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85강 백발 노인 공경과 여호와 경외

하나님 말씀, 레위기 19장 32절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레19:32)
32 너는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 전통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죠.
여기에 보면 ‘센 머리 앞에 일어서고’ 센 머리라는 말은 백발입니다.
머리가 하얗게 이렇게 신 사람들, 늙은 노인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백발 앞에 일어서라는 겁니다. 일어선다는 것은 존경을 표하는 거고요.
단순히 존경을 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똑같은 말씀을 달리 표현하는데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노인의 얼굴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뭐 지나가면 노인의 얼굴을 볼 수 있죠.
그 얼굴이 볼 만합니까? 젊은이의 얼굴, 청년의 얼굴은 볼 만하죠.
노인의 얼굴을 보면 주름이 깊게 패였고 볼품이 별로 없습니다.
그 얼굴 속에는 세월이 담겨 있죠.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그 시간 속에 그리고 그가 살았던 그 공간 속에서 그가 지내왔던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죠.
‘그 얼굴을 공경하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 하나님을 경외하라’
경외하라는 말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말씀이에요.
얼핏 읽어보면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라라는 말씀이 서로 다른 말씀이라.
이렇게 읽혀질 수밖에 없는데
제대로 읽어보면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는 것이 곧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노인도 공경하고 여호와도 두려워하고 물론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지만
한 사람이 두 주인을 못 섬기게 돼 있거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나는 여호와라’고 했잖아요.
여호와의 이름이 노인의 얼굴에 새겨져 있다라는 겁니다.
머리가 하얗게 이렇게 쉰 그 머리 털에 여호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겁니다.

여호와의 이름이 거기에 담겨 있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라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부모나 어른을 이렇게 공경을 할 때
어떤 부모일 때 어떠한 어른일 때 공경을 합니까?
만일에 ‘이완용을 공경합시다. 나라를 팔아먹은 그 사람을 공경하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가르친다면 아무도 공경하지 않겠죠.

지금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노인을 공경하라 그 얼굴을 공경하고 센 머리 앞에는 일어서라‘ 이렇게 말씀하실 때
센 머리를 이렇게 소유한 사람들, 늙은이들이나 아니면 얼굴에 깊은 주름이 패인 그 노인들이
어떠한 생을 살았기에 공경을 해야 되는가?라는 겁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매국노를 공경하라 하면 어느 누구도 공경하지 않겠죠.
우리의 부모들이 일평생 자녀를 때리고 어머니를 때리고
그리고 자녀들에게 전혀 좋은 모범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공경하지 않겠죠.

성경은 그러한 조건을 달지 않습니다.
’골라 잡아서 백발 노인을 보면 일어서고 공경하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아니에요.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이 말씀을 읽을 때
‘흰머리라고 무조건 공경하지 말고 일어서지 말고 공경할 만한 조건이 갖추어졌으면 공경해야 된다.’
이렇게 해석을 하겠죠.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분명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될 말씀이지만
율법의 말씀을 보면 광야에서도 지켜야 될 말씀이 있고요.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지킬 수 있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그런 조건들이 또 주어져 있고요.

여기에서 이 말씀을 듣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떠한 노인을 떠올리게 되느냐라는 겁니다.
만일에 이들 가운데 지금 성막이 중심을 이루고 있거든요.
이스라엘이 비록 광야에 머무르고 있지만 출애굽한 지 일 년 남짓 지난 상태이지만
그 광야 생활 중에도 중심의 자리에는 이전과 달리 성막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시간은, 시간의 중심은 출애굽할 때는 유월절이었지만
이제는 7월 10일 대속죄일이 자리를 잡고 있고요
그리고 이 공간과 시간의 중심에는 제사장이 날마다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어요.

이러한 내용들이 없다면 물론 율법도 있고요.
이러한 내용이 없다면 이방인들이 생각하는 노인 공경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미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애굽에서 구출을 받은 무리들 중에는 노인들도 있을 것이고요.
비록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일 년이라는 그 시간의 흐름이라는 게 또 있죠.
그들 중에도 노인이 있다라는 겁니다.
일 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조금 더 소급해 올라가면
방금 말씀드린 대로 나이 많은 늙은이가 그들 속에 포함되어 있다라는 거예요.

얼마 전에 우리들이 살펴봤지만 에스겔 20장에 의하면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서
출애굽 하기 전 애굽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어떠했는가?가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서 밝혀집니다.
여호와께서 우상을 버리고 떠나라라고 했지만 출애굽 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우상 숭배자의 모습으로써 애굽과 함께 바로와 함께 심판받아 마땅했다라는 것이 밝혀지지요.
이러한 내막들을 이 말씀을 듣는 자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말씀은 이 당시에 이 장로들이죠.
늙은 사람들도 듣고 있고 젊은 사람들도 듣고 있는 거예요.
젊은 사람들은 자기 아버지가 할아버지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를 제대로 잘 알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공경하라’라고 할 때 애굽에 있을 때 우상숭배를 했고
모세와 아론이 찾아왔을 때도 믿지 않고 기적을 보고야 믿었고
자기들에게 어려운 일이 닥치니까 곧장 하나님께 대놓고 뭐 원망을 하지 못하더라도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그런 것들을 다 목격했습니다.

