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13강 자기를 위한 우상을 만들기

하나님 말씀, 레위기 26장 1절에서 2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레26:1~2)
1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목상이나 주상을 세우지 말며
  너희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
2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며 나의 성소를 공경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을 위하여서 우상을 만들지 않는 상황을 만드시면 되지 않느냐?라고
우리들은 질문을 할 수가 있죠.

‘너희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라. 안식일을 지켜라. 성소를 공경하라.’
이러한 말씀이 필요 없는 상태,
그러한 환경 속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쩌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러한 환경으로 인도하실 것을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왜 그런가? 라고 하면 이들이 생각하는 언약의 하나님은 자신들을 위한 하나님인 거예요.
하나님께서

(레26:1)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이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이후에 인간들의 본성이 그러하고요.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실 때도
아브라함이 이해한 하나님의 약속, 언약은 자신을 위한 언약이라 생각을 했던 겁니다.

야곱도 별반 다르지 않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다’라는 그 말씀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약속인데 야곱 자신을 위한 약속이라 생각했던 거죠.
하나님께서 자신을 죽이시고
그 죽인 자리에 이스라엘을 새롭게 창조하실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겁니다.

인간의 본심은 자기를 위합니다.
선악과를 볼 때부터 자기를 위한 지혜롭게 할 만한 탐스러운 과일로 보였던 거죠.
나를 위한 것이 아니면 그 어떤 것도 원치 않는 것이 인간의 본심이죠.
문제는 그 나를 위함이 끝이 없다는 겁니다.
잠언서 27장 20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제가 읽어 드릴게요.

(잠27:20) 음부와 유명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

한글을 봐도 한자를 번역했기 때문에 더 어려운 이렇게 단어로 보이는데
스올과 아바돈은 만족을 모른다. 또 더 어렵죠.
스올과 아바돈, ‘아바돈’이라는 말은 ‘멸망’입니다.
스올은 뭐 구약적 개념으로는 ‘음부, 지옥’이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데
끝이 없어요. 신약적으로 표현하면 ‘무저갱’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데.
‘스올과 이 멸망은 끝이 없듯이, 사람의 눈도 만족함을 모른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어요.

선악과를 먹은 인간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눈이 밝아졌다면 ‘끝을 안다’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 밝아짐의 그 결과가 ‘만족을 모르는 눈을 가졌다’라는 거예요.
하나님과 같이 되었는데 문제는 본인이 하나님이 아니에요.
그러니 그 지향하는 바는 하나님의 자리거든요.
그러니 이 눈은 만족함을 모르고 하나님처럼 될 때까지 그 만족을 찾아내려고 하는 겁니다.
골로새서 3장 5절에 보면

(골3:5하)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어요.
인간의 눈이 참으로 신비한 눈입니다. 보는 순간 탐심이 생겨요.
약속의 땅에 들어갔을 때 그곳에 보이는 게 없다면 탐심이 생길 게 없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그들의 부유함을 보고 그들이 믿고 있는 우상을 볼 때
만족함을 모르는 눈은 그것을 자기 소유화를 시키려고 하는 거예요.

끝없는 탐심이 밀려 올라오는 겁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도 그 환경을 보는 순간 더 나은 환경을 추구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만들어 내는 것이 우상입니다.
우상은 무엇인가 부족하고 부제(不齊)하다라고 느끼기 때문에 만들어 내는 거예요.
그래서 그 우상을 통하여서 눈의 만족을 채우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눈의 만족을 채워주지 않느냐?
율법을 제대로 읽어보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위해서 율법을 주신 것이 아님을 천명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죠.
자신의 욕망, 눈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서 우상을 찾는 겁니다.

누가복음 17장을 한번 보겠습니다.
누가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열 명의 문둥병자를 고치시는 사건이 나옵니다.
11절에 보면,

(눅17: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눅17:12) 한 촌에 들어가시니 문둥병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눅17:13) 소리를 높여 가로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거늘

이들도 이 당시에 메시야를 기다렸던 겁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이들이 들었죠.
‘예수님이라면 나의 필요를 채워주실 수 있다’라고 확신한 겁니다.
열 명이 한목소리로 예수님을 만나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서

(눅17:13) (소리를 높여 가로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이들이 외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이에요. ‘긍휼히 여겨 달라. 불쌍히 여겨 달라.’
예수님의 입장에서 자신들을 보는 겁니다.
아니면 문둥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 자신을 보면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거예요.
그래서 불쌍히 여김을 받아서 고침을 받고 싶은 겁니다.

