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일군
골로새서 1장22-24
아버지, 즉 예수님의 아버지께서 십자가의 피, 즉 아들의 육체의 죽음으로 아버지와 원수 되었던 우리들과 화목케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상태가 본래 어떤 상태였다는 말입니까?
 
아버지 하나님과 원수였다는 말입니다.
마태복음12장22절 이하를 보게 되면 예수님께서 귀신들려 눈 멀고 벙어리 된 자를 고쳐주셨습니다.
귀신들렸다는 말은 악령, 즉 악한 마귀의 권세 아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이것을 보고 악마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고쳤다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악마를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게 그 집을 늑탈하리라(28-29.”
 
예수님께서 눈 멀고 벙어리 된 자를 고치신 사건은 십자가로 승리하신 주님께서 하실 일을 미리 보여 주신 사건입니다. 골로새서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피로 예수님의 아버지와 우리를 화목케 하셨다는 말씀의 구체적인 내용이 마태복음 12장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생각지 않고 오직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자의 모습이 바로 마귀의 자식으로 행세하는 인간들의 본 모습입니다.
 
요한복음 8장4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수님을 믿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베드로나,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는다고 하는 자들의 아버지는 마귑니다.
 
베드로나 유대인들은 도무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유대인들이 이러했다면 이방인들은 볼 것도 없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왜 예수님을 악마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서 고쳤다고 조롱할까요?
그 이유는 자신들이 지금 마귀새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 자신이 어떤 자인지 몰라요.
 
마태복음 12장에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요한복음 8장에서 예수님을 믿은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성령을 받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어렵습니까?
그러면 성령 받지 못한 자는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지를 봅시다.
 
예수님 중심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자기중심, 믿지 않아도 자기 중심입니다.
 
창세기 3장5절에 뱀이 이렇게 말하지요.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나 그 당시 유대인들이나 예수님을 어떻게 대합니까? 예수님의 위치와 동등한 입장에서 예수님을 대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 되시지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면 자신들을 위해서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출애굽기 20장4절에서 분명 너를 위해서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이 말씀을 받은 유대인들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우상을 만들까요 만들지 않을까요?
물론 처음부터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32장으로 가면 자신들을 위해 우상을 만들었지요. 황금 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여호와로 섬겼습니다.
 
이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 그런고 하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우상이 없어요.
그런데 유대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이유가 자기를 위해서입니다.
 
요한복음 5장39절을 보면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것이로다.”
이들은 상상을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이 있는 이유가 자신들을 위해 있지 누구를 위해 있을까요?
 
오늘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이 누구를 위해 있습니까 라고 물으면 예수님을 위해 있다고 해요. 그러면 예수님은 누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까라고 물으면 나를 위해서라고 대답합니다.
 
성령을 받지 않으면 예수님의 말씀이든 무엇이든 자기를 위해 해석할 수밖에 없고 자신을 위해 적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골로새서 1:21절에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원수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그 원수된 모습은 두 가지로 드러나지요.
로마서 1장을 보면 이방인들은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깁니다. 우상 숭배입니다. 또한 불의, 추악, 분쟁, 사기, 악독, 수군수군, 비방, 악 도모, 부모 거역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어떤 모습입니까? 말씀대로 살기입니다. 안식일 지키기, 십일조 하기, 금식하고, 전도하기, 구제하기 등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모두 자기를 위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아들의 육체의 죽음 안에서 화목케 하신 이유가 이것이라는 겁니다.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는 것, 이것을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다는 겁니다.
 
그렇지요? 그런데 문제가 또 발생합니다. 이 말씀을 누구를 위한 말씀으로 이해하는고 하면 자기를 위한 말씀으로 해석해 버려요.
나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려고 예수님께서 죽으셨다는 겁니다.
 
이 말이 틀린 말입니까? 아니지요. 본문에 그대로 나와 있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거룩, 흠 없는, 책망할 것 없다는 말씀의 의미가 전혀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히브리서 10:29절입니다.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여기에 보면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가 나옵니다.
 
언약의 피, 즉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언약의 피를 흘렸습니다. 이 피로 거룩케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흠이 없다는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더 이상 고소, 책망 받을 일이 없다는 말입니다.
 
언약의 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아버지 앞에 세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고소, 책망은 누가 전문입니까? 마귀입니다.
스가랴 3:1절입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여기에 대적이라는 단어가 나오지요. 이 단어는 고발하다 , 고소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탄의 의미가 그렇습니다. 사탄은 항상 정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언약의 피로 거룩하게 된 자는 더 이상 정죄당할 일이 없습니다.
로마서 8:1절에서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잇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라고 하시지요.
 
