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98강 무교절

하나님 말씀, 레위기 23장 4절에서 8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레23:4~8)
4 기한에 미쳐 너희가 공포하여 성회로 삼을 여호와의 절기는 이러하니라
5 정월 십사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6 이 달 십오일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칠일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7 그 첫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8 너희는 칠일 동안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제 칠일에도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레위기 23장은 여호와 하나님의 절기에 대한 말씀입니다.
절기라는 것은 정해진 시간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우리들이 알기로는 유월절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러하다면 오늘 본문에서 유월절을 말씀하실 때
유월절의 규례를 세세하게 말씀을 하셔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무교절에 주안점을 두고 말씀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출애굽기 12장에 유월절 규례에 대한 내용은 세세하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레위기 23장은 정해진 시간, 달리 말하면 안식일이죠.
여기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유월절 사건으로 인하여 이 만들어진 무교절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은 우리들이 잘 알다시피 출애굽기 12장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하시기 전에 미리 규례를 말씀하시고요.
그 규례대로 유월절을 지킴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을 얻게 된 거죠.
유월절 규례를 간단하게 보면 12장 1절입니다. 출애굽기

(출12: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출12:2)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궁금한 게 있었어요.
무엇인가 하면, 유월절 날을 첫 달 1월 1일로 하시면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쉽습니까? 인간들은 그런 생각을 갖게 되는 거예요.
아마 인간이 자기가 하나님이라면 유월절을 그런 식으로 이렇게 세울 겁니다.
새해 첫날을 설날로 하듯이

여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출애굽 하는 달을 첫 달로 하고 그 달 십일에 일년된 수양을 취하고
십사일까지 잡아두었다가 십사일 날 이제 저녁에 해질 때에 가족대로 가족을 따라서
유월절 양을 잡아 그 피를 그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쓴 나물과 함께 무교병과 함께 먹으라고 명하십니다.
다음 날 아침까지 남으면 모두 불로 태워야 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내용은 오늘 본문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 유월절로 인하여서 이제 유월절 다음날부터 무교절이라는 절기를 하나님께서 만드시는 거죠.
그게 출애굽기 12장 15절에서 20절까지 나오는데요.
그 내용은 무교병을 먹어야 되고 칠일 동안,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하나님께서 진멸하겠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12장에서는 첫날과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규정을 하셨어요.
여기에 대한 의미가 이제 레위기 23장에 도달하게 되면 어떤 의미로 밝혀지게 되는 거예요.
어떤 의미로 밝혀지느냐?라고 하면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졌다라는 겁니다.

칠일간의 무교절이죠.
우리들은 무교절을 칠일간 지키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오늘 본문에 보면 출애굽기 12장도 마찬가지고요.
첫날도 안식일이고 일곱째 날도 안식일입니다.
안식일의 규례와 동일하게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교절을 왜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가?
우리들 같으면 칠일 동안 모두 다 안식일로 규정하면 오히려 그 의미가 더 분명해지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하여서 유월절과 함께 주어진 이 무교절을 통하여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겁니다.

천지창조가 육일까지 만들어지고 칠일째 하나님께서 쉬셨죠.
그 쉬심의 본 취지가 어떤 의미인가를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서 밝히고자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유월절로 인하여서 첫날이 시작되고요.
그 첫날은 안식일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일곱째 날도 안식일이 됩니다.
그 사이는 무교병을 먹어야 되고요. 칠일간은.

그리고 안식일이 또 따로 있습니다.
이것은 다음 시간에 살펴볼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이 칠일간 사이에는 안식일이 반드시 한 번이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그러면 유월절은 안식일이 아닌가? 안식일이 아니죠.
왜냐하면 안식일에는 불을 피우면 안 돼요.
그런데 유월절날 밤에는 고기를 불에 구워 먹으라고 명하셨지요.
유월절 사건으로 칠일을 만드시고요.
그 칠일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교병을 먹어야 합니다. 죽음에 참예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지금 레위기 23장과 출애굽기 12장에서 차이 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게 무엇인가 하면 출애굽기 12장에는 무교병을 먹고 첫날과 일곱째 날을 안식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레위기 23장에서는 칠일 동안 화제를 드려라고 명하고 계시는 거예요.
뭔가 추가가 된 겁니다. 화제라는 것은 번제물이라 이렇게 보셔도 무방합니다.
칠일 동안 내내 이 번제물로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는 겁니다.
이렇게 말씀하심으로 말미암아 궁극적으로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이
그 피가 지배하는 안식의 세계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겁니다.

