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7 민수기 66강 모세의 분노와 스데반의 기도

하나님 말씀, 민수기 16장 15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민16:15)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예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나는 그들의 한 나귀도 취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고”

르우벤의 자손인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을 부르러 보냈을 때
그들의 한 말을 듣고 모세가 심히 노했습니다.
우리들이 출애굽기를 거쳐서 레위기, 민수기로 넘어오면서
모세가 이렇게 심이 화를 내는 것을, 노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왜 이렇게 화를 내는가? 왜 이렇게 심히 노하는가?

출애굽기에서나 이 민수기에서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태도는 모세를 원망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모세는 심히 노하는 경우는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 본문은 모세가 심히 노했습니다.

사람들은 목사들이나 신학자들은 이 본문을 보면서
모세의 의분이라 이렇게 해석을 하거든요. 의로운 분노.
모세를 정당화시켜 주려고 하죠.

그런데 모세는 죄인입니다. 그림자고요. 선지자입니다.
선지자인 모세는 선지자의 실체이신 주님을 증거하는 자죠.
십자가 지신 주님을 증거하는 증인입니다.

모세가 심히 노한 대목이 참 우리가 주목할 대목이죠.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을 원망할 때나 아니면 모세 자신을 원망할 때 화를 내지 않았다, 했죠.
하나님을 대적할 때, 여호와를 대적할 때는 이렇게 심하게 노한 적이 없어요.

탐욕을 부렸을 때 모세가 기뻐하지 않은 그런 장면이 나오고
약속의 땅을 정탐했을 때, 열 명의 정탐꾼들이 악평을 할 때
여호와께 엎드린 그러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런 상태에서는 모세가 심히 노하지 않았어요.
물이 없다고 원망해도 노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탐욕을 부릴 때 약간 삐걱거리는 모세의 모습을 보았죠.
여기에서 지금 모세가 이렇게 심히 노하는 이유는
다단과 아비람이 모세를 향하여서 지금까지 전체를 아울러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죠.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 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애굽이었죠.
그와 함께 “스스로 우리 위에 왕이 되려느냐” 이 말을 했어요.
‘왕이 되기 위해서 우리를 애굽에서 끌어냈다’라는 그 말의 모세가 심히 노하였던 겁니다.

우리들이 잘 아시다시피 모세가 왕이 되려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냈습니까? 아니죠.
모세는 처음에는 장성하여서 자기 민족이 괴롭힘 당하는 것을 볼 때 애굽 사람을 쳐 죽였습니다.
자기 백성들을 자기 민족들을 도와주려고 했죠.
그 다음 날 민족들끼리 싸우니까 중재를 했어요.
그러니까 때린 사람이 “네가 우리의 재판관이 되려느냐”

수십 년의 그 과정들, 애굽에 들어가서 40년이죠. 40년 미디안 땅에 있었고 40년,
그다음 출애굽한 이후에 한 30년이 이렇게 흘렀다 치면
70년, 70년의 그 세월이 이렇게 응축이 되어서
지금 모세에게 심히 노하는 그러한 모습을 이렇게 보이게 됩니다.
화가 단단히 났어요. ‘나는 이 일을 원치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심히 노하는 지점이 “네가 우리 위에 왕이 된다”라는 거예요.
‘왕이 되려고 우리를 이끌어냈다’라는 이 말에 지금 노한 겁니다.
그 뒤의 말을 보면 모세가 이런 말을 하죠.
“나는 그들의 한 나귀도 취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의 한 사람도 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우리가 언제 가장 억울하고 화를 냅니까? 하지도 않았는데 했다라고 할 때
모세의 분노가 일어나는 그 지점, 가장 심한 분노가 일어나는 그 지점에 도달한 거예요.
‘자기는 어떤 것도 왕의 행세를 하지 않았는데 그들의 재물도 취하지 않았는데
나를 오해 해서 왕이 되려고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여 내었다’라고 하니까 참을 수가 없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모습이 안 나타났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모습을 취하더라도 기뻐하지 않더라도 본연의 역할이 있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그 언약대로 이들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가는 그 역할,
지금까지는 계속해서 자기를 희생물로 삼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면서 이끌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세의 한계성을 여기에서 드러내는 거예요.

