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아들의 나라
골로새서 1장 13-14

마태복음12장22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께서 귀신들려 눈 멀고 벙어리 된 자를 고쳐 주신 사건이 나옵니다.
귀신들렸다고 하니 한국 사람들이 이 본문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지요. 그래서 어떤 성경번역은 귀신을 마귀로 번역했어요. 그렇게 번역하면 성경을 오해할 일이 없다는 겁니다. 성경을 제대로 번역하면 오해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그렇게 마귀에게 사로잡혔다고 말하는 자들은 어떤 자들이라고 규정할 겁니까?

이 세상은 마귀가 권세를 잡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사건이 나옵니다. 마귀가 그렇게 당당하게 예수님을 시험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렸을 때 지나가는 행인들이나 제사장, 서기관, 장로들, 그리고 예수님 한 쪽 옆에 십자가에 달린 강도가 동일하게 외쳤던 말입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이 세상 자체가 마귀의 권세 아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즉 언어 자체도 마귀의 손아귀에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겁니다.

즉 인간은 영의 세계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해요. 왜냐하면 보이는 자신이 세상권세의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흑암의 권세라는 것은 일절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자신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 즉 마귀의 종으로 행세하고 있다고 상상조차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시기 전까지는 자신의 행동은 구약말씀에 근거한 판단이요 행위이기 때문에 자신의 행위는 곧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의 행위와 말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에스겔 34장에 나오는 한 목자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다윗, 즉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4절을 보면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들은 이 나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이 외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는 외침을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천국 즉 그들이 기다리던 천국에 들어가려면 준비가 되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 준비는 곧 그들이 기다리던 천국에 합당한 모습을 갖추는 겁니다. 그것은 회개요 말씀대로 사는 겁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기다리는 천국, 즉 세례요한이 외치는 천국에 얼마든지 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은 오시는 왕이 세우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3장 7절에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이라 외쳤지만 그 화살은 언제나 그들을 피해가 버립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신은 독사의 자손일 리가 없잖아요.

세례요한의 심판은 자신과 관련 없는 심판일 뿐입니다.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운다는 말씀은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외침일 뿐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12장으로 가 보면 이들의 열매가 어떻습니까?
33절에 보면 “나무도 좋고 실과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실과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실과로 나무를 아느니라.”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이들의 나무는 독사입니다. 그러니 그 열매는 독사의 열매만 맺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들이 어떠하기에 독사의 자식의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봅시다.
예수님께서 눈멀고 벙어리 된 자를 고쳐주시니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향해 귀신의 왕 바알 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다고 판단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왜 이렇게 말하는고 하면 예수님께서 안식일날 병을 고쳤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안식일을 지키는 그 기준으로 안식일도 지키지 않은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모든 짓들은 마귀짓이라는 말입니다.

보통 절에서 병을 고쳤다고 하면 마귀가 그렇게 했다고 하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교회에서 병고쳤다고하면 예수님이 고쳤다고 하고요. 이와 같은 사고방식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귀머거리되고 벙어리인 자를 고치신 일을 그렇게밖에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은 오는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예수님은 천국과는 전혀 상관없는 자, 즉 마귀의 졸개라는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갑자기 언급하시는 이유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가 곧 사단의 나라라는 말씀을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시면서 그들의 말에 장단을 맞추어 주십니다.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

바리새인들이 마귀를 언급하신 것에 대해서 예수님은 역으로 너희들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에게 사로 잡혀서 마귀짓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달리 말하면 너희들은 강한 자 마귀에게 결박당해 있어서 그 독사의 자손으로써 그 짓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달리 말하면 갇혀 있다는 말입니다.
갇혀 있으니 바깥을 알 리가 없지요.

그러니 바깥에서 오신 예수님을 알아 볼 리가 없고 예수님을 평가할 때에도 자신이 물려받은 유산으로 예수님을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사로잡혀 눈멀고 벙어리된 자의 고쳐 주심은 강한 자를 결박하고, 즉 인간들을 꽁꽁 묶고 있는 마귀를 결박하고 그 곳에서 빠져나올 마음이 전혀 없는 자는 강제로 훔쳐 나온 일이라고 하십니다.

즉 너희들 말대로 눈멀고 벙어리된 자는 실제로 마귀에게 꽁꽁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판단하는 너희들도 역시 마귀에게 꽁꽁 사로잡혀 있다. 이렇게 한 이유는 하나님 나라, 즉 아들의 나라를 소개하기 위함이라는 겁니다. 즉 사랑의 아들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소개하기 위해 너희 가운데 눈 멀고 벙어리된 사람을 배치해 두었다는 것입니다.
너희들인 기다리던 하나님 나라는 사랑의 아들의 나라가 아니라 바알세불의 나라에 불과함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셔도 못 알아듣습니다.
이 말씀을 읽는 오늘을 사는 사람들조차 이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못 알아들어요.

왜냐하면 자신은 이미 하나님 나라에 속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사랑의 아들의 나라가 무엇을 보여주는 나라인지 몰라요.

