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4 민수기 강해 104강 발락과 유대인의 마음

하나님 말씀, 민수기 23장 11절에서 14절 말씀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민23:11~14)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그대가 어찌 내게 이같이 행하느냐 나의 원수를 저주하라고 그대를 데려왔거늘 그대가 온전히 축복하였도다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내 입에 주신 말씀을 내가 어찌 말하지 아니할 수 있으리이까 발락이 가로되 나와 함께 그들을 달리 볼 곳으로 가자 거기서는 그들을 다 보지 못하고 그 끝만 보리니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하고 소빔 들로 인도하여 비스가 꼭대기에 이르러 일곱 단을 쌓고 매단에 수송아지 하나와 수양 하나를 드리니 ”

발람의 노래를 들은 이 발락은 발람이 이스라엘의 진영 전체를 보고 겁을 먹어서
그들을 향하여 저조한 것이 아니라 축복을 하였다라고 생각합니다.

이 발락의 사전에는 하나님이 없어요.
지금 분명 발람을 불러서 바알 신에게 기도하여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저주하라고 요청을 하지만요.
인간이 더 잘 알아요. 신이 없다라는 것을.

하나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죠.
이스라엘의 하나님 외에는 신이 없습니다.
우상은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여 만든 것이죠.
자기 욕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발락이 발람의 노래를 들으면서 발락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겁니다.
하나님이 진짜 계셔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주셨다.
‘우리들이야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현실 삶을 보게 되면 주님이 우리와 동행하시잖아요.
동행하시는데 날마다 주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책망하시는데 그 주님이 어디 있습니까?

이 발락의 이 모습은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의 대표자요.
현재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인도함을 받는 이스라엘의 모습과 동일합니다.
신이 있다면 나의 정성을 받아야 되고
그 신께 중보기도 하는 자가 있다면 내가 불렀으니까 내가 많은 재물과 높은 자리를 약속했으니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해야 된다라는 거에요. 11절에 보면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그대가 어찌 내게 이같이 행하느냐 나의 원수를 저주하라고 그대를 데려왔거늘 그대가 온전히 축복하였도다”
아마 오늘날 교회 목사를 불러서 십자가를 전하면 교인들이 쫓아낼 겁니다.
십자가 복음은 ‘인간이 없다’라고 하기 때문에
십자가 앞에서는 다 죄인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이렇게 이야기하죠.
“나의 원수를 저주하라고 그대를 데려왔거늘”
나를 위하여 너는 이스라엘을 저주하라는 겁니다. 13절에 봐도 그 내용이 나오거든요.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이러한 발락의 말에 발람이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여호와께서 내 입에 주신 말씀을 내가 어찌 말하지 아니할 수 있으리이까”
이건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이야기죠. 누가 봤습니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도 마찬가지였죠.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누가 봤습니까?
문제는 보고 안 보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발락은 이스라엘에 합류할 마음이 전혀 없어요.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발람이 이스라엘에 합류하고자 하는 목적은 따로 있는 거예요.
그 목적은 나를 위함이에요. 나를 위한다면 기꺼이 합류할 마음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합류가 나를 위함이 아니라면 합류할 수가 없죠.

성경 말씀이 십자가를 증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지금도 살아서 역사한다라고 하면
그 모든 주인의 자리에, 중심에 나를 두고 있잖아요.
내가 책망받고 내가 읽고, 나중에 그렇게 책망받은 사람들의 모습은 발락과 다르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자리에 자기가 서죠.

강남 금식 기도원이 있는데 금식을 하면서 기도하는 목적이 뭔가요?
주님의 기도를 한다면 박수 칠 일이죠.
금식하면서 기도해서 무엇을 얻고자 합니까? 나를 위해 기도하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죄인으로 드러나고 저주받아 마땅하다.
그러한 응답이 온다면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이 발락처럼 주님이 살아계시다면 나의 필요를 채워달라는 거죠.
나를 위해 능력을 행세하는 신이야말로 진짜 살아 있는 신이라는 겁니다.
나를 위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선지자야말로 진짜 선지자라는 거죠.

요한복음 6장 15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기적을 보았습니다.
눈으로 목격을 했죠. 이들은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유대인만 메시야를 기다리는 게 아니에요. 이방인들도 메시야를 기다립니다.
그게 돈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도 있고요.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보고 이들은 예수님을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 했습니다.
말씀을 주면 뭣합니까?
계시가 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으며 이 모든 말씀을 자기의 탐욕 속으로 다 끌어당기죠.
그러니 모든 말씀이 십자가 지신 주님을 위한 말씀이 아니라 나를 위한 말씀으로 보이는 겁니다.

