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마태복음 강해 마 26:6-13 비싼 향유와 제자들의 분노

함께 기도드리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이 땅에 살아가게 하시는 목적이 이 세상의 빛으로 소금으로 살기 위함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인생으로 주님께만 감사하며 사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하나님 말씀, 마태복음 26장 6절에서 1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마26:6~13)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하여 가로되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이것을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아멘.

오늘 본문은 유명한 본문이죠.
예수님께서 이제 곧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잡히시고 고난받고 죽으시기 직전입니다.
이 사건이 이 자리에 위치한다라는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보셔야 됩니다.
흔히 사람들이 이 귀한 향유 한 옥합을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몸에 부었다.
이렇게 한 여인에게 모든 관심을 둡니다. 설교를 이렇게 들어보면.
이 여인에게 관심을 두면서 ‘이 여인이 신앙인의 모델이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칭찬을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제자들과 달리 이 여인이 예수님의 장례를 위하여서 행한 이 일은 그 무엇보다도 귀한 일이다. 그러면서 이제

그다음 적용되는 내용이 나오죠.
‘우리도 이 여인처럼 주님을 위하여서 귀한 것 드립시다.’
귀한 향유 한 옥합 정도 되면 1년치 월급이거든요.
오늘날 일당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시간당 1만 원이라면
10시간을 일하면 10만 원 같으면 만만치 않은 액수예요.
이 여인이 부은 향유의 값이 그만큼 비싸다라는 것에 우리가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라고 말씀을 하거든요.
이와 병행되는 구절이 요한복음 12장에서는 막달라 마리아가 기름을 부었다라고 기록을 하고 있어요.
마가복음에서는 그냥 한 여인. 이렇게 등장을 하는데,

마태복음에서 특이한 것은 ‘문둥이 시몬’이라는 이름은 나오는데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기억하리라, 저 여자를 기억하리라 이렇게 했으면 이름을 이야기하는 게 좋지 않나요?
이름을 쏙 뺐잖아요. 마태복음에서는.

이름을 왜 빼버렸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이 여자가 향유를 부으니까 누가 분개했습니까?
제자들이 분개했다라고 하죠. 오늘 마태복음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가룟유다도 나오고, 어떤 다른 본문에서는 어떤 사람, 마가복음에서는 어떤 사람,
요한복음 12장에서는 가룟유다. 오늘 마태복음에서는 제자들이
보고 분하였다 이렇게 말을 하죠.

마26:8~9절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이것을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이렇게 말을 했어요.
우리들은 이미 내용을 다 읽었기 때문에
제자들의 견해에 대해서 동조를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일을 본다면 아마 똑같은 말을 할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이 여인이 하는 일이 쓸모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래요.
우리들이야 답을 알죠. 예수님의 장례를 예비하는 것이고 죽으심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 여인이 행한 일임을 알고 있는데

문제는 오늘 본문에서 ‘이 여자가 왜 기름을 부었느냐’ 그 이유가 안 나오는 거예요. 나오지 않죠?
누가복음 7장에 보면 “많이 용서받은 자가 많이 사랑한다” 그 여인, 이 본문과는 다릅니다.
어쨌든 그런 차원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요한복음에서도 어쨌든 마리아와 마르다를 그리고 그 집안에 사람들을
예수님이 얼마나 사랑했는지가 나오기 때문에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이 여인이 귀한 향유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이유가 나오지 않아요.
추론을 한다면, 다른 본문에 근거해서 추론한다면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했을 것 아니에요?
사랑하기 때문에 했다 치더라도 예수님의 해석과는 어떻습니까? 맞아요? 달라요? 다르죠.

예수님은 ‘자신의 장래를 위하여 기름을 부었다’라고 해석을 하셨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여자에게 믿음이 있어서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기 위해서 머리에 기름을 부었다’라고 해석을 합니다.
그렇게 해석을 하면 반칙이에요.

그런 해석 때문에 이 말씀을 통하여 어떤 결론에 도달하느냐? 하면
이 본문이 본래 하고자 하는 의미와 전혀 상관없는 결론에 도달해요.
처음 시작할 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가 이 여인처럼 성도라면 값진 것도 아끼지 않고 주님을 위해 서야 된다’라는 겁니다.
제가 말씀을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석이나 해석을 봤어요.
이 본문의 핵심은 십자가거든요.
십자가가 안 나와요.

