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7 민수기강해 101강 성령의 기도

하나님 말씀, 민수기 22장 36절에서 40절 말씀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22:36~40)
“발락이 발람의 온다 함을 듣고 모압 변경의 끝 아르논 가에 있는 성읍까지 가서 그를 영접하고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특별히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케 하지 못하겠느냐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임의로 말할 수 있으리이까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 발람이 발락과 동행하여 기럇후솟에 이르러서는 발락이 우양을 잡아 발람과 그와 함께한 귀족을 대접하였더라”

발락이 발람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모압왕의 수도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진 아르논 강가까지 마중을 갑니다.
물론 그곳까지 간 이유가 이후에 또 밝혀지는데요.
모압왕 발락은 그만큼 애타게 발람을 기다렸던 겁니다.

이스라엘의 군사력이라고 할까요?
그것을 본 이후, 모압왕 발락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발람을 이곳으로 데리고 오려고 했던 겁니다.
결국 이 발람이 오게 되었고 흔히 우리들이 말하는 버섯발로 달려나가서 그를 환영을 하는데
37절을 보면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특별히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케 하지 못하겠느냐”
그 정도로 이 정도로 발락이 발람을 기다렸던 거예요.
이 발람이 온다면 현재 당면한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겁니다.

여기에서 특이한 점은 이런 거죠.
하나님도 좋고요. 뭐 상제도 좋고 바알도 좋고 여호와도 다 좋지만
모압왕 발락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신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
신과의 연결된 영매자라고 할까요? 그러한 사람이 중요함을 이 발락이 알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발람이 와서 신께 기도를 한다면 나 자신이 원하는 바를 들어줄 것이라 생각을 한 거예요.

물론 여기에 대해 발람이“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임의로 말할 수 있으리이까”
이렇게 말해도 발락은요 확정적입니다.
그래서 이 발락이 발람과 함께 온 귀족들을 아주 대접을 제대로 하죠.
이것을 보게 되면 이스라엘의 모습, 광야 이스라엘의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이들이 하나님의 언약, 약속을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볼 수가 있는 겁니다.

놀랍게도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기다렸죠.
그들은 메시야만 온다면 약속하신 분만 온다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라고 생각을 한 거예요.
이런 것도 참 놀랍죠. 흥미롭고요.
왜 그러냐 하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게 아니에요. 여호와를 믿지 않는 게 아니에요.
여호와께서 아무리 계셔도 약속하신 메시야가 오셔야만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천국이 도래한다라는 거예요.
어쩌면 이 발락과 메시야를 기다리는 남은 자 유대인과 똑같은지 놀랍지 않습니까?

마가복음 10장 35절을 보겠습니다. 신약 성경 72쪽인데요.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지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구하는 바는 자기들이 원하는 바를 해달라는 거예요.
이 야고보와 요한은 열두 제자를 대표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당시 남은 자 유대인들, 디아스포라까지 다 포함하죠. 그들을 대표하고요.
더 확장하면 모든 이방인을 대표하는 겁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이루실 줄 믿고 있었던 겁니다.
그 언약을 완성할 분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따른 겁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그 목적은 참 희한합니다.
약속을 믿기 때문에 약속대로 오신 예수님을 믿죠.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그 목적이 자신들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거예요.
하나님이 계시는 것은 인정하는데 약속하신 분이 오셔서 자신들의 원하는 바를 이루어 주실 때에야
그분이야말로 진짜 자신들이 기다리는 메시야라는 거예요.

발락이 발람을 융성히 대접하고 환영하는 그 이유와 똑같은 이유인 거예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그 이유, 그냥 버린 것이 아니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약속을 믿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던 겁니다.
그 따른 목적이 여기에 나오는 거죠.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달라는 거예요.

지금 이들은 예수님을 우상처럼 대우하고 있어요.
우상의 특징이 뭐예요?
내가 만들었으니까 사람이 만들었으니까 내가 원하는 바를 들어줘야 된다라는 거예요.
놀랍게도 약속대로 오신 예수님을 우상으로 만든 겁니다.

우리가 쫓았으니까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위하여 희생을 했으니까
우리가 원하는 기도를 들어 달라는 거예요.
발락이 발람을 이용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을 하면서 쫓아다녀도 그 예수님은 자신들을 위한 도깨비 방망이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거예요.
그게 우상이거든요. 내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좋게 말해서 이렇게 요구하는 거지, 시키는 대로 해라는 거예요. 그게 우상이잖아요.
광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하는 바, 우리가 원하는 바대로 하나님이 일을 하셔야 되지.
왜 하나님 마음대로 하느냐? 물론 거기에는 모세가 있고 아론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대적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죠.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참 친절하시죠. 이것은 마치 예수님을 시험하는 그 마귀가 예수님께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돌로 떡덩이를 만들고 세상 모든 권세와 영광을 네가 취하여야 한다”라는
그 시험 거리를 정반대로 말씀하시는 것이에요.

