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92강 제사장과 대제사장의 거룩한 삶

하나님 말씀, 레위기 21장 1절에서 15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레21:1~15)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 고하여 이르라
  백성 중의 죽은 자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려니와
2 골육지친인 부모나 자녀나 형제나
3 출가하지 아니한 처녀인 친 자매로 인하여는 몸을 더럽힐 수 있느니라
4 제사장은 백성의 어른인즉 스스로 더럽혀 욕되게 하지 말지니라
5 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그 수염 양편을 깎지 말며 살을 베지 말고
6 그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그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것이며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 곧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
7 그들은 기생이나 부정한 여인을 취하지 말것이며 이혼 당한 여인을 취하지 말지니
  이는 그가 여호와께 거룩함이니라
8 너는 그를 거룩하게 하라 그는 네 하나님의 식물을 드림이니라
  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나 여호와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자는 거룩함이니라
9 아무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스스로 더럽히면 그 아비를 욕되게 함이니 그를 불사를지니라
10 자기 형제중 관유로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은 그 머리를 풀지 말며 그 옷을 찢지 말며
11 어떤 시체에든지 가까이 말지니 부모로 인하여도 더러워지게 말며
12 성소에서 나오지 말며 그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히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위임한 관유가 그 위에 있음이니라 나는 여호와니라
13 그는 처녀를 취하여 아내를 삼을지니
14 과부나 이혼 된 여인이나 더러운 여인이나 기생을 취하지 말고
    자기 백성중 처녀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
15 그 자손으로 백성 중에서 더럽히지 말찌니 나는 그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오늘 본문은 레위기 21장 1절에서 22장 16절 사이에 있는 본문입니다.
이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읽은 본문은 제사장들과 대제사장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 중에 인륜지대사라고 할까요.
죽음과 관련된 것과 또 하나는 결혼과 관련되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먼저 제사장들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백성 중의 죽은 자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고 하십니다. 시체는 부정하다는 겁니다.
왜 부정하냐? 시체 자체가 부정함을 보여주는 증거물이기 때문에 그렇죠.
선악과를 먹은 자들은 정녕 죽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비록 하나님의 아들로, 그 아들의 구성원으로 소속되어 있지만
그들의 죽음은 부정합니다. 또한

(레21:2) 골육 지친인 부모나 자녀 형제나
(레21:3) 출가하지 아니한 처녀인 친자매로 인하여는 몸을 더럽힐 수 있느니라

말씀이 되게 어렵죠.
시체가 더럽다면 골육지친인 부모나 형제나 자녀나 아니면 출가하지 않은 딸, 여기에 보면
우리 성경에는 ‘출가하지 아니한 처녀인 친자매’ 이렇게 돼 있죠.
히브리어 성경에는 ‘남편이 없는 친자매’, 결혼하면 남편에게 귀속되기 때문입니다.
이들로 인하여는 더럽힐 수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이 어려운 게 이런 부분입니다.
시체로 인하여서 부정케 하지 말라고 하셨으면,
지속적으로 제사장들은 부모가 되었든지, 형제가 되었든지, 친자매가 되었든지
그 시체로 인하여서 부정하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부정케 할 수 있다. 더럽힐 수 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거의 명령령으로 되어 있어요. ‘더럽혀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제사장도 더러운 자인데 거룩한 자라는 겁니다. 그것을 말씀해 주시는 거예요.
특별히 제사장들에게 시체와 관련된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백성의 어른이기 때문에 스스로 더럽혀 욕되게 하지 말라’ 이렇게 말씀합니다.
제사장들은 백성의 어른, 이전에 장로에 대해서 백발 노인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죠.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우두머리입니다.
본을 보여야 하는 자들이죠.

그래서 그들은 가장 앞장서서 거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자로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말씀을 쉽게 지킬 수 있을 듯이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율법이라는 것은 쉽게 지킬 수 있는 지점에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도무지 지킬 수 없는 지점에서 작동을 해요.