왜 안 나오느냐? 하면
제자들이 화를 내는 방식으로 이 본문을 해석하기 때문에 그래요.
무슨 말이냐? 하면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이냐?라는, 성도로서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이냐?’라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래요.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정반대로 이야기를 해요.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는 이 말씀에
사람들은 헷갈려버려요.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이것만 기억됩니까? 베드로의 신앙 고백은 기억이 안 돼요?
도마의, 의심하는 도마의 그런 태도도 기억이 안 됩니까? 다 기억이 되죠.
이 여자만 특별히 기억하라는 차원에서 이 말씀을 한 게 아닙니다.
이 여자가 한 일 자체가 복음의 성격을 담고 있다라는 겁니다. 복음의 성격을.

마태복음 16장에 보면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물으시잖아요.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렇게 물었을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당신은 그리스도이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할 때
예수님께서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이시니라” (마16:17절)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베드로의 이 고백, 베드로의 고백은 아니고
바요나 시몬의 고백이죠. 지금 순서 자체가.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이 시몬을 보자마자 “장차 너를 게바라 하리라”는 내용이 나오지만
마태복음에는 그게 안 나와요.
그러면 언제 베드로로 이름이 바뀌느냐? 하면
지금 여기에서 베드로로 이름이 바뀌어요.

그런데 “당신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할 때
네가 복이 있는데 그것을 알게 한 것은 혈육이 아니라고 하죠. 혈육이.
(마16:17절“~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혈육이 아니라’는 말을 바요나 시몬이 알아먹었을까요? 못 알아먹었을까요? 못 알아먹죠.
혈육이 아니라는 말 속에는 구약을 바탕으로 하여서
‘다윗 언약의 성취자로서의 메시아’를 기대하는 그 차원에서의 해석이 혈육이에요.

그러니 예수님이 그리스도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을 때
베드로는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아 왕국을 기다리면서
그 메시아 왕국의 왕이 되는 분이 다윗의 자리에 앉아서 영원히 통치하는,
그 왕으로 예수님을 믿었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의미도 다윗의 아들을 하나님의 아들로, 다윗을 그렇게 불렀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거예요.

그런데 베드로 입장에서는 “혈육이 아니요”라고 할 때 기분이 되게 좋죠.
혈육이 아니라는 의미 속에는
구약적 해석이 엉터리라는,
지금 현재 유대인들이 갖고 있는 그 메시아에 대한 소망 자체가 엉터리라는 것,
‘하나님 아들, 그리스도’라는 의미가 엉터리라는 것을 포함하고 있는데
베드로는 그걸 몰라요.

“혈육이 아니요”라고 했거든요.
단순히 “혈육이 아니요” 하니까 그냥 혈통적으로 아는, 그런 차원이 아니고
항상 성경에서 ‘육’이라고 할 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육적 의미만 담고 있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말씀 중심인 것이 ‘육’이에요.
그게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돼 있잖아요.
예수 그리스도 앞에는 모두가 다 ‘육’입니다. ‘혈육’이에요.

그래서 이를 알게 한 이는 니가 아니라 뭐라고 얘기하는가? 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 하죠. 내 아버지.
‘예수님의 아버지’가 이를 알게 했다라는 거예요.

여기에서 어떤 차이가 나냐? 하면
‘예수님의 아버지’와 ‘베드로의 아버지’가 달라요.
개혁주의에서 이 16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거든요. 신앙 고백에 있어서.
근데 이 신앙고백이 엉터리라고 이야기하지 않아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가 되면 ‘예수님의 아버지’죠. 아 그거야 알죠.
근데 이 예수님이 어떤 예수님이냐? 하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잡혀서 고난받고 죽고 사흘 만에 살아나시는 예수님’의 아버지라는 거예요.
십자가 사건이 있는 예수님의 아버지라는 거예요.
십자가 사건 없는 예수님의 아버지가 아니고.