출애굽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죠.
출애굽한 이후에도 뭐 태어난 애들이 있었고 일 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들의 나이 든 사람들의 그 행동들을 들여다보게 되면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하는 그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출애굽기 24장에는 칠십 명의 장로들이 있죠.
그들이 하나님의 산에 올라서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출애굽기 32장으로 넘어가면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내라고 아론에게 요청했고,
황금 송아지를 만들어서 자신들이 스스로 종이 되어서
이 송아지야말로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고 외치면서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러한 행동들에 앞장서서 한 자들이 바로 장로들입니다.

그들을 볼 때 과연 존경할 만하고 백발 머리가 들어올 때 일어서서 그들을 두려워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그러한 마음이 생기겠느냐라는 겁니다.
아마 요즘처럼 계산이 빠른 우리들도 이 말씀을 보게 되면 장로들을 공경할 게 하나도 없죠.
오히려 누구보다도 뭐가 많아요? 죄가 많죠.

마치 요한복음 8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했을 때 나이 많은 자부터 먼저 떠나가잖아요.
그 죄를 그만큼 많이 지었다라는 겁니다.
그 죄를 그만큼 지은 사람을 공경할 이유가 없잖아요.

앞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간의 중심이 성막이고 시간의 중심이 속죄일이고
그 가운데 희생 제물의 대표자로 보여지는 제사장, 대제사장들이 그들과 함께 있다라는 것은,
그들 위에 주님의 용서가 덮쳐졌다는 겁니다.

‘장로들을 공경하라’ 이 말씀의 의미는 이 백발 머리에 대해서 노인에 대해서
그 주름진 얼굴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공경하라는 이런 말씀은
하나님의 긍휼을 제대로 입은 인생을 살아왔다라는 겁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걸 잘 모르죠.
그것을 알 시점은 주님이 성령을 보내주셔야 알게 됩니다.

물론 당시에 구약 당시에 간혹 보여줍니다.
창세기 47장 9절에 보면 야곱이 바로 앞에 서서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제가 읽어드릴게요. 창세기 47장 9절에 보면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창47:9)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바로가 이 말의 의미를 알겠습니까?
‘아, 130년 동안 참 험악한 세월을 살았군요. 고생했습니다.’ 뭐 이렇게 밖에 모르죠.
이 언약을 모르는 왕이기 때문이죠.

야곱의 이 말 속에는 태어나기 전부터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했고
이 말씀을 붙들고 자신이 장자가 되고자 하는 전쟁에 돌입한 그 내용과 그 자신의 탐심이죠.
장자가 되고자 하는 그 탐심으로 인하여서 하나님을 살해하는 그러한 자리에 올라가서
이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는 그 내용을 이 130년의 세월 동안 다 담았다는 겁니다.

그 깊이 패인 주름 뭐 백발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유전적으로 머리가 희게 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그 백발 속에 야곱을 이스라엘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희생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겁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은 더 긴 세월의 나그네 삶을 살았다. 이야기하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사람들이
바로 이 백발을 가진 노인들이고 깊이 패인 주름을 가진,
어린 애들은 고개를 돌려버리잖아요. 노인 냄새 난다고 얼굴이 꼴보기 싫잖아요.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지만, 그들을 존경하라는 겁니다.
그 말씀을 지금 담고 있는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말씀에 순종할까요? 순종하지 않습니다.
성령 받았다고 주장하는 자들도 이 말씀을 보면서
‘존경할 만해야 존경하지. 말씀대로 살아야 존경하지‘ 이렇게 나오거든요.
다윗이 뭐 말씀대로 살아서 존경을 받을 만합니까?
긍휼을 온전히 덮어썼기 때문에 여호와의 이름을 그 속에 담았기 때문에 존경을 받는 거예요.

사사기 19장을 보면 유명한 사건이 등장하잖아요.
어떤 레위 사람이 첩을 얻었는데 그 첩이 자기 친정으로 가서 데리고 오는 그 과정 속에
이 베냐민 사람들이 거하는 그 기브온 지역을 지나면서 그곳에서 유숙을 하게 되는데
아무도 베냐민 사람들이 그들을 나그네를 대접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그네를 대접하라 하셨고
너희들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다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대접하지 아니하면 그 나그네의 부르짖음을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나그네를 대접하지 않으면 애굽을 치듯이 너를 치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거든요.

