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고 애통하는 미가

미가1장8-16 음성설교

선지자의 삶이란 참 얄굳은 삶입니다.

얼마 전에 우리들이 함께 살펴본 요나 선지자의 삶이 어떠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여서 도망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 도망이 도망이 됩니까?

오히려 바닷속에 빠져 죽어야 하는 운명으로 몰아부쳐집니다.

또한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 삼야를 있게 됩니다. 물고기가 토해 냅니다.

그런데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요나는 다시 니느웨로 향해야합니다.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그런데 니느웨성이 회개하는 일이 발생하고 멸망이 되지 않았습니다.

요나선지자의 확신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요나 선지자의 믿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죽음을 꺼집어 냅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믿음을 꺽지 않습니다. 성 동편에 올라가 초막을 짓습니다.

그리고 그 그늘 아래 앉아서 성읍이 어떻게 되는 것을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박넝쿨이 초막을 덮어 줍니다. 너무 너무 시원합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박넝쿨이 말라 죽었습니다.

정말 죽고싶습니다.

그것도 하나님께 대들면서 죽기를 구합니다.

이런 인생이 선지자의 인생입니다.

말씀이 없는 자에겐 이런 삶이 없습니다.

말씀이 있기에 요나 선지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예수님의 죽으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야만 하는 지를 말씀이 임한 요나 자신의 삶을 통해 전합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삶이란 이처럼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삶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복음과 상관이 없는 자의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 믿는 자의 삶 전과정을 누가 몰수해 가버리십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삼일만에 부활하신 주님되신 예수님이 그렇게 하십니다.

그래서 믿은 자의 삶이란 주구창창 십자가 복음만을 전하는데 이용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데 이용당하는 삶을 싫어합니다.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합니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합니다. 편안한 삶을 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십자가 복음은 더할 나위없이 자신에게 딱 맞는 복음인 것입니다.

다 주님이 하시니 십자가만 믿으면 되지.

늘상 주인이 따로 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이 들리겠습니까?

귀있는 자만 들을 수 있는 복음인데요.

그러니 삶이 자기를 위한 삶이 되어버립니다.

얼마나 편안합니까?

고린도후서5장15절을 봅시다.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의 죽으심을 이용해 먹으려는 자들에게는 이 말씀이 참으로 기분나쁜 말이죠.

십자가의 피로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신 이유는 , 성령을 주신 이유는 자기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해 살게 하려 하기 위해서입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을 위해 살게 하기 위해서 대신 죽으신 것입니다.

누가 그렇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신 분이 산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해 살지 않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성도에겐 십자가복음 믿으니 이젠 편안하게 살자가 있을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이 따로 계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읽은 본문을 보게 되면 미가 선지자의 삶이 비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8절을 봅시다.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리니”

미가 선지자가 왜 이렇게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타조같이 애통합니까?

여기 있는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우상숭배한 자들이야 당연히 어떻게 되어야 됩니까?

지옥불로 가야지요.

심판당하는 것 당연하죠.

지진으로 죽어야 마땅하죠.

그래 그래 너희들은 지옥가는 것이 당연해. 요나처럼 팔짱끼고 망하는 꼴 보면서 고소해 하고 통쾌해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여러분들의 수준을 너무 낮게 평가했습니까?

미가 선지자가 망하는 저들로부터 어떤 꼴을 당했습니까?

예언하니 예언하지 말라고 하고 오히려 욕하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뿐이겠습니까?

거짓선지자들과 권력가진자들로부터 어떤 대우를 당했겠습니까?

그런데 미가 선지자가 이들의 멸망에 대해 그렇게 애통해 한다는 사실입니다.

왜 이렇게 해야만 합니까?

구경꾼으로 남아 있으면 될 터인데 말입니다.

이것은 심판에 대한 확정성을 자신의 온 몸을 통해 보여 주는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자신의 행동을 통해 여호와께서 남유다 나라에 행하실 심판을 확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9절에 보면 “이는 그 상처는 고칠 수 없고 그것이 유다까지도 이르고 내 백성의 성문 곧 예루살렘에도 미쳤음이니라”

앗수르에 멸망당한 사마리아처럼 남유다도, 그 중심인 예루살렘도 멸망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그냥 외쳐버리면 되지 왜 꼭 선지자 자신의 행동, 즉 삶이 개입되느냐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말씀을 단순히 외치는 자가 아닙니다.

자신은 멀찍이 서서 외치면 되는 그런 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바라는 선지자는 이런 선지자가 아닙니까?

멀리서서 외치고 외치면 외치는 것에 따라 굴복하거나 아니면 굴복하지 않거나를 구경하는 선지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이러한 삶을 얼마나 많이 살고 있습니까?

그런데 선지자란 소용돌이치는 말씀속으로 들어가는 자가 참 선지자입니다.

말씀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자는 선지자가 아닙니다.