지금 베드로의 생각에는 ‘예수님의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지’ 이렇게 가는 겁니다. 논리가.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이를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고 하니까
사람들은 이 베드로의 고백을 옳은 고백으로 보잖아요?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의 취지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니라”라는 이 내용을
예수님에 대해서 “당신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곳으로
덮어 씌우는 겁니다.

‘아니 말씀을 왜 그렇게 어렵게 얘기합니까?’
말씀이 어려운 게 아니라
인간이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에 하늘로부터 오신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인간들은 자기 언어로 다 바꿉니다.

이 남은 자 유대인들 중에 베드로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예수님은 영이시잖아요. 영의 말씀은 방언이기 때문에 방언은 못 알아듣죠.

예수님께서 “당신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것을
스스로 증거를 하잖아요. 스스로 증거하시는데
이 베드로의 고백을 통하여서 칭찬을 할 때
사람들은 ‘진짜 베드로가 제대로 된 고백을 했네’ 이렇게 보는 거예요.

뒤에 가면 제대로 고백한 건 아니었죠.
자기 백성이죠. 자기 땅에 와서 자기 백성들,
그것도 산헤드린 공회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분의 아버지, 그분이 알려주신 그리스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살아계신 하나님’도 개념이 달라져요.
살아계신 하나님이라 하니까 어떤 하나님이에요? 십자가 없는 하나님이에요.
그런데 예수님의 아버지가 되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그분의 아버지로서의 살아계신 하나님이 돼요.
십자가와 같이 가는 겁니다.

그러면서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마16:18절) 이름을 바꿔주죠. 베드로라.
아니 차라리 처음부터 ‘베드로야 니가 복이 있도다. 이를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라’ 이렇게 얘기하면 얼마나 좋아요?
베드로라고 안 해요. 처음에는.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마16:17절 상반절)

복이 있는 자가 되려면 바요나 시몬이 되어야 돼요.
야곱이 되어야 복된 자가 돼요. 왜? 이스라엘이 될 수 있잖아요.
인간들은 탐심이 많아서 ‘나 이스라엘 될래요?’ 이렇게 들어와요.

왜 바요나 시몬이 복이 있느냐? 하면
바요나 시몬이 베드로가 되는 이 과정에 누가 개입됩니까?
바요나 시몬이 예수님을 죽여버려요.

미리 베드로로 이름을 바꿔도 마찬가지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죽이잖아요.
그건 구약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죠.
이스라엘이, 남은 자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잖아요.
그래서 복되다라는 거예요.

이것은 베드로 쪽에서 복 받을 일이 전혀 없는데
그리스도가 되시고 하나님의 아들 되신 그분이 베드로 속으로 들어옵니다. 성령을 통하여서.
그 내용을 담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절) 반석 위에 예수님의 교회를 세우죠. 교회의 참된 터가 예수 그리스도잖아요.

그럼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 땅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죠.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운다 하니까
사람들은 마태복음 7장에 나오는 ‘홍수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 교회’ 그런 교회를 상상을 하는데 예수님의 말씀은 정반대예요.

지금 제가 오늘 본문을 갖고 왜 이리로 가느냐? 하면
마16장을 해석, 다른 본문도 마찬가지예요. 16장을 해석하는 방법 자체가
지금 그냥 본문 있는 대로 읽어버리면 뒤에 나오는 사건과 맞지 않잖아요.
이 정도로 예수님이 칭찬하고,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는 말은
십자가로 승리했기 때문에 음부의 권세가 못 이기죠.
성도는 이미 죽었고 십자가만 증거하기 때문에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죠.

문제는 베드로가 이걸 어떻게 생각해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고 그다음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도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16:19절) 
천국 열쇠를 이야기합니다.
이 열쇠라고 이야기하면 이사야 22장 20절에서 24절에 나오는데 한번 봅시다.