지금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원하는 바가 이 마귀가 예수님께 주고 자 하는 거거든요.
이들은 세상 권세와 영광을 원하는 거예요.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이들이 생각하는 예수님의 왕국, 하나님 나라는 시온산에 예루살렘에 세워지는 왕국입니다.
이 지상 왕국과 똑같은 개념으로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 곁에 하나는 우편의 좌편에 2인자, 3인자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를 합니다.

꼭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들과 똑같습니다.
예수님 믿으니까 내가 당신께 기도하니까 내가 원하는 바를 들어주세요.
저는 적어도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정도의 욕심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돈이 필요하니까 돈을 주시고, 건강이 필요하니까 건강을 주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끄트머리 자리라도 들어가기만 하면 감사합니다.
사실은 그런 마음속에 이미 이러한 세베대의 두 아들의 그 탐심이, 탐욕이 다 담겨 있는 거죠.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
구하는 바를, 진짜 구해야 할 바를 모르죠. 엉터리로 구하고 있습니다.
마귀가 원하는 바를 구하고 있죠.
이게 바로 이 제자들의 본모습이에요.

예수님께서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
못 알아듣거든요. 문제는 이들이 할 수 있다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라고 하면
그들은 이미 주의 영광의 나라에서 우편, 좌편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에 대해서 그들의 말을 그대로 삼켜버리죠.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제자들은 못 알아듣습니다.
성령을 받게 되니까 비로소 십자가 사건 속으로 합류당하게 됩니다.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좌우편이 있다라고 또 상상을 하는 거예요.
주님께서 긍휼의 그릇으로 구원해 주신 것만으로 더 이상 얻을 게 없어요.

그러자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우리도 원하는 바다. 주의 영광의 나라에서 우편과 좌편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이들이 성령을 못 받았기 때문에
이들이 마땅히 구하여야 될 것을 구하지 못했다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잖아요.

그러면 성령받으면 마땅히 구할 것을 구하느냐? 로마서 8장 26절을 한번 보겠습니다.
우리는 성령을 받으면 주님의 뜻을 다 알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누가? 내가. 이것보다 오해가 없죠.
‘성령을 받았다’라는 말은 ‘주님의 뜻을 내가 절대로 알 수 없다’라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인간들은 성령을 받으면 ‘받은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해요.
주님이 우리와 동행하신다는 말을 ‘너희들은 끝까지 모른다’라는 거예요..

로마서 8장에서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성도가 나옵니다. 26절에 보면 충격적인 말씀을 한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성도가 성령을 받았잖아요. 성령을 받았다면 마땅히 빌 바를 압니까? 모릅니까?
교회를 다닌 사람들은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마땅히 빌 바를 안다라고 배웠고 그렇게 생각을 하죠.
그렇게 된다면 이 말씀 자체를 삭제해 버려야 됩니다.

여기에 보면 “우리 연약함”이 ‘우리’에는 사도 바울도 포함돼요.
로마서를 대서하는 더디오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 편지를 대서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롬16:22))
여기에는 모든 성도가 다 포함되어 있어요. 열두 제자도 마찬가지죠.

“우리는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한다”라고 고백하는 자야말로 진짜 성령 받은 자예요.
그러면 이 말씀과 마가복음에 10장에 나오는
이 야고보와 요한이 그 요구하는 그 요구와 연결을 한번 해봅시다.
그러면 우리는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니까 그러면 무엇을 빈다는 거예요?
‘야고보와 요한이 원하는 바를 빈다’라는 거예요. 충격적이지 않나요?
성령을 받았으면 비는 것도
야고보 요한처럼 우편 좌편을 원하는 그런 기도를 안 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데, 하지 않겠죠.

그런데 하지 않으면서 우리는 뭘 구하고 있느냐? 라고 하면
이 세베대의 두 아들이 원하는 바를 구하고 있다라는 거예요.
‘나는 그렇지 않아요’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십자가를 제거한 사람이에요. 십자가의 원수입니다.

게바가 갈라디아서 2장에 보면 ‘안디옥에서 사람이 온다’라는 말을 듣고 외식을 하잖아요.
왜? 외식을 합니까?
우발적 상황인데 그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자리를 잡고 있어요?
성령께서 인도하시기 때문에 이 게바조차 베드로, 베드로라고 말도 안 해요.
게바라고 하죠.
“게바라 하리라” 예수님이 이름을 바꿔 주셨잖아요.
십자가를 증거하는 증인이기 때문에 그러한 거예요.

인간은 자신이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게 되면 더 이상 십자가가 필요 없는 자로 살고 싶어요.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말씀들 중에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구절만 뽑아내는 거예요.

로마서 8장 26절과 마가복음 10장 23절 이하에 나오는
세베대의 두 아들의 그 요구를 둘 다 연결해 보세요.
뭐가 나옵니까? 십자가가 나와요.
성령께서는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세요.
십자가의 증인으로, 십자가만 자랑하는 인생으로 살아가도록
그러한 환경과 여건 속으로 우리를 몰아가는 겁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는 자로 알게 하시는 겁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만 자랑케 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저희들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이끄셔서 주님의 증인으로 삼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끊임없이 빌 바를 알지 못하고 나의 탐심을 구하는 저희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성령의 기도로 십자가 사건 속으로 합류하게 하시고
십자가의 증인으로 삼아주심을 감사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