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 레위기 10장 1절에서 3절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레10:1~3)
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레위기 9장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언약 장치가 완벽하게 구비되었습니다.
그 마지막 장면은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나타나셨다는 겁니다.
그 영광의 모습은 우리 인간들이 상상하는 모습과 전혀 달리 불로서 나타나셨어요.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런 거냐? 이렇게 물으신다면
애굽에서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하실 때부터
이미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행하고 계셨던 겁니다.
그 동행하는 방식이 비로소 레위기 9장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지고 있다라는 겁니다.
 
인간들은 시간의 흐름으로 인하여서 이것이 출애굽 이후에 이루어진 내용이기 때문에
소급 적용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시간을 다 초월해 버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이제 무서운 하나님이죠.
불심판하시는 하나님, 번제물을 태우는 그 하나님, 시내산에 계셨던 그 하나님
가까이 오기만 하면 모두 다 죽여버리는 그러한 하나님이 이스라엘 가운데 계십니다.

그러하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어떤 존재로 생각하겠느냐?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하시기 때문에
이 불로서 나타나신 하나님의 영광은 번제단에 있는 한 자기들을 향하여서
불심판이 임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생각을 완전히 깨어버리죠.
놀랍게도 이 불로서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의 첫 번째 희생물은
대제사장인 아론의 두 아들 제사장이죠. 나답과 아비후가 됩니다.
이들이 불에 살라져서 죽임을 당하는데 그 이유를 보게 되면

(레10:1)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레10: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읽어보면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께서 명하시지 않은 불을 갖고
향을 불살랐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친히 나답과 아비후를 불살라 죽였다고 하시죠.
이 말씀을 이해를 하려면 출애굽기 30장을 한번 봐야 됩니다.
출애굽기 30장을 보게 되면 7절입니다.

(출30:7)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정리할 때에 사를지며
(출30:8) 또 저녁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

향을 아침저녁으로 불살라야 합니다.
향을 불사를 때는 아침 저녁인데 성전에는 등불이 있죠.
아침이 되면 등불을 끄고요. 저녁이 되면 등불을 켜야 됩니다.
그 일을 누가 담당하는가?
바로 이 출애굽기 30장에서는 대제사장 아론이 담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게 되면 대제사장 아론이 향을 불살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나답과 아비후가 향을 불살라 드리지요.
그러면 우리들은 출애굽기 30장에 근거하여서 이들은
아론 즉 대제사장이 할 일을 자기들 마음대로 제사장인 나답과 아비후가
향을 불살라 드렸기 때문에 불살라 죽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는데
오늘 본문을 보게 되면 거기에 대한 심판은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향은 대제사장 아론 뿐만 아니라
제사장이 얼마든지 아침 저녁으로 향을 불살라 올릴 수 있다라고 우리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불살랐다. 향을 올렸다라고 볼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지적하시는 부분이 그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출애굽기 30장에 근거하더라도 이들이 향을 불살라 올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모든 것을 답변하지 않아요. 말씀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불입니다. 불의 출처죠.
여기에서 잠시 성막 구조를 말씀드릴게요. 성경을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십니까.
성막이라는 것은 언약궤를 중심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하나의 사각형 그 울타리 안에 천막이 쳐진 겁니다.
외부가 울타리고요 그 동쪽에 문이 있습니다.
그 동쪽을 향한 문을 천으로 쳐진 거죠. 둘레가 울타리가
그 안으로 들어가면 첫 번째 만나는 곳이 번제단입니다.
아래쪽에서는 불을 피우고 그 위쪽에 제물을 올려서 태워드리는 겁니다.

그 안쪽에는 이 뭐랄까요. 석쇠라는 것들이 있고요. 뚫려 있죠.
그리고 그 번제단 뒤쪽에 동쪽에서 들어갔으니까 서쪽이죠. 그 뒤쪽에 물두멍이 있습니다.
제사장들이 손을 씻는 용도, 씻는 용도로 물동이가 있고요.