사22:20~24절 “그날에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누구에게 말씀하느냐? 하면 셉나죠.
이 셉나가 아주 교만했습니다. 교만해서 왕도 아니면서 왕이 묻히는 그러한 무덤을 만드는 듯한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사22:16절에 보면 “네가 여기에 무슨 관계가 있느냐 (국고를 맡고 궁을 차지한 셉나를 보고 말씀하신 거예요) 여기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서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내었도다”
이렇게 교만을 보이니까 하나님께서 엘리아김을 그 자리에 올리시겠다라는 겁니다.
지금 이 시대가 어느 시대인가? 하면 그 유명한 히스기야 왕 시대입니다.
앗수르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기도해서 물리친 그 시절이에요.
이 엘리아김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22:22절 “내가 또 다윗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이 요한계시록에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지금 여기에서는 엘리아김이 하죠. 독특하죠.
왕이 있는데 히스기야 왕이 이 왕권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다윗의 집의 열쇠를 누가 갖고 있어요?
그 밑에 있는 2인자죠. 2인자. 우편의 자리.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좌의정.
베드로가 이걸 알아요.

그래서 ‘천국의 열쇠’라고 할 때
우리는 곧장 천국의 열쇠가 ‘천국이 뭐죠?’라고 묻는다면
십자가의 피로 만든 천국이잖아요.
그런데 우리 말고 일반 사람들에게 물으면 ‘천국은 우리가 들어가는 곳, 행복하게 사는 곳’ 이런 쪽으로 생각할 수 있고,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천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흔히 말하는 영적인 세계가 아니에요.
천국은 이 땅에 이루어지는 천국입니다.

그러니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네게 준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하면
천국의 왕은 메시아죠. 다윗 왕이잖아요.
다윗의 등불이 꺼지지 않는다 했고 다윗의 자손으로 다윗 왕이 오신다 했으니까
예수님이 왕이 되시고 그리스도가 되시고 그 그리스도에 의해서 세워지는 나라가 천국입니다.
그 천국의 열쇠를 누구에게 주겠다라고 하느냐? 하면 베드로에게 주겠다는 거예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9절)
이 땅과 하늘의 연속성. 이것은 어떻게 연결이 돼 있냐? 하면
하나도 몰라요. 베드로는 지금.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주가 되시잖아요. 주의 자리에 올라가면,
하나님 우편에 올라갈 때 이 원수로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그러면 땅에서는 주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성령을 주셔서 어떤 일을 행하시느냐? 하면
이들이 십자가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겁니다.

이들이 복음을 전하게 되면
그 복음에 의해서 열리고 닫히는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거예요. 실제로.
그걸 주님이 일을 하신다라는 겁니다.

근데 베드로의 입장에서는 그걸 알아요? 몰라요? 모르죠.
모르고 지금 예수님의 말씀을 무엇으로 듣느냐? 하면
그 당시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 왕국이 세워지면
자신이 그 자리에 2인자가 되어서 다윗의 집의 열쇠를 갖고 예전에 엘리아김, 셉나가 했던 그 역할을 한다라고 생각을 했던 겁니다.
그게 마태복음 20장 20절에 나오는 얘기예요.
세베데의 두 아들의 엄마가 와서 “주여 당신의 나라가 임할 때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소서”라고 할 때 제자들이 분개하잖아요. 모든 제자들이 화를 내거든요.

한번 볼까요? 마태복음 20장 20~24절.
“그때에 세베데의 아들의 어미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원하느뇨 가로되 이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의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가라사대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분히 여겼어요.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를 몰라요.
“좌우편에 앉거니와” 뭐 이런 표현을 하니까.

좌우편에 앉는 자가 어떻게 살아요?
그러니까 이 땅에 시온산성에 세워질 다윗 왕국을 떠올리기 때문에
이들은 좌우편에 앉는 개념을 권세를 부리고, 힘을 부리고, 많은 재력을 행세할 수 있는
그러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한 자리를 생각한 거예요.
나머지 제자들도 그렇게 생각한 겁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6장에 나오는 “천국 열쇠를 네게 준다”고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듯이 천국 열쇠는 어떻게 주었습니까?

스데반 집사님이 돌에 맞아 죽음으로 말미암아 천국이 열렸죠. 당장은 안 열렸지만.
이후에 어떻게 열렸습니까?
스데반 집사님이 죽는 것을 지켜본 사울에게 주님이 찾아가셨죠.
일을 그렇게 하신 겁니다.

