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
골로새서1장2절
열왕기 하 16장을 보면 아하스 왕이 나옵니다.
3절에 보면 “이스라엘 열왕의 길로 행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또 산당과 작은 산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고 합니다.

레위기 18장21절을 보면 “너는 결단코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케 말아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고 하셨음에 불구하고 아하스 왕은 자기 아들을 불살랐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일까요? 열왕기 하 16장 7-9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하스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어 이르되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컨대 올라와서 나를 그 손에서 구원하소서 하고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취하여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내었더니 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취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길로 옮기고 또 르신을 죽였더라.”

이사야 7장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분명 연기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다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았습니다. 징조를 구하라 해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여호와의 말씀이 아하스왕이 부른 앗수르 왕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아하스 왕이 누구를 믿을 까요? 말씀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을까요 아니면 힘 있는 앗수르 왕을 믿을까요?

당연히 앗스르입니다. 물론 그 전에도 앗수르를 믿었습니다. 힘을 믿었습니다. 여호와의 전에 있는 은금을 앗스르 왕에게 보냈지 않겠습니까?
여호와는 앗수르 왕에 비해 믿을 것이 못됩니다.

그래서 열왕기 하 16장10절 이하를 보면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그곳에 있는 단을 보고 그 구조와 식양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내어 아하스 왕이 돌아오기 전에 그 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온 아하스 왕이 그 단에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사 형식을 보세요. 번제, 소제, 전제, 수은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감사제입니다.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의 형식을 그대로 앗수르에서 갖고 온 제단에서 그대로 제사를 드립니다. 심지어 여호와의 앞 곧 전 앞에 있던 놋단을 옮기되 새 단과 여호와의 전 사이에서 옮겨다가 그 단 북편에 두었습니다.

원래 제사 드리던 놋단은 자신이 궁금하면 대답해주는 무당역할로 새단 북 편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앗스르에서 보고 와서 만든 제단에서 제사를 드립니다.

모든 것이 앗스르 왕 중심, 즉 앗수르 신을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아하스 왕이 놋단을 앗수르 단으로 대체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힘입니다.
지금까지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제사를 드렸지만 도무지 자신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앗수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강한 힘을 갖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힘의 원천은 그들이 제사 드리는 단에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만든 제단조차 아하스 왕은 자신의 평안을 위해 얼마든지 앗수르 제단으로 대체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셨지만 자신의 평안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자신의 방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인의 제사와 아벨의 제사를 보게 되면 그 제사의 특징이 나옵니다.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분명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방식이지요.

물론 아벨의 제사는 하늘로부터 주어진 것을 다시 회수해 가는 제사이지만 가인은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땅의 소산으로 정성을 다해 바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이것은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하는 우상숭배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물론 이방나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사를 드리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제사를 드리는 겁니다.

아하스 왕이 왜 우상숭배 단을 가져다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서 명하신 제사를 드리고 감사제를 드리겠습니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런 식으로 제단을 배치해서 제사를 드리면 들어 주실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확인했습니다. 앗수르 왕이 그렇게 힘이 강한 이유가 단에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도 단에서 제사를 드렸겠지요.

어제가 설인데 집집마다 제사를 지냅니다. 말은 죽은 자를 위한 것이라 하지만 실은 나에게 평안을 가져오는 제사이기에 힘이 들어도 기꺼이 제사를 지내지요.

평안을 가져오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아담 안에 있는 자들입니다.

로마서 1장21-23절입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하지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이것은 어디까지나 주님의 평가입니다. 그런데 사람이라고 우기는 자들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으로 영화롭게 했고, 감사했고, 그것이 가장 지혜로운 행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만 자신들에게 축복이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편106편19-20절을 봅시다.
“저희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고 부어 만든 우상을 숭배하여 자기 영광을 풀 먹는 소의 형상으로 바꾸었도다.”
출애굽기 32장 사건을 이렇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고 합니다.

