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자

골로새서 1:28

요한복음1:38절을 보면 세례요한의 두 제자가 세례요한이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라고 할 때 예수님을 쫓아 나섭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무엇을 구하느냐?” 라고 질문하십니다. 여기에 대해 그들은 랍비여 어디 계십니까? 라는 질문으로 대답합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자신들이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의미로 예수님께서 계신 곳을 묻는 것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들이 예수님을 쫓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무엇을 구하느냐 라고 질문을 하신 겁니다. 세례요한의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이라고 할 때 이들은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했을까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은 누구를 위해 있다고 생각했을까요? 자신들을 위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나서는 이유는 하나님 나라에서 한 자리 차지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이런 제자들을 보면서 왜 그런 수준에 밖에 머물지 못하느냐고 할 겁니다.

 

그러나 죄 아래 가두어진 인생에게 나오는 것은 죄 밖에 없습니다. 그 죄의 끝자락은 자신이 주의 자리에 앉는 겁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은 하나님과 독립적인 인간이 됩니다. 마치 예수님과 함께 제자들이 동행하지만 동상이몽이듯이 그렇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는 마귀의 속삭임은 그들 온 몸을 뱀이 휘 감듯이 감싸는 정도가 아니라 몸속으로 쓰며 들어서 그들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들은 자신이 온 세상의 중심임을 내 품습니다.

 

마태복음11:16을 보면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꼬. 비유컨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가로되 우리가 너희를 항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애곡하여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주인공이 누굽니까? 피리를 부는 자, 애곡 하는 자가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피리 소리를 들어도 그 피리소리가 나와 무슨 상관있느냐고 합니다. 애곡 소리를 들어도 그건 너의 애곡일 뿐이라는 겁니다. 세례요한이 먹고 마시지 않는 것, 예수님께서 먹고 마시는 것은 그저 자신과 동일한 개별자들의 몸부림에 지나지 않다는 겁니다.

 

피리는 내가 즐거울 때 불어야 하고, 애곡은 내가 슬플 때 해야 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이 세상, 곧 이 세대의 특징은 인간 각자가 중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절에 보면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옳다 함을 얻느니라.” 고하십니다.

 

여기에서 행한 일 이라는 단어는 다른 사본에는 자녀들로 되어있습니다. 행한 일이란 단어로 쓰든지 자녀들로 번역하든지 결국 자녀들입니다.  자녀들로 번역했으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이 본문에서 지혜라는 단어가 나오지요. 지혜라고 하면 우리들은 솔로몬을 떠 올릴 겁니다.

솔로몬의 지혜가 무엇입니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전도서나 아가서, 잠언 서를 떠 올릴 겁니다.

뿐만 아니라 솔로몬의 재판이 떠 오르지요.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후 받은 지혜가 백성을 다스리는 지혜입니다. 열왕기상3장에 나옵니다.

창기 둘이 각자 아이를 낳았는데 잠을 자다가 한 창기가 자신의 아이를 압사시켰습니다. 그런데 이 창기가 죽은 아이를 산 아이와 바꿔치기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산 아이의 엄마, 억울한 일을 당한 창기가

송사를 한 겁니다. 본문을 자세히 보면 억울한 일 당한 창기가 송사를 한 것이 분명하지요. 어느 누가 억울한 일 당하지도 않았는데 송사를 하겠습니까?

 

억울한 일 당한 창기가 구구절절 맞는 말을 합니다. 잘 때 자기 아기를 압사시킨 창기가 자신의 살아 있는 아기와 바꿔치기 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다른 창기가 산 아이는 내 아들이고,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합니다.

 

그러자 솔로몬 왕이 칼로 아이를 갈라 반쪽씩 나누어주라고 합니다. 그러자 억울한 일 당한 엄마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산아들을 저 여자에게 주시고 아들은 아무쪼록 쪼개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솔로몬 왕이 이 여자를 아이의 어미라 판결을 내립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솔로몬의 판결이 옳았다는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린 흔히 이 본문을 지혜로운 판결에 두고 이 본문을 해석합니다. 이렇게 해석하면 이 해석은 이방나라의 해석과 다를 바 하나도 없습니다. 이방나라도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런 판결을 내리지 않겠습니까?

 

이스라엘은 특수한 나라입니다. 언약을 품고 있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왕 솔로몬 왕의 판결을 이해하려면 언약적 입장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만들어진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 왕이 세워졌다는 것은 어린양의 피를 증거하라고 세운 왕입니다. 그렇다면 어린양의 피를 증거하려면 본인들의 자리가 어떤 자리로 드러나야 할까요? 바로 죄인의 자리입니다.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왕 다울 때가 언젠고 하면 우리아의 아내를 범한 후 나단 선지자가 찾아 왔을 때 진짜 이스라엘 왕다운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이 죄악 중에 출생했고 모친이 죄 중에 자신을 잉태했다고 합니다. 왕의 자리는 어떤 권리나 힘을 내세우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이 죄인 중의 괴수님을 드러내는 자리, 그 모습이 진장 이스라엘 왕다운 모습입니다.

 

따라서 솔로몬 왕의 판결은 이 기준, 언약적 기준에서 봐야 됩니다.