근데 그걸 이 베드로가 모르죠.
모르니까 예수님께서 그다음에 하시는 말씀이
마16:20절 “제자들을 경계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왜 하지 말라 합니까?
니가 이해하는 것은 엉터리이기 때문에 그래요.

어차피 못 알아들어요. 그다음 보세요. 바로 나오잖아요.
마16:21~23절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신앙고백이 하나님의 일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을 생각한 거예요.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지금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 베드로가 자기의 신앙고백과 예수님의 칭찬에 대해서 하나도 못 알아들어요.
천국 열쇠를 네게 준다. 교회를 세우겠다. 이 반석 위에 세우겠다라는 이 모든 내용이
무엇과 관련돼 있느냐? 하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과 엮여 있다라는 거예요.
달리 표현하면 죽으심에 엮여 있다라는 겁니다.

지금 이것은 십자가의 능력을 증거하는 말씀이에요.
십자가로 세우는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느냐? 하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드러나게 된다라는 거예요.
그 대표적인 모습이 스데반 집사예요.
음부의 권세가 못 이기는데 세상 권세에게는 어떻게 돼요? 꼼짝도 못해요.
사도행전을 보면 스데반의 일로 핍박이 일어나서 도망가잖아요.

교회의 특징은 음부의 권세는 이기지 못하는데 세상 권세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회 목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비상계엄 선포했을 때 많은 목사들이 환호하죠.
‘저 좌파 인간들 다 싹쓸이해야 된다’

그 사람들이 뭘 생각하느냐? 하면
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 실질적인 인물이 예수님이잖아요. 사망이 그를 가둬 놓지 못했거든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분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음부의 권세를 이기지 못한 그분이 세상 권력자들에 의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어요.
이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제자들은 지금 이걸 이해 못해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본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목사들이나 교인들이 이 본문을 읽으면서 십자가가 밝히 안 보여요.
교회를 뭘로 생각합니까? ‘튼튼하게 반석 위에 세워졌으니까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거야.’

안 무너지려면 교회에 돈이 있어야 돼요.
돈이 있으려면 복음을 전하면 안 돼요. 왜? 돈이 모이려면 사람이 기뻐하는 일을 해야 돼요.
비리가 가득해야 됩니다.
제가 지난 주일날 그런 예를 들었잖아요. 권사도 팔아먹고, 목사도 팔아먹고,
그분은 그걸 모르는 것 같아요. 목사 한 30만 원 주면 안수 주는데...

복음을 전하면 교회는 반석 위에 세운 교회, 인간들이 상상하는 그런 교회가 될 수가 없어요.
제자들이 그걸 지금 꿈꾸거든요. 천국을.
어차피 교회라는 것은 부르심을 받은 자, 에클레시아니까
구약 이스라엘 자체가 부름을 받았는데 이 이스라엘은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그러한 나라라고 상상을 하는 겁니다. 누가? 제자들이.

그런데 제자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오늘날 교인들 목사들도 그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해서 교회는 있어야 되고 유지되어야 되고 번창해야 되고.
그러니까 거짓 선지자가 등장을 하는 겁니다.

지금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떤 말씀으로 봅니까?
자신이 사라져야 될 인물로 봅니까? 아니면 자신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아니면 자신은 견고하게 이 세상에 머물러 있어야 할 존재로 해석을 합니까? 베드로라 했으니까.
이름은 베드로라고 지었는데,
그 베드로 자리에 스데반 집사님을 딱 집어넣으면 돼요. 돌에 맞아 죽었어요.
야고보를 집어넣어도 되고.

다시 오늘 본문으로 돌아와서
엄청난 가격대의 향유를 예수님께 부으니까 이것을 보고 해석을 합니다.
인간은 모든 걸 해석을 해요.
어제 비상계엄이 발동되었을 때 여러분은 무슨 해석을 했습니까?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난 사람들은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모르죠.
10시 반에 해가지고 새벽 4시에 끝났으니까...
탱크가 들어오고 그 여의도 앞에 엄청난 국민들이 그 계엄군을 막아서는... 그런 걸 보셨죠? 다?
그러니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돼요. 그런 꼴 안 보시려면.ㅎㅎ

일어나는 그 일들에 대해서 보는 안목이에요. 성도가 보는 안목.
이 여인이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부으니까 여러분들 생각에는 어떻습니까?
가치가 있습니까? 가치 없습니까? 답을 잘해야 되죠.
솔직하게 답하면 가치가 없죠. 지금 그것이 핵심 키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화가 난 거예요.

