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피로 이룬 화평
골로새서 1장20절
전도서 2장을 한번 보겠습니다.
“나는 내 마음에 이르기를 자, 내가 시험적으로 너를 즐겁게 하리니 너는 낙을 누리라 하였으나 본즉 이것도 헛되도다.” 이 말씀을 들으면 우린 곧장 ‘그래 헛된 것 알아. 그러니 나에게 더 이상 말하지 마!’ 라는 태도를 보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헛됨을 안다고 해서 헛됨을 포기할 것 같으면 인간이 아닙니다.

3절을 보시면 “내 마음에 궁구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이 지혜로 다스림을 받으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어떻게 하여야 어리석음을 취하여서 천하 인생의 종신토록 생활함이 어떤 것이 쾌락인지 알까하여.”

마치 솔로몬이 인생을  탐구한 사람처럼 말하지요. 실은 솔로몬은 솔로몬의 인생을 그냥 막 살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영이 솔로몬에게 임하게 되니 전도서를 기록할 때 그리스도 예수님의 입장에서 전도서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솔로몬이 예수님을 알았다는 말입니까? 알았습니다.

여러분 마가복음1:16-20절을 봅시다.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좇으니라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저희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곧 부르시니 그 아비 세베대를 삯군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예수님께서 시몬과 안드레, 그리고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부르시니 이들인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여기에서 우린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따를 때 뭔지를 알고 따랐을까요?

왜 이런 질문을 하는고 하면 우린 믿음을 내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쪽에서 제공해주신 것을 믿지 못하고 받은 내가 그 모든 것을 인식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추적해 보면 역시 그들은 믿음이 없었다는 것이 드러나지요. 그러면서 이들이 성령을 받게 되니 완벽한 믿음을 가졌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니 생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시몬, 안드레, 야고보, 요한을 예수님의 믿음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십니까?

우린 늘 내가 확실해야 믿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는 이유가 내 확신의 근거가 확실한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보고 연구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무리 연구해 보아도 그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전도서 2장에 나오는 말씀이지요.
내가 나를 즐겁게 하기 위한 몸부림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쾌락을 위해 성경을 보기 때문에 나의 쾌락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심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를 따지면서 그 쾌락을 나의 쾌락으로 끄집어 오려고 합니다.
인간이 자신의 쾌락 앞에는 지혜조차도 무용지물입니다. 여호와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지만 그 지혜조차 결국 쾌락을 위한 지혜로 사용될 뿐입니다.

전도서 2장 4-10절을 보면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노라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지으며 포도원을 심으며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그 가운데 각종 과목을 심었으며 수목을 기르는 삼림에 물주기 위하여 못을 팠으며 노비는 사기도 하였고 집에서 나게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보다도 소와 양떼의 소유를 많게 하였으며 은금과 왕들의 보배와 여러 두의 보배를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와  인생들의 기뻐하는 처와 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내가 이같이 창성하여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보다 지나고 내 지혜도 내게 여전하여 무엇이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분복이로다.”

어떻습니까?  어쩌면 우리가 지금 열심히 땀 흘리며 돈을 벌고 자식 교육시키고, 더 큰 집을 구입하고, 더 좋은 차를 소유하고, 은행 잔고는 평생 먹고 살만큼 넘치고, 생명 보험, 종신 보험, 국민 연금, 퇴직금 이 모든 것들이 다 완비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얼마니 기쁘겠습니까?

그런데 그 기쁨이 남의 수고로 인한 기쁨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수고에 대한 기쁨입니다.
나의 노력과 열심히 나에게 가져다 준 축복이라는 겁니다.

물론 이게 나의 노력으로 가져다 준 축복이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보시는 관점은 이미 그 결말까지 다 내다보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지금 너희들이 열심히 돈 번후 집도 사고 자식 농사도 잘 짓고, 평생 먹고 살 돈이 은행통장에 들어 있다는 말은 곧 너의 수고에 대한 결과에 대해 너는 기뻐하고 있구나, 너는 그것을 너의 수고에 대해 당연히 받아야 할 축복으로 간주하고 있구나. 라고 평가하시는 겁니다.

열왕기상 3장을 보게 되면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어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하셨습니다. 그러자 솔로몬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9).”

솔로몬이 받은 지혜는 솨마인데 듣고 이해한 후 결과를 말하는 지혜입니다. 그래서 창기 둘이 산 아이 하나를 두고 다툴 때 판결하는 그 판결을 보면 듣고 이해하고 판단을 내리는 모습을 보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판단의 능력은 결국 전도서를 통과하면서, 즉 솔로몬의 인생을 통과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쾌락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립니다.

그리고 고백하는 것이 바로 11절입니다.
“그 후에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수고한 모든 수고가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며 해 아래서 무익한 것이로다.”
이 말씀의 의미를 알려서 마태복음6장으로 가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29절입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이 말씀이 전도서 전체를 해석하는 열쇠입니다.

그러면서 하시면 말씀이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솔로몬이 쾌락을 위해 먹을 것 입을 것, 거할 속, 부릴 것, 자랑 할 것들을 가득 채웠지요. 그러나 이 모든 영광도 들풀의 꽃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들풀은 누가 먹이고 입혔습니까? 이렇게 말하면 자꾸 우리는 먹고 입는 것에 관심을 두는데 그 말이 아니지요. 천국과 지옥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들풀의 꽃을 말씀하시면서 무엇과 연결시킵니다. 믿음과 연결시키지요.

그러니 솔로몬이 받은 그 판단하는 지혜는 그 전 일생을 보여주는 전도서를 통해 비로소 그가 받은 지혜가 어떤 지혜인지 그 의미가 드러나게 됩니다.

