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골로새서 1장12-13
우리 즉 성도들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이 말씀의 내용에 대한 설명을 13절 이하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3절을 보게 되면 그가 ,즉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즉 성도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서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라고 합니다.

이 말씀을 문자대로 해석하면 어떻게 됩니까?
아버지께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겼다는 말씀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내용이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뭔가 맞지 않아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복음과 맞지 않아요.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아버지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긴 분이 사복음서에서는 아들되신 예수님입니다.

마태복음 1장 21절에서 예수님을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고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심판의 권세를 다 맡겼다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를 공경함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합니다. 즉 아들 공경이 곧 아버지 공경이요, 아들의 심판주 행사가 곧 아버지의 심판 주 행사라는 말입니다(요5:21-24).

하나님께서 아들이신 예수님이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습니다.

문제는 오늘 본문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성도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겼다고 이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오늘 본문을 읽을 때 사람들은 반드시 오독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글자 그대로 읽고 믿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골로새서는 반드시 성령을 경유하지 않으면 무슨 말씀인지 이해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십자가의 영이지요. 따라서 요한복음을 경유해 골로새서 오늘 본문을 이해하게 되면 이 말씀은 지금 예수님이 심판 주 이심을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인간들이 생각하는 아버지 하나님, 즉 보이지 않는 하나님입니다. 숨어계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들의 죄성이 숨어계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생각할 때 골로새서로 넘어오면 드디어 하나님의 실체가 밝혀 졌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하나님 이야기 해도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하나님은 우상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버지와 아들의 용어는 반드시 인간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을 우상으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용어가 됩니다.

제가 왜 여기에서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하나님이라는 용어를 집어 넣어 억지 해석을 하느냐고 하실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그렇지요. 그런데 아버지라고 하면 여러분들 중에 하나님 생각하지 않는 사람 있습니까?

십자가 지신 예수님 생각하는 사람 있습니까? 교회가 자꾸 하나님으로 가려고 합니다. 마치 연어가 아무리 먼곳으로 갔다 할지라도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듯이 신 즉 하나님에게로 향하는 인간의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마음이 바로 흑암으로 표현됩니다.

흑암의 권세에서 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에스겔 16장을 통해 흑암의 권세속에 있는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인자인 에스겔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먼저  예루살렘의 근본이 무엇인지 말씀하십니다.
3절에 나옵니다.
네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요 네 아비는 아모리 사람이요 네 어미는 헷 사람이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우린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하겠지요. 그러나 그들의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요 아비는 아모리 사람, 어미는 헷 사람입니다.

여호수아 24장2,3절을 봅시다.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니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온 땅을 두루 행하게 하고 그 씨를 번성케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고”

여호와의 말씀이 이렇습니다. 강 저편, 강 저편 두 번 나오지요.아브라함이 다른 신들을 섬겼습니다. 이것을 에스겔 16장에서 그대로 갖고 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 대상입니다. 내 버려 두면 그냥 지옥가야 합니다. 그런 그를 언약을 위해 선택한 자들이 예루살렘입니다.

이들을 선택했을 뿐만 아니라 들의 풀같이 많게 하시고 자라게 하시고 사랑스러운 때 였지만 여전히 우상 숭배 속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옷으로 너를 덮어 수치를 덮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맹세하고 언약하여 이들을 여호와 하나님께 속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왕후의 지위에까지 나아가게 됩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15절을 보면 이들이 자신의 화려함을 믿고 자신들의 명성을 믿고 우상숭배를 본격적으로 하게 됩니다. 심지어 여호와께 주신 의복을 취하여 색스러운 산당을 자신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또한 여호와께서 주신 금 은 장식품으로 자신을 위하여 남자 우상을 만들었고 수 놓은 옷으로 그 우상에게 입혔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여호와의 기름과 향으로 그 앞에 베풀고 여호와께서 주어 먹게 한 여호와의 식물, 곧 고운 밀가우, 기름, 꿀을 그 앞에 베풀어 우상께 향기를 삼았습니다.

이 뿐 아니라 예루살렘은 여호와를 위하여 낳은 자신의 자녀를 제물로 불살라 우상에게 바쳤습니다.

이것은 곧 힘센 애굽을 의지 하는 모습으로 드러 났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블레셋의 괴롭힘을 받게 했지만 여전히 더 힘센 앗수르를 의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벨론까지 의지합니다.

우리가 보면 너무나 지극히 정상적인 외교전을 펼치고 있잖아요. 힘 없는 나라가 강대국을 의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잖아요. 그런데 이 모습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음행이요 행음이요 우상숭배와 동일시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서 행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위한 것은 다 우상입니다.