이후에 여호수아가 이제 하나님의 명을 따라 약속의 땅을 차지할 때
안식하게 하셨다라는 그러한 표현이 이 등장을 하죠.
이 사건을 통하여서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의 땅을 무엇으로 바꾸려고 하는가?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 속에 집어 넣고자 하는 거죠.
그 시간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습니까? 유월절 어린 양의 희생으로 채워져 있는 거예요.
‘절기를 지키면 무교절을 지키면 살려주겠다. 행복하게 살 것이다. 복을 받을 것이다.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식의 의미로 이 절기를 지키라고 주신 것이 아니에요.

오늘날 많은 목사들이요. 무교절을 지켜야 된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물론 나름대로 그 의미가 예수님을 소개한다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지켜야 된다는 거예요.

무교절을 지켜야 된다라고 하는 순간 이미 무교절은 인간을 위한 절기가 되는 겁니다.
여기에서도 여호와의 절기라고 말씀을 하시죠.
인간을 위한 절기는 없습니다.
이 말은 곧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위한 약속의 땅, 그 땅을 만드시겠다라는 거예요.

요한복음 2장을 한번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2장은 아주 유명한 사건이 등장하죠.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나에 있는 혼인 잔치에 참여를 했습니다.
혼인 잔치라고 하면 그 시간이죠. 시간, 혼례식 하는 그 시간.
그 시간, 그 시간의 주인공은 신랑과 신부입니다. 사람입니다.
그 땅은 모두가 다 누구를 위해 있느냐?라고 할 때는
혼인 잔치를 하는 그들을 위해 있는 공간이 돼요.

그런데 그곳에 포도주가 모자랐습니다.
예수님이 이곳과 이 집안과 친척 관계인지 모르겠지만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요청을 하죠.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습니다.’  없다라고 얘기했죠. 아들이니까.
없습니다라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이미 이렇게 천사로부터 연락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아들은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이 시간에, 이 때에
이 시간을 위해서 이 시간에 즐거움을 채워줘야 된다라는 거예요.
시간의 즐거움을 채워주려면 포도주가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사람을 위한 시간이고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는 거죠. 여기에 대해 예수님께서

(요2:4)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마리아는 착각을 한 거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 인간의 때, 인간의 시간이죠.
공간은 시간 속에 다 함몰되어 있어요. 기본적으로.
그 시간은 어떤 사건 속에 들어가 있고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 마치 인간의 때를 위하여서 오셨다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이 장소도 마찬가지죠. 이 장소도 인간을 위해서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다’라고 말씀하시죠.
예수님의 때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는 때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시간과 공간들은 예수님의 때를 위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예수님의 어머니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고 있죠. 뭐 믿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예수님의 때를 위해서 활동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때를 위하여.
오늘은 혼인 잔치잖아요. 내일은 장례식이고 모레는 병자가...
이러한 때를 위해 예수님이 활동을 하셔야 된다라는 겁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 위해서 오신 거예요.
물론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은 십자가 사건의 의미를 보여주는 사건이에요.
그래서 표적이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제자들은 이렇게 이 사건을 보고 그를 믿었다라고 하죠.
제자들이나 예수님의 어머니나 똑같은 겁니다. 11절에 보면

(요2:11)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성령받은 요한의 입장에서는 그 영광이 십자가의 영광입니다.
십자가 안으로 혼인 잔치를 함몰시키는 겁니다. 십자가를 증거하기 위한 혼인 잔치.
그렇다면 인간은 죄인으로 밖에 드러나지 않는 현장이 되는 거예요.

그러나 성령을 받지 못한 자들은 그 영광을 무엇으로 보느냐?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광, 물로 포도주 만드는 능력이죠.
마태복음 4장이나 누가복음 4장에 나오는
마귀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아들다움을 보이라’는 그 요구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하고 있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러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겁니다.

이 세상의 시간과 공간은 십자가를 위해서 있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라는 것은
이 세상 모든 시간과 공간은 십자가를 증거하기 위한 시간과 공간이 되는 거예요.
성령을 받은 성도들은 이 땅에서 시간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고
공간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고 환경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 전체가 십자가 사건, 그 때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기에
성도는 이러한 시간과 공간 속에 살면서 십자가의 피를 자랑하는 죄인으로 살아가는 겁니다.
나를 위한 십자가는 없어요.
십자가 지신 예수님의 주되심을 위한 시간이요 공간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로 저희들에게 안식을 주셔서
안식의 세상에서 십자가의 피만을 자랑하는 자로
시간 속에 공간 속에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