀딱 반했다는 것입니다.

피 흘리는 재미에 빠져 들었다는 것이지요.

이런 죄로 인해 여호와께서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간사한 것, 교묘하게 남을 속이는 것, 사나운 행패, 힘을 사용해 남의 것을 빼앗는 행위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봅시다.

간사한 행위를 하거나 교묘하게 남을 속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그럽니다.

왜 사나운 행패를 부립니까?

여러분 누가 사나운 행패를 부립니까?

힘 있는 사람들이죠.

이런 행패는 결국 남의 것을 빼앗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이런 행위가 궁극적으로 타인의 피를 흘리게 됩니다.

이것이 니느웨성이 심판 받을 이유라는 것입니다.

물론 앞서 1장14절을 보게 되면 우상숭배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결정적인 것은 유다에 대한 공격입니다.

니느웨성 사람들은 평소 자신들이 살아온 방법으로 살아 왔습니다.

그리고 힘이 있어서 남의 것을 힘으로 빼앗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짓이 누구에게까지 미칩니까?

바로 유다백성에게 까지 미쳤습니다.

유다백성이 누굽니까?

여호와의 백성들입니다.

결국 이들은 누구의 원수가 됩니까?

여호와의 대적이 되고 여호와의 원수가 됩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모릅니다.

자신들이 평소 살아가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여호와의 백성을 죽이게 된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마태복음8장28-34절을 보겠습니다.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저희는 심히 사나와 아무도 그 길로 지나 갈 수 없을 만하더라 이에 저희가 소리 질러 가로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가로되 만일 우리를 쫓아내실진대 돼지 때에 들여보내소서 한 대 저희더러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가다라 지방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귀신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심히 사납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그 길을 지나 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길로 지나가십니다.

그런데 갑자기 귀신들이 소리 지릅니다.

평소 자신들이 사는 방식대로 내버려 두지 왜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왔습니까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만나심으로 말미암아 귀신들의 정체가 탄로 납니다.

그 정체는 귀신들인데 이들의 특징은 그냥 지금 사는 대로 내버려 두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본문을 보면 귀신들이 예수님께 무엇을 요구합니다.

두 사람에게서 예수님에 의해 쫓겨난 귀신들이 돼지 떼로 들여보내 달라고 합니다.

이 요구를 예수님께서 들어 주십니다.

귀신들은 돼지 떼에 들어가 돼지들을 물에 몰살시켜 버립니다.

우리들이 얼른 보면 마치 귀신들이 돼지 떼와 함께 죽었다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귀신들이 영인데 무슨 이런 식으로 물에 들어간다고 죽겠습니까?

돼지 떼와 함께 죽은 귀신 들어 보셨습니까?

귀신들이 돼지 떼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수님께 이 귀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신 이유도 간단합니다.

34절을 만들어 내시기 위해서입니다.

34절 함께 다시 읽어봅시다.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귀신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이제 귀신과 헤어졌습니다.

마귀와 이별했습니다. 완전히 갈라섰습니다.

그런데 지금 온 시내가 예수님을 만나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합니다.

왜 이렇게 떠나시기를 간구합니까?

우리가 사는 대로 살게 해 달라는 것이지요.

귀신들린 두 사람을 그냥 그렇게 두고, 돼지 떼도 그냥 두고.

물론 귀신들린 두 사람을 온전케 하고 돼지 떼도 문제없으면 이런 식으로 떠나시기를 간구하지 않았겠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런 상황을 만드시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귀신들린 두 사람을 만나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귀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이 얼마나 일치하는 지를 속속들이 밝혀내십니다.

마귀나 사람이나 한 통속이기 때문에 그냥 우리가 사는 대로 내버려 달라는 것이지요.

손해나는 일이 없는 삶을 살게 해 달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게 되니 이런 일반적인 삶이 깨어져 버립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미운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제발 우리 동네에서 떠나 주세요 라고 하는 것입니다.

재산의 손해를 입히는, 즉 이익을 주지 않는 예수는 제거해야 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이런 생각을 했겠지요.

예수만 우리 동네에서 떠나가면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지요.

예수님이 떠난 자리엔 그렇게 두 사람을 사납게 만들던 귀신들이 완벽한 왕노릇을 하게 됩니다.

이 동네 사람들은 자신들은 귀신과 상관없는 자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오시니 그 사납던 귀신 들린 두 사람보다 더 사나온 자로 변해버립니다.

모든 인간들이 귀신들린 자들입니다. 그런데 자신들과 다른 모습을 보인 사람을 귀신들렸다 간주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은 굉장히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만나시니 그들의 본 모습이 드러난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냥 평소 자신이 살던 대로 살고 싶어 합니다.

니느웨성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삶을 살았을 뿐입니다.

유대 나라에 대한 공격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을 속이는 것, 힘으로 뺏는 것은 이들의 일상입니다.

단지 자신들이 사는 삶의 방식으로 살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누구를 제거합니까?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백성의 피를 흘리고, 예수님을 쫓아내고 죽여 버립니다.

오늘날도 그렇습니다.

직장생활하고, 돈 벌고, 여행가고, 운동하고, 월드컵보고, 야구 보고, 드라마 보고, 자식 키우고, 그냥 그렇게 살아갑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자신에 대해 그 어느 누구도 간섭하지 말라고 합니다.

간섭하는 자가 있다면 누구든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성경말씀은 귀찮습니다.

설교듣기도 싫습니다.

단지 좋은 교훈의 소리나 많이 해 주길 바랍니다.

합리적인 이야기나 많이 해 주기를 바랍니다.

삶의 평소 삶에 부합하는, 지지해 주는 말을 듣기를 바랍니다.

이곳에 예수님은 사람의 사고에 부합하는, 좋은 소리 해 주시는 분으로만 자리 잡습니다.

성경 읽는 것도 그렇습니다.

기도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내 삶이 나아가는 방향에 방해 되지 않는 기도,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날도 여전히 쫓겨나는 입장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입장입니다.

예수님이 저들 가운데 계신다면 당장 죽여 버렸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박수치며 조롱하며 좋아했을 것입니다.

나의 평범한 삶을 방해하는 자는 언제든지 죽일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십자가의 복음은 인기가 없습니다.

말씀은 인기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흘리신 피로 우리의 죄가 용서되었다는 말은 듣기 싫습니다.

나의 삶은 내가 주도하고 그냥 이대로 끌고 가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덮어버립니다.

말씀 듣는 것도 끊어 버립니다.

기도하는 것도 멈춥니다.

복음도 전하지 않습니다.

헌금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경 읽는 것, 말씀 듣는 것, 기도하는 것, 복음 전하는 것, 헌금하는 것이 나의 앞길을 확 트이게 해주는 것이라면 죽자 사자 합니다.

이런 자들을 철저하게 심판하시겠다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니느웨의 멸망은 이것을 우리에게 미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영원할 것 같지만 8절에 보면 노아몬처럼 멸망당한다고 합니다.

무너질 것 같지 않는 우리의 일상처럼 보이지만 주님은 곧 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