이렇게만 말씀드리면 사람들은 자신들을 위한 언약의 피로 해석해 버립니다.
그것이 아니지요. 아버지 앞에 세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여기에서 흠 없다는 말씀의 의미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출애굽기 12:5절을 보면 “너희 어린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레위기에서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제물들은 반드시 흠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잘 알 듯이 흠 없는 어린양은 예수님이심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왜 이 용어를 우리에게 적용시키느냐 말입니다.
 
요한복음 14:14절을 보면 또 다른 보혜사를 제자들에게 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도 돕는 분으로, 성령님도 돕는 분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돕는다는 말입니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을 받으셨습니다. 성령 받으신 분이 언약의 피를 흘렸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 성령을 누가 받습니까? 예수님께서 택하신 자들이 받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영을 제자들이 받게 되면 세상으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게 되는고 하면 미움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피로 깨끗하게 된 자들은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에서 핍박받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반복한다는 말입니다.
요한복음 15:19절입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되게 하기 위해 불렀습니다.
요한계시록4장10-11절을 보면 이십사 장로가 자기의 면류관을 보좌 앞에 던지며 찬양합니다.
 
이것을 위해 예수님께서 언약의 피를 흘렸습니다.
 
너희로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세우고자 하셨다는 말씀의 일차적 적용이 바로 사도 바울 자신입니다.
 
24절에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군이 되었다고 하지요.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세우셨다는 말씀은 곧 복음의 일군으로 세우셨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23절 상반절 말씀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부담스럽게 합니다.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세우셨다는 것도 좋고 복음의 일군이라는 말씀도 좋은데 조건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마귀를 아버지로 둔 인간들은 말씀을 마귀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약의 피로 거룩하고 흠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세우신 것은 주님이지만 그 것을 우리가 유지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읽어도 그렇게 보이지요.
예수님께서 언약의 피로 거룩하고 흠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세우셨지만 여기에 대해 우리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로 읽혀지잖아요.
 
그러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예수님의 주되심을 철저히 자기 백성가운데서 드러내시겠다는 의미입니다.
 
“만일 너희가 확고히 세워지고 견고한 상태로 믿음에 계속 있으며 너희의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게 되면 그러하리라.” 사실 이렇게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한 번역입니다.
이렇게 되면 더욱더 인간의 의지가 개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 말씀은 예수님에 대해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달리 말하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견고함, 흔들림 없음이 아니라 언약의 피로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세우신 분에게 초점을 옮겨야 하겠지요.
 
요한복음 14장1절을 보면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분명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지만 뒤로 넘어가보면 성령, 즉 예수님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영을 보내 주시게 되면 이 말씀은 예수님의 영이 받아서 이러한 삶으로 이끄신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하실 일은 주님이 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제자들, 성도들은 어디에 위치하게 됩니까?
 
죄인의 자리입니다. 어느 누가 견고한 상태로 믿음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까?
운전할 때 이렇게 했다가는 교통사고 납니다.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씀도 복음의 소망에 꼭 고정되어 있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이렇게 살 인간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복음의 일군이 된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지요. 그래서 십자가의 피만 자랑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우리의 입장, 인간의 입장, 아담의 입장, 즉 마귀의 입장에서 성경을 읽습니다. 그렇게 읽는다는 말은 항상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놓기 위해 성경을 읽고 해석하고 적용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도 제대로 번역해서 우리가 말씀대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제대로 알아서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배우고 됩니다.
 
제가 나중에 번역해 드린 번역이 킹제임스 번역입니다. 킹제임스 번역으로 보며 우리의 열심히 더욱더 요구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영이 임하면 항상 나 자신이 심판 받게 되고 언약의 피만을 자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지 못한 자들은 언약의 피로 거룩해진 적이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자신을 화목제물의 위치, 즉 피만을 증거하는 위치에 두는 것이 아니라 피를 부정하는 위치, 즉 자신의 행위를 통해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서기를 노력합니다.
 
즉 언약의 피가 자기를 위해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언약의 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우리를 세우신 이유는 우리를 화목제물 만들기 위한 조치입니다. 즉 피를 증거하는 복음의 일군으로 삼기 위한 언약의 피입니다.
 
그러니 성도는 자신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언약의 피를 증거하기 위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으로 드러날 때에는 마치 우리가 능동적으로 굳게 서서 복음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드러나지만 그 모든 일들은 언약의 피로 드러나는 결과물들입니다.
 
그래서 23절 본문을 자세히 보면 마치 우리가 능동적으로 해야 하는 말씀 같지만 말씀이 수동태라는 사실입니다.