어느 누구도 영접하지 않았는데 에브라임 산지 출신인 어떤 노인이
이 베냐민 지파가 거주하는 이 기브아 땅에 거하게 된 거예요.
이것도 보면 말도 안 되는 거죠.
소견에 옳은 대로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을 떠나서
지금 베냐민 지파가 머무르고 있는 베냐민 지파의 기업에 와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인이 이 레위 사람을 영접한 거예요.

여기에서 노인의 이 그 의미, 백발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겁니다.
우리는 ’왜 기업을 떠났어?‘ 손가락질 하고 싶죠
의인은 없습니다. 무엇을 담았습니까? 하나님의 긍휼을 담은 거예요.
그래서 나그네를 대접한 겁니다. 이게 장로의 모습이예요.

또 이 한 군데 더 보면 열왕기상 12장에 보면
솔로몬의 뒤를 이은 이 남북이 갈라지면서 남유다의 왕 르호보암 왕이 장로들을 불러서
’어떻게 정치를 할까요?‘라고 질문을 할 때 장로들이 이런 이야기 합니다. 12장 6절

(왕상12:6) 르호보암왕이 그 부친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여 가로되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왕상12:7)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 만일 오늘날 이 백성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왕이 질문을 하는데 ’왕이시어 백성들의 종이 되소서 그러면 백성들이 왕의 종이 될 것입니다.‘
왕이 이 말을 들을까요? 안 듣죠.
이 장로들은 이 솔로몬이 그 다스리는 그 시절 그 시대를 살았고
어쩌면 40년을 통치했으니까 그 이전에 다윗 왕이 통치할 때도 살았던 장로들입니다.
다윗왕이 보여준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자기 자신이 희생 제물이 되는 거예요.
왕 노릇하다가 얻어터졌죠.

그래서 왕이라는 것은 자신이 왕이 아니고 종으로서 섬기는 왕으로서
’진짜 왕이 따로 있다‘라는 것을 자신이 희생 제물의 역할을 담당함으로 말미암아
보여줘야 된다라는 겁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동일하잖아요.
크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고 섬기고자 하는 자는 높아진다.
그러한 지혜를 이 장로가 보여주고 있다라는 겁니다.
말을 안 듣죠. 하나님의 긍휼이 담긴 그 흔적입니다.

사실은 ’나는 여호와라‘고 했죠.
여호와라는 이름이 이 늙은, 이 백발을 가진
주름이 깊게 패인 그 노인의 얼굴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예수님 당시에 장로들은 예수님을 살해하는 데 앞장서죠.
그들이 70인의 산헤드린 공회 회원들입니다.
그들은 무엇을 삭제해 버렸냐?라고 할 때는
앞서 제가 이 백발과 노인들의 얼굴을 공경하라는 이 말씀을 엉터리로 해석한 거예요.
여호와 하나님 앞에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 서버린 겁니다.
그러니 십자가를 그들은 원치 않는 겁니다.
죄인을 부르러 오신 주님을 용납할 수가 없는 거예요.

요한계시록 4장 4절을 보고 마치겠습니다.
이후에 사도행전 이후에 다시 이 장로들이 등장을 하는데 요한계시록 4장 4절에 보면

(계4:4) 또 보좌에 둘려 이십 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 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았더라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를 둘러 서 있다라는 거예요.
죽임 당한 어린 양을 찬양하는 이십사 장로들,
왜 장로라고 표현했느냐? 장로라고 하니까 윗대가리, 다스리는 자 이것밖에 생각 못해요.
그 다스리는 의미도 전혀 다른 의미에요.
십자가의 용서의 그 은혜를 온몸으로 세월 속에 담은 겁니다.

물론 성령이 임하면 이 세월의 깊이, 길이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고
그렇다고 해서 세월을 삭제할 수도 없는 거예요.
무식한 사람들은 성령 받으면 세월 필요 없다라고 하는데
주님은 일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아요.

세월을 주장하는 자에게는 세월을 없애버리고
세월이 필요 없다라고 하는 자들은 세월을 집어넣어 버립니다.
이 장로들이 주님께 면류관을 벗어 드려서 찬양을 하잖아요.
왜 벗어드리는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 넘치고 그 사랑의 깊이가 풍성하기 때문에 그러하다라는 겁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긴 세월 동안 짧지만 주님께서 완료하신 사랑을 부어주셨기에
그 얼굴 위에 머리 위에 온몸에 주께서 베풀어 주신 완전한 사랑을 담게 하셔서
주님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주의 백성으로 삼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에 그 기간 동안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의 깊이를 듬뿍 담게 하시고
그 사랑만을 마음껏 자랑하며 증거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감사합니다. 장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