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되지 않은 수고
고린도전서 15:58
인간들은 모두가 다 수고를 합니다. 수고에는 상처도 받게 되고, 고통도 포함됩니다. 학생들이 공부를 헛되이 하지 않게 하려면 시험을 잘 쳐야 하겠지요.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공부가 헛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일을 하는데 그 일이 헛되지 않으려면 수익이 많아야 합니다. 만일 수익이 많지 않다면 일은 헛되게 했을 뿐입니다.

아담과 여자가 범죄한 후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3장16절입니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게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여기에서 수고라는 단어, 고통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고통과 수고로 자식을 낳게 되면 고통과 수고가 헛되지 않다는 말입니까?

첫째 아담 안에 있는 자들은 고통과 수고로 자식을 낳으므로 그 고통과 수고가 헛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4장23-28
“기록된 바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계집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나 계집 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하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가라 이 하기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저가 그 자녀들로 더불어 종노릇하고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기록된바 잉태치 못한 자여 즐거워하라 구로치 못한 자여 소리 질러 외치라 이는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음이라 하였으니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이 말씀에 근거하면 약속으로 말미암지 않은 자녀는 모두 지옥 간다고 합니다. 달리 말하면 남편 없이 홀로 사는 자의 자녀로 태어 난 자만이 약속의 자녀입니다.

마태복음1장에 보면 예수님의 족보가 나옵니다. 거기에 보면 남편 없는 분이 등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이것은 이 땅에서 보면 도무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신화라고 말합니다. 전설이라고도 말하고요. 첫째 아담 안에 있는 자들은 아버지 없는 자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간들은 아담을 아버지로 태어날 뿐이지 다른 경로로 태어나는 아이는 없다는 말입니다.

만일 아담을 아버지로 하여 태어나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런 자는 결코 이 땅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 땅은 오직 육적인 아버지가 있는 자들만 자리 잡고 사는 세상입니다. 그것을 달리 말하면 세상권세에 철저히 매여 사는 세상이라는 말입니다. 세상권세와 영광은 마귀가 다 가졌습니다. 마귀의 종노릇을 충실히 하면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이렇게 되면 고통과 수고로 자식을 나았다 하더라도 그 고통과 수고는 헛됩니까 헛되지 않습니까?
헛되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과 수고로 낳은 자식, 고통과 수고로 키운 자식을 보면서 자신의 수고가 헛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지요. 자신이 고통과 수고의 원인을 제공하여 지금의 자녀라는 결과물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만일 그 수고와 고통이 자신이 원하는 자녀상이 되지 못할 때에는 자신이 헛짓했다고 합니다. 결국 자신이 원인이 되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경우에는 헛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가끔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헛 산 것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런 말을 왜 합니까? 그 동안 살아온 것, 즉 자신의 고통과 수고가 지금에 와서야 그 대우를 받는다는 말이지요.

이들에겐 시내산, 땅의 예루살렘 밖에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들은 철저하게 자신의 행함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땅에서 공짜가 있습니까? 공짜는 없지요. 반드시 에너지를 공급해야 그 다음 무엇인가의 결과물을 낳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무엇을 얻는 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햇빛과 공기, 자연물들은 그냥 주지만 이것들도 이제 사람의 수고가 닿아야 뭔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합니다. 자기가 오염원으로서 햇빛과 공기, 식물, 동물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자신이 전면에 나서서 행동을 합니다.

이젠 그 어느 것 하나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대통령 때문에 난리라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 난리를 누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국민이 투표로 대통령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어느 누가 최순실 배후에 주님이 계신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출애굽기5장1절을 보면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여기에 바로 왕이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도 보내지 아니하리라.”

바로 왕은 자신이 이집트의 왕이라 생각합니다. 결정을 해도 자신이 결정하지 어느 누구도 자신의 결정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10:27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들을 보내기를 즐겨 아니하고”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바로왕의 배후에 누가 있었습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계셨지요.
여호와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해서 바로 왕이 이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겐 이런 안목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대로 보고 판단할 뿐입니다. 바로왕은 자신이 하는 일이 결코 헛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행하는 일들을 헛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물론 그가 헛되다는 것을 깨달아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헛됨을 깨달았다고 해서 주님의 긍휼을 구하지 않습니다. 다시 헛되지 않은 행동에 나섭니다. 이 짓은 죽어도 그만 두지 않습니다.

바로 왕을 이렇게 강퍅하게 하시는 이유는 자기 백성을 강제로 애굽에서 쫓아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삶을 누가 살았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그냥 두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자들이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내게 만일 하나님이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가로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마27:39-41).”