‘백성 중의 죽은 자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이 말씀이 어떤 상황에서 살아 움직이느냐?라고 할 때는
제사장임에도 불구하고 백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 중에 그 사람과 만나는 중에 그가 죽을 수도 있는 거고
그리고 자기가 너무나 그 사람을 귀히 여겼다라고 했을 때
그 시체와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반대로 골육지친, 부모나 자녀나 형제 이들에 대해서
시체와 가까이 하여서 부정케 되어야 한다, 더럽혀져야 한다라고 말씀하심으로 말미암아
그 의미를 분명히 하고 계신 거예요.
제사장들은 이 죽은 자에 대해서 애도를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여기에 보면

(레21:4) 제사장은 백성의 어른인즉 스스로 더럽혀 욕되게 하지 말지니라 (부정케 하지 말지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그런 거예요.
‘인지상정’ 자체를 용납치 않습니다.
모든 것들이 스스로 부정케 되는 행동이라는 거죠.

(레21:5) 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그 수염 양편을 깎지 말며 살을 베지 말고

라는 말씀을 하죠. 이게 시체와 관련이 없는 것 같지만 관련이 있는 말씀이에요.
머리털을 깎고 대머리 같게 하고 수염 양편을 깎고 살을 베는 것은
죽은 자에게 합류하는 태도입니다.
그 당시 가나한 족속들의 풍속이나 아니면 애굽의 풍속이 그러했다라고 짐작할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은 죽은 자와 합류하겠다는 태도입니다. 죽은 자는 부정하죠.
제사장은 무엇을 보여주는 자냐?라고 할 때는 여호와의 이름을 보여주는 자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납니까? 그 뒤에 보면

(레21:6하)~그들은 여호와의 화제(번제죠)
                  곧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는 자인즉 거룩할 것이라

번제물을 드린다는 것은 태워드린다라는 것이죠.
대신 죽은 희생물이 태워 드린다는 겁니다.
그 희생물이 태워진다라는 것은
대신 죽음으로 인하여서 죄가 용서되어서 살았음을 증거하는 이스라엘이라는 거죠.
제사장들은 이 번제를 드림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는 자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이스라엘은 대신 죽음으로 인하여서 산 자들이죠.
그것을 보여주는 자들이
시체 즉 부정한 자에게 합류하고자 하는 그 태도는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는 짓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사장이 죽은 자에 대해서 지켜야 할 율법을 말씀하고 계신 거예요.

또한 이 결혼 문제에 있어서도 기생이나 부정한 여인을 취하지 말라고 하죠.
기생이라는 것은 창녀, 일반적인 창녀라고 볼 수 있고요.
이 말씀이 등장했다라는 것은
이스라엘 중에 벌써 우상을 섬기는 그 거룩한 창기들, 그들도 등장했다라는 겁니다.
이미 이런 명령이 나온다라는 것은 이스라엘 자체는 율법 위반자로서 드러난 상태라는 거죠.

어찌 되었든 제사장에게 명령하시는 것은 기생이나 부정한 여인을 취하지 말라는 겁니다.
기생을 취하지 말라고 하니까 우리는 단순히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은요 자기 눈에 든 여인을 만나면 눈에 뵈는 게 없죠.
우리가 볼 때는 이 말씀을 지킬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불가능한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 상황과 그 형편에 이르게 되면, 이 말씀을 위반하는 자로 드러나게 돼요.

(레21:7) ~부정한 여인을 취하지 말것이며 이혼당한 여인을 취하지 말지니~

이혼당했다라는 것은 율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혼 증서를 받고 이혼을 당한 거죠.
부정한 여인입니다.
제사장이 고의로 부정한 여인을 찾겠습니까? 그렇지 않죠.
이혼당한 여인이 너무나 예쁘고 마음에 들기 때문에 혼인하고 싶은 거예요.
그러나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 제사장은 여호와께 거룩한 자이기 때문에 그래요. 거룩을 보여주는 증인입니다.

(레21:8하)~너는 그를 거룩히 여기라 나 여호와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자는 거룩함이니라
(레21:9) 아무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스스로 더럽히면 그 아비를 욕되게 함이니
            그를 불사를지니라

이 말씀도 만만치 않은 말씀입니다. 제사장의 딸이 행음을 했다.
어떤 제사장이 되었든 마찬가지입니다. 대제사장의 딸도 마찬가지죠.
불살라버리라는 겁니다.
앞장서서 이 거룩의 의미를 증거하는 자들이에요.
10절에 보면 대제사장에 대한 말씀이 죽은 자와 관련되어서 역시 말씀을 합니다.