만일에 이 자리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고
다른 병을 고치는 능력자가 있었어도 이들은 그들에게 역시 요청을 했을 겁니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문둥병자로서 이 인생을 끝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문둥병을 낫고자 하는 마음뿐이에요.

만일에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 선지자고 메시야라면
그분이야말로 우리를 문둥병에서 깨끗하게 하실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겁니다.
‘밑져 봐야 본전이지요.‘ 그렇게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잖아요.

문제는 그렇게 하다가 병이 나았을 경우에 문제가 더 심각해지죠.
악마의 하수인이 되어서 지옥으로 가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이 열 명을 다 고쳐 주십니다. 직접적으로 고치시는 것이 아니라

(눅17:14)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의 몸을 보이라~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가다가 다 깨끗함을 받았습니다.
열 명 중 아홉 명은 깨끗함을 받은 이후에 자신들의 길로 가버렸어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오는 방법은 예수님께 무릎을 꿇는 방식이죠.
예수님의 십자가만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때문에
이 사건을 통하여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증거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겁니다.
한 사람만이 사마리아 사람이죠. 이방인 한 사람만이 예수님께 와서 감사했던 겁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께 온 이유가 있어요.
우리들이야 이것을 그냥 표면적으로 보면 당연히 감사해야죠.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예수님의 구원을 그는 얻게 되는 겁니다. 뒤에 보면

(눅17:19)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병 고침을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에요.
그 문둥병이 왜 걸렸고
왜 이 시점에 열 명이 함께 예수님을 찾게 되었고
예수님에 의해서 병 고침을 받았느냐라는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이 누구를 위함이냐?라는 거예요.
바로 예수님이 심판주 되심을 증거하기 위함이라는 겁니다.

아홉 명은 예수님께 오지 않았어요.
그들에게는 예수님이 누구를 위해 있느냐?라고 하면 자신들을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겁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문둥병을 깨끗게 하셨기 때문에 할 일을 다 했다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걸 좀 더 엄밀히 따져보면 이들은 예수님을 우상으로 믿는 겁니다.

오늘날 교회가 그러하죠.
예수님이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저주받은 집안을 일으키시고
가난한 집안을 부유하게 하시고
예수님을 철저하게 자신의 행복을 위한 예수로 생각하는 겁니다.

석천 호수에 가면 옐로우 덕이 있는데 러버덕이라는데 그 노란 오리랑 똑같이 취급하는 거예요.
행복을 주고 평안을 가져다 주는 노란 오리, 사랑의 오리,
그러한 예수를 찾은 겁니다. 나를 위한 예수죠.

그러나 이 한 사람은 십자가 지신 주님을 위한 예수로 보게 된 거예요.
그러면 이게 이러한 안목이 어떻게 가능한가? 인간에게서는 불가능합니다.
앞서 보셨잖아요. 잠언서 27장에 보면 ’눈은 그 만족함을 모른다‘ 했잖아요.

그런데 주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용서하신 그 은혜를 이 사람에게 덮쳐버리니까
비로소 자신이 ’눈은 만족함을 모르는 죄인입니다.‘
이런 죄인에 의해서 주님이 살해당하시고
죽임당하신 그분이 자신의 피로 죄를 용서하셔서
구원하신 그 주님임을 증거하기 위해서 자신을 이런 죄인으로 만드셨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예요.
소경이었던 자가 눈이 떠지게 된 겁니다.

이와 달리 아홉 명의 문둥병자는 제대로 된 소경으로 바뀌어 버렸어요.
문둥병일 때는 예수님을 찾았지만, 문둥병에서 깨끗함을 얻으니까 예수님이 필요 없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방식으로 심판주 되심을,
지옥 갈 자는 지옥 보내시는 그러한 분임을 보여주시는 거예요.

이러한 능력이 아홉 명의 문둥병자에게 펼쳐질 줄을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한 사람만이 십자가 지신 예수님이 피능력으로 긍휼히 여겨서 구원할 자는 구원하고
그렇지 않는 자는 이 병을 낫게 해서라도 이 구원에 오지 못하는, 지옥을 보내시는
그러한 주님을 보게 된 겁니다.
세상은, 십자가 지신 예수님의 주되심을 증거하기 위한 세상이에요.

기도하시겠습니다.
십자가 앞에 우상 숭배자로 드러나게 하셔서
십자가의 피 공로만을 자랑하는 죄인으로 만들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인생이 나를 위한 인생이 아니라
피흘려 죽으신 주님의 피공로를 자랑케 하기 위한 인생으로 불러주셨기에
이 땅에서 온갖 일을 겪게 하심을 감사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