그다음 그곳을 지나면 이제 천막이 있습니다.
그걸 흔히 회막, 성막이라고 합니다.
그 동쪽 문을 향해 들어가면 첫 번째 마주하는 자리가 성소라 하고요.
그 성소 안에는 오른쪽 편에는 12개의 떡이죠.
6개 6개가 올려져 있는 그 책상이라고 해야 될까요? 떡상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것이 있고
좌측 편에는 7개로 이렇게 올라 뻐쳐져 있는 등대가 있습니다. 등잔이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그 정면에 무엇이 있는가? 하면 바로 향단이 있습니다.
그 향단 뒤쪽은 흔히 휘장이라고 하는데 천막입니다.
천사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곳이고 그 안쪽에 바로 지성소입니다.
그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있고요.
그 언약궤 안에는 돌판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만나가 든 항아리가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돌판밖에 들어가지 않았죠.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나오려면 조금 더 있어야 돼요.

그 위에 이제 천사들이 이렇게 내려다보고 있는데 그곳을 지성소라고요.
그 상자 뚜껑 위를 속죄소라 합니다. 달리 말해서 시은좌라고 하고요.
죄가 속해지는 곳 하나님의 은혜가 내려지는 곳
그 위에 일 년에 한 차례 대제사장이 자기를 위하여서는 수소의 피를 갖고 들어가고요.
이스라엘 온 백성들을 위하여서는 수염소의 피를 갖고 한 차례 들어가서 죄를 용서받게 됩니다.
향단의 위치가 지성소와 성소의 경계선 사이에 지성소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 나답과 아비후가 성소로 들어간 거예요.
문제는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는 불을 갖고 들어간 거예요.
조금 전에 우리가 출애굽기 30장을 봤지만 이 불을 켜고 불을 끄죠. 등불
그 성소 좌편에 있는 그 등대불을 켜고 끌 때

켤 때는 어느 불을 갖고 들어가느냐?라고 할 때는 번제단 불입니다.
번제단 불은 영원히 꺼지면 안 돼요. 그리고 향단에는 불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 향을 불살라 올리기 때문에 이 불도 번제단으로부터 출발하죠.
어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번제단에서 처음 시작된 불은
모세가 시작했다고 볼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 앞에서 나와서 번제물을 불살랐지요.
이제 그 불이 이 앞부분에 있었던 제사와 이후에 있는 모든 제사의 제물들을 태우는 불이 됩니다.
이 불의 출처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죠

그래서 향을 불살라 들릴 때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명하신 불을 갖고 불살라 올려야 됩니다.
그런데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이 명하신 불을 갖고 불살라 드리지 않았어요.
왜 그랬을까 뒷부분에 보면 이 8절 이하를 보면
‘이 성막에서 섬길 때 술을 마시지 말라’ 이렇게 명하십니다.
(레10:9) 너나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서~
그래서 나답과 아비후가 아마 술을 마시고
자기도 모르게 아무 불이나 취해서 들어가서 향을 불살라 드렸다. 이렇게 추론할 수도 있고요.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뭐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잖아요.

지금 이 10장 사건은 9장과 연결되어 있죠.
그 1절에 시작되는 이 히브리어 성경을 보게 되면 ‘그리고‘라고 시작되거든요.
그리고라고 시작되는 이유가 8일째냐 아니면 9일째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8일에 이은 9일 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이 조금 흘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흘렀지만 지금 어떤 사건이 발생하느냐?라고 할 때는
이 9장에서 갖추어진 언약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안 되는지를
지금 10장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지금 10장은 팔일째 제가 어제도 말씀드렸죠. 계속해서 팔일째라고
이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이 명하시지 않은 그 불을 갖고 들어갔습니다.
왜 그렇게 들어갔는가? 사람은요 시간이 지나면 긴장감을 잃게 되죠.
하나님의 불이 번제단을 태우는 것을 이들은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을 했습니다.
그러면 그 두려움과 경외함이 남달랐겠죠.
그러면 그 체험 자체가 그에게 강렬하게 와 닿았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할 수 있을까요?
함부로 소홀히 할 수 있을까요? 없죠.

