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61강 이미 목욕한 자

하나님 말씀, 레위기 16장 23절에서 28절 말씀까지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레16:23~28)
23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 두고
24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고 나와서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25 속죄제 희생의 기름을 단에 불사를 것이요
26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올 것이며
27 속죄제 수송아지와 속죄제 염소의 피를 성소로 들여다가 속죄하였은즉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을 밖으로 내어다가 불사를 것이요
28 불사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올지니라

어떻게 보면 오늘 본문은 없어도 되는 본문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말씀은 없어도 되는 본문이 부분이 없지요. 오늘 본문의 특이한 상황을 보게 되면

(레16:23) 아론은 회막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 두고
(레16:24)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고 나와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16장에 속죄일날 대제사장 아론이 속죄 제물의 피를 갖고 지성소에 들어가죠.
우리가 무심결에 읽어 넘어갈 수 있는데 4절에 보면
대제사장이 입는 옷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옷 위에 세마포 위에 이 에봇을 걸치고
이 관 위에 이렇게 쓰는 것과 그리고 허리띠죠. 띠
이것들과 전혀 다른 옷을 입고 속죄일날 지성소에 들어가서 피를 뿌리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4절을 읽어보면

(레16:4)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으며 세마포 고의를 살에 입고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 관을 쓸지니 이것들은 거룩한 옷이라 물로 몸을 씻고 입을 것이며

대제사장이 원래 입는 옷이 아니라는 겁니다.
출애굽기 39장 27절에서 29절을 보면 다른 부분이 쉽게 이렇게 드러납니다.

(출39:27~28)
27 그들이 또 직조한 가는 베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짓고
28 세마포로 두건을 짓고 세마포로 빛난 관을 만들고 가는 베실로 짜서 세마포 고의들을 만들고

여기까지는 같아요. 아론과 제사장들이 입는 그 아들들이 입는 옷은 같고요.
어디와? 지금 방금 레위기 16장 4절에 나오는 내용과는 같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29절을 보면

(출39:29) 가는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수 놓아 띠를 만들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하였더라

가는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 놓아서 띠를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인터넷에 들어가서 제사장이 입는 옷과 대제사장이 있는 그 옷을 보면 띠가 다르죠.
여기에서 말씀하시는 띠는 그냥 흰 띠입니다.
‘세마포 띠를 띠며’ 이렇게 기록되어 있죠.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보게 되면
‘아론이 속죄 제사를 드린 이후에 자신과 자신의 아들들 권속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속죄제를 드린 이후,
그것이 끝난 이후에 그 옷을 벗고 그다음 이 몸을 물로 씻으라’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몸을 물로 씻는다는 것은 부정하다는 거예요.

그 이후에 다시 원래 대제사장이 입는 그 옷을 입고 에봇을 다 걸치겠죠.
그것을 입고 번제를 들여라.
‘자신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들여서 그 속죄하고’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번제 속에도 또 속죄가 포함돼요.

‘방금 물로 씻으라’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여기에 우리들이 의문을 갖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아시다시피 속죄일은 모든 죄가 용서되는 속죄일이죠.
속죄 제물의 피를 갖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피를 뿌렸다면
대제사장 아론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의 죄가 용서되어야 되죠.
그런데 그 속죄 제사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더럽다는 거예요.

상당히 놀랍죠.
‘아이 목사님 아직 번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실 분도 있겠지만
좀 더 봅시다. 여기에 보면

(레16:24하)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또 속죄한다는 것은 죄인이라는 거예요.
우리들이 보기에는 참 납득이 안 되죠.
죄 한 번 용서하면 됐지, 뭐 다시 또 번제를 들여 속죄를 해야 되냐? 인간의 관심은 이런 거거든요.
선악과를 먹었고 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구원을 얻는 게 유일한 소망입니다.

그러면 구원을 어떻게 얻기를 원하는가? 단번에 얻기를 원해요.
히브리서에 나오는 영단번 제사로 우리의 죄가 완전히 용서되어서.
다시는 죄를 기억지 않고 죄인이 아닌 그러한 구원을 원하거든요.
지금 성경에 있는 단어를 다 갖고 왔어요.