선지자들의 약속을 붙들고 있는 이들이 원하는 메시야는 십자가에 못 박혀 조롱당하여 죽는
그러한 메시야가 아니에요.
내 필요, 내 요구를 들어주는 메시야여야 한다라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리 표적이라고 말씀을 하셔도 못 알아듣죠.
이들이 원하는 바는 따로 있기 때문에.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아니하면 영생이 없다”라고 하실 때 그들은 “어렵도다”
‘어렵다’는 말을 달리 표현하면요. ‘나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라는 거예요.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렵더라도 따라가요.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참으로 신기한 게 이런 거죠.
약속을 붙들고 있으면 우상숭배를 떠나야 되는데
약속을 붙들고 있으면서 약속을 믿는 그들이 나를 위한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거예요.

지금 발락이 ‘나를 위해 너는 저들을 저주하라’ 이것을 요청하거든요.
아버지께서 아들을 보내셨거든요.
왜 아들을 보내셨느냐?
이 온 우주 만물은 이스라엘부터 시작하여 겁니다.
이 아들을 주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는 거죠.

광야 이스라엘이나 이 이방인 발락은 모든 중심이 나라는 거예요.
약속을 붙들고 말씀을 붙들고 얼마나 메시야가 오기를 기도했겠습니까?
진짜 오셨어요.
그런데 그분은 나를 위한 분이 아니라는 거예요.
나를 위한 메시야가 아니면 메시야가 아닌 거예요.

이 사무엘상 8장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열방과 같은 왕을 요구하죠.
그 왕을 요구하는 것은 그들 가운데 거하시는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버렸다라는 거예요.
이 장면을 보면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돼요.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들의 왕이라면 자신들의 욕망을 충족시켜줘야 된다라는 게 그들의 논리입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은 예측 불허예요. 예상을 할 수가 없어요.
언약대로 하신다라고 할 때 우리들은 우리의 예상대로 할 거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 언약은 인간들에게 장악당하지 않아요.
말씀을 그렇게 묵상하고 상고한 그들이 예수님을 살해한 모습을 또 확인할 수 있죠.
그들이 원하는 왕은 달리 표현하면 그들이 원하는 하나님은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고
필요를 채워주는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 모습이 예수님이 오셨을 때 그대로 드러나는 겁니다.
천년 2천 년이 지나도 인간은 바뀌지가 않아요.
그러니 인간이 구원을 얻을 길은 없습니다.

이러한 인간들에 의해서 살해당한 십자가에 못 박힌 나사렛 예수님이 주가 되셔서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긍휼히 여겨주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되요.
이 구원은 나의 욕망을 채워주는 구원이 아니에요.
내 꿈을 성취시켜주는 십자가가 아니라는 거예요.
만일 십자가가 나를 위한 것이라면 발락과 같이 우상숭배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에요.
십자가 지신 주님을 증거하기 위한 십자가요. 긍휼이요 선택이라는 겁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발락의 앞에 있는 이스라엘은 실상 이 모압 왕 발락과 똑같죠.
그런데 그들에게는 축복이 쏟아져요.
그 이유는 그들이 언약의 백성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들은 그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희생을 증거하는 자로 살아가는 거예요.

신약에 있는 우리들은 이미 성령을 받았죠.
우리의 삶이 십자가의 피를 자랑하는 삶임을 알고 있죠.
문제는 이 알고 있으니 주님의 인도하심을 알 수 없다라는 겁니다.
주님께서 우리들을 친히 인도하셔서 십자가의 피를 자랑하는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는 겁니다.

‘용서함을 입었기에 더 이상 나는 발락과 같이 나를 위해 살지 않는다.’ 그런 말을 할지 모르지만,
성도는 십자가의 피를 증거하는 자입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해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해 죽는 자가 없다”라는
말씀의 의미는 성도의 몸 자체가 이스라엘처럼 주의 이름,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가 심판주 되심을 증거하는 몸으로 사용되어 진다는 겁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나를 위한 십자가를 원합니다.
이런 죄인을 부르셔서 이러한 죄인에게 살해당한 주의 이름을 증거하는
십자가의 증인으로 삼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장이 오늘 말씀의 현장이 되게 하여 주셔서
주의 이름만을 증거하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