물론 하나님께서 여기에서 ‘네가 지금 심히 노하였기 때문에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라고
말씀하지 않고, 민수기 20장에 가서 그 말씀을 하시는데
이미 여기서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모세는 자신의 그 기능을 망각해버립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모세는 중보자 기능을 담당을 했거든요.
그런데 모세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 주는 그들의 예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
무시무시한 말을 합니다.
예물로 돼 있는데, 희생물입니다. 피의 희생물을 돌아보지 말라는 거예요.
이걸 달리 표현하면 용서하지 말라는 겁니다.
달리 표현하면 ‘심판하옵소서’라는 거예요.
물론 이 부분도 모세가 그림자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심판하시는 그 기능을 보여주는 것은 맞아요.
그 부분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고요.

여기에서는 모세가 “그들의 예물을 돌아보지 마옵소서”라고 함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그 한계성을, 죄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라는 사실입니다.
모세는 메시야가 아니에요.

문제가 무엇인가? 하면요.
구약을 읽어가면서 이러한 모세의 한계성을 계속해서 사람들은 문제를 삼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같이 ‘의분’이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괜찮은 사람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거예요.

왜 그런가? 하면 나도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요.
자기가 하나님이 되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모세를 완벽한 인물로 세워가려고 하는 거예요.
해석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나 말씀 그대로 읽어보면 이 모세는 가장, 그런 거죠.
우리도 마찬가지잖아요. 어떤 사람이 되게 착해요. 잘 참아요.
늘 참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언제 가장 분노합니까? 그 지점이 있죠. 지점.

모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이 지점에서 가장 강한 분노를 내면서 저들을 용서하지 말라고,
예물을 받지 말라고 그렇게 기도하느냐?’라는 거예요.
그것은 자신은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가 아니라는 거예요.
제가 자꾸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자기가 메시야가 되려고 해요.
사람들은 그걸 또 칭송하고.

누가복음 9장 52절에서 5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제 돌아가실 기약이 되어서, 때가 되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고 사람들을 이렇게 사마리아로 보내서 준비를 시켰는데
그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을 거절했어요.
그러자 이 야고보와 요한이 ‘불을 내려서 저들을 불살라 버릴까요?’라고 하니까 예수님이 꾸짖어요.
그게 야고보와 요한의 모습입니다. 마치 모세의 모습과 흡사하게 닮았죠.

그런 이후에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2장 49절을 한번 보겠습니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심판하러 왔다는 거예요. 불 심판하러.
그런데 불심판하시는 분이 먼저 불심판을 당해요. 그 뒤에 보면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심판을 하시려면 먼저 심판을 받아야 돼요
야고보와 요한은 심판 속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예수님이 불심판하실 분인데 그 불심판하실 분이 먼저 불심판을 받습니다.

누가복음 23장 34절을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에 이런 말씀을 하시죠. 23장 34절을 보면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그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그들,
조롱하는 그들을 향해 ‘죄를 사해달라’고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거예요.
“저들의 죄를 사해달라”

모세와 다르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가시면서 유대인의 왕으로서 진짜 유대인의 왕,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는 ‘돌아가시면서 저들의 죄를 사해달라’고 기도하는 분이에요.
물론 이 기도에 해당되는 선택받은 자들이 따로 있죠.

그러나 이 기도를 하려면, 죄 용서를 하려면 먼저 본인이 불심판을 받아야 되고요.
그리고 이 긍휼의 그릇으로 택한 받지 못한 자들을 심판을 하시려면
역시 또 불심판을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그럼 모세는 예수님의 혜택을 받은 자잖아요. 거꾸로 들어가게 되면.
이 구약과 신약의 차이점이 등장하는데 그게 어디에 나오는가? 하면 이 사도행전 7장에 나옵니다.
스데반 집사님이 복음을 전하시니까 이 유대인들이 참을 수가 없죠.
그들의 죄악을 낱낱이 고발하면서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 너희 조상들은 선지자 중에 누구를 핍박지 아니하였느냐”
이 설교라는 것은 굉장히 그들을 이 설교의 내용을 보면 그것들의 완전히 폐부를 푹 찔러버리죠.
남이 보면 어떻게 저렇게 욕설을 퍼붓느냐? 이렇게 생각을 할 겁니다.
이렇게 퍼붓는 것이 미워한다고 생각한 거예요.