출애굽기 20장22-26절에서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라 내가 하늘에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가 친히 보았으니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 신상이나 금으로 신상을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고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너의 양과 소로 너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무릇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 네가 네게 돌로 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너는 층계로 내 단에 오르지 말라 네 하체가 그 위에서 드러날까 함이니라.”

분명 땅에서 올라오는 것은 받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것은 곧 자기를 위한 우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땅에서 시작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우상을 만든 이유는 자신들의 두려움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준행하겠다고  했지만 두려움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위한 신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 신은 하늘과 땅의 결합체입니다. 아하스 왕이 우상숭배한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움을 만났을 때 만든 그 우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두려움을 제거해 준 신에게는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겠지요.

오늘날 사람들이 왜 예수님을 믿겠다고 나섭니까?
그저께 저희들이 전도 여행을 하면서 만난 권사님이 계셨지요.
우리가 만나고 싶어서 만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주님께서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분이 다니는 교회는 다락방 교회라고 했습니다.
제가 목사임을 알고 저에게 전도하기 시작했지요.

그분이 저에게 그렇게 자신 만만하게 전도하실 수 있는 이유는 자기 자신이 이미 구원을 얻어 축복과 감사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는 근거에서였습니다. 자신은 이미 천국 백성임을 확신하기에 너무나 기쁘고 두려움 없다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삼중직, 즉 제사장, 선지자, 왕직으로 자신의 인생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기 때문에, 또한 해결해 주시기 때문에 너무나 감사하며 신앙생활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부유한 권사님 말씀을 들으면 맞는 것 같은데 자세히 따져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긴, 아하스 왕이 만든 단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지옥 가는 것이 얼마나 두려웠으면, 달리 말하면 얼마나 천국가고 싶었으면 그러한 믿음을 붙들고 있겠습니까? 예수님이 자신들을 위한 예수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겐 자신들의 시다바리입니다. 그런 예수는 우상입니다.

왜 우상인고 하면 그 권사님이 갖고 있는 평안은 이 세상이 주는 평안과 동일한 평안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은혜와 평강이 누구로부터 온다고 합니까?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고 하지요.
이렇게 말하니까 사람들은 쾌재를 부릅니다.
예수님이 빠져 있으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요.

하나님은 친숙하거든요. 그런데 만일 예수님이 개입되어 버리면 은혜와 평강의 질이 달라져 버립니다.

먼저 은혜와 평강은 땅으로부터 나올 수 없습니다. 달리 말하면 이 세상에서 유발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요한복음 14장27절을 보면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수님의 평안을 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예수님의 평안을 받으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어떤 일을 당해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한 분처럼 예수님의 평안을 내가 받았다고 확신한다면 언제나 평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지요.

분명 예수님의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인생 문제, 즉 남편, 아내문제, 자식 문제, 돈 문제, 건강 문제 해결되는 평안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평안을 누리는 평안도 아닙니다. 그런 마음의 평안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평안은 평안이 아닙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평안은 어떤 평안입니다. 이것은 우리 소유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평안을 예수님이 만들어 냅니다.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 지셔서 죽으시므로 모든 것을 다 이루셨습니다. 십자가로 다 이루셨음을 보여주는 자리가 주님 되시는 자리입니다.

십자가 지신 예수님께서 주의 자리에 오르심으로 말미암아 자기 백성은 모두 주님의 평안 속에 거하게 됩니다. 즉 주님의 평안을 받은 자는 십자가 앞에서 죄인임이 드러납니다.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을까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주되심을 증거하기 위해 자신들은 죄인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성령의 역사 앞에서 이들 삶은 주님의 평안을 받은 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빌립보서 4장11-13절을 봅시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미 심판 주 되시는 주님을 증거하기 위한 긍휼의 그릇이기에 주님께서는 성도가 어떤 일을 당해도 평안 속에 거하고 있음을 말씀해 주십니다. 다쳐도 평안이요, 죽어도 평안이요, 망해도 평안입니다.
왜냐하면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기(골2:15).” 때문입니다.

십자가로 승리하셨음을 전하는 자가 성도입니다. 그러니 성도는 늘 죄짓는 평안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