‘왜 이걸 허비하느냐?’
헬라어 단어로 보면 완전히 파괴해서 없애버리는 짓이거든요.
이 옥합에 담겨 있을 때는 이것이 수천만 원어치의, 연봉이 예를 들어 1억이라면 1억 원어치의 가치를 가지지만 이것을 부어버리는 순간 가치가 있어요? 없어요? 가치가 없어요.

제자들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에요.
‘그것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었으면 더 좋을 뻔했지 않느냐? 왜 쓸데없는 짓을 하느냐?’
이거 왜 이 말을 하느냐? 하면 이들이 근거가 있어요.
마태복음 19장에 보면 부자 청년이 와서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까?’ 이렇게 물었잖아요.
그러니까 예수님이 율법을 지켜라. 어릴 때부터 다 지켰다 하면서
이 사람이 아직도 내게 무엇이 부족합니까? 라고 하니까
니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쫓으라 했거든요.
제자들 머리 좋아요. 물론 그 속 안에는 시꺼멓죠. 시꺼멓. 연탄처럼.
지도 자기를 몰라요. 자기도 자기를 몰라요.

어찌 됐든 예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의 취지를 어떻게 보느냐? 하면
‘예수님을 따르려면 많은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따라야 된다’라는 거예요.

여러분 잘 생각해 보세요.
많은 재산이 있죠. 가난한 자들에게 주면 그다음 어떻게 돼요?
예수님을 지지하는 자가 많을까요? 적을까요?
광화문에 그 태극기 부대는 맨날 돈 받고 간대요. 그거 다 공식적으로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자기들이 돈 받고 가니까 그 옆에 있는 광화문에서 하는 좌파 집회는
 ‘너희도 돈 받고 하지?’
‘우린 안 받는데? 우리는 내고 가는데?’
이러니까 웃긴 이야기가 되는데...

교회도 그렇게 하잖아요. 요즘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번에 뭐 들어보니까
저 여의도에 있는 그런 교회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월 60만 원씩 준다는데,
교인들이 교회를 오면, 노인들이 오면 6천 원씩... 그게 한 20년 전인가 그랬을 거예요.
아마 15년 20년 전에 대구에서는 그랬거든요. 6천 원씩 줬어요. 6천 원씩 줘서 대형교회가 됐어요.
6천 원 받은 사람이 돌아가실 때 전 재산을 교회에 헌금했는지 모르겠지만
돈을 주고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면 세력이 커지죠.
잘 생각해 보세요.

지금 제자들은 자신들의 세력이 커지기를 바라는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이 하신 그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면
‘아~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참 이렇게 귀하게 여기시는구나.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면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한 거예요.

사도행전에도 보면 바울도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가난한 자들을 돌보라는 것은 나는 원래 하는 일이다.’
근데 가난한 자 돌보는 일이 아니에요. 복음 전하는 일이 본래의 일이죠.

문제는 이 값 비싼 걸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게 되면
쓸모 있다라는 거예요. 쓸모 있다라는 거. 쓸모 있다라는 거.
그러면 예수님의 피로 만드는 천국에는 쓸모 있는 것이 필요하냐?라는 거예요.
이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왜 버림을 받았어요?
이 세상에 쓸모없기 때문에 버림을 받았어요.
제가 기도할 때도 했지만 “너희는 세상에 소금이라” 했잖아요.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라” 했는데
예수님이 소금 맛이 안 나. 그래서 짓밟아버렸어요.

예수님의 이 말씀하는 그 방식이 놀랍죠.
소금이 맛이 있으면 안 버리잖아요.
그런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짜 소금은 맛이 있기 때문에 밟혀요.
예수님은 이 땅에서 쓸모없는 존재잖아요. 가치 없는 존재잖아요.
가치가 없기 때문에 버린 겁니다.

제자들도 천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복음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하죠.