거짓 선지자죠.

말씀의 소용돌이 속에 들어가서 여기 터지고 저기 터지고 온갖 상처를 갖는 자가 참선지자입니다.

오늘 본문에 지명이 많이 나옵니다.

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죠.

10절에 보면 가드에 고하지 말며 도무지 호곡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다윗이 사무엘상1장20절에서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두고 한 말 중에 한 부분을 따와서 하는 말입니다. 가드에 고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이유는 가드는 블레셋 사람, 즉 할례받지 못한 자들이 거하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하나님의 궤로 인해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주시어 큰 자와 작은 자에게 독종이 나게 한 지역입니다.

쉽게 말하면 애굽과 같은 곳이죠.

이런 자들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지요. 근데 그게 됩니까?

역설법입니다.

완전 웃사를 당하는 것입니다.

조롱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말입니까? 할례받지 못한 자들, 애굽에게 조롱거리가 되는 것이지요.

베들레아브라는 먼지의 집이라는 뜻인데 이름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사빌의 뜻은 아름다운 혹은 순결한 뜻인데 벗은 몸에 수치를 무릅쓰고 나간다고 합니다.

사아난 거민은 나오지 못하고 사아난의 뜻은 전쟁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다의 뜻입니다. 벧에셀이 애곡하여 너희로 의지할 것이 없게 하리라.

이 말씀에 근거하면 벧에셀이 남 유다가 의지할 만한 중요한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롯의 뜻은 근심 고통인데 여기에 사는 사람들이 근심중에 복을 바라지만 재안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성문에 임했기 때문에 방법이 없습니다.

라기스 거민은 병거에 말을 매라고 합니다. 그렇게 전쟁에 능하지만 도망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라기스는 딸 시온의 죄의 근본이니 이는 이스라엘의 허물이 네게서 보였음이니라

이러므로 너는 가드모레셋에 작별하는 예물을 줄지어다. 가드모레셋은 선지자 미가의 고향입니다. 포로로 잡혀간다는 뜻이겠죠.

악십의 집들이 이스라엘 열왕을 속이리라고 합니다. 믿는 구석이 오히려 속인다는 것이지요.

마레사 거민이란 정복자들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오히려 다른 정복자에 의해 정복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다윗이 사울왕의 핍박과 추적을 피해 도망했던 그 아둘람 굴인데 꼴 사납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아둘람 굴을 언급함으로 다시 핍박받는 자의 입장이 된다는 것입니다.

누가 말입니까?

우상숭배로 인해 포로로 잡혀간 남 유다가 말입니다.

기뻐하는 자식이 사로잡혀 감으로 말미암아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같게 하라고 합니다. 그 상황의 비참함을 설명해 줍니다.

놀라운 사실은 시제가 너를 떠났음이니라 라고 합니다.

과거 완료입니다.

예언의 말씀을 과거에 완료된 것처럼 묘사합니다.

희한하죠.

말씀대로 된다는 말입니다.

땅의 일들중 말씀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으로 돌아가 봅시다.

이런 확실한 하나님의 심판 속에 선지자가 그 소용돌이 속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조금전에 읽은 고린도 후서 본문을 보세요.

예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구경꾼으로 오시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너 천국, 너 지옥이라고 말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몸을 주심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성도에게 어떠한 삶을 살도록 하십니까?

그 주님의 소용돌이 속에 살도록 하십니다.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해 살게 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아는 마태복음28장18-20절을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니라 하시니라”

주님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늘상 자기 백성과 함께 있습니다.

로마서8장에서는 성도를 양자의 영을 받은 자녀라고 합니다.

17절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이렇게 말하니 또 무식한 자들이 마치 우리도 고난 받으면 그리스도와 비슷무리한 후사가 되지 않겠나라고 착각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난을 자초하는 자들이 있고 만들어 내는 자들이 있죠.

그런데 이들이 만들어 내는 고난은 고난이 아닙니다.

로마서 8장 17절에서 말하는 고난은 우리에게 양자의 영이 있다면 참 아들 즉 십자가 지시고 삼일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님이심을 전하기 때문에 당하는 고난을 말합니다.

육신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고 하면 십자가와 상관 없이, 예수님이 흘리신 피와 상관없이 사는 것이 육신대로 사는 삶입니다.

굶어 가면서 남을 돕고, 가난한 자들을 돕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고난이 아닙니다.

억압받는 자들을 위해 수고하는 것이 고난이 아닙니다.

십자가의 피 복음을 소용돌이치는 말씀속에서 전함으로 참성도에게 고난의 꽃이 피어 납니다.

강건너 불구경하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격안관화(隔岸觀火)라는 말인데 성도는 이런 자가 아닙니다.

요나처럼 구경하다가 얻어터지는 자가 참 성도입니다.

미가처럼 빨가벗고 들개처럼 타조처럼 통곡하는 자가 성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