이 정도로 약했으면 야고보 요한처럼 ‘주님 심판주가 주님이시잖아요.’
‘심판주 되신 주님, 저들을 불살라주옵소서’ 이렇게 나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스데반은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주님의 증인이죠.
이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여서 돌로 쳐 죽입니다.
죽어가는 가운데 스데반 집사님이 이렇게 기도하죠. 59절에 보면.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저들에게 안 돌리면 누가 담당합니까? 예수님이 담당하죠.
여기에 누가 있어요? 바울이 있잖아요. 사울이.

우리 같으면 생명의 복음을 전했는데 상대가 돌로 쳐 죽인다.
그러면 어떤 마음이 듭니까? 여러분들은 다 성령을 받아서 스데반 집사님과 같이 기도를 하겠죠.
‘주여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스데반 집사님은 본인이 뭔가 심판을 하고 죄를 용서할 권한이 없어요.
그걸 여기에서 분명히 하는 겁니다.

십자가로 승리하신 그 심판주 되신 그분이 죄를 용서하시고 심판도 하시는 거예요.
스데반 집사님은 증인일 뿐입니다.
증인은 증인 역할을 해야 돼요.
‘내가 복음을 전했는데 선을 행했는데 저 사람이 나에 대해서 이 억울한 누명을 씌우더라’
그러면 우리는 ‘주여 저 사람을 저 놈을 죽여주옵소서 저주받게 하옵소서’
그 기도는 성도 입에서 나오는 기도가 아니에요.

왜 그러냐? 하면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증인인 거예요.
증인은 심판의 능력과 용서의 능력이 주님께만 달렸고 증인은 십자가의 사랑을 증거하잖아요.
그래서 이들이 ‘심판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는 게 아니라 성령받은 자들이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사하여 주옵소서’라는 그 사랑을 증거하는 겁니다.
물론 그 사랑을 받지 않는 자들은 심판을 받겠지만.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거예요.
뭐 이단들이 등장해서 악한 짓을 하면 ‘주님 저 놈들 왜 안 데려갑니까?’
그들이 할 일이 있어서 안 데려가는데.
그들이 만일에 핍박을 한다 공격을 한다 그러면 우리는 분노가 일어나요.
모세의 분노가 그냥 분노가 아니고 모든 인간에게 나오는 분노입니다. 그 타임이 되면.
사람 좋다고 백날 해도 마찬가지예요. 뭐 복음 알아도 소용없습니다.

이걸 흉내내라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이 말씀은 십자가를 증거하는 말씀이에요.
죄인이 되면서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는 기도가 나오는 거예요.
저들을 사하여 달라는 기도.

우리가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요한계시록 6장을 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 6장을 왜 봐야 되는가 하면
그곳에서 주님께 복수해 달라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나오는데 차이점이 있어요. 그 9절에 보면.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이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에요. 스데반 집사님이 여기에 들어가요? 안 들어가요? 들어가죠.
죽기 전에는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하는 거예요.

우리가 볼 때는 스데반이 그들에게 나쁜 말을 했습니까? 아니죠.
정말 생명이 죽임 당한 어린 양의 피에서 나온다는 걸 전했잖아요.
그 피를 증거할 때는 그들의 죄악을 낱낱이 고발한 겁니다. 생명을 전한 거예요.

그래서 돌에 맞아 죽게 되는데, 죽어가면서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하는데
죽은 이후에 기도하는 내용을 보면 이렇게 합니다.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계6:10)
이 피에 대해서 복수를 언제 하시겠습니까?

그럴 때 주님께서 뭐라고 대답합니까?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계6:11)
주님처럼 죽임을 당해야 되죠.
그 수가 차는데 그들이 죽임을 당할 때는 복수해 달라고 합니까? 안 합니까?
복수해달라고 하지 않는 거예요.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성도는 십자가 지신 주님의 증인입니다.
본인이 심판주가 아니에요.
본인이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구원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성령을 받았기에 십자가를 증거하면서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말아달라’고 기도하는 자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뜻대로 행했기에 나는 정당하다라고 함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자리에 내가 설 수밖에 없는 그런 죄인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십자가를 보게 하시고
십자가를 증거하는 자로서 미움받고 핍박받는 자리에서 죽어가는 자리에서
주님이 하신 그 기도를 할 수 있는 주의 백성으로 삼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한 모든 일들이 주님이 하신 일임을 알게 하여 주시고 주님의 십자가만 자랑하며
주께서 저희들에게 주신 그 은혜만을 선물만을 내어놓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