인간들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주셔도 주신 모든 것들을 자신의 쾌락을 위해 추구할 뿐이요 얻을 뿐이요, 이용할 뿐이라는 말입니다.

인간들은 자신의 쾌락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를 구합니다. 그것도 하늘에 계신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께 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아버지께 자신의 이름으로 구하는 기도의 내용은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나의 쾌락을 위해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인간들은 그렇지. 우린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지 라고 덤벼듭니다. 문제는 덤벼드는 행위가 결국 자신의 쾌락을 위한 행위일 뿐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영원히 우리의 상관없습니까? 우리와 상관없고 예수님과 상관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나의 쾌락을 위해 먹을 것 입을 것 마실 것을 염려하며 그것을 구하는 자로 살아가는 그 곳에 예수님의 피를 개입시킵니다.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다고 말씀하셔도 우린 그렇게 생각할 위인들이 못됩니다.
늘 내일 내일을 염려하며 살지요. 자기 백성들이 이러한 삶을 살 때 주님의 피가 개입되고 그 때 그 사람은 믿음 없는 자로 드러나게 되면서 피만을 자랑하게 되는 겁니다.

제가 골로새서 1장 20절을 읽어놓고 왜 전도서 이야기를 하느냐고 의아해 하실 분 있지요?
“아들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이렇게 말씀하시면 인간들은 이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겠습니까?

그들은 이미 에덴동산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껏 생각해 낸 것인 에덴동산에서 범죄로 말미암아 쫓겨났던 우리를 아들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어 천국에 넣어 주시는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아담의 범죄로 하나님의 진노아래 있었는데 이제야 진노에서 벗어나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겼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천국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천국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아들의 십자가의 피로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별 문제 없는 것처럼 보이지요. 그런데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지금 이들은 아들의 십자가의 피를 누구 중심으로 해석합니까?

아버지계시고 인간 즉 내가 있고 그 사이에 중보자가 계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말이 맞아요 틀렸어요. 맞는 것 같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인간을 집어넣는 것이 문제라는 말입니다.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님에 의해 우리는 천국혼인 잔치에 참여 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은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 혹은 나라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어 버리면 예수님의 화목제물로 천국 혼인잔치에 참여한다는 것이 지옥이 되어 버립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인간들은 이미 정답을 갖고 있어요. 자신의 쾌락, 즉 잃어버린 낙원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가고 있고 그래서 날마다 쾌락을 추구하면서 발악을 하고 있지요. 그런 자들에게 아들의 십자가의 피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지어 아들의 십자가의 피가 나를 위한 피라고 하니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러니 지나 개나 다 믿는다고 하게 믿겠다고 덤벼드는 겁니다.

그러나 앞선 18절이나, 15절, 13절에서 살펴보았듯이 천국은 아들의 나라요. 아들, 즉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신 아들 중심의 나라라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되어 버리면, 아버지와 인간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의 십자가의 피를 증거하는 성도사이에 중보자가 놓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들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셨다는 말씀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지요.
자신의 쾌락 즐거움을 위한 십자가의 피가 아니라 십자가의 피를 증거하기 위한 십자가의 피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야만 그 곳에서 예수님의 심판 주 되심이 증거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전도서를 봅시다.
솔로몬이 “그래 너도 살아봐. 살아 보는 알거야. 그것이 다 헛되다는 것을 말이야.” 라고 전도서에서 말씀하지요. 그러면 우린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래. 당신 말이 맞아. 이것 헛된 거야. 내가 지금 돈 버는 것 헛된 거야. 자식 키우는 것도 헛된 거야. 다 헛된 것 알아. 나 그 말씀 믿어.” 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어떻습니까? 헛됨을 인정합니까? 안합니다. 오히려 더 그것에 애착을 가지지요. 그래서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함께 가진 거짓 선지자들은 이들의 쾌락에 동참하여 함께 쾌락을 위해 아들의 십자가의 피를 믿자고 외쳐 됩니다. 물론 요즘은 십자가의 피도 빼 버려야 인기가 있지요. 왜 부담스럽고 귀에 거슬리는 십자가의 피 이야기를 하느냐 말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을 안다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그래 헛된 것 안다고 하지요. 그것을 믿는다고 해요.

이런 태도가 문제임을 지금 전도서에게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지혜를 받아도 주님께서 찾아오시지 않으면 그 지혜가 지혜로 드러나지 못합니다. 

누가복음 7장 35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34절에 보면 예수님의 친구, 자녀가 누군고 하면 세례와  죄인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세리와 죄인들이 지혜되신 분이 옳음을 증거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증거합니까?
예수님 앞에 죄인으로 드러날 때 지혜되신 예수님이 옳은 분임을 증거하지요. 중요한 것은 이 말씀이 성령 받은 우리끼리 이야기일 뿐입니다. 외부에서는 예수님을 판단할 능력이 없어요. 기껏해야 자신의 쾌락을 위해 예수님을 판단할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피로 친히 자기 자녀들을 만들어 내십니다.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믿는다는 것도 의미가 없어요. 왜 그런지 아시겠지요. 믿는다 안다는 말은 다 나의 마음의 쾌락을 위한 믿음이요 앎일 뿐입니다.
그러니 아들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었다고 하시는 말씀 앞에 성도는 자신이 지금 살아가는 모든 행위가 자신의 마음의 쾌락을 위한 인생이 지적당하면서 십자가의 피를 증거하는 자로 드러나게 됩니다.

시편 1편1,2절을 보겠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그리스도의 영, 십자가의 영되신 성령에 의해 말씀을 통해 늘 책망 받는 인생이 아들의 십자가의 피로 이루어진 화평을 맞보는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