 

우린 선악기준으로 이 판결을 봅니다. 창기 둘 중 누가 악합니까? 신명기23:17절에 “이스라엘 여자 중에 창기가 있지 못할  것이요 이스라엘 남자 중에 미동이 있지 못할지니.”

창기는 제거할 대상입니다. 이들이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한다는 자체가 이미 이들 가운데 하나님의 긍휼이 충만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창기들은 자신들의 죄를 모릅니다. 그런 가운데 창기는 자신의 아이만 소중하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창기는 솔로몬의 판결 앞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게 됩니다. 제가 과하게 해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본문이 마태복음 11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지혜입니다. 지혜를 자신의 자녀들, 즉 세리와 창기들로 인해 옳다 인정함을 받는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시고 부활하시어 심판주가 되셔서 자기 백성을 새롭게 창조합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백성들의 모습이 한결같이 세리와 창기의 모습입니다.

 

자신들이 무엇을 판단할 수 있고, 권리를 행세할 수 있는 입장에 놓여 있지 못한 자들입니다.

나의 아이가 빼앗겼다 하더라도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처음부터 약속의 땅에서는 제 것이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셨고, 저 악한 계집도 주님께서 배치하셨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이 당연합니다. 나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권능, 즉 심판주의 권능을 행하신 예수님 앞에 드러날 인간들은 심판 주를 완벽하게 증거하기 위해 세리와 창기가 가장 적합한 모습입니다.

 

솔로몬의 판단으로 산 아이의 엄마의 자기 부인이 나오듯이 예수님의 긍휼로 만들어진 모든 자녀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

 

이제 오늘 본문으로 들어가 봅시다.

 

우리가 복음을 아들을 전파한다고 합니다. 현재동사입니다. 그리고 각 사람을 권하고, 여기에서 각 사람은 모든 사람입니다. 헬라어를 보면 모든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여기는 현재 분사입니다. 그리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에서 각 사람은 모든 사람입니다. 역시 현재 분사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 곧 흠결 없는 자로 세우려 함입니다.

 

아들을 전파하는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서 안전한 자로 세우는 것이 목적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본문에 기록되어 있으니 사람들은 이 본문을 곧장 성화론으로 연결시킵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에 나오는 단어들 때문입니다. 전파한다. 권한다, 가르친다. 이 모든 단어들이 인간이 원인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전파한 것을 권하고 가르쳐서 이것이 원인이 되어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마치 솔로몬 재판을 보면서 나도 솔로몬처럼 지혜로운 사람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칭찬하잖아요. 그러나 실상 그들이 말하는 지혜는 이 세상 지혜입니다.

 

그러나 모든 지혜라는 단어가 나오지요. 모든 지혜가 어떤 지혜일까요? 사람의 지혜일까요?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18-19절을 봅시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기록된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십자가와 인간의 지혜는 대척관계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해서 아들을 전파하고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를 각 사람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이 본문을 사람의 지혜로 해석해 보면 우리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아들을 전하고 뿐만 아니라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가르쳐서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워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복음을 들은 후에 점점 더 성화된다는 주장입니다.

이것은 이 세대에서 만고의 진리입니다. 내개 복음을 제대로 알았다면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실제 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

어린아이에 머물지 말라고 말입니다.

 

얼마나 악마가 여러분들을 다그칩니까? 예수님을 믿는다면 믿음의 행위를 보여라고 말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 자들이 먼저 알지요. 예수님을 믿으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워지는 것이 성도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겁니다.

 

민수기23장에 보면 모압왕 발락이 발람선지자에게 높은 자리와 뇌물을 주어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라고 했을 때 “내가 축복의 명을 받았으니 그가 하신 축복을 내가 돌이킬 수 없도다 여호와는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패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 여호와 그의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시니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 중에 있도다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야곱을 해할 사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이 없도다 이때에 야곱과 이스라엘에 대하여 노할진데 하나님의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뇨 하리로다(민23:20-23).”

 

발람 선지자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는 근거는 그들의 행위입니다. 문제는 여호와께서는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패역을 보시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은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의 패역을 보지 않는다고 하시는 여호와를 증거하려면 반드시 허물과 패역을 드러내야 합니다.

 

로마서 4:8절입니다.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앞서 마태복음 11장을 보셨지요. 지혜는 자녀들로 인해 옳다 함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바로 인정치 않을 죄가 있어 줘야 주님이 죄를 인정치 아나하시는 주님임을 증거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아들을 전파하고 권하고 가르치는 것은 무엇과의 싸움인고 하면 바로 인간의 행위와의 싸움이라는 겁니다. 선악체계속에 갇혀 있는 인간들은 여기에서 빠져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항상 선과 악을 구분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무로 만들려고 발악을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라는 말은 곧 완벽한 죄인의 모습, 즉 나는 죄인중의 괴수입니다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입니다.

 

마태복음 11장에서 세례요한의 등장과 예수님의 외침에 그들이 왜 춤도 추지 않고 가슴을 치지 않습니까? 자신들은 죄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자신의 자녀로 만듭니다. 그 자녀들이 세리며 창기들입니다. 그래야만 심판 주만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