그게 뭐가 잘못되었느냐?라고 우리가 질문을 하는데 그게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속죄 제사를 드렸으면 지성소까지 들어가서 그 제사를 드렸으면 죄가 깨끗이 용서해야 되는데
죄가 깨끗이 용서가 되지 않았다는 그런 뉘앙스를 풍기고 있거든요. 그리고 26절에

(레16:26)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올 것이며

이것도 상당히 이상하죠. 아사셀에게 보낸 그 염소, 그 염소도 속죄 제물입니다.
아론이 두 손으로 안수하고
모든 죄를 그에게 그 염소에게 덮어 씌워서 무인지경 광야로 보내었잖아요.
그러면 죄가 다 용서되었잖아요.
그 아사셀의 염소를 끌고 간 그 당사자의 죄도 용서된 거잖아요.
그런데 보내었는데 그 사람도 부정해요.
그래서 그 사람도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정말 이상하죠. 죄가 깨끗이 용서되었는데 ‘부정하다’라는 거예요.
그러면 이 부정한 것을 또 어떻게 죄 용서를 받습니까?
물로 옷을 빨고 씻는 것이 죄 용서받는 겁니까?
안 그러면 피를 흘려서 죄가 용서되는 그 방식으로 죄가 용서받는 겁니까?
27절은 이미 레위기 4장에 나온 그 내용이죠.

(레16:27) 속죄제 수송아지와 속죄제 염소의 피를 성소로 들여다가 속죄하였은즉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을 밖으로 내어다가 불사를 것이요

이거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레위기 4장에 말씀되지 않는 내용이 여기에 다시 추가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레16:28) 불사른 자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은 후에 진에 들어올지니라

야 정말 놀랍잖아요.
아니 속죄 제사를 완료를 했는데 불사른 것까지 끝냈잖아요.
지성소까지 피가 들어간 그 제물은 제사장이 먹지 못하거든요.
그 진밖에 제버리는 곳, 그 불사라는 곳에 버리는 것으로 속죄 제사가 끝납니다.
그러면 죄가 용서되었잖아요.

이 지금 속죄의 제물이 어떤 속죄 제물입니까?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속하는 뿐만 아니라
아론과 그 권속들의 죄가 다 용서되는 그 속죄의 제물의 피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완료했는데 부정하다라는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듣겠습니다. 아멘.’ 이렇게 답변할 수밖에 없어요.
왜 그렇습니까? 나답과 아비후가 불살라졌거든요.
여기에서는 군소리 할 수가 없습니다. 왜 그래야 됩니까? 질문 자체가 없죠.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문할 거리가 없어요. 말씀은 우리가 시비 걸 수 있는 꺼리가 될 수 없어요.
하라면 해야 되는 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을 들여다보니까 하라면 하는데 의문이 들잖아요.
속죄일날 7월 10일 날, 피를 지성소까지 들어가서 피를 뿌려서 죄가 완전히 용서되었는데
아사셀 염소를 보낸 자도 부정하고
그 속죄 제물의 그 남은 것들을 진 밖으로 가서 불사른 자도 부정하다라는 거예요.
심지어 앞서 대제사장 아론도 부정하고

우리는 물로 옷을 빨고 씻었으니까 깨끗게 되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러면 속죄 제물의 피의 효력은 어떻게 된 겁니까?
죄 용서가 목적이 아니에요.
속죄 제물의 피를 자랑케 하기 위한 이스라엘이라는 겁니다.

이 본문을 자세히 읽어보면요.
우리는 우리가 흔히 알듯이 일년에 한 차례 들어가서 속죄제의 피를
자기와 자기 백성의 죄를 위하여 뿌리면 용서된다. 그것만 알고 있죠.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까
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다시 제자리 걸음한다는 느낌이 확 오는 겁니다.
요한복음 13장을 보겠습니다.

(요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끝까지 사랑하셨는데 끝까지 사랑하는 그 방식이 어떤가? 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오늘은 우리가 한 가지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가지 다 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까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어요.
씻기시기를 시작할 때 시몬 베드로가 주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요13:6하)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주여 어떻게 주님이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베드로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은 상식에 어긋나고 예의에도 맞지 않죠.
제자가 선생님의 발을 씻겨야지 어떻게 이 선생이 제자의 발을 시킵니까?
그런데 여기에는 주잖아요.
메시야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그 백성들의 발을 씻긴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라는 겁니다.

베드로는 예의 바른 사람이에요. 사람들은 예의 바른 사람을 좋아하죠.
예의 바른 사람이 지옥 갑니다.
세리와 창기가 예의 발랐다면 구원 못 받죠.
예의 바른 자들은 바리새인들입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들이죠.
베드로가 주님이 자기의 발을 시키려고 하시니까 ‘안 된다’고 합니다.
누가 들어도 맞는 말이죠. 근데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요13:7하)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완전히 어려운 말씀을 해버리죠. 베드로는 못 알아들어요.
계속해서 못 알아듣습니다.
나중에 성령을 받게 되면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 어떠한 의미인지를 알게 돼요.
모르고 당해야 되는 겁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알지 못하니까 베드로가 한 번 더 강력하게 이렇게 말하죠.