(레21:10) 자기 형제 중 관유로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에복을 입은 대제사장은
              그 머리를 풀지 말며 그 옷을 찢지 말며
(레21:11) 어떤 시체에든지 가까이 말지니 부모로 인하여도 더러워지게 말며

형제도 마찬가지고, 자매도 마찬가지고.
심지어는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도 성소에서 섬길 경우에는 성소에서도 나오지 말라는 겁니다.
머리를 푼다든가 옷을 찢는다든가 성소에서 나온다는 것은
부정한 자에게 합류하고자 하는 태도예요.

사람이 죽고 난 뒤에 매장을 하든지 화장을 할 때
사람들이 죽은 자를 향해서 울면서 합류하려는 그런 태도를 보이죠.
그러한 모습을 지금 이 말씀을 통해서 고스란히 고발하는 겁니다.
인간은 번제물에 관심이 없어요.
희생 제물로 인하여서,
대신 죽은 제물로 인하여서 다시 살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 죽은 자, 달리 말하면 자기가 산 자잖아요.
산 자니까 그 산 자도 죽은 자거든요.
살았다라고 하는 자가 죽은 자에게 합류하고자 하는 모습은, 애도하는 모습은,
결국 자기도 죽은 자에 불과하다라는 겁니다.
제사장은 그것을 보여주는 자들이 아니에요.
희생제물의 의미를 보여주는 자들입니다.
죽은 자는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에 정녕 죽으리라는 말씀에 의해서 죽어야 돼요. 당연한 겁니다.

중요한 것은 희생물이고 거룩이에요.
여호와의 이름은 희생 제물을 통하여서 심판과 그 심판 속에서 구원을 드러내는 이름입니다.
그 거룩한 이름을 증거하는 자들이 제사장과 대제사장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죽더라도 성소에서 나오면 안되고 시체와 가까이 해서도 안 되는 거예요.

예수님께서 ‘죽은 자들로 죽은 자를 장사하라’는 말씀이 그냥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아버지를 장사하고, 장례식 지내고 따르겠습니다’라는 의미는
자기의 소속이 주님께,
십자가 지신 예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에게 있다라는 것을 드러내는 모습일 뿐이에요.
그래서 죽은 자에게 속한 자는 주님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레21:12)~성소를 더럽히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위임한 관유가 그 위에 있음이니라 나는 여호와니라

관유(灌油)가 지배하는 대제사장입니다.

(레21:13) 그는 처녀를 취하여 아내를 삼을지니
(레21:14) 과부나 이혼된 여인이나 더러운 여인이나 기생을 취하지 말고 자기 백성 중
              처녀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
(레21:15) 그 자손으로 백성 중에서 더럽히지 말지니 나는 그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니라

대제사장의 씨, 그 씨는 여자의 후손을 증거하는 씨여야 하죠.
그런데 율법 위반과 관련된 그런 여인을 취하여서 씨를 낳는다면, 자식을 낳는다면
이스라엘 전체가 대제사장의 의미가 사라지는 그러한 그 상태로 몰아가게 되죠.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부정한 여인, 이러한 여인들을 취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요한복음 11장에 보면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버니 나사로가 죽었을 때
예수님을 향해서 원망을 하죠.
원망을 한다는 것은 이들이 누구를 애도하는 겁니까? 죽은 나사로를 애도하는 겁니다.
자신들이 죽었단 말입니까? 살았다는 말입니까? 죽었다는 말이거든요.
이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에 합류하기를 원치 않아요.
성령을 받지 못했으니까 모르는 겁니다.

살아있는 이 몸의 세계, 육의 세계를 지속하고 싶어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오라버니가 죽었기 때문에 슬피 울며 예수님을 향해서 원망을 쏟아내는 겁니다.
성령을 받은 자는 십자가 안에 사는 자입니다.
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자들이에요.
그러하기에 성도는 십자가에 참여하기를 소원하는 자입니다.
죽은 자들을 본받기를 소원한 자들이 아닙니다.
십자가 피 앞에 죄인이 되면서
그 사랑을 알아가기를 소원하는 자가 주님의 백성이요 성령 받은 자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육을 입고 있기에 죽은 자를 향해 슬퍼하며
실은 죽은 자로서 이 땅에서 온갖 권세와 영광을 누리는 자들을 부러워하는 그러한 죄인임을
오늘도 말씀을 통하여 책망하셔서
십자가 안에서, 주님의 사랑 안에서 죄인됨으로 죄인임을 드러나는
그러한 인생이야말로 참된 복된 자임을 알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죽으심을 본받는 자가 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