이들은 천국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아들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보여 주기 위해 눈 멀고 벙어리 된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여기에 보면 예수님의 피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요.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주셨다고만 나오잖아요.

그런데 오늘 본문 14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어떤 번역은 이렇게 해 놓았어요.
“그 안에서 우리가 그의 보혈을 통하여 구속, 곧 죄들의 용서함을 받았느니라.”
어떤 사본에 이렇게 단어가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본문의 의미를 더 분명히 하기 위해서 이렇게 번역을 했습니다. 잘 했어요.

문제는 이들이 이렇게 번역해도 아들의 보혈을 구속을 위한, 즉 자신들을 위핸 보혈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마태복음 12장에서의 예수님의 피는 이름 없는 자의 구원을 위한 피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이 사람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을까요?

이름을 기록하지 않은 이유도 몰라요. 왜 그런고 하면 자기 구원에 미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라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성경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이 주님이심을 증거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아요.

눈멀고 벙어리된 이름 없는 사람의 구원을 통해 예수님, 즉 하나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만들어지는 그 바탕은 이미 흑암의 권세가 제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 나라에서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성경을 연구해서 마귀의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 빠져 나올 수 있다고 믿어도 그렇게 기다린 하나님 나라는 마귀의 나라의 외삽에 불과합니다. 자기가 꿈꾸는 나라를 혹뿔이 튀어 나오듯이 뾰족 내밀어 만든 나라가 그들이 성경말씀에 근거해 기다린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판단합니다. 당신이 마귀새끼다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판단하는 이들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역공을 펼칩니다. 너희가 마귀새끼다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왜 31,32절 말씀을 하셨을까요?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요한복음 13장1절입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물론 가룟유다는 자기 사람들이 아닙니다.

14:16절에서 “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성령은 오직 예수님의 택함을 입은 자만 받습니다. 문제는 성령이 오셨다는 말은 예수님이 심판주가 되셨다는 말입니다. 즉 이제는 어떤 인간의 열심과 노력도 자신을 지옥가게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천국에 가게 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인자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때까지의 잠시 사용한 예수님의 호칭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후 예수님은 심판주가 되십니다. 심판 주 되신 분이 자신 선택한 자에게만 성령을 보내 주십니다. 그러니 자기 백성 아닌 자들은 성령을 훼방할 수밖에 없지요.

성령을 훼방한다는 말이 무엇인고 하면 십자가의 피만을 자랑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마태복음 12장 30절에서 말씀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예수님의 말씀은 다른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피만을 자랑하지 않는 자는 다 예수님의 원수 즉 마귀새끼라는 말입니다.
십자가의 피 위에 무엇을 더하겠다는 자체가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자라는 말입니다.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는 이렇듯 살벌합니다.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는 아들의 보혈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름 없는 눈 멀고 벙어리된 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피 흘리신 아들만이 주님이 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으로 인해 둘로 확 갈라져 버렸습니다.

예레미아 28장을 보겠습니다.
시드기야가 즉위한지 사년 오월에  선지자 하나냐가 등장합니다.
여호와의 집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 앞에서 예레미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2-4절입니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여 가라사대 내가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내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이곳에서 바벨론으로 옮겨간 여호와의 집 모든 기구를 두 해가 차기 전에 다시 이곳으로 가져 오게 하겠고 내가 또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곳으로 돌아 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분명 예레미아 선지자를 통해 바벨론 왕을 섬기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지자 하나냐가 이렇게 예언을 합니다.

여러분 같으면 누구 말을 들을 겁니까?
그야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말을 들을 것이 뻔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들을 위한 하나님이라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진정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내신 다윗의 자손이라면 반드시 자신들의 이해 속에 들어 와야 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들 보기에 독사 새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아 선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심판 주 되신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거기서 바벨론 왕을 섬기면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은 바벨론 포로에서 속히 돌아오리라고 예언합니다.

어느 누구도 눈멀고 벙어리된 삶을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의 심판주 되심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죄인의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눈이 말하고 보게 되었으니 더 이상 죄인 아니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이젠 눈 뜬 자로, 말하는 자로 늘 마귀의 종노릇 하는 죄인의 모습을 보이면서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를 증거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성도의 자리가 그렇습니다.
사랑의 아들이 나라라고 하니 사랑이 넘치는 것만 생각하지 아들의 사랑, 즉 보혈로 드러나 사랑이 무엇인지를 증거하는 인생으로 살려지게 될 것이라고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에서 외치는 거짓 선지자들의 외침입니다.

힘들고 괴로운 현실, 부러워하는 현실로 들어가게 하기 위한 구원이 아니라 아들의 보혈을 자랑하게 하기 위한 구원을 성도에게 이루셨습니다.

그러니 성도는 피만을 증거 하는 죄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그는 이 세상 신이 마귀의 종으로, 독사의 자손으로의 열매를 드러낼 뿐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박살내면서 만들어 냅니다.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는 우리가 꿈꾸는 사랑의 나라를 산산조각 내면서 그 곳에서 아들의 보혈로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