(요13:8)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그 정도로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주님으로 믿고 있다라는 거예요.
‘절대로 예수님은 내 발을 못 씻습니다.’
‘주님이 제 발을 씻는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염치가 있죠. 성도는 염치를 없어야 되는데, 베드로는 염치가 너무 있어요.
그럴 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죠.

(요13:8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이 ’상관이 없다‘라는 말은 헬라 성경을 보면
’몫이 없다. 너에게 돌아갈 기업이 없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서 이렇게 말하죠.

(요13:9) 주여 내 발 뿐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왜 이렇게 말합니까? 너에게 돌아갈 몫이 없다니까 발을 씻기면 조금 돌아올 수 있고
온몸을 다 씻기면 더 많이 돌아올 수 있고 더 확실하게 몫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계산 자체가 다 자기 이익과 관련돼 있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제대로 섬기면 자기에게 돌아올 것이 있을 것이라‘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지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요13:10)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뒷부분은 다르게 보고요.
이미 목욕한 자는 온몸이 깨끗하다라는 거예요.
그런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라는 거예요. 이렇게 말씀하시고

뒤에 가룟 유다 이야기를 안 하시고
좀 쭉 가면서 이 본문의 의미를 설명해 주면 참 좋은데 예수님은 굉장히 불친절해요.
왜 불친절합니까? 당연히 불친절하죠.
예수님은 영이시고 우리는 육이잖아요.
아무리 친절하게 말씀하셔도 예수님의 말씀은 불친절한 겁니다.
불친절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우리 인간들을 무시하죠.

어둠이 어떻게 빛을 알아보겠습니까?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이 베드로가 이 온몸을 씻겨달라는 그러한 어떤 태도와
전혀 다르게 예수님께서 이 말씀의 의미를 말씀하시는 겁니다.
성령을 받게 되면 우리는 영단번 제사로 죄가 완전히 용서되었다라고 알고 있죠. 맞아요.

죄는 완전히 깨끗하게 영원히 용서되었습니다. 더 이상 죄인이 아니에요.
더 이상 죄인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을 씻어야 돼요.
자기가 씻는 게 아니죠. 주님이 시켜줍니다.
왜 시켜줍니까? 주님의 십자가의 피로 완전하게 죄 용서되었다라는 것을 확인하는 거예요.
사실은 그 확인보다는 성령 받은 자는 십자가의 증인이기 때문에 날마다 죄인으로 드러나야 됩니다.
주님이 용서하시는 그 용서 속으로 계속해서 빠져들어가는 자가 이미 목욕한 자에요.
달리 말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입니다.

인간들은 자기 구원에 관심이 있다고 했죠.
그러니 성경을 보고 답을 찾아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는 우리를 완전하게 죄를 용서하여서 의롭게 만들었다.
그러니 의롭게 되었으니까 그 다음은 무엇이 필요 없습니까?
주님이 씻어주는 발을 씻어주는 그 씻어줌이 필요 없어요.
십자가가 필요 없는 겁니다.

자기 구원을 얻는 데는 십자가가 유용했어요.
그 유용한 그 부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더 이상 십자가는 자기에게 거추장스러운 겁니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가 십자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 거예요.
이 말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거꾸로 해석하죠.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발을 계속 씻어야 됩니다. 자기가 주인공이 돼요.‘

그런 인간들은 ’십자가의 피로 모든 죄를 용서했습니다‘라는 것을 부정하는 자에요.
이와 달리 앞서 말씀드린 그러한 인간들은
십자가의 피를 자기 구원 용도로 바꿔치기하는 자입니다.
이 둘 다 악마가 만들어준 사고방식입니다.

성도는 이미 목욕했기 때문에 주님이 발을 씻어주는 그 씻어줌에 날마다 참여하는 자에요.
그래서 우리들은 그 피를 자랑케 하기 위해서 오늘도 죄인으로 살아가고 드러나는 겁니다.
나밖에 모르는 죄인이잖아요.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의 구원을 위한 영단번 제사가 아니라
영단번 제사로 제물이 되신 주님의 죽으심만을 자랑하고 증거하고 전하기 위해서
저희들에게 구원을 주셔서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의 피만을 자랑할 수밖에 없는
죄인으로 만들어 주심을 감사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