그래서 진노의 피와 투기의 피를 네게 돌리겠다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들을 다시 원상복귀 시키겠다고 합니다.
39-41절입니다.
“내가 또 너를 그들의 손에 붙이리니 그들이 네 누를 헐며 네 높은 대로 훼파하며 네 의복을 벗기고 네 장식품을 빼앗고 네 몸을 벌거벗겨 버려두며 무리를 데리고 와서 돌로 치며 칼로 찌르며 불로 너의 집들을 사르고 여러 여인의 목전에서 너를 벌할지라 내가 너로 곧 음행을 그치게 하리니 네가 다시는 값을 주지 아니하리라.”

죽여버리니 더 이상 음행을 할 수가 없지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겠다는 겁니다.

예루살렘의 죄악이 얼마나 심한지 소돔과 사마리아 조차 의롭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소돔의 죄악은 그와 그 딸들에게 교만함과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하며 거만하여 가증한 일을 여호와 앞에서 행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없애버렸다는 겁니다. 

가증한 일이란 우상숭배입니다. 그런데 소돔의 죄악은 예루살렘과 비교하면 오히려 의로운 수준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예루살렘이 수욕을 담당하여 소돔과 사마리아의 죄도 용서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59,60절을 봅시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맹세를 멸시하여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내가 네 항한 대로 네게 행하리라 그러나 내가 너희 어렸을 때에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 62절입니다. “내가 네게 내 언약을 세워서 너로 나를 여호와인줄 알게 하리라.”고 하십니다.

여호와를 드러내는 방식은 63절입니다. “이는 내가 네 모든 행한 일을 용서한 후에 너로 기억하고 놀라고 부끄러워서 다는 입을 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임을 알게 하기 위해 입다물게 하십니다. 그래서 언약대로 심판하시고 영원한 언약을 세운다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들이 예수님께로 넘어오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에 대한 내용이 누락 되잖아요.

물론 이 말씀을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보기엔 바벨론 포로 후의 상황이 이 말씀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분명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이루실 일을 말씀하시는 것이 확실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들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이 사이에 중간사가 끼여 있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인들이 들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에스겔 16장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철저하게 말씀대로 성전 중심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율법대로 사는 것이야 말로 영원한 언약 속에 자신들이 합류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왜 죽였습니까? 성전문제 때문입니다. 말씀을 부정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해서 죽였습니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아서 죽였습니다.

지금 에스겔 16장을 통해 하시는 말씀은 이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우상 숭배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 가증한 일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우상 숭배요 진짜 하나님 앞에서의 가증한 일입니다.

예수님 앞에서 이들은 가증한 일을 행했습니다. 이들은 자기를 위하여 하나님을 믿고 자신을 위하여 말씀을 지켰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힘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죽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인자로 불리든 그 에스겔의 말씀이 예수님에 의해 성취됩니다.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즉 세상이 당해야 하는 심판, 즉 하나님 아버지로부터의 버림받음, 즉 지옥가는 일을 예수님께서 당하셨습니다.

언약을 배반했기에 그 행한대로 예수님께서 친히 담당하셨습니다.

골로새서 1장20절에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었다고 하니 인간들은 좋아라 합니다.
왜 좋아합니까? 예수님의 피로 화평을 이룬 것이 자신들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이것이 우상 숭배입니다.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겼다고 하니 사람들은 좋아라 합니다.
왜 좋아합니까?
이제 빛의 자녀기 때문에, 천국가기 때문에 좋아라 하는 겁니다. 이것이 우상숭배입니다.

흑암의 권세의 내용을 에스겔 16장을 통해 살펴 보았습니다.
그 권세에서 빠져 나올 인간 없습니다. 죽어야 됩니다. 죽어서 빠져 나온다는 말은 성립이 안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라 돌아가실 때 자기 백성을 함께 죽였습니다.
로마서 6장4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가 이미 장사 되었는데 어떻게 새 새명 가운데서 행합니까? 그래서 말씀이 어렵습니다.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 되었음을 늘 보여주는 모습이 바로 새생명 가운데서 행하는 행함입니다.

마태복음16장24절에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신 자는 반드시 자기를 부인하는 자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게 됩니다.

십자가의 피를 증거하는 삶이 바로 자기를 부인하는 삶의 본 모습입니다.

우리는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심의 목적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피 앞에서 입 다물라고 말입니다.

빌립보서 6-11절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으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모든 무릎이 하나님께 꿇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에 꿇게 하셨습니다. 모든 입으로 하나님을 주라 시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주라 시인한다는 말은 자신은 죄인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주님입니다’라고 하는 것이 주로 시인하는 것이 아니라 입 다무는 것이 주라 시인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새 예루살렘이라 부릅니다.

요한계시록 21장 1-2절을 봅시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이들은 자신들의 죄의 깊이를 압니다. 달리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와 길이를 아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새 예루살렘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입 다물고, 십자가의 피만을 증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