여기에 대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죠.
마26:10절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야~ 이건 꼭 앞서 25장에 나오는 양과 염소의 비유 같죠.
양의 편에 선 자가 ‘제가 한 일이 없는데요.’
이 여자가 지금 예수님의 장례를 위하여서 한 게 아니에요. 지금 분명한 사실은.

그런데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어쨌든 간에 기름을 부었을 때
예수님이 그 여인의 행동을 예수님 죽음 속으로 합류시켜준 거예요. 합류시켜준 거예요.
합류시켜주니까 누가 누구를 핍박하느냐? 하면
제자들이 예수님이 인정하는 자를 괴롭게 하고 핍박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게 마태복음 24장에 나오는 거짓 선지자, 거짓 그리스도의 특징들이
오늘 본문을 통해서 드러나는 거예요.
거짓 선지자와 거짓 그리스도의 특징이 뭐냐? 하면
‘너희들은 가치가 있어.’ 예요. 가치가 있어. ‘너희들은 의미가 있어.’

그런데 예수님은 이 여인을 의미 없는 자리로 인도하셨어요. 십자가 자리로.
얼마나 아까워요?
여러분들이 뼈 빠지게 일을 했는데 그래서 죽었어요.
일 안 한 사람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뼈빠지게 일해서 죽었는데 주님이 뭐라고 하시는가? 하면
“그거 다 십자가 증거하기 위해서 너 죽었다”
그러면 짜증을 확 내면서 ‘내가 산 것이 헛된 겁니까?’ 이렇게 덤빌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죠.
그러니까 교회 안 오는 거예요. 말씀 안 듣는 겁니다.
왜? ‘가치 없는 일은 하지 않겠다’라는 게 인간들의 사고방식이에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을 사람들은 ‘가치 있다’라고 생각하잖아요.
왜? ‘많은 사람을 위하여 피 흘리는 대속물이기 때문에, 생명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우리가 조작해낸 거예요.

그 가치가 있죠.
가치가 있다면 그 ‘가치 있다’라고 주장하는 너도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근데 ‘가치가 있다’라고 해놓고 그건 가치가 없고,
진짜 가치는 내가 예수 믿고 복 받고 잘 살고 권력 가지고 큰 교회하고 건강하고 자녀 잘 되고...
그것을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닙니까?

마26:11절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에서 사람들이 속아요.
‘이거는 단 한 번뿐인 향유 부음’ 단 한 번뿐일까요? 단 한 번뿐일까요?
지난 주일날 제가 설교했죠.
롬12:1절 “그러므로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 이것이 합당한 헌신이라” 했죠. 그들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에요. 합당한 예물로 드린 자들이에요.
그런데 이미 신앙생활을 오래 한 그들에게 왜 또 그 이야기를 합니까?
십자가 사건의 반복이기 때문에 그래요.

사람들은 이 본문을 보면서 가난한 자는 항상 있기 때문에 예수님은 항상 있지 않기 때문에 그래 요 한 번만 일으켜야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그거 아닙니다.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그런 취지가 아니에요.
‘내가 죽고 나면 이제 값비싼 걸 다 가난한 자를 위해 쓰라.’ 이 얘기가 아니에요.
그 모든 것들이 십자가와 엮여야 됩니다.

왜 구제하기 위해서 뽑힌 일곱 집사가 구제하는 일은 안 하고
헬라파 과부들을 돕는 일은 안 하고 복음 전하러 가버렸겠어요?
그 일이 그게 아니기 때문에 그래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잠시 나타난 현상일 뿐입니다.

마26:12절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
예수님의 해석이에요. 이건.
놀랍지 않습니까?
하고 나니까 예수님이 이렇게 해석해 주는 거예요.

왜 이 본문이 중요하냐? 하면
마25장에 나오는 이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요 염소 편에 선 자들은 빠삭해요. 다 노리고 있어요.
노리면서 주님을 대접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큰소리 치죠. 지옥 가면서도.
‘내가 언제 안 했습니까?’ 이거죠. 언제.