이들의 말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우리 생각과 일치합니까?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자신들이 바라는 하나님의 아들상이어야 하지 그렇게 십자가에 달려 죽는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이거잖아요. 네가 예수님을 진짜 믿는다면 예수 믿는 증거를 보여라고 말입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우린 우리 마음속에서부터 이런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가 진짜 예수님을 믿는다면 뭔가 달라야 하는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데 적극적이지 않는 사람조차, 그냥 그 옆을 지나갈 뿐인 사람조차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이해는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는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 장로들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 장로들은 성경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이 구약성경을 통해 얻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지식에 근거하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는 절대 하나님의 아들일 리가 없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슈퍼맨처럼 내려 올수 있다는 겁니다. 왜 이런 하나님의 아들을 원할까요? 그것은 자신들이 이미 확보한 것을 헛것으로 돌리지 않는 자만이 자신들이 고대하고 고대하던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겁니다.

창세기32장에 보면 야곱이 형 에서로부터의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합니다. 심지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께서 간구합니다. 자신의 지혜로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도 했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나고 자신 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합니다.

씨름 하는 이유는 야곱이 그동안 살아온 인생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지요. 잃기 싫은 겁니다. 빼앗기기 싫습니다. 지금껏 자신이 해온 것이 헛것으로 돌아가는 것이 싫습니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이기에 결코 빼앗길 수 없다는 겁니다.

오늘날 교회는 어떻습니까?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안다고 하니 사람들은 이 말씀을 자신의 행위와 결부 시킵니다.
예수 믿는 내가 한 일들, 그 중에서 특히 주님의 위해 한 일, 그것은 곧 기도나, 헌금이나, 교회 봉사나, 전도 같은 것들이 결코 헛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치고 자신이 한 기도, 전도, 헌금, 교회 봉사 등의 일이 헛되다고 말하는 사람 있을까요?
그런 사람 만난다면 그 사람은 하늘의 예루살렘으로부터 난 사람입니다.

이 땅에 그 발판을 두지 않는 사람입니다.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 상 주의 일에 힘쓰라고 하는 이 말씀에 두 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한쪽은 그래 이 말씀대로 우린 견고하고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된다는 쪽이 있는 반면에 다른 한 쪽은 십자가의 피를 자랑하는 자입니다.

내가 가진 신앙을 기키기 위해 발악하는 사람 정말 많이 봅니다.
내가 믿는 믿음이 흔들리면 안 돼, 흔들리지 않으려면 남 이야기 들으면 안 돼, 내가 아는 복음이 전부야, 만일 나와 다른 성경적 견해를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들을 경계해야 돼. 그들 이야기는 들어도 안 되고 상종도 안해야 돼.

만일 나의 신앙을 인정해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는 얼마든지 교류할 수 있어. 그러나 그 사람과 교제 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이 나의 믿음을 좌지우지 못해.

어떻게 보면 맞는 말 같지만 실은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신앙은 자기를 위한 신앙일 뿐입니다.

자기 구원을 위해 이 세상이 존재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 자들, 세상 권세와 영광이 자신의 것이 이들에겐 십자가로 자신들을 헛것으로 돌리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는 이유는 이들의 수고가 이들의 수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사도바울을 살펴보면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이 주가 되어 활동한 내용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을 주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10절을 봅시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오늘 본문이 하고자 하는 말씀이 이 말씀입니다. 사도바울 자신이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신 은혜가 헛되지 않음을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는 것으로 증거했습니다. 즉 그의 모든 수고는 하나님의 은혜가 만든 새로운 피조물에게서만 나오는 현상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에서 견고하며,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는 말씀은 너희 수고는 모두 헛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헛것이라는 바탕위에 주님의 수고가 드러납니다. 이것을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다는 말입니다.

은혜로 되었다는 말은 내 쪽에서는 헛된 것 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즉 나를 위한 삶, 마귀의 종으로서 세상권세와 영광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삶이었다는 말입니다. 사도바울 자신이 은혜를 받기 전의 인생은 자신의 믿음과 자신의 헌신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행위가 결코 헛되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라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빌3:6-9).”

사도바울의 견고하고 흔들린 없는 하나님을 위한 열심은 최종적으로 자신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의 유익을 위한 열심들을 다 해로 여깁니다. 그 이유는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나를 위해 반드시 얻어야 하고 귀하게 여겨야 했지만 이젠 그것이 잃어버려야 하고 배설물로 여겨집니다. 그 이유는 믿음이 사도바울을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우린 지금도 나를 위한 것이라면 가장 고상하고, 잃어버리면 안 되고, 그것은 똥이 아니라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라 여기면서 살아갑니다. 이런 우리들에게 주님은 이것이 헛됨을 지적하시면서 주 안에 있는 것이야 말로, 주님의 피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 헛되지 않음을 말씀하십니다.

주 안에 거하는 것이 헛되지 않음을 전하라고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헛된 삶을 살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