그런데 인간이라는 자체가 시간이 체험을 다 삼켜버려요. 경험을 다 삼켜버립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잖아요. 처음 시작할 때 연애도 마찬가지죠.
인간들이 계속해서 날짜를 세고 기념일을 자꾸 챙기는 이유가 뭐예요?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겁니다. 회귀하고 싶은 거예요.
근데 갈 수 있어요? 시간이 그 첫 번째 그 마음들을 다 삼켜버리죠.

요한계시록에서는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서 ’너희가 첫사랑을 잃어버렸다.‘ ’첫사랑을 회복하라‘ 하죠.
(계2: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인간이 회복할 수 있습니까? 회복할 수가 없어요.
그 말씀을 주시는 이유는? 주님의 교회는 십자가 사건이 반복되는 교회이기 때문에 그래요.
나답과 아비후가 왜 이런 식이 되었느냐? 라고 할 때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 이 성소에서 섬기는 이 일들이 익숙해졌죠.

그리고 이 성소의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느 정돈가 하면, 그 안에는 피 비린내가 나는 곳이에요.
뭐 그림으로 보면 굉장히 훌륭해 보이고 괜찮게 보이지만
끊임없이 고기가 태워지고 재가 될 때까지 태워지잖아요.
가죽도 태워지고 그 냄새란 냄새 그리고 이 동물을 잡으면 그 속에 있는 똥이라든가
더러운 온갖 것들이 그 속에서 쏟아져 나오죠
그곳에서 먹고 마셔야 돼요. 스트레스가 엄청나겠죠. 그래서 술을 마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들의 눈에는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지, 그 불이랑 저 불이랑 무슨 관계가 있느냐?
과학자들이 연구를 한다면 분석을 한다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불과 그들이 갖고 간 불을 성분 분석을 하면 어떨까요? 
똑같아요. 다른 게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들을 불살라 죽였습니다. 왜 죽이시는가?
이 언약 시스템, 하나님과 동행하는 이 시스템은 누구를 위해 있느냐?라는 겁니다.
제사장들은 착각했죠.
자기들은 위임받았고 어쨌든 비록 이 불은 하나님이 명하시지 않는 불이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다라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것을 용납지 않습니다. 3절입니다.

(레10: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로 만드신 목적이, 제사장을 만드신 목적이
자신과 가까이 하는 자들로부터 거룩하다 함을 얻겠고
그리고 백성 가운데 영광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는 거예요.

그럼 우리들 생각에는 하나님의 거룩하다 함을 입고 영광을 얻는다면
그 방식이 뭐냐?라고 생각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말씀을 보면서 나답과 아비후처럼 살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려면 거룩한 백성이 되려면 말씀대로 순종해야 됩니다.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깨달아서
그 말씀대로 살아야 됩니다라고 주장을 하거든요.

그렇게 주장한 자들이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죠.
하나님께서 지금 하시고자 하는 이 목적이 뭐냐?라고 할 때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함께 하면서 자신의 거룩성을 드러내기 위함이에요.
영광을 받기 위함이에요.
그 거룩성과 영광은 어떻게 드러나느냐?라고 할 때는 죄인은 반드시 불러서 심판하는 방식이에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거든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어요.
그분이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심판주가 되셨습니다.
심판주의 능력이 이 땅에 드러나는 현장이죠.
그렇다면 이 땅은 이미 심판받아 마땅하다 불심판받아 마땅하다라는 것을 기정사실화 한 거예요.

나답과 아비후가 특별히 잘못해서 불 심판받은 게 아닙니다.
결국 예수님이 심판을 받았죠. 지옥에 가셨거든요.
그 지옥에 가신 분이 주가 되셔서 만들어내신 하나님 나라
그분에 의해서 지옥 갈 자는 지옥 가고 천국 갈 자는 천국 가는
그러한 능력이 드러나는 자리가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거룩을 드러내셨고 영광을 드러내신 겁니다.
그래서 십자가가 생명이고요.
십자가를 믿는 자가 영생을 얻게 되는 겁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셔서
그 죽으심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성과 영광을 고스란히 드러내심을
저희들에게 알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이 십자가 안에 살아가는 자로서 하나님의 거룩성과 영광을 마음껏 증거하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