근데 양의 편에 선 사람들은 노리는 게 없어요.
노리는 게 없고 그냥 살았을 뿐인데 그냥 열심히 교회 나오고 봉사했을 뿐이고 전도했을 뿐이고 기도했을 뿐인데 주님이 자신의 죽음에 참예시켜준 거예요.
노림수가 없는 거예요.

마26:13절 보고 마치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억하리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복음이 전파되는 것과 이 여자와 무슨 상관이 있냐?
복음이라는 자체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어요?
아들의 죽으심에 대한 복음이죠. 십자가 복음이잖아요.

십자가 복음이 전파될 때 이 여인이 어디에 합류 당했습니까?
십자가 사건 속으로 합류당했죠.
합류당하니까 주변의 사람들이 ‘너 미쳤냐?’라고 하는 거예요.
‘왜 쓸데없이 예수님을 믿느냐?’ 이 얘기예요.

이걸 다르게 표현하면 쓸데 있는 예수를 믿어야 될 거 아닙니까?
예수님을 믿었다면 내 형편이 나아지고 잘 먹고 잘 살고 건강하고 자식이 잘 되고
내가 지지하는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했을 때 (완전 이거 내란이잖아요.)이걸 했을 때 성공을 하고...
또 할지도 모르겠지만.

복음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느냐? 하면
아들의 죽으심입니다.
아들의 죽으심은 이 세상에 가치 없는 거예요.
성도는 가치 없는 일을 해요.

그래서 누가 보더라도 ‘헛짓하고 있다’라고 봐야 돼요.
예수님이 헛짓하셨잖아요. 괜히 돌아가셨잖아요. 제자들이 그걸 꿈꿨습니까?
메시아가 되어서 왕이 되어서, 이 땅에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다윗의 왕국을 세워주기를 소망했잖아요. 그렇게 소망한 그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야말로 의미 없는 헛된 것이었다라는 거예요.

복음이 전파되면 이 여인이 계속해서 등장을 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이 여인이 복음을 듣는 자의 샘플이기 때문에 그래요.

사도바울이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하잖아요.
빌립보서 3장 7절을 봅시다. 왕복 한 5시간을 왔다 갔다 하시기 때문에 설교를 좀 더 해야 되겠죠?
빌립보서 3:7~9절 보면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주님을 위하여서 예수님을 위하여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기는 거예요.

우리는 잘 보세요. 이 여인이 값비싼 것을 드렸잖아요. 드렸죠.
그러면 기억이 될 것이라고 하잖아요.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무얼 얻었어요?

근데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값비싼 것을 드렸으니까,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했으니까 그다음 뭘 얻었다라고 생각해요.
물론 영생을 얻은 건 맞죠.
근데 영생을 얻었기 때문에 바울처럼 살게 돼요.
자기한테 유익하던 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겨요.
야~ 이것보다 미친 사람 없잖아요?

여러분에게 유익하다라고 생각되는 걸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겨야 돼요.
나를 위한 것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그 여인은 이미 이 옥합, 비싼 향유 옥합을 이미 다 잃었잖아요.
잃었는데 더 잃게 돼요. 뭐까지? 자기 목숨까지 내놓게 됩니다.

계산을 하고 뭔가 그 이후에 대가를 바라는 식으로 이 마태복음을 해석하면 안 돼요.
그게 제자들의 해석법입니다.

십자가가 나와야 되지 여기에 이 여인의 행위가 나오면 안 되는 거예요.
제가 여인의 행위를 이야기 안 한 게 아니잖아요.
이 행위가 십자가를 증거하는 행위여야 되지
인간들은 ‘이 행위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행위’라고 해석을 한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가치 있는 행위로 해석하는 거예요.
그래야 교인들이 헌금할 거잖아요.

여러분이 헌금을 해보세요. 봉사를 해보세요.
더 잃게 돼요. 왜?
없던 죄도 튀어나오거든요. 그때 감사가 나오는 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평가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판단하고 우리가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주님의 판결 속으로 저희들을 참여시켜 주셔서.
우리가 이 땅에서 봉사하는 모든 일들이 십자가의 사랑만을 드러내는 일들이 되게 하여 주시고,
십자가의 사랑의 깊이를 알아가는 것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것을 예수님을 위하여 해로 여기며 잃어버리는 자로 살아가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